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이낙연 “충청권 경선결과 내가 제일 좋게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어…기대중”

입력 2021.09.02 (09:58) 수정 2021.09.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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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 대통령께 보고 드리고 싶어 봉하마을행
- 열린민주당과 통합, 경선 끝나면 추진할 필요
- 이재명 무료변론 의혹, ‘수임료’에 대한 설명 없어...분명하게 말해야
- 언론중재법 기대...우리 사회 언론피해 둔감해, 오보 당해본 사람들은 알아
- 윤희숙 본인이 정의의 사도인 것처럼 세상에 야단칠 처지 아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2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이낙연 전 총리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최경영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뽑는 경선 투표 시작됐고요. 이번 주말 첫 결과가 나옵니다. 경선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이런 분석 나오고 있고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이낙연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어제 대선 주자들 1:1 토론 벌였는데요. 어떠셨습니까?

▶ 이낙연 : 새로운 시도여서 신선한 맛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개선할 여지도 보이더군요.

▷ 최경영 : 어떤 점에서?

▶ 이낙연 : 예전부터 그랬지만 어제는 특히 이제 시간을 개인별로 총량을 갖고 있다 보니까 전부 자기에게 유리한 이야기만 하고 상대 질문에 답을 안 해버린다거나 이런 일이 어제는 조금 더 심해진 것 같아요.

▷ 최경영 : 어떤 질문을 했는데 어떤 답변을 못 받았다.

▶ 이낙연 : 제가 특별히 그랬던 것은 아니고요.

▷ 최경영 : 다른 사람들.

▶ 이낙연 : 다른 사람들 사이에. 그래서.

▷ 최경영 : 어떤 답변을 듣고 싶었던 부분이 있습니까?

▶ 이낙연 : 아니, 어제 정세균 후보께서 나무라시기도 했죠, 그런 태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 최경영 :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 이낙연 : 그 말이 보도가 됐으니까.

▷ 최경영 : 답변을 회피한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지금 양극화 완화 위해 토지공개념 3법. 토지독점규제법을 국회에 냈고 이게 또 법인과 개인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다. 이건 좀 색다른 이야기입니다.

▶ 이낙연 : 그 자체가 부동산 시장대책이 아니라 사회대책이라고 봐야죠. 토지의 독과점이 너무 심해졌거든요. 어제도 말씀드린 대로 개인 소유 토지의 77%가 10%의 소유에 들어가 있습니다. 10% 사람의. 법인 소유 토지의 92%를 10% 법인이 가지고 있어요. 이런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그런 현상은 제동을 걸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토지라는 건 한정되어 있는데 한정된 토지가 소수의 개인 법인의 수중에 들어간다, 손아귀에 들어간다는 거는 건강하지 않은 것이죠.

▷ 최경영 : 그러면 지금 이 현상을 어떻게 가지고 있는지 토지를 팔게 하는 방법입니까?

▶ 이낙연 : 약간 부담을 올리는 것이죠.

▷ 최경영 : 부담을 올린다.

▶ 이낙연 : 그래서 부담이 싫으시면 내놔주시고 안 그러면 부담을 해주십시오. 그렇게 해서 세금이 더 걷히면 그 돈으로 주거복지에 쓰거나 균형발전에 쓰겠습니다, 하는 이야기.

▷ 최경영 : 토지 보유세 쪽이군요.

▶ 이낙연 : 보유 그런 셈입니다.

▷ 최경영 : 그런 셈입니까?

▶ 이낙연 : 그런데 과거에도 그런 시도가 있었으니까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박용진 후보가 이야기한 국부펀드 관련해서도 국부펀드는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안전성과 수익성을 어떻게 확보할지 이것도 좀 고민이기는 하죠.

▶ 이낙연 : 그렇습니다. 지금 국민연금은 어디, 어디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제한되어 있어요. 그래서 박용진 의원은 그걸 좀 폭을 넓히자. 그래서 좀 적극적인 투자를 하면 수익도 올라갈 것 아니냐라는 말씀이죠. 바로 거기에서 수익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안이 있느냐. 모험적인 데 투자하면 잘하면 수익이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잘못하면 수익이 떨어질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 최경영 : 깡통 찰 수도 있죠.

▶ 이낙연 : 그럴 수도 있죠. 그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이냐의 대책이 충분치 않다는 것인데 박용진 의원은 국민연금이 6% 정도 수익을 올리고 있으니까 잘하면 7% 수익 올리는 건 크게 어렵지 않다 이렇게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결국은 퇴직연금이나 이런 것도 다 마찬가지 문제인데 결국은 주식 비중이랄지 위험성 있는 자산을 얼마나 보유하도록 조항을 바꾸느냐 이 문제 아닙니까?

▶ 이낙연 : 그런 셈이죠.

