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인권 침해·비위 의혹에도 ‘최우수기관’ 선정?

입력 2021.09.01 (19:43) 수정 2021.09.0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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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 시·군에 자활센터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저소득층이 기술을 배워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데요.

함양자활센터가 참여자에 대한 인권침해 등 각종 비위 의혹에도 보건복지부 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인터뷰]

함양자활센터에 대한 감사 탄원서와 진정서입니다.

사업 참가자들은 센터의 불투명한 운영에다 폐쇄회로TV를 이용한 감시, 센터 직원들의 갑질 등 인권 침해를 호소합니다.

한 참가자는 직장 스트레스로 우울증이 생겨 6개월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혜정/함양자활센터 사업 참여자 : "너는 생각이 있냐 없냐, 인지력이 되냐 안되냐, 삿대질해가면서. 때로는 자기 성질이 안되면 책상까지 두드려 가면서 (윽박질렀어요.)"]

비위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센터장이 센터 차량의 보험계약이나 차량임차를 동생 회사에 몰아주고, 저소득층 자활사업에 센터장 모친을 참여시키고, 팀장으로 친인척을 채용하는가 하면, 자활사업 수입금을 법인이 아닌 개인 통장으로 받는 적도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함양자활센터는 올해 발표된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에 뽑혔습니다.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정수천/함양참여연대 사무국장 : "모든 분에 대한 심층면접을 해서 이분들이 자활센터에서 겪는 어려움이라든지 현실적인 고충, 이런 것을 제대로 파악해주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센터는 의혹 해명에 대한 모든 사항을 함양군에 떠넘기며 취재를 거부했습니다.

[김성진/함양군 사회복지과장 :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CCTV 설치 부분은 저희가 바로 시정조치를 내렸고요. 운영비 집행 부분들, 이런 걸 좀 자세히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함양군은 실태 조사에서 법령을 위반이나 지침 위반사항이 있으면 경중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경찰, 진주 불법 복지시설 관련 압수수색

KBS가 연속 보도한 진주의 한 불법 복지시설에 대해 경찰이 오늘(1일) 오전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해당 시설은 진주시에 신고도 없이 11년 동안 치매 노인과 장애인 수십 명을 불법 수용하고, 이들의 정부 지원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진주경찰서는 노인과 장애인 학대·방임 의혹과 공금 횡령 등의 혐의, 퇴소자 행방 등을 확인하기 위한 관련 자료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동 비료사업소서 60대 남성 작업하다 중상

오늘(1일) 오후 1시 40분쯤 하동군 옥종면 한 비료사업소에서 일하던 63살 남성이 기계에 끼여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은 해당 작업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고, 경찰은 직장 동료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진주시, 미등록 외국인도 진단검사 추진

진주시가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맞춤형 방역을 추진합니다.

진주시는 내일(2일)부터 이틀 동안 상대동 생활체육시설 임시 선별검사소를 밤 9시까지 운영하고, 미등록 외국인이 진단검사를 받더라도 출입국관서에 알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21회 산청한방약초축제 오늘 온라인 개막

21번째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오늘(1일)부터 이달 말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축제에는 전국 한의대생이 참가하는 한의학 관련 퀴즈 경연대회가 화상연결로 진행되고, 추석 연휴인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극단 '큰 들'의 공연이 홈페이지로 중계됩니다.

산청군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축제 기간 지역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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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인권 침해·비위 의혹에도 ‘최우수기관’ 선정?
    • 입력 2021-09-01 19:43:31
    • 수정2021-09-01 20:36:50
    뉴스7(창원)
[앵커]

각 시·군에 자활센터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저소득층이 기술을 배워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데요.

함양자활센터가 참여자에 대한 인권침해 등 각종 비위 의혹에도 보건복지부 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인터뷰]

함양자활센터에 대한 감사 탄원서와 진정서입니다.

사업 참가자들은 센터의 불투명한 운영에다 폐쇄회로TV를 이용한 감시, 센터 직원들의 갑질 등 인권 침해를 호소합니다.

한 참가자는 직장 스트레스로 우울증이 생겨 6개월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혜정/함양자활센터 사업 참여자 : "너는 생각이 있냐 없냐, 인지력이 되냐 안되냐, 삿대질해가면서. 때로는 자기 성질이 안되면 책상까지 두드려 가면서 (윽박질렀어요.)"]

비위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센터장이 센터 차량의 보험계약이나 차량임차를 동생 회사에 몰아주고, 저소득층 자활사업에 센터장 모친을 참여시키고, 팀장으로 친인척을 채용하는가 하면, 자활사업 수입금을 법인이 아닌 개인 통장으로 받는 적도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함양자활센터는 올해 발표된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에 뽑혔습니다.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정수천/함양참여연대 사무국장 : "모든 분에 대한 심층면접을 해서 이분들이 자활센터에서 겪는 어려움이라든지 현실적인 고충, 이런 것을 제대로 파악해주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센터는 의혹 해명에 대한 모든 사항을 함양군에 떠넘기며 취재를 거부했습니다.

[김성진/함양군 사회복지과장 :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CCTV 설치 부분은 저희가 바로 시정조치를 내렸고요. 운영비 집행 부분들, 이런 걸 좀 자세히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함양군은 실태 조사에서 법령을 위반이나 지침 위반사항이 있으면 경중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경찰, 진주 불법 복지시설 관련 압수수색

KBS가 연속 보도한 진주의 한 불법 복지시설에 대해 경찰이 오늘(1일) 오전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해당 시설은 진주시에 신고도 없이 11년 동안 치매 노인과 장애인 수십 명을 불법 수용하고, 이들의 정부 지원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진주경찰서는 노인과 장애인 학대·방임 의혹과 공금 횡령 등의 혐의, 퇴소자 행방 등을 확인하기 위한 관련 자료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동 비료사업소서 60대 남성 작업하다 중상

오늘(1일) 오후 1시 40분쯤 하동군 옥종면 한 비료사업소에서 일하던 63살 남성이 기계에 끼여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은 해당 작업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고, 경찰은 직장 동료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진주시, 미등록 외국인도 진단검사 추진

진주시가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맞춤형 방역을 추진합니다.

진주시는 내일(2일)부터 이틀 동안 상대동 생활체육시설 임시 선별검사소를 밤 9시까지 운영하고, 미등록 외국인이 진단검사를 받더라도 출입국관서에 알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21회 산청한방약초축제 오늘 온라인 개막

21번째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오늘(1일)부터 이달 말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축제에는 전국 한의대생이 참가하는 한의학 관련 퀴즈 경연대회가 화상연결로 진행되고, 추석 연휴인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극단 '큰 들'의 공연이 홈페이지로 중계됩니다.

산청군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축제 기간 지역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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