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사의 표명했다 이준석 만류로 철회…서약식은 ‘반쪽’

입력 2021.09.05 (15:57) 수정 2021.09.0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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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관리하는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이 오늘(5일) 이준석 대표에게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관계자는 공정경선 서약식 행사를 앞두고 정 위원장이 이 대표와 만나 경선 룰을 둘러싼 갈등에 우려를 표하며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최대한 정 위원장께서 일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적극 만류하고 나섰습니다.

당 지도부의 설득에 정 위원장은 사퇴 뜻을 접고 당 대선 주자들이 참석하는 선관위 첫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공정경선 서약식과 후보자 간담회에 참석해 "몇 분이 참석하지 못했는데, 선관위가 사심 없이 정한 룰에는 협력을 하고 따르도록 해야 한다"며 "따르지 않겠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방적으로 누구를 유리하게 하려 한다는 선입견은 갖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사의 표명 뉴스가 사실이냐'는 장성민 후보의 질문에는 "제가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그런 것 같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12명의 주자 가운데 안상수·유승민·하태경·홍준표 후보가 불참했습니다. 앞서 이들은 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하지 않는 경선준비위원회 원안을 유지하라며 간담회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간담회에서 "선관위 운영에 다소 불만이 있다고 해서 당의 공식행사에 불참하는 행위에 대해선 매우 우려스럽고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후보가 오지 못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로서 당내 혼란에 정 위원장께서 많이 고생하고 있기 때문에 더 큰 성원과 지지, 신뢰를 보낸다"고 강조했습니다.

선관위는 오늘 오후 회의를 통해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낼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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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9-05 19: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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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관리하는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이 오늘(5일) 이준석 대표에게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관계자는 공정경선 서약식 행사를 앞두고 정 위원장이 이 대표와 만나 경선 룰을 둘러싼 갈등에 우려를 표하며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최대한 정 위원장께서 일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적극 만류하고 나섰습니다.

당 지도부의 설득에 정 위원장은 사퇴 뜻을 접고 당 대선 주자들이 참석하는 선관위 첫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공정경선 서약식과 후보자 간담회에 참석해 "몇 분이 참석하지 못했는데, 선관위가 사심 없이 정한 룰에는 협력을 하고 따르도록 해야 한다"며 "따르지 않겠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방적으로 누구를 유리하게 하려 한다는 선입견은 갖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사의 표명 뉴스가 사실이냐'는 장성민 후보의 질문에는 "제가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그런 것 같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12명의 주자 가운데 안상수·유승민·하태경·홍준표 후보가 불참했습니다. 앞서 이들은 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하지 않는 경선준비위원회 원안을 유지하라며 간담회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간담회에서 "선관위 운영에 다소 불만이 있다고 해서 당의 공식행사에 불참하는 행위에 대해선 매우 우려스럽고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후보가 오지 못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로서 당내 혼란에 정 위원장께서 많이 고생하고 있기 때문에 더 큰 성원과 지지, 신뢰를 보낸다"고 강조했습니다.

선관위는 오늘 오후 회의를 통해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낼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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