▷ 최경영 : 그런데 그것과 위험과 수익 사이에서 선택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봉하마을행을 택하셨어요. 경선투표 첫날에. 이유가 있습니까?

▶ 이낙연 : 우선 노무현 대통령께 보고를 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의 다짐도 말씀드리고 또 격려도 해주시면 받고 그러고 싶었고요. 송기인 신부님이 제 후원회장을 맡아주셨는데 그동안에 전화로만 감사드렸지 실제로 뵙지는 못했었거든요.

▷ 최경영 : 송기인 신부님.

▶ 이낙연 : 그래서 이번에 처음 뵙고 매운탕 한 그릇 대접해드렸습니다.

▷ 최경영 : 어떤 이야기 나누셨어요?

▶ 이낙연 : 예전에 송기인 신부께서 노무현 정부 때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을 하실 때 제가 말석에서 함께 일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 당시에 6.25 전우 양민학살 사건 해결을 위해서 노력을 했고 일정한 성과가 있었는데 이명박 정부 되면서 그 위원회가 중단됐습니다. 그래서 그게 아쉽다, 하는 그런 과거에 억울했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민주주의가 그래도 발전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이야기들을 주로 했습니다.

▷ 최경영 : 이게 지금 충청권 경선 투표가 지난 화요일에 시작이 됐는데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 조직세가 강하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유리하다 이런 이야기들도 있더라고요.

▶ 이낙연 : 그런 여론조사 결과도 부분적으로 있네요.

▷ 최경영 : 어떻게 보십니까?

▶ 이낙연 : 이제 곧 결과가 나올 테니까요. 아주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괜찮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지금 뭐 지지율 같은 경우 어떻습니까? 한쪽에서는 정체세다. 한쪽에서는 좁혀지는 것 같다 그렇게 보고 있는 것 같은데.

▶ 이낙연 : 좀 들쭉날쭉 합니다, 전반적으로. 제 욕심만큼은 아닙니다만 그러나 또 당내 경선은 또 다른 경쟁이니까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지역균형발전 특히 충청권 가면 모든 후보들이 다 이야기를 하는데요. 대통령이 되면 첫 총리를 충청권 인사로 모시겠다는 결심을 했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여기에 관해서 추미애 후보는 지역주의 발언이다. 지역을 내세워 호소할 생각은 없다. 이렇게 이제 비판을 했단 말이죠.

▶ 이낙연 : 김대중 대통령도 DJP를 하셨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호남과의 공동정부를 말씀하시면서 부족한 저를 첫 총리로 지명을 하셨고 두 번째 총리도 호남 출신 정세균 총리를 지명하셨죠. 그런 걸 모두 나쁘다고 말할 수만은 없죠.

▷ 최경영 : 대통령이 만약에 된다면 대통령 취임 이전까지 여야정이 합의 가능한 대선 공약에 대해서는 정책 협약을 맺겠다. 이렇게 또 공약을 하셨어요. 이거는 협치를 굉장히 강조하는 거죠?

▶ 이낙연 : 문재인 정부 초기에 제가 총리 하면서 국회에 나갔더니 야당 의원들이 자기네 대선 후보가 공약했던 것을 문재인 정부가 이행해도 야단을 치더라고요.

▷ 최경영 : 그랬어요?

▶ 이낙연 : 아니, 그건 같이 공약했지 않습니까?라고 제가 답을 드렸었죠.

▷ 최경영 : 그런 게 뭐가 있었죠? 아, 그래요?

▶ 이낙연 : 네. 그래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공약 중에서 공통되는 것이라도 이걸 먼저 합시다라든가 그런 약속을 하는 것은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지금도 사실 비슷한 공약들이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 이낙연 : 많습니다. 많습니다. 예를 들면 최저임금 1만 원 인상 결과적으로는 못 지켜지게 됐는데요.

▷ 최경영 : 그렇죠.

▶ 이낙연 : 그때 5명의 유력 후보 가운데 3분이 2020년까지 1만 원 하시겠다고 그랬고 두 분이 2022년까지 1만 원 하겠다고 그랬어요. 그런데 내년까지 지금 안 되게 되어 있죠.

▷ 최경영 : 그렇습니다. 그때 제 기억에도 유승민 후보도 그렇게 약속을 했었던 거로 기억을 하고요. 여야가 지금도 뭐 토지임대부 주택이랄지 이런 것들은 비슷한 공약을 여야가 다 내고 있습니다, 지금 후보들이. 그래서 그런 것들은 다 내고 있으니까 그냥 같이 하면 될 것 같아요.

▶ 이낙연 :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정 협약이 안 된다 그러면 공통된 공약을 추출해서 발표하는 방법도 있죠. 이런 것부터 하겠다.

▷ 최경영 : 대통령 권한을 집권여당과 나누는 민주당 정부. 이거는 어떤 이야기입니까?

