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코로나19 대응 전념 위해”

입력 2021.09.03 (12:01) 수정 2021.09.0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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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인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이달 29일 예정된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지 않기로 했다고 NHK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오늘(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대응에 전념하기 위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불출마 배경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자민당 임시 임원 회의에서도 그는 이번 총재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이달 30일 총재 임기 만료에 맞춰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게 되는데, 스가 총리의 현 자민당 총재 임기는 오는 30일까지이고, 4년의 중의원 임기는 10월 21일 만료됩니다.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이 참여해 새 자민당 총재를 뽑는 선거일은 오는 29일로 정해졌으며, 중의원 임기 만료에 따른 총선일은 현재로선 10월 17일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스가 총리는 어제까지만 해도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에게 이번 총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는 등 총리 연임 의지를 강하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현 지도부 체제로는 곧 있을 총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당 내부에선 스가를 배척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졌습니다.

스가 총리의 지역구이자 정치적 텃밭인 가나가와현의 도이 류스케 자민당 지구당 간사장은 어제(2일) 당 총재 선거에서 스가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스가 총리가 난국 돌파용으로 추진한 당 간부진 쇄신 인사와 부분 개각을 단행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아 사퇴에 이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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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스가,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코로나19 대응 전념 위해”
    • 입력 2021-09-03 12:01:51
    • 수정2021-09-03 13:26:39
    국제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인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이달 29일 예정된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지 않기로 했다고 NHK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오늘(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대응에 전념하기 위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불출마 배경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자민당 임시 임원 회의에서도 그는 이번 총재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이달 30일 총재 임기 만료에 맞춰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게 되는데, 스가 총리의 현 자민당 총재 임기는 오는 30일까지이고, 4년의 중의원 임기는 10월 21일 만료됩니다.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이 참여해 새 자민당 총재를 뽑는 선거일은 오는 29일로 정해졌으며, 중의원 임기 만료에 따른 총선일은 현재로선 10월 17일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스가 총리는 어제까지만 해도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에게 이번 총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는 등 총리 연임 의지를 강하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현 지도부 체제로는 곧 있을 총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당 내부에선 스가를 배척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졌습니다.

스가 총리의 지역구이자 정치적 텃밭인 가나가와현의 도이 류스케 자민당 지구당 간사장은 어제(2일) 당 총재 선거에서 스가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스가 총리가 난국 돌파용으로 추진한 당 간부진 쇄신 인사와 부분 개각을 단행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아 사퇴에 이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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