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리포트] “영웅이 돌아왔다”…中, 6·25 참전 군인 유해 송환에 들썩

입력 2021.09.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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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 집으로 돌아왔다".

중국의 관영 CCTV 뉴스 채널은 9월 2일 오전 뉴스 시간마다 6.25전쟁 참전 중국군 유해의 송환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과 중국 선양을 수시로 연결하는 라이브 방송을 하고 사전 제작 영상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CCTV는 9월 1일부터 서울 특파원의 리포트를 통해 이번 유해 송환 소식을 비중 있게 알렸습니다.

9월 2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중국군 유해 인도식 모습 (출처=국방일보)9월 2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중국군 유해 인도식 모습 (출처=국방일보)

중국 관영 CCTV는 6.25 참전 중국군 유해가 인천공항을 떠나 선양에 도착한 뒤 능원으로 이동하는 전 과정 주요장면을 실시간 중계했다. 사진은 유해를 실은 Y-20 수송기가 선양공항에 도착하는 장면.  (사진=CCTV 캡처)중국 관영 CCTV는 6.25 참전 중국군 유해가 인천공항을 떠나 선양에 도착한 뒤 능원으로 이동하는 전 과정 주요장면을 실시간 중계했다. 사진은 유해를 실은 Y-20 수송기가 선양공항에 도착하는 장면. (사진=CCTV 캡처)

9월 2일 아침 인천공항에서 진행된 인도식에는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창징궈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부부장이 양국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참석해 중국군의 관에 중국 국기를 덮어줬습니다. 이들 유해는 중국의 최신예 수송기 Y-20를 통해 이송됐습니다.

■ 중국군 유해, 인천공항→선양 송환...관영 CCTV 실시간 중계

선양 공항에 도착한 뒤 또 한차례 환영 의식을 거친 중국군 유해는 선양의 이른바 '항미원조 열사능원'으로 향했습니다. CCTV는 유해가 능원 입구에 도열한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들어가는 장면까지 지속적으로 생중계했습니다.

중국군 유해 109구가 9월 2일 선양의 ‘항미원조 열사능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CCTV 캡처)중국군 유해 109구가 9월 2일 선양의 ‘항미원조 열사능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CCTV 캡처)

이번에 인도된 중국군 109구에는 강원도 철원군 인근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찾은 유해도 포함됐습니다. 2018년 남북 군사 합의에 따라 지난 6월까지 진행한 유해 발굴 사업이었습니다.

유해와 함께 찾은 메모와 식기 등 물품 1,226점도 이번에 중국으로 함께 돌려보냈습니다.

중국군 유해 송환은 한중 양국 정부의 합의에 따라 2014년부터 지속돼온 사업으로 올해가 8번째입니다. 사드 갈등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행돼 지난해까지 716구의 중국군 유해를 인도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특히 이번 유해 송환이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6.25 전쟁 참전 70주년 기념 행사에서 시진핑 주석이 참전 군인들을 높이 평가한 이후 첫 유해 인도라는 점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행사에서 6.25 전쟁에 참여한 중국군이 "조국과 인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고 조국과 중국인들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일신의 위험을 무릅쓰며 애국심을 지켜왔다"고 연설했습니다. 또 "중국군의 항미원조 전쟁 참전은 '정의로운 행동'"이었다고도 말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0년 10월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군의 6.25 전쟁 참전 70주년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CCTV 캡처)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0년 10월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군의 6.25 전쟁 참전 70주년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CCTV 캡처)

■ 중국, '항미원조' 정신 기리는 계기로 활용

중국은 중국군이 참가한 6.25 전쟁을 공식적으로는 '항미원조 전쟁'이라고 부릅니다. '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한 전쟁' 정도로 해석됩니다.

관영 영문 매체인 글로벌타임스의 표현은 좀 더 구체적입니다.