▶ 이낙연 : 당에서 대선을 치르고 대선에서 이기다 보면 늘 서운함이 있습니다. 선거 때는 열심히 함께했는데 선거 후에는 소외되는 것 아니냐 하는 그런 서운함이 늘 나오죠. 그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함께하는 것을 거의 공동정부라는 기분으로 제도화 하겠다 그런 취지죠. 그런 이야기들이 당내에서 쭉 있었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권력형 성범죄, 부동산 투기, 음주운전 등을 저지른 부도덕한 인물은 당직, 공직에서는 진출할 수 없도록 하는 당헌당규 개정. 이건 당헌당규에 원래 없었습니까, 이게?

▶ 이낙연 : 있는데 좀 불분명하게 된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겠다 싶고요. 좀 저희들 내부에 그런 도덕적 긴장을 다잡아야겠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최경영 : 그래서 이거는 당장 내년 지방선거부터 적용하겠다는 생각이세요?

▶ 이낙연 : 네.

▷ 최경영 : 열린민주당하고 통합도 지금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 이낙연 : 원래 저도 그런 생각이었죠. 제가 작년 전당대회 출마했을 때부터 그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금년 4월 재보선 때도 그런 논의가 있었죠. 있었는데 양쪽이 협의한 끝에 후보 단일화로 일단 가자고 해서 4.7재보선 때는 후보 단일화를 했었죠. 그런데 지금은 경선 중이기 때문에 통합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요. 경선이 끝나면 추진할 필요가 있겠다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경선이 끝나면? 이 정책 공약과는 별개로 지금 이재명 후보와의 설전이 또 되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이제 무료 변론 관련해서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이낙연 : 그런데 그것을 설전이라고 보는 것을 제가 동의하기가 어려운데요.

▷ 최경영 : 그래요?

▶ 이낙연 : 그 이야기는 철거민 단체가 고발했죠. 그리고 바로 같은 날이던가 어떤 큰 방송사에서 보도를 했어요. 거기에서부터 문제가 불거진 것이죠. 그거에 대해서 설명을 해달라고 말한 것이 어째서 공격일까. 마치 아무것도 없는데 당내에서 공격해서 문제가 된 것처럼 이렇게 바꿔치기 하는 것은 온당하지가 않죠. 어차피 문제가 될 것이고 그게 법적인 문제도 될 수 있다면 빨리 설명하고 정리를 하는 것이 본인들을 위해서도 좋은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어떤 어떤 부분들이 설명이 미진했다고 보십니까?

▶ 이낙연 : 우선 무료 변론 여부에 대해서 아무런 설명도 없죠. 미진 정도가 아니라.

▷ 최경영 : 무료 변론 여부에 관해서 아무런 설명이 없다?

▶ 이낙연 : 수임료가 어느 정도였는지에 대해서 아무 설명이 없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그게 민변에서 통상적으로 하는 행위였다는.

▶ 이낙연 : 그것은 송두환 변호사의 경우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이죠. 30여 명이 모두 민변이라는 것도 아니고요.

▷ 최경영 : 그리고 다른 변호사들은.

▶ 이낙연 : 그리고 더구나 공익적인 사건에서는 무료 변론하는 관행이 있다고 그러는데 또 후보자 본인은 사생활이라고 그랬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 최경영 : 사생활과 관련된 사건이었는데 무료 변론이 있을 수가 있느냐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거네요.

▶ 이낙연 : 아니, 예컨대 그쪽에서 공익적인 사건에는 무료 변론하는 그런 관행이 있다고 했는데 후보 본인은 사생활이니까 말 못하겠다 이랬다 말입니다.

▷ 최경영 : 사생활이니까 말 못하겠다. 그거는 변호사 비용이 사생활이니까 말 못하겠다.

▶ 이낙연 : 그렇게 말했죠, TV토론 때.

▷ 최경영 : 그러면 그 사건이 사생활이.

▶ 이낙연 : 그래서 말 못하겠다. 예컨대 그게.

▷ 최경영 : 사건이 사생활인가요, 변호사 비용이 사생활인가요?

▶ 이낙연 : 그 사건의 변호사 비용에 대해서 1억 원도 안 들었다고 보도가 됐죠. 1억 원도 안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가 됐죠. 그래서 그 보도의 사실 여부를 물었더니 사생활이니까 말할 수 없다고 했어요. 그것이 어디에 대해서 말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았죠. 하여간 분명치 않았다면 분명하게 해야죠.

▷ 최경영 :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이재명 후보 쪽에서는 윤영찬 의원을 향해서 페이스북 쓴 것 가지고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지금 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낙연 : 매우 이례적이죠. 후보가 평의원을 직접 겨냥해서 그렇게 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죠. 놀랐습니다.

