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살인범’ 강 모 씨 구속…반성 없이 욕설에 폭행까지

입력 2021.08.31 (23:44) 수정 2021.08.3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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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 모 씨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강 씨는 법원 영장심사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을 폭행하고, 영장심사 뒤엔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라는 등 막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방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두 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6살 강 모 씨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섭니다.

기자들이 범행 동기를 묻자 갑자기 발길질하고, 욕설도 내뱉습니다.

[강○○/살인 혐의 피의자/음성변조 : "(유족분들께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보도나 똑바로 해 XXX야."]

강 씨의 신경질적인 행동은 구속영장 심사를 마친 뒤에도 반복됐습니다.

[강○○/살인 혐의 피의자/음성변조 : "(하실 말씀 없으세요?) 더 많이, 내가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 (반성 전혀 하지 않는 겁니까?) 당연히 반성 안 하지 사회가 X 같은데."]

법원은 이런 강 씨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강 씨의 심리 상태와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수사에 투입했습니다.

또 이번 주 안에 심의위원회를 열어 강 씨의 신상을 공개할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강 씨는 수감 생활 중이던 지난 2017년 교정 당국이 발행하는 홍보물에 '참회의 글'을 기고했습니다.

강 씨는 "용서를 구할 수 없어 용서를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며 피해자에게 사죄한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강 씨는 반성은 커녕 올해 5월 출소한지 넉 달도 안 돼 또다시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황종원/영상편집: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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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발찌 살인범’ 강 모 씨 구속…반성 없이 욕설에 폭행까지
    • 입력 2021-08-31 23:44:45
    • 수정2021-08-31 23: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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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 모 씨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강 씨는 법원 영장심사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을 폭행하고, 영장심사 뒤엔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라는 등 막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방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두 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6살 강 모 씨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섭니다.

기자들이 범행 동기를 묻자 갑자기 발길질하고, 욕설도 내뱉습니다.

[강○○/살인 혐의 피의자/음성변조 : "(유족분들께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보도나 똑바로 해 XXX야."]

강 씨의 신경질적인 행동은 구속영장 심사를 마친 뒤에도 반복됐습니다.

[강○○/살인 혐의 피의자/음성변조 : "(하실 말씀 없으세요?) 더 많이, 내가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 (반성 전혀 하지 않는 겁니까?) 당연히 반성 안 하지 사회가 X 같은데."]

법원은 이런 강 씨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강 씨의 심리 상태와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수사에 투입했습니다.

또 이번 주 안에 심의위원회를 열어 강 씨의 신상을 공개할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강 씨는 수감 생활 중이던 지난 2017년 교정 당국이 발행하는 홍보물에 '참회의 글'을 기고했습니다.

강 씨는 "용서를 구할 수 없어 용서를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며 피해자에게 사죄한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강 씨는 반성은 커녕 올해 5월 출소한지 넉 달도 안 돼 또다시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황종원/영상편집: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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