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영방송, 최초로 한국어교육 프로그램 제작 방영

베트남 지상파 공영방송 VTV가 최초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합니다.

세종학당재단은 베트남 지역 본부인 베트남거점세종학당이 베트남교육방송공사(Educational Television Centre-Vietnam Television)와 공동으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한국어로 말해봐요(Cùng nói tiếng Hàn)'를 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교육방송공사는 한국의 EBS와 같은 공영 교육 방송사로, 베트남 공영방송이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어로 말해봐요(Cùng nói tiếng Hàn)'는 처음 한국어를 배우는 베트남인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용 프로그램입니다. 오는 1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30분 동안 방송됩니다. 방송 횟수는 총 20회이며, 세종학당재단과 VTV7 누리집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이규림 베트남거점세종학당 소장은 "코로나19로 베트남 전역에서 대면 교육이 어려운 시기,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는 지상파 공영방송을 통해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송출하게 되어 의미가 있다."면서 "베트남에서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채택된 것에 이어 지상파 공영방송이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고 온 가족이 모여 저녁 식사를 하며 TV를 보는 황금 시간대에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배정한 것은 베트남 내 한국어 학습 열기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트남교육방송공사 대표 응옌 티 낌 호아(Nguyen Thi Kim Hoa)는 "2022년 한·베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베트남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면서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한국어 교육의 전문 기관인 세종학당재단과 지속해서 교육콘텐츠 개발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