▷ 최경영 : 약간 감정싸움이 있는 것 아닙니까? 지금 성남 중원에다가 어떤 본인의 지역구였고 그다음에 어떤 배신의 느낌이랄까요? 어떤 그런 게 이재명 후보 쪽에서는 가지고 있는 것 아닐까요?

▶ 이낙연 : 정치판에서 그런 일이 어디 한두 번 있나요? 그걸 전부 말하기 시작하면.

▷ 최경영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충청 지역 경선 결과는 어떻게 기대를 하십니까? 지금 많이?

▶ 이낙연 : 제가 제일 좋게 나온다는 그런 이야기도 있고요. 그런 좋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고 그래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언론중재법 관련해서 여쭤볼게요. 이거는 지금 김기현 원내대표도 3가지를 지적을 하더라고요, 아까. 고위중과실 추정 그다음에 열람 차단권 그다음에 뭐 징벌적 손배. 이 3가지를 다 그냥 삭제를 해야 한다. 그리고 언론 중재위에 있는 중재위원들 보강하는 문제 이 정도만 논의하자는 것 같아요. 말의 내용 전체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낙연 : 여야 8인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으니까요. 거기에서 다 올려놓고 논의를 해서 좋은 결론 내주기 바랍니다. 분명한 것은 언론의 자유가 아시아 최고로 인정되고 있으니까 언론 피해 구제도 그에 걸맞게 준비되어야 한다 이건 틀림없는 일입니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보면 지금 현행법은 허위 사실로 인해서 명예를 훼손 받으면 벌금 1천만 원 이하 받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그것으로 치유되지 않는 상처도 있을 것 아닙니까? 그거 어떻게 할 겁니까? 언론이 힘없는 일반 국민들의 상처에 대해서도 민감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더 신뢰 받고 사랑 받을 거 아닙니까?

▷ 최경영 :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정미경 최고위원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던데 이게 결국은 권력을 잡았다가 정권이 바뀔 것 같으니까 전직 권력에 관해서는 제대로 취재하지 못하게 하는 법 아니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이낙연 : 그거 참 묘한 거네요. 논평할 가치도 없습니다.

▷ 최경영 : 논평할 가치도 없어요?

▶ 이낙연 : 네.

▷ 최경영 : 지금 현재 언론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시는 거죠?

▶ 이낙연 : 언론 피해에 대해서.

▷ 최경영 : 언론 피해에 관해서.

▶ 이낙연 : 우리 사회가 굉장히 둔감합니다. 정정보도에 대해서 얼마나 인색한지 오보에 대해서 얼마나 둔감한지 당해본 사람은 다 압니다. 방법이 없습니다. 방법이 없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결국은 이번 선거도 부동산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 같거든요.

▶ 이낙연 : 그렇죠.

▷ 최경영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부동산 검증 관련해서 사퇴를 한다고 하고 뭐 꽤 화를 많이 냈었습니다.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현재 윤희숙 의원 상황은?

▶ 이낙연 : 좀 미안해해야 하지 않는가 생각하네요. 본인이 정의의 사도인 것처럼 세상을 향해서 야단칠 처지가 아니지 않나요?

▷ 최경영 : 그렇군요. 이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여야 대선 후보들 다 한번 같이 그러면 검증을 하자라고 했을 때는.

▶ 이낙연 : 그럼요. 당연히 그렇게 해야죠. 지금이라도 누군가 했으면 좋겠습니다.

▷ 최경영 : 그리고 이 부동산 공약이 우후죽순으로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이게 이제 문재인 정부 시기에 부동산 가격이 올랐던 거는 뭐 많이 올랐던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거기에 관해서 비판도 많이 있었고. 이거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서요, 다음 정부에서는?

▶ 이낙연 :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약속했던 205만 호 공급이 차질없이 이루어지는 것. 이것이 대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되지 않고는 그다음 정책들이 나아가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당내 후보들이 누구는 250만 호, 누구는 280만 호 공약하고 있지만 그게 모두 문재인 정부 205만 호 공급을 전제로 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 전제가 이루어져야만 그다음 공약이 성립되니까요. 이게 가장 중요하고 거기에 더 얹어서 후보들마다 개성 있는 공약을 내놓고 있죠. 지금 제가 보기에는 1인 가구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거기에 맞는 주택의 공급이 필요하고요. 무주택자의 생애 첫 주택을 얼마나 싸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 승부를 걸어야 할 겁니다.

▷ 최경영 : 가격 측면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무주택자들은 이게 가격이 너무 높아서 어떻게든 내려줬으면 하는 건데 사실 이게 쉽지 않은 문제라서요.

