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보도에 윤석열 캠프 “명백히 허위”

입력 2021.09.02 (17:59) 수정 2021.09.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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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검찰이 범여권 정치인과 언론인에 대한 고발을 야당에 사주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오늘(2일), 논평을 통해 “뉴스버스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검찰’이 여권 정치인들에 대해 형사 고발을 당시 야당인 미래통합당에 사주했다는 것은 명백히 허위보도이고 날조”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는 검찰총장 재직 중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고발 사주를 지시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가짜뉴스로 윤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를 시도하고 국민을 혼란케 하는 뉴스버스에 대해서는 단호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재임하던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당시 미래통합당 소속 국회의원 후보이던 김웅 의원에게 범여권 인사들과 언론인의 이름을 넣은 고발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웅 의원실도 입장문을 내고 “당시 의원실에는 수많은 제보가 있었고, 제보받은 자료는 당연히 당 법률지원단에 전달했다”며 “제보받은 자료라면 이를 당에 전달하는 것은 전혀 문제 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웅 의원실은 “청부 고발이라고 주장하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당과 국회의원은 공익신고의 대상으로 이에 대한 공익제보를 마치 청부 고발인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공익제보를 위축시키는 것으로 심히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웅 의원이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에게 실제로 고발장을 전달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당시 정보 제공자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제보를) 전달받은 대화창을 모두 지웠기 때문에 누구로부터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김웅 의원과 여러 관계자 말을 종합해보면 확인된 사실이 많지 않아 보인다”며 “김웅 의원이 해명한 바에 따르면 ‘당에 흔히 들어오는 제보를 이첩하는 것’이고 크게 문제가 안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아서 지금으로서는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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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보도에 윤석열 캠프 “명백히 허위”
    • 입력 2021-09-02 17:59:24
    • 수정2021-09-02 18:15:13
    정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검찰이 범여권 정치인과 언론인에 대한 고발을 야당에 사주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오늘(2일), 논평을 통해 “뉴스버스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검찰’이 여권 정치인들에 대해 형사 고발을 당시 야당인 미래통합당에 사주했다는 것은 명백히 허위보도이고 날조”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는 검찰총장 재직 중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고발 사주를 지시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가짜뉴스로 윤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를 시도하고 국민을 혼란케 하는 뉴스버스에 대해서는 단호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재임하던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당시 미래통합당 소속 국회의원 후보이던 김웅 의원에게 범여권 인사들과 언론인의 이름을 넣은 고발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웅 의원실도 입장문을 내고 “당시 의원실에는 수많은 제보가 있었고, 제보받은 자료는 당연히 당 법률지원단에 전달했다”며 “제보받은 자료라면 이를 당에 전달하는 것은 전혀 문제 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웅 의원실은 “청부 고발이라고 주장하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당과 국회의원은 공익신고의 대상으로 이에 대한 공익제보를 마치 청부 고발인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공익제보를 위축시키는 것으로 심히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웅 의원이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에게 실제로 고발장을 전달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당시 정보 제공자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제보를) 전달받은 대화창을 모두 지웠기 때문에 누구로부터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김웅 의원과 여러 관계자 말을 종합해보면 확인된 사실이 많지 않아 보인다”며 “김웅 의원이 해명한 바에 따르면 ‘당에 흔히 들어오는 제보를 이첩하는 것’이고 크게 문제가 안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아서 지금으로서는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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