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기에서 5G까지…통신 역사 한자리에

입력 2021.09.03 (22:00) 수정 2021.09.0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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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통신 역사 130여 년의 사료를 한 자리에 모은 특별전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공중 전화기와 삐삐 등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한 통신기기들도 선보이고 있는데, 어른들에게 추억 여행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대용 무선 통신 단말기, 이른바 삐삐입니다.

암호같은 숫자로 의사소통을 했던 1990년대 당시 첨단 SNS였습니다.

삐삐를 받으면 음성을 확인하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섰던 공중전화기.

당시 20원이던 요금이 선명합니다.

1970년대 대구의 인명과 상호를 담은 전화번호부도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묻어납니다.

[송영호/대구시 칠성동 : "옛날에는 해가 바뀌면 한번씩 전화회사 찾아가서 '바뀐 전화번호부 주세요' 해서 받아오고, 새로운 거 두고 헌 거는 버리고 이렇게 했는데…. 지금은 그것도 하나의 추억이 됐죠."]

고종 때 처음 들어온 자석식 전화기와 일일이 교환수의 손을 거쳐했던 수동식 교환기.

70년대 해외무역의 총아로 불렸던 텔렉스와 PC통신 하이텔 단말기 등은 요즘 청소년들 눈에는 문화재와 다를 바 없습니다.

[서하은/대구 달성초 5학년 : "처음 보는 것도 많았고, 옛날 핸드폰들이 이렇게 생겼고, 전화기도 이렇게 생겼구나 해서 신기했어요."]

대구교육청과 KT가 마련한 이번 특별전에는 전신기에서 5G 스마트폰까지 한국 통신 136년의 역사를 담았습니다.

[이해령/대구시립북부도서관 관장 : "예전에 사용하시던 전화기나 삐삐 등을 통해서 추억도 한번 소환해 보시고, 이참에 코로나19도 잠시 잊으시고 즐거운 추억의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통신의 역사와 함께 하는 감성여행.

그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세대 간의 벽을 허무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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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기에서 5G까지…통신 역사 한자리에
    • 입력 2021-09-03 22:00:37
    • 수정2021-09-03 22:08:49
    뉴스9(대구)
[앵커]

국내 통신 역사 130여 년의 사료를 한 자리에 모은 특별전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공중 전화기와 삐삐 등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한 통신기기들도 선보이고 있는데, 어른들에게 추억 여행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대용 무선 통신 단말기, 이른바 삐삐입니다.

암호같은 숫자로 의사소통을 했던 1990년대 당시 첨단 SNS였습니다.

삐삐를 받으면 음성을 확인하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섰던 공중전화기.

당시 20원이던 요금이 선명합니다.

1970년대 대구의 인명과 상호를 담은 전화번호부도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묻어납니다.

[송영호/대구시 칠성동 : "옛날에는 해가 바뀌면 한번씩 전화회사 찾아가서 '바뀐 전화번호부 주세요' 해서 받아오고, 새로운 거 두고 헌 거는 버리고 이렇게 했는데…. 지금은 그것도 하나의 추억이 됐죠."]

고종 때 처음 들어온 자석식 전화기와 일일이 교환수의 손을 거쳐했던 수동식 교환기.

70년대 해외무역의 총아로 불렸던 텔렉스와 PC통신 하이텔 단말기 등은 요즘 청소년들 눈에는 문화재와 다를 바 없습니다.

[서하은/대구 달성초 5학년 : "처음 보는 것도 많았고, 옛날 핸드폰들이 이렇게 생겼고, 전화기도 이렇게 생겼구나 해서 신기했어요."]

대구교육청과 KT가 마련한 이번 특별전에는 전신기에서 5G 스마트폰까지 한국 통신 136년의 역사를 담았습니다.

[이해령/대구시립북부도서관 관장 : "예전에 사용하시던 전화기나 삐삐 등을 통해서 추억도 한번 소환해 보시고, 이참에 코로나19도 잠시 잊으시고 즐거운 추억의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통신의 역사와 함께 하는 감성여행.

그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세대 간의 벽을 허무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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