▶ 이낙연 : 우선 공공 분야에서 싼값의 주택을 공급해야죠. 정부나 지자체가 일정 부분을 부담해서라도. 그런 아이디어는 많이 나와 있으니까요. 그걸 시행하는 것이 우선 급하겠죠.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낙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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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이낙연 “충청권 경선결과 내가 제일 좋게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어…기대중”
    • 입력 2021-09-02 09:58:10
    • 수정2021-09-02 11:06:44
    최강시사
- 노무현 전 대통령께 보고 드리고 싶어 봉하마을행
- 열린민주당과 통합, 경선 끝나면 추진할 필요
- 이재명 무료변론 의혹, ‘수임료’에 대한 설명 없어...분명하게 말해야
- 언론중재법 기대...우리 사회 언론피해 둔감해, 오보 당해본 사람들은 알아
- 윤희숙 본인이 정의의 사도인 것처럼 세상에 야단칠 처지 아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2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이낙연 전 총리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최경영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뽑는 경선 투표 시작됐고요. 이번 주말 첫 결과가 나옵니다. 경선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이런 분석 나오고 있고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이낙연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어제 대선 주자들 1:1 토론 벌였는데요. 어떠셨습니까?

▶ 이낙연 : 새로운 시도여서 신선한 맛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개선할 여지도 보이더군요.

▷ 최경영 : 어떤 점에서?

▶ 이낙연 : 예전부터 그랬지만 어제는 특히 이제 시간을 개인별로 총량을 갖고 있다 보니까 전부 자기에게 유리한 이야기만 하고 상대 질문에 답을 안 해버린다거나 이런 일이 어제는 조금 더 심해진 것 같아요.

▷ 최경영 : 어떤 질문을 했는데 어떤 답변을 못 받았다.

▶ 이낙연 : 제가 특별히 그랬던 것은 아니고요.

▷ 최경영 : 다른 사람들.

▶ 이낙연 : 다른 사람들 사이에. 그래서.

▷ 최경영 : 어떤 답변을 듣고 싶었던 부분이 있습니까?

▶ 이낙연 : 아니, 어제 정세균 후보께서 나무라시기도 했죠, 그런 태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 최경영 :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 이낙연 : 그 말이 보도가 됐으니까.

▷ 최경영 : 답변을 회피한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지금 양극화 완화 위해 토지공개념 3법. 토지독점규제법을 국회에 냈고 이게 또 법인과 개인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다. 이건 좀 색다른 이야기입니다.

▶ 이낙연 : 그 자체가 부동산 시장대책이 아니라 사회대책이라고 봐야죠. 토지의 독과점이 너무 심해졌거든요. 어제도 말씀드린 대로 개인 소유 토지의 77%가 10%의 소유에 들어가 있습니다. 10% 사람의. 법인 소유 토지의 92%를 10% 법인이 가지고 있어요. 이런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그런 현상은 제동을 걸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토지라는 건 한정되어 있는데 한정된 토지가 소수의 개인 법인의 수중에 들어간다, 손아귀에 들어간다는 거는 건강하지 않은 것이죠.

▷ 최경영 : 그러면 지금 이 현상을 어떻게 가지고 있는지 토지를 팔게 하는 방법입니까?

▶ 이낙연 : 약간 부담을 올리는 것이죠.

▷ 최경영 : 부담을 올린다.

▶ 이낙연 : 그래서 부담이 싫으시면 내놔주시고 안 그러면 부담을 해주십시오. 그렇게 해서 세금이 더 걷히면 그 돈으로 주거복지에 쓰거나 균형발전에 쓰겠습니다, 하는 이야기.

▷ 최경영 : 토지 보유세 쪽이군요.

▶ 이낙연 : 보유 그런 셈입니다.

▷ 최경영 : 그런 셈입니까?

▶ 이낙연 : 그런데 과거에도 그런 시도가 있었으니까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박용진 후보가 이야기한 국부펀드 관련해서도 국부펀드는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안전성과 수익성을 어떻게 확보할지 이것도 좀 고민이기는 하죠.

▶ 이낙연 : 그렇습니다. 지금 국민연금은 어디, 어디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제한되어 있어요. 그래서 박용진 의원은 그걸 좀 폭을 넓히자. 그래서 좀 적극적인 투자를 하면 수익도 올라갈 것 아니냐라는 말씀이죠. 바로 거기에서 수익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안이 있느냐. 모험적인 데 투자하면 잘하면 수익이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잘못하면 수익이 떨어질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 최경영 : 깡통 찰 수도 있죠.

▶ 이낙연 : 그럴 수도 있죠. 그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이냐의 대책이 충분치 않다는 것인데 박용진 의원은 국민연금이 6% 정도 수익을 올리고 있으니까 잘하면 7% 수익 올리는 건 크게 어렵지 않다 이렇게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결국은 퇴직연금이나 이런 것도 다 마찬가지 문제인데 결국은 주식 비중이랄지 위험성 있는 자산을 얼마나 보유하도록 조항을 바꾸느냐 이 문제 아닙니까?

▶ 이낙연 : 그런 셈이죠.

