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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골목상권 활로”…공공 배달앱 자리잡나?
입력 2021.09.05 (21:45) 수정 2021.09.05 (21:53) 뉴스9(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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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온라인 배달 수요가 크게 늘었는데요,

상인들은 배달앱 수수료와 광고비 등이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 배달앱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음식점은 코로나19로 매장 손님이 줄자, 지난해 10월 배달앱에 가입했습니다.

민간 배달앱과 구청에서 출시한 공공 배달앱도 함께 쓰고 있습니다.

[김진희/공공 배달앱 가맹점주 : "수수료가 올라가면 올라갔지 떨어지진 않거든요. 그런데 (공공 배달앱은) 사실 그런 부분 없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게 있기 때문에…."]

부산 남구의 공공 배달앱 '어디고'는 민간 업체와 달리 가맹점 이용 수수료나 광고비, 가입비를 받지 않습니다.

이 지역 공공 배달앱에 가입한 가맹점은 750여 곳에 달하는데요,

주문 건수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출시 두 달째 6천9백 건에 1억 4천만 원 정도이던 주문은 8개월 만에 각각 10배가량 증가했습니다.

특히 공공 배달앱 고객 대부분은 할인 혜택을 받는 지역화폐로 결제했습니다.

[박재범/부산 남구청장 : "(주민들은) 10%의 추가 혜택도 받을 것이고, 영세 소상공인들은 비용 절감과 점차적인 고객 확보를…."]

이달 안에 부산시의 공공 배달앱인 '동백통'도 운영에 들어갑니다.

남구의 공공 배달앱처럼 상인들에게 수수료나 광고비 등을 받지 않고 지역화폐와 연계한 할인도 가능합니다.

부산 모든 지역의 음식점뿐 아니라 전통시장 가게, 중소 업체도 가입해 온라인 배달을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가맹점입니다.

현재 '동백통' 가맹점은 6천여 곳으로, 전통시장은 우선 세 군데만 참여하는 등 가맹점 확보가 더딥니다.

공공 배달앱을 쓰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제품 정보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지도 관건입니다.

[정석찬/동의대 e비즈니스학과 교수 : "가맹점에서 필요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될 필요가 있죠. 콘텐츠가 없이 일방적으로 앱만 홍보한다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상인과 소비자가 상생하기 위해 도입한 공공 배달앱이 민간 배달앱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소연
  • “침체된 골목상권 활로”…공공 배달앱 자리잡나?
    • 입력 2021-09-05 21:45:18
    • 수정2021-09-05 21:53:45
    뉴스9(부산)
[앵커]

코로나19로 온라인 배달 수요가 크게 늘었는데요,

상인들은 배달앱 수수료와 광고비 등이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 배달앱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음식점은 코로나19로 매장 손님이 줄자, 지난해 10월 배달앱에 가입했습니다.

민간 배달앱과 구청에서 출시한 공공 배달앱도 함께 쓰고 있습니다.

[김진희/공공 배달앱 가맹점주 : "수수료가 올라가면 올라갔지 떨어지진 않거든요. 그런데 (공공 배달앱은) 사실 그런 부분 없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게 있기 때문에…."]

부산 남구의 공공 배달앱 '어디고'는 민간 업체와 달리 가맹점 이용 수수료나 광고비, 가입비를 받지 않습니다.

이 지역 공공 배달앱에 가입한 가맹점은 750여 곳에 달하는데요,

주문 건수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출시 두 달째 6천9백 건에 1억 4천만 원 정도이던 주문은 8개월 만에 각각 10배가량 증가했습니다.

특히 공공 배달앱 고객 대부분은 할인 혜택을 받는 지역화폐로 결제했습니다.

[박재범/부산 남구청장 : "(주민들은) 10%의 추가 혜택도 받을 것이고, 영세 소상공인들은 비용 절감과 점차적인 고객 확보를…."]

이달 안에 부산시의 공공 배달앱인 '동백통'도 운영에 들어갑니다.

남구의 공공 배달앱처럼 상인들에게 수수료나 광고비 등을 받지 않고 지역화폐와 연계한 할인도 가능합니다.

부산 모든 지역의 음식점뿐 아니라 전통시장 가게, 중소 업체도 가입해 온라인 배달을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가맹점입니다.

현재 '동백통' 가맹점은 6천여 곳으로, 전통시장은 우선 세 군데만 참여하는 등 가맹점 확보가 더딥니다.

공공 배달앱을 쓰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제품 정보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지도 관건입니다.

[정석찬/동의대 e비즈니스학과 교수 : "가맹점에서 필요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될 필요가 있죠. 콘텐츠가 없이 일방적으로 앱만 홍보한다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상인과 소비자가 상생하기 위해 도입한 공공 배달앱이 민간 배달앱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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