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심야토론] 막 오른 대권 경쟁, 차기 대통령의 조건은?

입력 2021.09.0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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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 생방송 심야토론
■ 토론주제 : 막 오른 대권 경쟁, 차기 대통령의 조건은?
■ 방송일시 : 2021년 9월 4일 (토) 밤 10시 30분~11시 40분 KBS 1TV
■ 출연자
-정범구 (청년재단 이사장, 전 주 독일 한국대사)
-김성식 (전 국회의원)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전문은 생방송 심야토론 홈페이지
(http://program.kbs.co.kr/1tv/culture/nightdebate/pc/index.html)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정세진 : 오늘 더불어민주당 지역 순회경선 1차 투표결과가 나왔습니다. 대전·충남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반 득표 달성에 성공하면서 1위를 차지했죠. 국민의힘도 오늘부터 1차 컷오프 경선을 시작해서 8명으로 후보를 추칠 예정입니다. 먼저 각 당 경선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지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박성민 대표께 먼저.

▶ 박성민 : 오늘 예상보다 표차가 크게 났어요. 더블스코어였고. 의미가 있는 게 과반을 넘겼다는 것이. 결선투표를 안 갈 수도 있겠구나하는 그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다음 주에 충청도와 강원, 대구, 경북 그리고 일반 선거인단까지 해서 다음주 일요일까지 70만 명 정도가 참여하는 경선을 하는데 거기에서 대세가 더 확인되면 조기에 후보가 확정될 수도 있겠구나하는 것을 보여주는 거고요. 국민의힘은 15명이 후보등록을 했는데 서류심사를 통해서 12명으로 추리고 9월 15일 8명으로 줄이고, 10월 8일 네 명으로 줄이기로 하고 그 다음에 11월 초에 뽑기로 했는데 여기는 아직까지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을 거냐, 말 거냐 그리고 일정에 대해서 아직까지 완전한 합의는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선관위가 조금 더 고심 중이 것 같습니다.

▷ 정세진 : 김호기 교수님은 경선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호기 : 큰 그림으로 말씀드려 보자면 여권은 한창 진행되고 있고, 야권은 막 시작을 했는데요. 두 가지만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하나는 이렇게 대선 과정을 이끄는 핵심 의제들이 두드러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2012년만 하더라도 경제 민주화와 복지국가에 관한 토론이 뜨거웠었고요. 17년 대선의 경우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후에 치러진 대선이어서 아마 그랬던 것 같은데 적폐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토론이 뜨거웠었는데 이번 대선은 현재 치열하긴 한 것 같아요. 그러나 뭔가 좀 알맹이가 빠져있는 듯한, 그 알맹이라고 하는 것은 미래비전이겠죠.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다른 한편에서 네거티브가 상당히 물론 네거티브와 검증의 경계를 나누긴 대단히 어렵지만 역시 두드러진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두 번째로는 2012년과 2017년에는 확실한 제3지대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후보 단일화를 하긴 했지만 12년의 경우에는 안철수 후보였고, 17년의 경우에는 안철수 후보가 완주하기도 했죠. 소위 이제 중도층에 대응하는 제3지대가 존재했는데 이번 대선의 경우는 구도 측면에서 제가 보기에 아마도 이게 전 지구적 경향인 것 같습니다. 정치 양극화가 아주 가파르게, 다른 나라의 경우도 현재 진행 중에 있는데 우리나라 역시 이런 제3지대가 대단히 협소한 것으로 현재, 9월 초에는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정도 두 가지 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세진 : 김성식 의원님?

▶ 김성식 : 오늘 민주당 충청권 경선의 결과 발표는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정권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는 그런 정서가 모인 것 같습니다. 한쪽으로 결집하자. 그런 분위기마저 느낄 수 있고요. 이런 상황은 아마 국힘당 경선, 국민의힘 경선에도 영향을 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저는 과거 대선은 그래도 새로운 시대에 대한 설렘 같은 게 있었는데 이번엔 경선이 시작된 게 꽤 오래됐지만 열성 지지자들은 이른바 아수라판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을 정도로 치열하게 다투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때가 되어서 돌아오는 행사로 조금 여겨질 만큼 아직 국민들 가슴 속에 어떻게 우리의 미래를 열어나가야 될 것인가? 이런 치열하게 잘 다가오지 않는 경선이라는 점에 대해서 각 후보 진영이나 정당들은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봐야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 정세진 : 정범구 이사장님?