▷ 최경영 : 그런데 그것과 위험과 수익 사이에서 선택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봉하마을행을 택하셨어요. 경선투표 첫날에. 이유가 있습니까?

▶ 이낙연 : 우선 노무현 대통령께 보고를 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의 다짐도 말씀드리고 또 격려도 해주시면 받고 그러고 싶었고요. 송기인 신부님이 제 후원회장을 맡아주셨는데 그동안에 전화로만 감사드렸지 실제로 뵙지는 못했었거든요.

▷ 최경영 : 송기인 신부님.

▶ 이낙연 : 그래서 이번에 처음 뵙고 매운탕 한 그릇 대접해드렸습니다.

▷ 최경영 : 어떤 이야기 나누셨어요?

▶ 이낙연 : 예전에 송기인 신부께서 노무현 정부 때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을 하실 때 제가 말석에서 함께 일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 당시에 6.25 전우 양민학살 사건 해결을 위해서 노력을 했고 일정한 성과가 있었는데 이명박 정부 되면서 그 위원회가 중단됐습니다. 그래서 그게 아쉽다, 하는 그런 과거에 억울했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민주주의가 그래도 발전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이야기들을 주로 했습니다.

▷ 최경영 : 이게 지금 충청권 경선 투표가 지난 화요일에 시작이 됐는데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 조직세가 강하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유리하다 이런 이야기들도 있더라고요.

▶ 이낙연 : 그런 여론조사 결과도 부분적으로 있네요.

▷ 최경영 : 어떻게 보십니까?

▶ 이낙연 : 이제 곧 결과가 나올 테니까요. 아주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괜찮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지금 뭐 지지율 같은 경우 어떻습니까? 한쪽에서는 정체세다. 한쪽에서는 좁혀지는 것 같다 그렇게 보고 있는 것 같은데.

▶ 이낙연 : 좀 들쭉날쭉 합니다, 전반적으로. 제 욕심만큼은 아닙니다만 그러나 또 당내 경선은 또 다른 경쟁이니까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지역균형발전 특히 충청권 가면 모든 후보들이 다 이야기를 하는데요. 대통령이 되면 첫 총리를 충청권 인사로 모시겠다는 결심을 했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여기에 관해서 추미애 후보는 지역주의 발언이다. 지역을 내세워 호소할 생각은 없다. 이렇게 이제 비판을 했단 말이죠.

▶ 이낙연 : 김대중 대통령도 DJP를 하셨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호남과의 공동정부를 말씀하시면서 부족한 저를 첫 총리로 지명을 하셨고 두 번째 총리도 호남 출신 정세균 총리를 지명하셨죠. 그런 걸 모두 나쁘다고 말할 수만은 없죠.

▷ 최경영 : 대통령이 만약에 된다면 대통령 취임 이전까지 여야정이 합의 가능한 대선 공약에 대해서는 정책 협약을 맺겠다. 이렇게 또 공약을 하셨어요. 이거는 협치를 굉장히 강조하는 거죠?

▶ 이낙연 : 문재인 정부 초기에 제가 총리 하면서 국회에 나갔더니 야당 의원들이 자기네 대선 후보가 공약했던 것을 문재인 정부가 이행해도 야단을 치더라고요.

▷ 최경영 : 그랬어요?

▶ 이낙연 : 아니, 그건 같이 공약했지 않습니까?라고 제가 답을 드렸었죠.

▷ 최경영 : 그런 게 뭐가 있었죠? 아, 그래요?

▶ 이낙연 : 네. 그래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공약 중에서 공통되는 것이라도 이걸 먼저 합시다라든가 그런 약속을 하는 것은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지금도 사실 비슷한 공약들이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 이낙연 : 많습니다. 많습니다. 예를 들면 최저임금 1만 원 인상 결과적으로는 못 지켜지게 됐는데요.

▷ 최경영 : 그렇죠.

▶ 이낙연 : 그때 5명의 유력 후보 가운데 3분이 2020년까지 1만 원 하시겠다고 그랬고 두 분이 2022년까지 1만 원 하겠다고 그랬어요. 그런데 내년까지 지금 안 되게 되어 있죠.

▷ 최경영 : 그렇습니다. 그때 제 기억에도 유승민 후보도 그렇게 약속을 했었던 거로 기억을 하고요. 여야가 지금도 뭐 토지임대부 주택이랄지 이런 것들은 비슷한 공약을 여야가 다 내고 있습니다, 지금 후보들이. 그래서 그런 것들은 다 내고 있으니까 그냥 같이 하면 될 것 같아요.

▶ 이낙연 :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정 협약이 안 된다 그러면 공통된 공약을 추출해서 발표하는 방법도 있죠. 이런 것부터 하겠다.

▷ 최경영 : 대통령 권한을 집권여당과 나누는 민주당 정부. 이거는 어떤 이야기입니까?

