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차량 우선신호, 강원 6개 시군으로 확대

입력 2021.09.01 (07:57) 수정 2021.09.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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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소방본부는 소방차 출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원주와 동해에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달(9월)부터 춘천과 삼척 등 모두 6개 시군으로 확대됩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방차가 춘천 도심의 도로를 달립니다.

교차로에 접근하자 신호등에서 경보음이 울리고, 신호가 빨간색에서 녹색으로 바뀝니다.

강원도소방본부가 도입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입니다.

소방차같은 긴급차량이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지 않고 계속 이어 달릴 수 있도록 교통신호를 조작하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4차선 교차로의 경우, 신호등 색깔이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160초.

그런데, 우선신호 교차로에선 이런 신호 대기 시간이 없어집니다.

[전종하/춘천소방서 안전점검관 : "긴급 신호 시스템이 구축되면 신속하게 교차로를 통과해서 현장 도착시간 단축과 골든타임을 확보하여…."]

우선신호시스템은 신호등에서 최대 1Km 떨어진 소방차까지 감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방차의 진행 방향을 따라 신호등을 자동으로 바꿔줍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지난해 원주와 동해에 설치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이 소방차의 현장도착 시간을 단축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원소방의 평균 출동거리는 5Km.

기존엔 347초가 걸렸는데, 우선신호를 도입한 뒤엔 304초가 걸렸습니다.

출동시간이 43초 단축된 겁니다.

[이영주/서울시립대학 소방방재학과 교수 : "30초에서 1분 정도 되는 시간은 소방 활동에 중요한 시간이고 화재가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 상당히 의미있는."]

현재 강원도 내 교차로 1,700여 개 가운데 우선신호가 도입된 곳은 원주와 동해의 9개 교차로.

강원도소방본부는 이런 우선신호를 춘천과 태백, 속초, 삼척까지 확대해 도내 교차로 18곳에서 추가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초롱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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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차량 우선신호, 강원 6개 시군으로 확대
    • 입력 2021-09-01 07:57:36
    • 수정2021-09-01 08:04:20
    뉴스광장(춘천)
[앵커]

강원도소방본부는 소방차 출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원주와 동해에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달(9월)부터 춘천과 삼척 등 모두 6개 시군으로 확대됩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방차가 춘천 도심의 도로를 달립니다.

교차로에 접근하자 신호등에서 경보음이 울리고, 신호가 빨간색에서 녹색으로 바뀝니다.

강원도소방본부가 도입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입니다.

소방차같은 긴급차량이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지 않고 계속 이어 달릴 수 있도록 교통신호를 조작하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4차선 교차로의 경우, 신호등 색깔이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160초.

그런데, 우선신호 교차로에선 이런 신호 대기 시간이 없어집니다.

[전종하/춘천소방서 안전점검관 : "긴급 신호 시스템이 구축되면 신속하게 교차로를 통과해서 현장 도착시간 단축과 골든타임을 확보하여…."]

우선신호시스템은 신호등에서 최대 1Km 떨어진 소방차까지 감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방차의 진행 방향을 따라 신호등을 자동으로 바꿔줍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지난해 원주와 동해에 설치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이 소방차의 현장도착 시간을 단축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원소방의 평균 출동거리는 5Km.

기존엔 347초가 걸렸는데, 우선신호를 도입한 뒤엔 304초가 걸렸습니다.

출동시간이 43초 단축된 겁니다.

[이영주/서울시립대학 소방방재학과 교수 : "30초에서 1분 정도 되는 시간은 소방 활동에 중요한 시간이고 화재가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 상당히 의미있는."]

현재 강원도 내 교차로 1,700여 개 가운데 우선신호가 도입된 곳은 원주와 동해의 9개 교차로.

강원도소방본부는 이런 우선신호를 춘천과 태백, 속초, 삼척까지 확대해 도내 교차로 18곳에서 추가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초롱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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