▶ 정범구 : 네, 저는 3년 정도 외국 나갔다가 와서 모처럼 만에 국내 이런 큰 선거를 처음 지켜보고 있는데요.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 선거 결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 보다는 앞서서 김호기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뭔가 많은 후보들 또 경력으로 보면 쟁쟁한 경력을 갖는 후보들이 있는데 그동안 그 후보 선출 과정에서 여러 차례 토론도 하고 하는데 너무 후보들이 왜소해 보인다고 해야 할까? 후보들의 철학이나 시대정신에 대한 이걸 일반 시민들이 잘 느껴볼 수 없습니다. 물론 토론 방식이나 이런 것의 문제도 있을 수 있다고 하지만 적어도 지금 코로나로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고 우리가 겪어 보지 못했던, 우리가 그동안 익숙하지 않았던 많은 새로운 현상에 부딪히고 있는 이런 대격변기에 과연 저 사람이 맡으면 우리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갈까? 하는 이런 큰 그림을 후보들이 자신들의 연륜을 통해서 보여줘야 될 텐데 물론 이제 네거티브, 당 내 네거티브 공세도 있고 그렇습니다만 그런 것들이 좀 아쉽고요. 오늘 이제 첫 개표니까 최종결과까지 아직 긴 레이스가 있어서 지켜봐야 되겠지만 남은 기간 동안에 후보들이 정말 국민을 향해서 이런 디테일한 정책도 말씀하시지만 내가 이 나라가 마주한 이 복잡한 상황을 어떻게, 어떻게 끌고 가겠다. 이런 비전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보여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정세진 : 국민들도 아마 같은 마음을 갖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로나라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들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 온라인 시민패널 여러분께 먼저 내년 대선 시대정신은 무엇을 담아야 할지, 그에 맞는 대통령의 자격은 무엇일지 어떤 것을 염두에 둬야 할지 여쭤봤습니다.

<2022년 대한민국에는 어떤 대통령이 필요한가?>
▶ 이규호 : 코로나가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잖아요. 한두 달, 석 달 이렇게 희생할 수는 있었지만 지금 장기화되면서 특정 직군들이 굉장히 많이 힘들어했잖아요. 그 분들이 살 수 있는, 그 분들이 살아야 다 같이 살잖아요.

▶ 정혜정 : 주부로서 제일 이슈는 그거죠 물가 안정, 주택 안정. 마트만 가 봐도 너무 다르죠. 옛날에는 10만 원이면 한 카트가 꽉 찼다면 지금은 정말 3분의 1밖에 안 차는 그런 실상이고.

▶ 박창원 :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 같은 자산 격차가 상당히 벌어졌고, 세대 갈등도 많이 커진 상태인데 심지어 이제 1:9의 사회가 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을 해결하는 게 제일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오지은 : 일시적 지원책이나 일자리를 이만큼 늘려주겠다는 것보다는 청년들이 정말 어디에서 박탈감을 느끼는지, 어디에서 격차를 느끼는지 파악을 잘하고, 본질을 건드리는 정책을 내놓는다면 그런 후보를 뽑지 않을까?

▶ 김건호 : 우리 사회가 코로나를 겪는 과정에서 교육 부분이 가장 피해가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초 학력을 한참 쌓아야 될 나이의 친구들이 제때 교육을 받지 못한 점이 어떤 식으로 후폭풍이 올지 알 수 없고 겉으로 보기에 경제적으로 문제가 없어 보여도 내상을 크게 입은, 감정적인 부분, 가족이 무너졌다든지 또 교육적인 부분, 이런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들에서 지금 피해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 황서연 : 이번 대선이 한국 사회가 최근에 겪은 갈등을 통합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보는 선거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성별 갈등이나 세대 갈등이 너무 심각한 상황인데 최근에 선진국으로 우리나라가 공식 인정이 됐는데 그런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에 그런 갈등이 너무 해롭게 보였어요. 지도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사회통합 가능성이 달렸지 않나?

▶ 백정훈 : 다음 대선에서 대통령이 되실 분들은 이미지보다는 행정 능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물론 어떤 사람들은 정치 경험이라는 게 그렇게 중요하냐, 국회에서 싸우는 것밖에 더 하냐 이런 분들도 계신데 그래도 어느 정도의 정치 경험이 좀 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 입장이에요.

▶ 진혜원 : 한국이 실질적인 G7국가로 들어섰잖아요. 국가의 위상을 한 단계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그런 후보가 됐으면 좋겠고. 사회 전반에 걸쳐서 경험했던 후보가 아무래도 낫지 않을까?