▶ 이낙연 : 당에서 대선을 치르고 대선에서 이기다 보면 늘 서운함이 있습니다. 선거 때는 열심히 함께했는데 선거 후에는 소외되는 것 아니냐 하는 그런 서운함이 늘 나오죠. 그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함께하는 것을 거의 공동정부라는 기분으로 제도화 하겠다 그런 취지죠. 그런 이야기들이 당내에서 쭉 있었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권력형 성범죄, 부동산 투기, 음주운전 등을 저지른 부도덕한 인물은 당직, 공직에서는 진출할 수 없도록 하는 당헌당규 개정. 이건 당헌당규에 원래 없었습니까, 이게?

▶ 이낙연 : 있는데 좀 불분명하게 된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겠다 싶고요. 좀 저희들 내부에 그런 도덕적 긴장을 다잡아야겠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최경영 : 그래서 이거는 당장 내년 지방선거부터 적용하겠다는 생각이세요?

▶ 이낙연 : 네.

▷ 최경영 : 열린민주당하고 통합도 지금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 이낙연 : 원래 저도 그런 생각이었죠. 제가 작년 전당대회 출마했을 때부터 그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금년 4월 재보선 때도 그런 논의가 있었죠. 있었는데 양쪽이 협의한 끝에 후보 단일화로 일단 가자고 해서 4.7재보선 때는 후보 단일화를 했었죠. 그런데 지금은 경선 중이기 때문에 통합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요. 경선이 끝나면 추진할 필요가 있겠다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경선이 끝나면? 이 정책 공약과는 별개로 지금 이재명 후보와의 설전이 또 되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이제 무료 변론 관련해서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이낙연 : 그런데 그것을 설전이라고 보는 것을 제가 동의하기가 어려운데요.

▷ 최경영 : 그래요?

▶ 이낙연 : 그 이야기는 철거민 단체가 고발했죠. 그리고 바로 같은 날이던가 어떤 큰 방송사에서 보도를 했어요. 거기에서부터 문제가 불거진 것이죠. 그거에 대해서 설명을 해달라고 말한 것이 어째서 공격일까. 마치 아무것도 없는데 당내에서 공격해서 문제가 된 것처럼 이렇게 바꿔치기 하는 것은 온당하지가 않죠. 어차피 문제가 될 것이고 그게 법적인 문제도 될 수 있다면 빨리 설명하고 정리를 하는 것이 본인들을 위해서도 좋은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어떤 어떤 부분들이 설명이 미진했다고 보십니까?

▶ 이낙연 : 우선 무료 변론 여부에 대해서 아무런 설명도 없죠. 미진 정도가 아니라.

▷ 최경영 : 무료 변론 여부에 관해서 아무런 설명이 없다?

▶ 이낙연 : 수임료가 어느 정도였는지에 대해서 아무 설명이 없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그게 민변에서 통상적으로 하는 행위였다는.

▶ 이낙연 : 그것은 송두환 변호사의 경우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이죠. 30여 명이 모두 민변이라는 것도 아니고요.

▷ 최경영 : 그리고 다른 변호사들은.

▶ 이낙연 : 그리고 더구나 공익적인 사건에서는 무료 변론하는 관행이 있다고 그러는데 또 후보자 본인은 사생활이라고 그랬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 최경영 : 사생활과 관련된 사건이었는데 무료 변론이 있을 수가 있느냐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거네요.

▶ 이낙연 : 아니, 예컨대 그쪽에서 공익적인 사건에는 무료 변론하는 그런 관행이 있다고 했는데 후보 본인은 사생활이니까 말 못하겠다 이랬다 말입니다.

▷ 최경영 : 사생활이니까 말 못하겠다. 그거는 변호사 비용이 사생활이니까 말 못하겠다.

▶ 이낙연 : 그렇게 말했죠, TV토론 때.

▷ 최경영 : 그러면 그 사건이 사생활이.

▶ 이낙연 : 그래서 말 못하겠다. 예컨대 그게.

▷ 최경영 : 사건이 사생활인가요, 변호사 비용이 사생활인가요?

▶ 이낙연 : 그 사건의 변호사 비용에 대해서 1억 원도 안 들었다고 보도가 됐죠. 1억 원도 안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가 됐죠. 그래서 그 보도의 사실 여부를 물었더니 사생활이니까 말할 수 없다고 했어요. 그것이 어디에 대해서 말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았죠. 하여간 분명치 않았다면 분명하게 해야죠.

▷ 최경영 :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이재명 후보 쪽에서는 윤영찬 의원을 향해서 페이스북 쓴 것 가지고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지금 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낙연 : 매우 이례적이죠. 후보가 평의원을 직접 겨냥해서 그렇게 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죠. 놀랐습니다.

