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선택 룰’ 갈등 증폭…간담회는 ‘반쪽’

입력 2021.09.05 (19:05) 수정 2021.09.0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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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경선 룰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가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선주자 간담회에는 후보 12명 가운데 홍준표, 유승민 후보 등 4명이 불참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홍원 국민의힘 선관위원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가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를 두고 일부 후보들과 갈등이 이어지자, 정 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이를 적극 만류하고 나섰고, 정 위원장은 사퇴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대선주자 공정경선 서약식과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거듭된 경선 룰 갈등에 대선 경선의 첫 공식행사는 '반쪽'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12명의 후보 가운데 안상수, 유승민, 하태경, 홍준표 등 후보 4명이 역선택 방지 도입에 반대하며 불참한 겁니다.

정 위원장은 선관위가 정한 룰을 따르지 않겠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정홍원/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장 : "그 룰을 따르도록 해야지 그걸 따르지 않겠다는 태도는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라고 저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준석 대표 역시 일부 후보의 불참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선 룰에 대해선 최재형 후보가 기존 입장을 철회했고, 황교안 후보도 결론을 수용하겠다고 해, 윤석열 후보 측만 '역선택 방지 도입'을 고수하는 상황입니다.

선관위는 오늘 회의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를 결론지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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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선택 룰’ 갈등 증폭…간담회는 ‘반쪽’
    • 입력 2021-09-05 19:05:44
    • 수정2021-09-05 19:09:22
    뉴스 7
[앵커]

대선 경선 룰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가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선주자 간담회에는 후보 12명 가운데 홍준표, 유승민 후보 등 4명이 불참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홍원 국민의힘 선관위원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가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를 두고 일부 후보들과 갈등이 이어지자, 정 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이를 적극 만류하고 나섰고, 정 위원장은 사퇴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대선주자 공정경선 서약식과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거듭된 경선 룰 갈등에 대선 경선의 첫 공식행사는 '반쪽'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12명의 후보 가운데 안상수, 유승민, 하태경, 홍준표 등 후보 4명이 역선택 방지 도입에 반대하며 불참한 겁니다.

정 위원장은 선관위가 정한 룰을 따르지 않겠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정홍원/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장 : "그 룰을 따르도록 해야지 그걸 따르지 않겠다는 태도는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라고 저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준석 대표 역시 일부 후보의 불참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선 룰에 대해선 최재형 후보가 기존 입장을 철회했고, 황교안 후보도 결론을 수용하겠다고 해, 윤석열 후보 측만 '역선택 방지 도입'을 고수하는 상황입니다.

선관위는 오늘 회의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를 결론지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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