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억제 속 대외 개방 과시…제3증권거래소 설치

입력 2021.09.04 (06:26) 수정 2021.09.0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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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했다며 대외 개방에 자신감을 보이는 가운데 대규모 오프라인 전시회가 막이 올랐습니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해외, 특히 미국 상장을 막는 가운데 시진핑 주석은 중국 본토에서 3번째로 베이징에 증권거래소를 만들겠다고 밝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50여 개국, 만여 개 기업들이 금융과 교육, 의료,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중국의 3대 전시회 가운데 하나인 베이징 서비스 무역 교역회가 개막됐습니다.

우리나라도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우수한 우리 제품과 한류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왕빙/베이징 시민 : "직접 와서 한국 상품과 국가, 사람들을 접촉하니까 매우 좋습니다."]

[홍창표/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 : "중국 국민들에게 새로운 한류의 문화와 상품, 서비스 등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개막 연설에서 서비스 산업 활성화가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과 서비스 무역 발전 기회를 공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베이징에 증권거래소 설립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베이징에 증권거래소를 설립해 서비스 혁신형 중소기업들의 주요 활동장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 속에 중국은 민감한 데이터를 보유한 자국 빅테크 기업들의 미국 상장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 상장한 디디추싱과 윈만만, 보스즈핀은 국가안보 조사를 받고 있고, 기업들의 미국 상장 역시 사실상 허가제로 바뀌었습니다.

베이징 증권거래소 건립은 중국이 유망한 기업들의 미국 상장을 막고 자국 주식시장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미·중 간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안재우/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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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코로나 억제 속 대외 개방 과시…제3증권거래소 설치
    • 입력 2021-09-04 06:26:54
    • 수정2021-09-04 07: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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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했다며 대외 개방에 자신감을 보이는 가운데 대규모 오프라인 전시회가 막이 올랐습니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해외, 특히 미국 상장을 막는 가운데 시진핑 주석은 중국 본토에서 3번째로 베이징에 증권거래소를 만들겠다고 밝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50여 개국, 만여 개 기업들이 금융과 교육, 의료,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중국의 3대 전시회 가운데 하나인 베이징 서비스 무역 교역회가 개막됐습니다.

우리나라도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우수한 우리 제품과 한류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왕빙/베이징 시민 : "직접 와서 한국 상품과 국가, 사람들을 접촉하니까 매우 좋습니다."]

[홍창표/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 : "중국 국민들에게 새로운 한류의 문화와 상품, 서비스 등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개막 연설에서 서비스 산업 활성화가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과 서비스 무역 발전 기회를 공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베이징에 증권거래소 설립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베이징에 증권거래소를 설립해 서비스 혁신형 중소기업들의 주요 활동장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 속에 중국은 민감한 데이터를 보유한 자국 빅테크 기업들의 미국 상장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 상장한 디디추싱과 윈만만, 보스즈핀은 국가안보 조사를 받고 있고, 기업들의 미국 상장 역시 사실상 허가제로 바뀌었습니다.

베이징 증권거래소 건립은 중국이 유망한 기업들의 미국 상장을 막고 자국 주식시장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미·중 간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안재우/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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