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음주단속 감지기 투입 첫날…음주운전 실태는?

입력 2021.09.03 (06:13) 수정 2021.09.0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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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새롭게 개발된 음주운전 단속 감지기가 어젯밤부터 전국에 본격적으로 도입됐습니다.

감지기에 내장된 모터로 운전자 주변의 공기를 빨아들여서 더 정확하게 알코올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는 건데요.

단속 현장을 이수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음주 단속 중입니다. 마스크 쓴 상태로 한숨 한 번 후 불어주세요."]

경광봉을 든 경찰이 차량을 세우고, 운전석에 기기를 집어넣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새롭게 개발된 음주운전 단속 복합감지기입니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감지기는 기계 안에 있는 모터가 운전자 주변의 공기를 빨아들여 차 안의 알코올 농도를 더 정확하게 잴 수 있습니다.

미리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하던 일부 운전자의 꼼수를 막을 수 있는 겁니다.

[김기환/서울 마포경찰서 교통안전계 : "빨간 불이 들어오면서 음주가 감지가 되면은…. 상당히 민감한 장치이기 때문에 적은 알코올도 감지합니다."]

어젯밤 서울 곳곳에선 일부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경찰-음주 운전자/음성변조 : "(운전 출발하신 지역이 어디쯤이었어요?) 여의도요."]

술을 마신 뒤 오토바이를 운전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0.189% 나왔습니다."]

어젯밤 9시부터 11시까지 서울 전역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사람은 모두 16명.

그중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사람은 10명에 달했습니다.

[박해수/서울 영등포경찰서 교통안전계 : "코로나19 관련해서 음주단속을 안 하는 줄 알고 계시는데요. 지속적으로 경찰에서는 단속 중이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찰이 지난 7월부터 한 달간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전국에서 7천 건이 넘는 음주운전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새 장비를 활용해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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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 음주단속 감지기 투입 첫날…음주운전 실태는?
    • 입력 2021-09-03 06:13:20
    • 수정2021-09-03 06:27:50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새롭게 개발된 음주운전 단속 감지기가 어젯밤부터 전국에 본격적으로 도입됐습니다.

감지기에 내장된 모터로 운전자 주변의 공기를 빨아들여서 더 정확하게 알코올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는 건데요.

단속 현장을 이수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음주 단속 중입니다. 마스크 쓴 상태로 한숨 한 번 후 불어주세요."]

경광봉을 든 경찰이 차량을 세우고, 운전석에 기기를 집어넣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새롭게 개발된 음주운전 단속 복합감지기입니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감지기는 기계 안에 있는 모터가 운전자 주변의 공기를 빨아들여 차 안의 알코올 농도를 더 정확하게 잴 수 있습니다.

미리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하던 일부 운전자의 꼼수를 막을 수 있는 겁니다.

[김기환/서울 마포경찰서 교통안전계 : "빨간 불이 들어오면서 음주가 감지가 되면은…. 상당히 민감한 장치이기 때문에 적은 알코올도 감지합니다."]

어젯밤 서울 곳곳에선 일부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경찰-음주 운전자/음성변조 : "(운전 출발하신 지역이 어디쯤이었어요?) 여의도요."]

술을 마신 뒤 오토바이를 운전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0.189% 나왔습니다."]

어젯밤 9시부터 11시까지 서울 전역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사람은 모두 16명.

그중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사람은 10명에 달했습니다.

[박해수/서울 영등포경찰서 교통안전계 : "코로나19 관련해서 음주단속을 안 하는 줄 알고 계시는데요. 지속적으로 경찰에서는 단속 중이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찰이 지난 7월부터 한 달간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전국에서 7천 건이 넘는 음주운전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새 장비를 활용해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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