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주자 尹 맹공…홍준표 “곧 드러날 일”, 이재명 “적폐”, 추미애 “범죄자 언사”

입력 2021.09.05 (11:38) 수정 2021.09.05 (13: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여야 대선주자들이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당내 경쟁자인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경선 후보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시절 여권 정치인 등에 대해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의 진실이 곧 드러날 것이라며, 대국민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여당 주자인 이재명 대선경선 후보는 윤 전 총장 본인이 청산돼야 할 적폐 세력 자체라고 비판했고, 추미애 후보도 윤 전 총장이 증거를 대보라고 한 건 범죄 혐의자의 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홍준표 "곧 드러날 일 공작정치 운운"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는 오늘(5일) SNS를 통해 "곧 드러날 일을 공작정치 운운으로 대응하는 것은 기존 정치인들이 통상 하는 무조건 부인하고 보자는 배 째라 식 후안무치 대응"이라며 "비록 많은 주워 담기 어려운 말들을 해버렸지만,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했습니다.

홍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정치를 처음 시작하는 신인답게 깔끔하게 대응했어야 했다"며 "메시지 내용을 탄핵하다가 이제는 메신저를 탄핵하는 등 갈팡질팡 대응도 적절치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차라리 총장 시절 하도 총장 찍어 내기가 심해 그렇게라도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솔직하게 대응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세상에는 비밀이 없고 한국 정치판도 참 맑아졌다, 정직하고 거짓말하지 않는 대통령을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성민 후보도 "같은 당 후보로서 보호해주고 싶은데 (윤 후보의) 발언에 신뢰가 안 간다, 그것을 넘어서 조금씩 불신하게 된다"며 "이대로 가면 결국 윤석열 리스크가 정권교체 리스크로 연결되면서 그토록 국민이 갈망해 온 정권교체란 희망이 물거품 될 가능성이 크다"며 당의 긴급대응을 촉구했습니다.

■ 이재명 "윤석열, 적폐 그 자체"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윤 전 총장에 대해 "검찰권을 사적으로 남용하는 데 개입했다는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본인이 적폐 그 자체였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전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진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윤 전 총장이) 알고도 방치했다면 민주주의 질서 자체를 위협하는 국정농단 그 자체이고 본인이 청산돼야 할 적폐 세력 자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100일이 지나고 보니 선생을 잘못 만나신 건지, 아니면 공부를 안 하신 건지"라며 '부정식품' 발언을 예로 들면서 "납득할 수 없는 얘기들을 자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추미애 "단단히 믿는 구석 있는 모양"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선경선 후보는 "윤 전 총장 측이 뉴스버스 보도와 관련해 '증거를 대보라'며 언성을 높였다고 한다"며 "증거 있으면 대보라고 큰소리를 떵떵 치는 데는 뭔가 단단히 믿는 구석이 있는 모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상 '증거를 대보라'는 것은 범죄 혐의자의 언사이지 일국의 검찰총장까지 지내신 분의 언사로는 대단히 부적절해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추 후보는 "아마도 검찰총장 사퇴 전에 검찰 안팎에 깔린 여러 구린 구석들에 대해 '대청소'가 잘 되었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며 "완전범죄로 끝날 줄 알았던 일들이 이번에 증거도 나오고 증언도 나와 내심 크게 당황했을 듯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제 더이상 무소불위의 검찰총장 신분이 아니고 깨알 검증을 피할 수 없는 대권후보일 뿐"이라며 "민심 앞에 심판을 바라는 대권후보가 된 이상 협박과 큰소리 대신 제기된 의혹과 증거에 있는 그대로 밝히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야주자 尹 맹공…홍준표 “곧 드러날 일”, 이재명 “적폐”, 추미애 “범죄자 언사”
    • 입력 2021-09-05 11:38:11
    • 수정2021-09-05 13:57:09
    정치
여야 대선주자들이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당내 경쟁자인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경선 후보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시절 여권 정치인 등에 대해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의 진실이 곧 드러날 것이라며, 대국민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여당 주자인 이재명 대선경선 후보는 윤 전 총장 본인이 청산돼야 할 적폐 세력 자체라고 비판했고, 추미애 후보도 윤 전 총장이 증거를 대보라고 한 건 범죄 혐의자의 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홍준표 "곧 드러날 일 공작정치 운운"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는 오늘(5일) SNS를 통해 "곧 드러날 일을 공작정치 운운으로 대응하는 것은 기존 정치인들이 통상 하는 무조건 부인하고 보자는 배 째라 식 후안무치 대응"이라며 "비록 많은 주워 담기 어려운 말들을 해버렸지만,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했습니다.

홍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정치를 처음 시작하는 신인답게 깔끔하게 대응했어야 했다"며 "메시지 내용을 탄핵하다가 이제는 메신저를 탄핵하는 등 갈팡질팡 대응도 적절치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차라리 총장 시절 하도 총장 찍어 내기가 심해 그렇게라도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솔직하게 대응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세상에는 비밀이 없고 한국 정치판도 참 맑아졌다, 정직하고 거짓말하지 않는 대통령을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성민 후보도 "같은 당 후보로서 보호해주고 싶은데 (윤 후보의) 발언에 신뢰가 안 간다, 그것을 넘어서 조금씩 불신하게 된다"며 "이대로 가면 결국 윤석열 리스크가 정권교체 리스크로 연결되면서 그토록 국민이 갈망해 온 정권교체란 희망이 물거품 될 가능성이 크다"며 당의 긴급대응을 촉구했습니다.

■ 이재명 "윤석열, 적폐 그 자체"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윤 전 총장에 대해 "검찰권을 사적으로 남용하는 데 개입했다는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본인이 적폐 그 자체였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전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진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윤 전 총장이) 알고도 방치했다면 민주주의 질서 자체를 위협하는 국정농단 그 자체이고 본인이 청산돼야 할 적폐 세력 자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100일이 지나고 보니 선생을 잘못 만나신 건지, 아니면 공부를 안 하신 건지"라며 '부정식품' 발언을 예로 들면서 "납득할 수 없는 얘기들을 자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추미애 "단단히 믿는 구석 있는 모양"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선경선 후보는 "윤 전 총장 측이 뉴스버스 보도와 관련해 '증거를 대보라'며 언성을 높였다고 한다"며 "증거 있으면 대보라고 큰소리를 떵떵 치는 데는 뭔가 단단히 믿는 구석이 있는 모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상 '증거를 대보라'는 것은 범죄 혐의자의 언사이지 일국의 검찰총장까지 지내신 분의 언사로는 대단히 부적절해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추 후보는 "아마도 검찰총장 사퇴 전에 검찰 안팎에 깔린 여러 구린 구석들에 대해 '대청소'가 잘 되었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며 "완전범죄로 끝날 줄 알았던 일들이 이번에 증거도 나오고 증언도 나와 내심 크게 당황했을 듯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제 더이상 무소불위의 검찰총장 신분이 아니고 깨알 검증을 피할 수 없는 대권후보일 뿐"이라며 "민심 앞에 심판을 바라는 대권후보가 된 이상 협박과 큰소리 대신 제기된 의혹과 증거에 있는 그대로 밝히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