The War to Resist US Aggression and Aid Korea. '미국의 침략에 저항하고 북한을 도운 전쟁'입니다. 이때 Korea는 '북한'으로 해석하지만, 그렇다고 North Korea라고 명확히 영역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6.25 전쟁에 참전한 중국군에 대해 '인민 지원군'이라고 부릅니다. 이때 '지원군'의 한자가 志願軍인 점이 눈에 띕니다. 국가 징병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참전한 군인들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1950년 10월 8일 작성한 마오쩌둥의 친필 파병명령서 초안에는 마오가 ‘支援軍’이라고 썼다가 ‘志願軍’으로 고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즉 '돕기 위한 군대'에서 '자원한 군대'라고 이름을 바꾼 것입니다.

이에 대한 뒷이야기도 전해집니다.

1950년 10월 초 당시 한반도 출병을 앞두고 마오쩌둥을 위시한 중국 수뇌부가 회의를 하는 과정에서 민주당파(비공산당원) 황옌페이가 支援軍이라고 하면 미국에 대한 선전포고로 비칠 우려가 있다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이에 마오가 동의하며 '인민이 자발적으로 지원한 민간의 일'이라는 취지로 志願軍이라고 이름을 바꿨다는 것입니다. (<彭德懷與朝鮮戰爭: 팽덕회와 조선전쟁>, 양봉안·왕천성, 중앙문헌출판사)

당시 중국 수뇌부가 얼마나 미국을 의식했나 알 수 있는 대목이지만, 한편으로는 지금이나 그때나 일관성 있게 미국 세력의 확장을 어떻게든 견제하려 한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시진핑 집권 후반기 들어 미국과의 갈등이 격화하며 '항미원조' 정신을 부쩍 강조하는 분위기 입니다.

중국 당국으로서는 '항미원조'의 역사가 중국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냈다고 주장하는만큼 더욱 중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중 갈등 과정에서 중국인들의 적극적인 동원을 이끌어 낼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 중국 당국의 '항미원조' 고양 분위기에 매체·대중 예술계도 호응

이같은 중국 당국의 분위기에 중국 매체나 대중 예술계도 적극 동조하는 흐름이 있습니다. 관영 CCTV는 지난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드라마 <압록강을 건너다>를 방송했습니다. 중국의 6.25 전쟁 참전을 정당화, 미화하는 40부작 드라마입니다.

중국 수뇌부와 중국군이 호전적인 맥아더, 영리한 리지웨이 등 미군에 맞서 얼마나 용감하게 싸웠는지 보여주는데 주력합니다.

중국군의 6.25 참전을 그린 CCTV의 40부작 드라마 ‘압록강을 건너다’. (출처=바이두)중국군의 6.25 참전을 그린 CCTV의 40부작 드라마 ‘압록강을 건너다’. (출처=바이두)

블록버스터 영화 <장진호> 역시 개봉 전부터 주목받고 있습니다. 1950년 11월 말부터 2주간 미 해병대와 중국군이 맞붙어 상호 큰 피해를 냈던 장진호 전투에서 중국군이 얼마나 용감하게 싸웠는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제작에 13억 위안, 우리 돈 약 2300억원을 투입했습니다. <패왕별희>로 유명한 천카이거 감독, 영화 <전랑>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배우 우징 등 제작진 역시 화려합니다.

영화 장진호 포스터 (출처=바이두)영화 장진호 포스터 (출처=바이두)
이같은 상황을 보는 한국인의 입장은 불편할 수 있습니다.

<압록강을 건너다>에서도 한국군의 역할은 지극히 미미합니다. 오히려 북중간 우호 관계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들이 나옵니다. 이같은 드라마나 중국 매체에서 6.25 전쟁이 '남침'으로 비롯됐다는 명백한 사실은 찾기 어렵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6.25 참전 중국군 유해 송환은 "영웅이 집으로 돌아왔다"는 구호와 함께 다시 한번 '항미원조'의 좋은 소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국방 차관 "인도주의적 차원"...중국 매체 "한중 관계 긍정적 의미"

이번 송환에 대해 중국 사회가 중국군의 희생만 칭송하기 보다는 전쟁 상대였음에도 유해를 힘들게 발굴하고 예의를 갖춰보내는 대한민국의 선의와 인내심도 생각하기를 한국인들은 바랄 것입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이번 유해 송환의 인도주의적 취지를 강조하면서 "유해 송환 행사를 지속해 한중관계가 더욱 성숙하고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유해 송환에 대해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 <환구시보> 인터뷰에서 "한국에 소위 친미파 우익과 반중 세력이 많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한국 정부와 군은 양국 우호 발전의 원칙을 지켰다"며, "한중 관계에 긍정적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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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리포트] “영웅이 돌아왔다”…中, 6·25 참전 군인 유해 송환에 들썩
    • 입력 2021-09-03 07:00:17
    특파원 리포트

"영웅이 집으로 돌아왔다".

