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한 손흥민 이라크 비판하자 아드보카트 반박

입력 2021.09.03 (21:51) 수정 2021.09.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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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이 손흥민의 침묵 속에 이라크와 비겨 카타르월드컵 여정이 험난해졌습니다.

손흥민은 이라크의 시간 끌기를 비판했지만, 상대인 아드보카트 감독이 즉각 반박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파랭킹 70위 이라크를 상대로 기회를 잡은 건 딱 두 차례였습니다.

전반 이재성이 골문 앞에서 기회를 날렸고, 후반 교체 투입된 황희찬의 헤더는 골키퍼 정면을 향했습니다.

주장 손흥민의 몸은 무거웠습니다.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이라크 수비수 5명이 한꺼번에 달려들었습니다.

3차례 드리블에서 2번 막혔고 90분 동안 슛을 1번 시도했을 정도로 부진했습니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손흥민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비신사적인 시간끌기를 했다며 이라크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손흥민 : "이렇게 된다면 축구에 발전이 없다라고 생각해요. 계속 시간을 끌고... 이거는 어디까지 핑계겠지만, 너무 안타까운 부분이고..."]

하지만 이라크의 아드보카트 감독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딕 아드보카트/이라크 감독 :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손흥민을 좋아하고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그 발언은 훌륭하지 않습니다."]

손흥민 뿐 아니라 황의조와 이재성 등 유럽파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몸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벤투 감독의 단조로운 용병술도 비판받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아시아 최종예선 홈&어웨이 방식이 도입된 이후, 첫 홈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A조에서 모두 중동 팀을 상대하는 벤투호의 최종예선은 그만큼 험난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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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묵한 손흥민 이라크 비판하자 아드보카트 반박
    • 입력 2021-09-03 21:51:58
    • 수정2021-09-03 22: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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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이 손흥민의 침묵 속에 이라크와 비겨 카타르월드컵 여정이 험난해졌습니다.

손흥민은 이라크의 시간 끌기를 비판했지만, 상대인 아드보카트 감독이 즉각 반박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파랭킹 70위 이라크를 상대로 기회를 잡은 건 딱 두 차례였습니다.

전반 이재성이 골문 앞에서 기회를 날렸고, 후반 교체 투입된 황희찬의 헤더는 골키퍼 정면을 향했습니다.

주장 손흥민의 몸은 무거웠습니다.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이라크 수비수 5명이 한꺼번에 달려들었습니다.

3차례 드리블에서 2번 막혔고 90분 동안 슛을 1번 시도했을 정도로 부진했습니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손흥민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비신사적인 시간끌기를 했다며 이라크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손흥민 : "이렇게 된다면 축구에 발전이 없다라고 생각해요. 계속 시간을 끌고... 이거는 어디까지 핑계겠지만, 너무 안타까운 부분이고..."]

하지만 이라크의 아드보카트 감독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딕 아드보카트/이라크 감독 :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손흥민을 좋아하고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그 발언은 훌륭하지 않습니다."]

손흥민 뿐 아니라 황의조와 이재성 등 유럽파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몸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벤투 감독의 단조로운 용병술도 비판받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아시아 최종예선 홈&어웨이 방식이 도입된 이후, 첫 홈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A조에서 모두 중동 팀을 상대하는 벤투호의 최종예선은 그만큼 험난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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