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카불함락 직전까지도 아프간 정부군에 “최고” 평가
입력 2021.09.0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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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마지막 통화에서 아프간군을 '최고의 군대'라고 부르며 탈레반과 싸울 능력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현지시간 31일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과 가니 대통령이 7월 23일 14분간 나눈 통화 녹음과 녹취록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익명의 관계자가 녹음과 녹취록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대통령이 통화한 시점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완전히 장악하기 23일 전입니다.
탈레반은 15일 수도 카불을 접수하며 아프간 정부의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니 대통령과 통화에서 "당신에게는 최고의 군대가 있다"라면서 "(탈레반 대원은) 7만~8만명인데 견줘 당신은 잘 무장되고 명백히 잘 싸울 수 있는 30만명을 가졌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가니 대통령에게 계속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황을 통제할 계획이 있음을 공개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가니 대통령에게 권고하면서 "그 계획이 뭔지 안다면 우리는 공중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아프간 정부가 생존뿐 아니라 유지되고 성장하도록 우리도 외교·정치·경제적으로 지속해서 강력히 싸울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 발언을 두고 로이터는 "통화 23일 뒤 아프간 정부가 붕괴할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이 예상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두 대통령이 통화할 당시 이미 탈레반이 아프간 전체 주도(州都) 절반가량을 차지한 상황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니 대통령과 통화 내내 아프간 정부가 국제사회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와 아프간 일부에 '탈레반과 싸움이 잘 안 되고 있다'라는 인식이 존재한다는 점은 굳이 내가 말할 필요 없을 것"이라면서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다른 그림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이 주요 도시에 집중해 방어하는 쪽으로 군사전략을 바꾸겠다고 약속한 점을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 전략변화가 상황에 도움될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지원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인식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현지시간 31일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과 가니 대통령이 7월 23일 14분간 나눈 통화 녹음과 녹취록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익명의 관계자가 녹음과 녹취록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대통령이 통화한 시점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완전히 장악하기 23일 전입니다.
탈레반은 15일 수도 카불을 접수하며 아프간 정부의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니 대통령과 통화에서 "당신에게는 최고의 군대가 있다"라면서 "(탈레반 대원은) 7만~8만명인데 견줘 당신은 잘 무장되고 명백히 잘 싸울 수 있는 30만명을 가졌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가니 대통령에게 계속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황을 통제할 계획이 있음을 공개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가니 대통령에게 권고하면서 "그 계획이 뭔지 안다면 우리는 공중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아프간 정부가 생존뿐 아니라 유지되고 성장하도록 우리도 외교·정치·경제적으로 지속해서 강력히 싸울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 발언을 두고 로이터는 "통화 23일 뒤 아프간 정부가 붕괴할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이 예상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두 대통령이 통화할 당시 이미 탈레반이 아프간 전체 주도(州都) 절반가량을 차지한 상황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니 대통령과 통화 내내 아프간 정부가 국제사회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와 아프간 일부에 '탈레반과 싸움이 잘 안 되고 있다'라는 인식이 존재한다는 점은 굳이 내가 말할 필요 없을 것"이라면서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다른 그림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이 주요 도시에 집중해 방어하는 쪽으로 군사전략을 바꾸겠다고 약속한 점을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 전략변화가 상황에 도움될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지원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인식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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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카불함락 직전까지도 아프간 정부군에 “최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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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9-01 08:51:49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마지막 통화에서 아프간군을 '최고의 군대'라고 부르며 탈레반과 싸울 능력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현지시간 31일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과 가니 대통령이 7월 23일 14분간 나눈 통화 녹음과 녹취록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익명의 관계자가 녹음과 녹취록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대통령이 통화한 시점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완전히 장악하기 23일 전입니다.
탈레반은 15일 수도 카불을 접수하며 아프간 정부의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니 대통령과 통화에서 "당신에게는 최고의 군대가 있다"라면서 "(탈레반 대원은) 7만~8만명인데 견줘 당신은 잘 무장되고 명백히 잘 싸울 수 있는 30만명을 가졌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가니 대통령에게 계속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황을 통제할 계획이 있음을 공개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가니 대통령에게 권고하면서 "그 계획이 뭔지 안다면 우리는 공중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아프간 정부가 생존뿐 아니라 유지되고 성장하도록 우리도 외교·정치·경제적으로 지속해서 강력히 싸울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 발언을 두고 로이터는 "통화 23일 뒤 아프간 정부가 붕괴할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이 예상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두 대통령이 통화할 당시 이미 탈레반이 아프간 전체 주도(州都) 절반가량을 차지한 상황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니 대통령과 통화 내내 아프간 정부가 국제사회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와 아프간 일부에 '탈레반과 싸움이 잘 안 되고 있다'라는 인식이 존재한다는 점은 굳이 내가 말할 필요 없을 것"이라면서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다른 그림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이 주요 도시에 집중해 방어하는 쪽으로 군사전략을 바꾸겠다고 약속한 점을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 전략변화가 상황에 도움될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지원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인식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현지시간 31일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과 가니 대통령이 7월 23일 14분간 나눈 통화 녹음과 녹취록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익명의 관계자가 녹음과 녹취록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대통령이 통화한 시점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완전히 장악하기 23일 전입니다.
탈레반은 15일 수도 카불을 접수하며 아프간 정부의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니 대통령과 통화에서 "당신에게는 최고의 군대가 있다"라면서 "(탈레반 대원은) 7만~8만명인데 견줘 당신은 잘 무장되고 명백히 잘 싸울 수 있는 30만명을 가졌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가니 대통령에게 계속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황을 통제할 계획이 있음을 공개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가니 대통령에게 권고하면서 "그 계획이 뭔지 안다면 우리는 공중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아프간 정부가 생존뿐 아니라 유지되고 성장하도록 우리도 외교·정치·경제적으로 지속해서 강력히 싸울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 발언을 두고 로이터는 "통화 23일 뒤 아프간 정부가 붕괴할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이 예상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두 대통령이 통화할 당시 이미 탈레반이 아프간 전체 주도(州都) 절반가량을 차지한 상황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니 대통령과 통화 내내 아프간 정부가 국제사회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와 아프간 일부에 '탈레반과 싸움이 잘 안 되고 있다'라는 인식이 존재한다는 점은 굳이 내가 말할 필요 없을 것"이라면서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다른 그림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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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기자 leed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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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아프간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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