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선택 룰’ 갈등 폭발…정홍원 사의, 간담회는 반쪽

입력 2021.09.05 (17:02) 수정 2021.09.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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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경선 룰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의 갈등이 점입가경입니다.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선주자 간담회에는 후보 12명 가운데 홍준표, 유승민 후보 등 4명이 불참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를 두고 후보들과 갈등을 빚어온 정홍원 선관위원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준석 대표에게 위원장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는 건데, 당 지도부가 나서 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위원장은 오늘 대선 주자들을 상대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과 후보자 간담회에는 참석했습니다.

사의 표명 여부에 대해선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그런 것 같다'며 구체적 언급은 피했습니다.

간담회에는 12명의 후보 가운데 안상수, 유승민, 하태경, 홍준표 등 후보 4명이 역선택 방지 도입에 반대하며 불참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선관위가 사심 없이 정하는 룰을 따르지 않겠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대표 역시 일부 후보의 불참은 매우 우려스럽다,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선 룰에 대해선 최재형 후보는 정해진 룰을 바꾸는 건 맞지 않다며 기존 입장을 철회했고, 황교안 후보도 결론을 수용하겠다고 해, 윤석열 후보 측만 '역선택 방지 도입'을 고수하는 상황입니다.

선관위는 오늘 오후 회의에서 역선택 도입 여부를 결론 지을 예정입니다.

한편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고 개입했다는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당무감사를 통해 살펴보겠지만 검찰에서 빨리 감찰을 통해 결론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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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선택 룰’ 갈등 폭발…정홍원 사의, 간담회는 반쪽
    • 입력 2021-09-05 17:02:35
    • 수정2021-09-05 17: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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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경선 룰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의 갈등이 점입가경입니다.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선주자 간담회에는 후보 12명 가운데 홍준표, 유승민 후보 등 4명이 불참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를 두고 후보들과 갈등을 빚어온 정홍원 선관위원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준석 대표에게 위원장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는 건데, 당 지도부가 나서 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위원장은 오늘 대선 주자들을 상대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과 후보자 간담회에는 참석했습니다.

사의 표명 여부에 대해선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그런 것 같다'며 구체적 언급은 피했습니다.

간담회에는 12명의 후보 가운데 안상수, 유승민, 하태경, 홍준표 등 후보 4명이 역선택 방지 도입에 반대하며 불참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선관위가 사심 없이 정하는 룰을 따르지 않겠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대표 역시 일부 후보의 불참은 매우 우려스럽다,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선 룰에 대해선 최재형 후보는 정해진 룰을 바꾸는 건 맞지 않다며 기존 입장을 철회했고, 황교안 후보도 결론을 수용하겠다고 해, 윤석열 후보 측만 '역선택 방지 도입'을 고수하는 상황입니다.

선관위는 오늘 오후 회의에서 역선택 도입 여부를 결론 지을 예정입니다.

한편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고 개입했다는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당무감사를 통해 살펴보겠지만 검찰에서 빨리 감찰을 통해 결론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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