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을지·충남’ 대학병원 노사 교섭 난항…총파업까지

입력 2021.09.02 (19:08) 수정 2021.09.06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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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건의료노조와 정부 교섭이 막판에 합의를 이뤘지만, 대전은 핵심 의료기관 3곳의 노사 교섭이 모두 결렬되거나 연기됐습니다.

당장 건양대병원이 총파업에 들어갔는데, 진료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건의료노조와 정부는 큰 틀의 합의를 이뤘지만, 대전지역 의료기관은 상황이 다릅니다.

병원별 노사 합의를 별도로 체결해야 하는데 건양대병원과 을지대병원의 교섭 조정이 모두 결렬됐고, 충남대병원은 조정이 연기된 채 합의점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당장 건양대병원이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건양대의료원 규탄한다! 규탄한다!"]

건양대병원 노조는 병원 측이 정부 합의안과는 정반대의 협상안을 제시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조혜진/보건의료노조 건양대의료원지부장 : "대정부 요구안에서는 교대제 개선이 핵심요구 사안이었습니다. 그런데 건양대의료원 같은 경우 교대제 근무에 역행하는 임산부 근무, 야간근로 개수를 많이 할 수 있게 하거나…."]

이에 따라 건양대병원 직원 1,500여 명 중 3분의 1이 넘는 600여 명이 총파업에 참여해 의료 공백이 우려됩니다.

[정인범/건양대병원 홍보실장 : "합의점을 도출하고자 노력했는데, 아쉽게도 일부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진료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이밖에 충남대병원 노사의 경우 오는 6일까지 조정을 연장하고 막판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을지대병원 노사는 부당해고 구제와 인력 확충에서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신문수/보건의료노조 을지대병원지부장 : "병원은 임금인상 1.5% 이외에 결원인력 충원에 대해 답을 내놓지 못해서 결렬됐습니다."]

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된 대전 을지대병원 노조는 다음 주 중 총파업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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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양·을지·충남’ 대학병원 노사 교섭 난항…총파업까지
    • 입력 2021-09-02 19:08:32
    • 수정2021-09-06 05:35:47
    뉴스7(대전)
[앵커]

보건의료노조와 정부 교섭이 막판에 합의를 이뤘지만, 대전은 핵심 의료기관 3곳의 노사 교섭이 모두 결렬되거나 연기됐습니다.

당장 건양대병원이 총파업에 들어갔는데, 진료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건의료노조와 정부는 큰 틀의 합의를 이뤘지만, 대전지역 의료기관은 상황이 다릅니다.

병원별 노사 합의를 별도로 체결해야 하는데 건양대병원과 을지대병원의 교섭 조정이 모두 결렬됐고, 충남대병원은 조정이 연기된 채 합의점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당장 건양대병원이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건양대의료원 규탄한다! 규탄한다!"]

건양대병원 노조는 병원 측이 정부 합의안과는 정반대의 협상안을 제시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조혜진/보건의료노조 건양대의료원지부장 : "대정부 요구안에서는 교대제 개선이 핵심요구 사안이었습니다. 그런데 건양대의료원 같은 경우 교대제 근무에 역행하는 임산부 근무, 야간근로 개수를 많이 할 수 있게 하거나…."]

이에 따라 건양대병원 직원 1,500여 명 중 3분의 1이 넘는 600여 명이 총파업에 참여해 의료 공백이 우려됩니다.

[정인범/건양대병원 홍보실장 : "합의점을 도출하고자 노력했는데, 아쉽게도 일부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진료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이밖에 충남대병원 노사의 경우 오는 6일까지 조정을 연장하고 막판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을지대병원 노사는 부당해고 구제와 인력 확충에서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신문수/보건의료노조 을지대병원지부장 : "병원은 임금인상 1.5% 이외에 결원인력 충원에 대해 답을 내놓지 못해서 결렬됐습니다."]

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된 대전 을지대병원 노조는 다음 주 중 총파업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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