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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가 1년 넘게 성폭행”…중학생 국가대표 선수의 호소
입력 2021.09.03 (06:49) 수정 2021.09.03 (07:55)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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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줄넘기 국가대표인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대학생 코치에게서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피해자는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코치의 강요를 따라야 했다고 하는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줄넘기 유망주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A 양.

지난해 1월부터 한 대학에서 B 코치와 함께 훈련을 했습니다.

훈련 시작 얼마 뒤, B 코치는 A 양에게 합숙을 권유했습니다.

자신의 연립주택에서 다른 학생 네댓 명과 함께 생활하자고 한 겁니다.

[A 양 부모 : "저한테는 아이가 힘드니까 자기 방을 쓰라고 하고, 자기네들이 동생들 방하고 같이 잔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합숙 시작 뒤부터 B 코치의 성폭행이 시작됐다는 게 A양 측의 주장입니다.

[A 양 부모 : "새벽에 저를 잠깐 부르더니 그때서 울면서...'저 성폭행 당했어요',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성폭행은 최근까지 이어졌다고 말합니다.

["같이 운동을 하게 되면은 아침부터 (A 양을) 계속 아이가 질릴 정도로 집요하게 쫓아다니면서..."]

A 양은 자필 진술서에서, 코치가 운동 도중에 성관계를 하자고 했다,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따돌리려는 것 같았다고 썼습니다.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싫은 티를 낼 수 없었다면서 성관계 이후 겪었던 고통도 호소했습니다.

B 코치는 훈련생들 중 대회에 출전할 선수를 추천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성인 코치와 미성년 선수 사이여서 위력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합니다.

[이현숙/청소년인권단체 '탁틴내일' 상임대표 : "동의한 관계라고 보기 어렵고 그리고 코치하고 선수라는 위력을 이용해서 아이한테 제안을 한 거고."]

취재진은 B 코치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메시지도 보냈지만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B 코치는 A 양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양의 가족은 최근 B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조만간 B 코치를 불러 사실 관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조창훈/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지훈
  • “코치가 1년 넘게 성폭행”…중학생 국가대표 선수의 호소
    • 입력 2021-09-03 06:49:41
    • 수정2021-09-03 07: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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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줄넘기 국가대표인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대학생 코치에게서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피해자는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코치의 강요를 따라야 했다고 하는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줄넘기 유망주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A 양.

지난해 1월부터 한 대학에서 B 코치와 함께 훈련을 했습니다.

훈련 시작 얼마 뒤, B 코치는 A 양에게 합숙을 권유했습니다.

자신의 연립주택에서 다른 학생 네댓 명과 함께 생활하자고 한 겁니다.

[A 양 부모 : "저한테는 아이가 힘드니까 자기 방을 쓰라고 하고, 자기네들이 동생들 방하고 같이 잔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합숙 시작 뒤부터 B 코치의 성폭행이 시작됐다는 게 A양 측의 주장입니다.

[A 양 부모 : "새벽에 저를 잠깐 부르더니 그때서 울면서...'저 성폭행 당했어요',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성폭행은 최근까지 이어졌다고 말합니다.

["같이 운동을 하게 되면은 아침부터 (A 양을) 계속 아이가 질릴 정도로 집요하게 쫓아다니면서..."]

A 양은 자필 진술서에서, 코치가 운동 도중에 성관계를 하자고 했다,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따돌리려는 것 같았다고 썼습니다.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싫은 티를 낼 수 없었다면서 성관계 이후 겪었던 고통도 호소했습니다.

B 코치는 훈련생들 중 대회에 출전할 선수를 추천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성인 코치와 미성년 선수 사이여서 위력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합니다.

[이현숙/청소년인권단체 '탁틴내일' 상임대표 : "동의한 관계라고 보기 어렵고 그리고 코치하고 선수라는 위력을 이용해서 아이한테 제안을 한 거고."]

취재진은 B 코치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메시지도 보냈지만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B 코치는 A 양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양의 가족은 최근 B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조만간 B 코치를 불러 사실 관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조창훈/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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