중국의 관영 CCTV 뉴스 채널은 9월 2일 오전 뉴스 시간마다 6.25전쟁 참전 중국군 유해의 송환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과 중국 선양을 수시로 연결하는 라이브 방송을 하고 사전 제작 영상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CCTV는 9월 1일부터 서울 특파원의 리포트를 통해 이번 유해 송환 소식을 비중 있게 알렸습니다.

9월 2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중국군 유해 인도식 모습 (출처=국방일보)
중국 관영 CCTV는 6.25 참전 중국군 유해가 인천공항을 떠나 선양에 도착한 뒤 능원으로 이동하는 전 과정 주요장면을 실시간 중계했다. 사진은 유해를 실은 Y-20 수송기가 선양공항에 도착하는 장면.  (사진=CCTV 캡처)
9월 2일 아침 인천공항에서 진행된 인도식에는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창징궈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부부장이 양국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참석해 중국군의 관에 중국 국기를 덮어줬습니다. 이들 유해는 중국의 최신예 수송기 Y-20를 통해 이송됐습니다.

■ 중국군 유해, 인천공항→선양 송환...관영 CCTV 실시간 중계

선양 공항에 도착한 뒤 또 한차례 환영 의식을 거친 중국군 유해는 선양의 이른바 '항미원조 열사능원'으로 향했습니다. CCTV는 유해가 능원 입구에 도열한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들어가는 장면까지 지속적으로 생중계했습니다.

중국군 유해 109구가 9월 2일 선양의 ‘항미원조 열사능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CCTV 캡처)
이번에 인도된 중국군 109구에는 강원도 철원군 인근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찾은 유해도 포함됐습니다. 2018년 남북 군사 합의에 따라 지난 6월까지 진행한 유해 발굴 사업이었습니다.

유해와 함께 찾은 메모와 식기 등 물품 1,226점도 이번에 중국으로 함께 돌려보냈습니다.

중국군 유해 송환은 한중 양국 정부의 합의에 따라 2014년부터 지속돼온 사업으로 올해가 8번째입니다. 사드 갈등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행돼 지난해까지 716구의 중국군 유해를 인도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특히 이번 유해 송환이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6.25 전쟁 참전 70주년 기념 행사에서 시진핑 주석이 참전 군인들을 높이 평가한 이후 첫 유해 인도라는 점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행사에서 6.25 전쟁에 참여한 중국군이 "조국과 인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고 조국과 중국인들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일신의 위험을 무릅쓰며 애국심을 지켜왔다"고 연설했습니다. 또 "중국군의 항미원조 전쟁 참전은 '정의로운 행동'"이었다고도 말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0년 10월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군의 6.25 전쟁 참전 70주년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CCTV 캡처)
■ 중국, '항미원조' 정신 기리는 계기로 활용

중국은 중국군이 참가한 6.25 전쟁을 공식적으로는 '항미원조 전쟁'이라고 부릅니다. '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한 전쟁' 정도로 해석됩니다.

관영 영문 매체인 글로벌타임스의 표현은 좀 더 구체적입니다.

The War to Resist US Aggression and Aid Korea. '미국의 침략에 저항하고 북한을 도운 전쟁'입니다. 이때 Korea는 '북한'으로 해석하지만, 그렇다고 North Korea라고 명확히 영역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6.25 전쟁에 참전한 중국군에 대해 '인민 지원군'이라고 부릅니다. 이때 '지원군'의 한자가 志願軍인 점이 눈에 띕니다. 국가 징병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참전한 군인들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1950년 10월 8일 작성한 마오쩌둥의 친필 파병명령서 초안에는 마오가 ‘支援軍’이라고 썼다가 ‘志願軍’으로 고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즉 '돕기 위한 군대'에서 '자원한 군대'라고 이름을 바꾼 것입니다.