▷ 정세진 : 20대 대선 선택 기준 온라인 패널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담아서 영상으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 들으시면서 네 분 패널 분들이 열심히 그 내용들을 적으셨는데요. 김성식 의원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성식 : 한 분, 한 분 말씀이 다 절박한 이야기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오늘을 몽땅 갈아 넣어도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고 이야기 하지 않습니까? 양극화 이미 시작되었고 코로나로 더 가중이 되었는데 서민과 자영업은 견딜 수 없는 한계까지 이렇게 왔습니다. 어르신들이나 아이들 돌봄, 보낼 수 있어도 감염될까 걱정이고, 또 시설이 폐쇄되면 그것 때문에 걱정이고, 그렇게 해서 맞벌이 하는 부부들이 걱정이 많고 특히 여성들이 직장을 많이 그만둡니다. 피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우리 정치가 과연 특히 이번 대선 과정이 그런 국민의 삶에 과연 감수성이 닿아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던져져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이제 뉴미디어 시대, 알고리즘의 시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울타리에 갇혀서 필터 부분이다 이렇게 말하면서 집단 양극화가 진행되다 보니까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이른바 ‘답정너’ 방식이잖습니까. 답은 정해져있어. 너 말해봐. 이런 방식인데요. 그런데 정치 지도자들은 그런 상황을 놓고 더 설득하고 뜻을 모으려고 노력을 해야 되는데 지금은 아예 정치 지도자들이 설득을 포기하고 자기 지지자만 가지고 어떻게 해보려는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말씀하시는 것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민생을 보살펴달라는 것이지만 더 크게는 민주주의의 위기, 리더십의 위기를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김호기 : 선거라고 하는 것은 이런 표현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시간의 거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과거를 비추어보게 하고, 미래를 내다보게 하는 거죠. 과거를 강조하게 되면 회고 투표가 되고, 미래를 강조하면 전망 투표가 되는데 대통령 선거의 경우는 우리나라가 대통령제 국가이기 때문에 전망 투표적 성격이 강하고요. 시청자의 여러 인터뷰를 제가 들어보니까 그러한 새로운 미래, 새로운 사회에 대한 그러한 간절한 바람 같은 게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가장 두드러졌던 것은 코로나로 인해 강화된 양극화의 문제인데 양극화도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들을 들어보니까 하나는 경제적인 양극화죠. 그 다음에 불평등 해소라는 과제를 안겨주는 것이고요. 또 다른 하나는 사회적 양극화, 사실 우리 공동체가 찢겨져 있잖아요. 그래서 통합을 강조하시는 분들 이야기도 두세 분, 제가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걸 묶어서 격차 해소 이런 것들이 새로운 시대정신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인터뷰에서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 2~3년 우리 사회에서 가장 뜨거웠던 토론은 공정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여권과 야권의 선두를 달라고 있는 이재명 지사나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어떤 그런 정치적 상징도 바로 공정에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 공정도 매우 중요한 시대정신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오늘 프로그램 시작할 때 마지막에 아마 정의당에 계신 분의 말씀이셨던 것 같은데 지구적 차원에서 기후위기라든지 이런 것들에 주목해서 우리가 보통 정의로운 전환이라고 많이 이야기를 하는데요. 정의로운 전환의 관점에서 어떤 그런 대전환이나 시대교체나 시대정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만 시대정신이란 원래 이 말은 괴테의 파우스트에 나오는 말이고요. 특정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의 바람, 소망, 희망 이런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개념으로 바꾸자면 영어를 써서 죄송합니다만 value 가치죠. 그래서 저는 대전환이나 시대교체 같은 것은 방법이고요.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불평등 해소, 공정, 통합, 이런 것들이 이번 대선에서 현재 국민 다수가 원하고 있는 주요 가치이자 시대정신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가졌습니다.

