이번엔 중부지방, 내일까지 최고 250mm 비

입력 2021.08.31 (23:42) 수정 2021.08.3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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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후부터 중부지방으로 강한 비구름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충남뿐 아니라 서울과 강원 등 중부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자세한 상황과 전망을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지금 비가 가장 많이 오는 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네, 레이더 영상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붉은색으로 보이는 강한 비구름이 서해상에서부터 중부지방까지 긴 띠를 이루며 발달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금 저기압의 중심부는 충남 서해안 부근을 통과하고 있는데요.

저기압을 따라 강한 남풍이 밀려드는 서해상과 해안지역으로 비구름이 발달해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한 시간 동안에도 비는 이 지역으로 집중됐습니다.

특히 충남 태안 근흥면과 서산 등지에는 한 시간에 2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은 내일 새벽까지 중부지방을 통과할 거로 예측됐습니다.

특히 북쪽의 찬 공기가 깊숙이 확장하는 새벽 시간대, 비구름의 세력은 더욱 강해지겠는데요.

슈퍼컴 예측자료를 보면, 비구름은 앞으로 찬 공기를 만나 발달하면서 점차 남동쪽으로 내려갑니다.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은 내일 새벽까지 주로 중부지방을 통과하고, 특히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 한 시간에 50mm이상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구름은 내일 아침부턴 세력이 다소 약해지면서 남동쪽으로 내려가, 주로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내일까지 충청에 최고 250mm 이상, 수도권과 강원, 경북지역에도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취약한 새벽 시간대 많은 비가 집중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애엌]

최근 여름 장마 때보다 비가 더 자주 오는 것 같은데, 이번 비가 끝이 아니라고요?

[기자]

네, 이번 비는 내일 낮에 중부지방부터 점차 그치겠지만, 이후에도 비 오는 날이 많겠습니다.

가을장마가 길게 이어지는 건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 때문인데요.

한반도 남쪽으론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버티고 있고 이 고기압 가장자리로 해상에서 올라오는 더운 수증기 통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기에 북쪽 찬 공기까지 주기적으로 밀려와 그 경계로 비구름이 자주 발달하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장마 기간이 역대 3번째로 짧고 강우량도 평년의 60% 남짓이었던 올 여름 장마와는 달리, 가을장마는 열흘 남짓 만에 제주와 남해안에 최고 600mm 안팎의 큰비를 몰고 왔습니다.

가을장마는 다음 주 중반까지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여 철저히 대비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이근희 박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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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중부지방, 내일까지 최고 250mm 비
    • 입력 2021-08-31 23:42:37
    • 수정2021-08-31 23: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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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후부터 중부지방으로 강한 비구름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충남뿐 아니라 서울과 강원 등 중부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자세한 상황과 전망을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지금 비가 가장 많이 오는 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네, 레이더 영상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붉은색으로 보이는 강한 비구름이 서해상에서부터 중부지방까지 긴 띠를 이루며 발달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금 저기압의 중심부는 충남 서해안 부근을 통과하고 있는데요.

저기압을 따라 강한 남풍이 밀려드는 서해상과 해안지역으로 비구름이 발달해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한 시간 동안에도 비는 이 지역으로 집중됐습니다.

특히 충남 태안 근흥면과 서산 등지에는 한 시간에 2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은 내일 새벽까지 중부지방을 통과할 거로 예측됐습니다.

특히 북쪽의 찬 공기가 깊숙이 확장하는 새벽 시간대, 비구름의 세력은 더욱 강해지겠는데요.

슈퍼컴 예측자료를 보면, 비구름은 앞으로 찬 공기를 만나 발달하면서 점차 남동쪽으로 내려갑니다.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은 내일 새벽까지 주로 중부지방을 통과하고, 특히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 한 시간에 50mm이상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구름은 내일 아침부턴 세력이 다소 약해지면서 남동쪽으로 내려가, 주로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내일까지 충청에 최고 250mm 이상, 수도권과 강원, 경북지역에도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취약한 새벽 시간대 많은 비가 집중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애엌]

최근 여름 장마 때보다 비가 더 자주 오는 것 같은데, 이번 비가 끝이 아니라고요?

[기자]

네, 이번 비는 내일 낮에 중부지방부터 점차 그치겠지만, 이후에도 비 오는 날이 많겠습니다.

가을장마가 길게 이어지는 건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 때문인데요.

한반도 남쪽으론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버티고 있고 이 고기압 가장자리로 해상에서 올라오는 더운 수증기 통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기에 북쪽 찬 공기까지 주기적으로 밀려와 그 경계로 비구름이 자주 발달하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장마 기간이 역대 3번째로 짧고 강우량도 평년의 60% 남짓이었던 올 여름 장마와는 달리, 가을장마는 열흘 남짓 만에 제주와 남해안에 최고 600mm 안팎의 큰비를 몰고 왔습니다.

가을장마는 다음 주 중반까지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여 철저히 대비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이근희 박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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