이에 대한 뒷이야기도 전해집니다.

1950년 10월 초 당시 한반도 출병을 앞두고 마오쩌둥을 위시한 중국 수뇌부가 회의를 하는 과정에서 민주당파(비공산당원) 황옌페이가 支援軍이라고 하면 미국에 대한 선전포고로 비칠 우려가 있다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이에 마오가 동의하며 '인민이 자발적으로 지원한 민간의 일'이라는 취지로 志願軍이라고 이름을 바꿨다는 것입니다. (<彭德懷與朝鮮戰爭: 팽덕회와 조선전쟁>, 양봉안·왕천성, 중앙문헌출판사)

당시 중국 수뇌부가 얼마나 미국을 의식했나 알 수 있는 대목이지만, 한편으로는 지금이나 그때나 일관성 있게 미국 세력의 확장을 어떻게든 견제하려 한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시진핑 집권 후반기 들어 미국과의 갈등이 격화하며 '항미원조' 정신을 부쩍 강조하는 분위기 입니다.

중국 당국으로서는 '항미원조'의 역사가 중국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냈다고 주장하는만큼 더욱 중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중 갈등 과정에서 중국인들의 적극적인 동원을 이끌어 낼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 중국 당국의 '항미원조' 고양 분위기에 매체·대중 예술계도 호응

이같은 중국 당국의 분위기에 중국 매체나 대중 예술계도 적극 동조하는 흐름이 있습니다. 관영 CCTV는 지난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드라마 <압록강을 건너다>를 방송했습니다. 중국의 6.25 전쟁 참전을 정당화, 미화하는 40부작 드라마입니다.

중국 수뇌부와 중국군이 호전적인 맥아더, 영리한 리지웨이 등 미군에 맞서 얼마나 용감하게 싸웠는지 보여주는데 주력합니다.

중국군의 6.25 참전을 그린 CCTV의 40부작 드라마 ‘압록강을 건너다’. (출처=바이두)
블록버스터 영화 <장진호> 역시 개봉 전부터 주목받고 있습니다. 1950년 11월 말부터 2주간 미 해병대와 중국군이 맞붙어 상호 큰 피해를 냈던 장진호 전투에서 중국군이 얼마나 용감하게 싸웠는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제작에 13억 위안, 우리 돈 약 2300억원을 투입했습니다. <패왕별희>로 유명한 천카이거 감독, 영화 <전랑>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배우 우징 등 제작진 역시 화려합니다.

영화 장진호 포스터 (출처=바이두)이같은 상황을 보는 한국인의 입장은 불편할 수 있습니다.

<압록강을 건너다>에서도 한국군의 역할은 지극히 미미합니다. 오히려 북중간 우호 관계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들이 나옵니다. 이같은 드라마나 중국 매체에서 6.25 전쟁이 '남침'으로 비롯됐다는 명백한 사실은 찾기 어렵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6.25 참전 중국군 유해 송환은 "영웅이 집으로 돌아왔다"는 구호와 함께 다시 한번 '항미원조'의 좋은 소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국방 차관 "인도주의적 차원"...중국 매체 "한중 관계 긍정적 의미"

이번 송환에 대해 중국 사회가 중국군의 희생만 칭송하기 보다는 전쟁 상대였음에도 유해를 힘들게 발굴하고 예의를 갖춰보내는 대한민국의 선의와 인내심도 생각하기를 한국인들은 바랄 것입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이번 유해 송환의 인도주의적 취지를 강조하면서 "유해 송환 행사를 지속해 한중관계가 더욱 성숙하고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유해 송환에 대해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 <환구시보> 인터뷰에서 "한국에 소위 친미파 우익과 반중 세력이 많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한국 정부와 군은 양국 우호 발전의 원칙을 지켰다"며, "한중 관계에 긍정적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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