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군위군 대구 편입 입장 못 정해”

입력 2021.09.02 (21:47) 수정 2021.09.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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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상북도 의회가 군위군의 대구 편입안에 대해 찬반 표결을 진행했지만 입장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상북도는 도의회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친 만큼 편입을 위한 행정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위군 대구 편입에 대해 찬성이냐 반대냐, 경상북도 의회의 입장을 정하는 자리, 통합 신공항 이전지 선정 당시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는 찬성 측 의견과 경북의 인구와 세수 감소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의견이 맞섰습니다.

[박창석/경북도의원/편입 찬성 : "약자들에게도 소중한 약속은 꼭 같습니다.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한 대승적 차원의 합의를 지켜 주십시오."]

[김수문/경북도의원/편입 반대 : "대구 인근 시군의 대구 편입을 가속화시켜 경상북도의 존립을 위협하고 도민의 자긍심을 짓밟게 될 것입니다."]

이어 본회의에 각각 제출된 편입 찬성안과 반대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찬성안에 대해서는 표결에 참가한 57명 중 채택 28표, 불채택이 29표로 나와 부결됐습니다.

반대안도 채택 24표, 불채택 33표로 역시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입장을 정하지 못한 겁니다.

경상북도는 의견 청취의 과정일 뿐 법적 구속력은 없다며 조만간 행정안전부에 행정구역 변경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예정대로 편입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도 의원들은)중립에 가깝지만 그래도 찬성하는 쪽이 더 많았다 무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대로 행안부에 올려서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찬성과 반대 어느 쪽도 우세한 의견이 없는 상황에서 자칫 추진 동력이 약해지고 통합 신공항 사업도 차질을 빚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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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군위군 대구 편입 입장 못 정해”
    • 입력 2021-09-02 21:47:40
    • 수정2021-09-02 22:03:45
    뉴스9(대구)
[앵커]

경상북도 의회가 군위군의 대구 편입안에 대해 찬반 표결을 진행했지만 입장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상북도는 도의회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친 만큼 편입을 위한 행정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위군 대구 편입에 대해 찬성이냐 반대냐, 경상북도 의회의 입장을 정하는 자리, 통합 신공항 이전지 선정 당시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는 찬성 측 의견과 경북의 인구와 세수 감소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의견이 맞섰습니다.

[박창석/경북도의원/편입 찬성 : "약자들에게도 소중한 약속은 꼭 같습니다.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한 대승적 차원의 합의를 지켜 주십시오."]

[김수문/경북도의원/편입 반대 : "대구 인근 시군의 대구 편입을 가속화시켜 경상북도의 존립을 위협하고 도민의 자긍심을 짓밟게 될 것입니다."]

이어 본회의에 각각 제출된 편입 찬성안과 반대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찬성안에 대해서는 표결에 참가한 57명 중 채택 28표, 불채택이 29표로 나와 부결됐습니다.

반대안도 채택 24표, 불채택 33표로 역시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입장을 정하지 못한 겁니다.

경상북도는 의견 청취의 과정일 뿐 법적 구속력은 없다며 조만간 행정안전부에 행정구역 변경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예정대로 편입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도 의원들은)중립에 가깝지만 그래도 찬성하는 쪽이 더 많았다 무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대로 행안부에 올려서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찬성과 반대 어느 쪽도 우세한 의견이 없는 상황에서 자칫 추진 동력이 약해지고 통합 신공항 사업도 차질을 빚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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