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 학생 1.1% “학교폭력 당한 적 있다”…언어폭력↑

입력 2021.09.05 (09:01) 수정 2021.09.0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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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등학교의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1%가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서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오늘(5일) 발표했습니다.

실태조사 결과, 전체 피해 응답률은 1.1%로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실태조사 당시 피해 응답률 0.9% 대비 0.2% 포인트 늘었고, 2019년 4월 진행된 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 1.6%에 비해서는 0.5% 포인트 줄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효정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지표연구실장은 “코로나19에 따라 학생들의 대면 활동 축소로 교우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던 것이 지난해 9월 이후 등교수업 확대와 함께 표출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피해 유형으로는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 신체폭력, 사이버폭력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생 1천 명당 피해 유형 응답 건수를 보면, 언어폭력은 7.4명, 집단따돌림은 2.6명, 신체폭력은 2.2명, 사이버폭력은 1.7명으로, 지난해보다 언어폭력, 신체폭력은 늘었고 집단따돌림과 사이버폭력은 줄었습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2.5%, 중학생 0.4%, 고등학생 0.2%가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초등학교는 0.7% 포인트 늘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0.1% 포인트, 0.06% 포인트 줄어든 수치입니다.

가해 응답률과 목격 응답률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늘었지만, 2019년에 비해 줄어들어 피해 응답률과 같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가해 응답률은 0.4%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0.1% 포인트 늘었지만 2019년에 비해서는 0.2%포인트 줄었습니다.


목격 응답률은 2.3%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0.02% 포인트 늘었고, 2019년에 비해선 1.7% 포인트 줄었습니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은 올해 실태조사에서 69.1%가 그렇다고 답해, 지난해 대비 5.6%포인트 늘었습니다.

지난 4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실태조사에는 대상 학년 재학생 약 387만 명 가운데 약 344만 명이 참여했는데, 전라북도교육청은 별도의 자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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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초중고 학생 1.1% “학교폭력 당한 적 있다”…언어폭력↑
    • 입력 2021-09-05 09:01:40
    • 수정2021-09-05 09:06:00
    사회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1%가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서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오늘(5일) 발표했습니다.

실태조사 결과, 전체 피해 응답률은 1.1%로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실태조사 당시 피해 응답률 0.9% 대비 0.2% 포인트 늘었고, 2019년 4월 진행된 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 1.6%에 비해서는 0.5% 포인트 줄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효정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지표연구실장은 “코로나19에 따라 학생들의 대면 활동 축소로 교우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던 것이 지난해 9월 이후 등교수업 확대와 함께 표출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피해 유형으로는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 신체폭력, 사이버폭력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생 1천 명당 피해 유형 응답 건수를 보면, 언어폭력은 7.4명, 집단따돌림은 2.6명, 신체폭력은 2.2명, 사이버폭력은 1.7명으로, 지난해보다 언어폭력, 신체폭력은 늘었고 집단따돌림과 사이버폭력은 줄었습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2.5%, 중학생 0.4%, 고등학생 0.2%가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초등학교는 0.7% 포인트 늘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0.1% 포인트, 0.06% 포인트 줄어든 수치입니다.

가해 응답률과 목격 응답률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늘었지만, 2019년에 비해 줄어들어 피해 응답률과 같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가해 응답률은 0.4%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0.1% 포인트 늘었지만 2019년에 비해서는 0.2%포인트 줄었습니다.


목격 응답률은 2.3%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0.02% 포인트 늘었고, 2019년에 비해선 1.7% 포인트 줄었습니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은 올해 실태조사에서 69.1%가 그렇다고 답해, 지난해 대비 5.6%포인트 늘었습니다.

지난 4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실태조사에는 대상 학년 재학생 약 387만 명 가운데 약 344만 명이 참여했는데, 전라북도교육청은 별도의 자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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