▷ 정세진 : 이 사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정범구 : 김성식 의원께서 앞서서 우리 후보들이 과연 시민들이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들의 감수성에 닿아있냐라는 지적을 하셨는데 저도 전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지금 우리 시민패널들이 지적하시는 문제도 쭉 들어보면 굳이 전문가 분석 필요 없이 우리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 다 잘 지적을 해주셨거든요. 그러면 이게 후보들 속에 투영이 되어야 되는데 저도 한 시민으로서 유권자로서 지금 선거를 보면요. 오늘 민주당 대선 후보 1차 경선이 나왔습니다만 여야를 막론하고 저 사람을 뽑으면 과연 우리나라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 걸까, 우리 사회가 어떻게 달라질까? 이게 그림이 분명하지 않잖아요. 1997년에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는 선거에서는 예를 들면 김대중이라는 후보가 당선되면 우리 사회가 민주주의 사회가 되고 인권이 고양된 사회, 남북관계가 좋아질 것이다. 이런 분명한 희망과 기대를 가졌고요. 그 반대편에 있던 예를 들면 이명박 대통령 같은 경우도 저 사람이 되면 우리가 먹고 사는 건 분명 나아질 것 아닌가? 이런 기대감을 줬는데 지금은 여야 할 것 없이 후보들이 상당히 많은 후보들이 나와 계시는데 하나하나 이렇게 개별적인 상품에 대해서 뭐라고 설명을 하시는데 그 후보 전체의 인격이나 그 후보 전체의 경륜을 통해서 이런 큰 그림을 보여주는 후보들이 없지 않나? 그건 결국 후보들 자체가 이 시대가 절실하게 바라는 시대정신이라든가 이런 데에 대한 고민들이 아직 적은 것 아닌가? 한 말씀만 더 드리면 후보 분들 여야 막론하고 다 보면 경력들이 화려하시다는 말이에요. 정부의 공직을 거치신 분들이 많고 그런데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공무원의 최고 고위 형태가 아니잖아요. 자기가 이런 걸 해봤고, 저런 것도 해봤으니까 대통령도 한번 해봐야 되겠다. 이런 식으로 대통령의 자리를 볼 자리가 아닌데 지금은 이렇게 보면 그런 의심을 우리가 충분히 가질 정도로 후보들이 행태를 보이지 않나.

▷ 정세진 : 예전과 같은 그런 시대정신이 필요 없는 시대로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정범구 :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제가 말씀을. 앞의 여성 우리 시청자께서 말씀하신, 대단히 중요한데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주요한 갈등들이 있지 않습니까. 젠더 갈등, 세대 갈등, 그리고 남남갈등, 그리고 여전히 남북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고요. 이런 갈등을 통합해내는 것. 이게 바로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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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방송 심야토론] 막 오른 대권 경쟁, 차기 대통령의 조건은?
    • 입력 2021-09-06 06:48:05
    정치
■ 프로그램 : 생방송 심야토론
■ 토론주제 : 막 오른 대권 경쟁, 차기 대통령의 조건은?
■ 방송일시 : 2021년 9월 4일 (토) 밤 10시 30분~11시 40분 KBS 1TV
■ 출연자
-정범구 (청년재단 이사장, 전 주 독일 한국대사)
-김성식 (전 국회의원)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전문은 생방송 심야토론 홈페이지
(http://program.kbs.co.kr/1tv/culture/nightdebate/pc/index.html)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정세진 : 오늘 더불어민주당 지역 순회경선 1차 투표결과가 나왔습니다. 대전·충남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반 득표 달성에 성공하면서 1위를 차지했죠. 국민의힘도 오늘부터 1차 컷오프 경선을 시작해서 8명으로 후보를 추칠 예정입니다. 먼저 각 당 경선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지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박성민 대표께 먼저.

▶ 박성민 : 오늘 예상보다 표차가 크게 났어요. 더블스코어였고. 의미가 있는 게 과반을 넘겼다는 것이. 결선투표를 안 갈 수도 있겠구나하는 그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다음 주에 충청도와 강원, 대구, 경북 그리고 일반 선거인단까지 해서 다음주 일요일까지 70만 명 정도가 참여하는 경선을 하는데 거기에서 대세가 더 확인되면 조기에 후보가 확정될 수도 있겠구나하는 것을 보여주는 거고요. 국민의힘은 15명이 후보등록을 했는데 서류심사를 통해서 12명으로 추리고 9월 15일 8명으로 줄이고, 10월 8일 네 명으로 줄이기로 하고 그 다음에 11월 초에 뽑기로 했는데 여기는 아직까지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을 거냐, 말 거냐 그리고 일정에 대해서 아직까지 완전한 합의는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선관위가 조금 더 고심 중이 것 같습니다.