▷ 최경영 : 약간 감정싸움이 있는 것 아닙니까? 지금 성남 중원에다가 어떤 본인의 지역구였고 그다음에 어떤 배신의 느낌이랄까요? 어떤 그런 게 이재명 후보 쪽에서는 가지고 있는 것 아닐까요?

▶ 이낙연 : 정치판에서 그런 일이 어디 한두 번 있나요? 그걸 전부 말하기 시작하면.

▷ 최경영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충청 지역 경선 결과는 어떻게 기대를 하십니까? 지금 많이?

▶ 이낙연 : 제가 제일 좋게 나온다는 그런 이야기도 있고요. 그런 좋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고 그래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언론중재법 관련해서 여쭤볼게요. 이거는 지금 김기현 원내대표도 3가지를 지적을 하더라고요, 아까. 고위중과실 추정 그다음에 열람 차단권 그다음에 뭐 징벌적 손배. 이 3가지를 다 그냥 삭제를 해야 한다. 그리고 언론 중재위에 있는 중재위원들 보강하는 문제 이 정도만 논의하자는 것 같아요. 말의 내용 전체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낙연 : 여야 8인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으니까요. 거기에서 다 올려놓고 논의를 해서 좋은 결론 내주기 바랍니다. 분명한 것은 언론의 자유가 아시아 최고로 인정되고 있으니까 언론 피해 구제도 그에 걸맞게 준비되어야 한다 이건 틀림없는 일입니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보면 지금 현행법은 허위 사실로 인해서 명예를 훼손 받으면 벌금 1천만 원 이하 받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그것으로 치유되지 않는 상처도 있을 것 아닙니까? 그거 어떻게 할 겁니까? 언론이 힘없는 일반 국민들의 상처에 대해서도 민감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더 신뢰 받고 사랑 받을 거 아닙니까?

▷ 최경영 :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정미경 최고위원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던데 이게 결국은 권력을 잡았다가 정권이 바뀔 것 같으니까 전직 권력에 관해서는 제대로 취재하지 못하게 하는 법 아니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이낙연 : 그거 참 묘한 거네요. 논평할 가치도 없습니다.

▷ 최경영 : 논평할 가치도 없어요?

▶ 이낙연 : 네.

▷ 최경영 : 지금 현재 언론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시는 거죠?

▶ 이낙연 : 언론 피해에 대해서.

▷ 최경영 : 언론 피해에 관해서.

▶ 이낙연 : 우리 사회가 굉장히 둔감합니다. 정정보도에 대해서 얼마나 인색한지 오보에 대해서 얼마나 둔감한지 당해본 사람은 다 압니다. 방법이 없습니다. 방법이 없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결국은 이번 선거도 부동산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 같거든요.

▶ 이낙연 : 그렇죠.

▷ 최경영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부동산 검증 관련해서 사퇴를 한다고 하고 뭐 꽤 화를 많이 냈었습니다.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현재 윤희숙 의원 상황은?

▶ 이낙연 : 좀 미안해해야 하지 않는가 생각하네요. 본인이 정의의 사도인 것처럼 세상을 향해서 야단칠 처지가 아니지 않나요?

▷ 최경영 : 그렇군요. 이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여야 대선 후보들 다 한번 같이 그러면 검증을 하자라고 했을 때는.

▶ 이낙연 : 그럼요. 당연히 그렇게 해야죠. 지금이라도 누군가 했으면 좋겠습니다.

▷ 최경영 : 그리고 이 부동산 공약이 우후죽순으로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이게 이제 문재인 정부 시기에 부동산 가격이 올랐던 거는 뭐 많이 올랐던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거기에 관해서 비판도 많이 있었고. 이거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서요, 다음 정부에서는?

▶ 이낙연 :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약속했던 205만 호 공급이 차질없이 이루어지는 것. 이것이 대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되지 않고는 그다음 정책들이 나아가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당내 후보들이 누구는 250만 호, 누구는 280만 호 공약하고 있지만 그게 모두 문재인 정부 205만 호 공급을 전제로 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 전제가 이루어져야만 그다음 공약이 성립되니까요. 이게 가장 중요하고 거기에 더 얹어서 후보들마다 개성 있는 공약을 내놓고 있죠. 지금 제가 보기에는 1인 가구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거기에 맞는 주택의 공급이 필요하고요. 무주택자의 생애 첫 주택을 얼마나 싸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 승부를 걸어야 할 겁니다.

▷ 최경영 : 가격 측면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무주택자들은 이게 가격이 너무 높아서 어떻게든 내려줬으면 하는 건데 사실 이게 쉽지 않은 문제라서요.

▶ 이낙연 : 우선 공공 분야에서 싼값의 주택을 공급해야죠. 정부나 지자체가 일정 부분을 부담해서라도. 그런 아이디어는 많이 나와 있으니까요. 그걸 시행하는 것이 우선 급하겠죠.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낙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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