▷ 정세진 : 김호기 교수님은 경선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호기 : 큰 그림으로 말씀드려 보자면 여권은 한창 진행되고 있고, 야권은 막 시작을 했는데요. 두 가지만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하나는 이렇게 대선 과정을 이끄는 핵심 의제들이 두드러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2012년만 하더라도 경제 민주화와 복지국가에 관한 토론이 뜨거웠었고요. 17년 대선의 경우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후에 치러진 대선이어서 아마 그랬던 것 같은데 적폐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토론이 뜨거웠었는데 이번 대선은 현재 치열하긴 한 것 같아요. 그러나 뭔가 좀 알맹이가 빠져있는 듯한, 그 알맹이라고 하는 것은 미래비전이겠죠.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다른 한편에서 네거티브가 상당히 물론 네거티브와 검증의 경계를 나누긴 대단히 어렵지만 역시 두드러진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두 번째로는 2012년과 2017년에는 확실한 제3지대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후보 단일화를 하긴 했지만 12년의 경우에는 안철수 후보였고, 17년의 경우에는 안철수 후보가 완주하기도 했죠. 소위 이제 중도층에 대응하는 제3지대가 존재했는데 이번 대선의 경우는 구도 측면에서 제가 보기에 아마도 이게 전 지구적 경향인 것 같습니다. 정치 양극화가 아주 가파르게, 다른 나라의 경우도 현재 진행 중에 있는데 우리나라 역시 이런 제3지대가 대단히 협소한 것으로 현재, 9월 초에는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정도 두 가지 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세진 : 김성식 의원님?

▶ 김성식 : 오늘 민주당 충청권 경선의 결과 발표는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정권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는 그런 정서가 모인 것 같습니다. 한쪽으로 결집하자. 그런 분위기마저 느낄 수 있고요. 이런 상황은 아마 국힘당 경선, 국민의힘 경선에도 영향을 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저는 과거 대선은 그래도 새로운 시대에 대한 설렘 같은 게 있었는데 이번엔 경선이 시작된 게 꽤 오래됐지만 열성 지지자들은 이른바 아수라판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을 정도로 치열하게 다투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때가 되어서 돌아오는 행사로 조금 여겨질 만큼 아직 국민들 가슴 속에 어떻게 우리의 미래를 열어나가야 될 것인가? 이런 치열하게 잘 다가오지 않는 경선이라는 점에 대해서 각 후보 진영이나 정당들은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봐야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 정세진 : 정범구 이사장님?

▶ 정범구 : 네, 저는 3년 정도 외국 나갔다가 와서 모처럼 만에 국내 이런 큰 선거를 처음 지켜보고 있는데요.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 선거 결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 보다는 앞서서 김호기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뭔가 많은 후보들 또 경력으로 보면 쟁쟁한 경력을 갖는 후보들이 있는데 그동안 그 후보 선출 과정에서 여러 차례 토론도 하고 하는데 너무 후보들이 왜소해 보인다고 해야 할까? 후보들의 철학이나 시대정신에 대한 이걸 일반 시민들이 잘 느껴볼 수 없습니다. 물론 토론 방식이나 이런 것의 문제도 있을 수 있다고 하지만 적어도 지금 코로나로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고 우리가 겪어 보지 못했던, 우리가 그동안 익숙하지 않았던 많은 새로운 현상에 부딪히고 있는 이런 대격변기에 과연 저 사람이 맡으면 우리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갈까? 하는 이런 큰 그림을 후보들이 자신들의 연륜을 통해서 보여줘야 될 텐데 물론 이제 네거티브, 당 내 네거티브 공세도 있고 그렇습니다만 그런 것들이 좀 아쉽고요. 오늘 이제 첫 개표니까 최종결과까지 아직 긴 레이스가 있어서 지켜봐야 되겠지만 남은 기간 동안에 후보들이 정말 국민을 향해서 이런 디테일한 정책도 말씀하시지만 내가 이 나라가 마주한 이 복잡한 상황을 어떻게, 어떻게 끌고 가겠다. 이런 비전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보여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정세진 : 국민들도 아마 같은 마음을 갖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로나라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들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 온라인 시민패널 여러분께 먼저 내년 대선 시대정신은 무엇을 담아야 할지, 그에 맞는 대통령의 자격은 무엇일지 어떤 것을 염두에 둬야 할지 여쭤봤습니다.

<2022년 대한민국에는 어떤 대통령이 필요한가?>
▶ 이규호 : 코로나가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잖아요. 한두 달, 석 달 이렇게 희생할 수는 있었지만 지금 장기화되면서 특정 직군들이 굉장히 많이 힘들어했잖아요. 그 분들이 살 수 있는, 그 분들이 살아야 다 같이 살잖아요.

▶ 정혜정 : 주부로서 제일 이슈는 그거죠 물가 안정, 주택 안정. 마트만 가 봐도 너무 다르죠. 옛날에는 10만 원이면 한 카트가 꽉 찼다면 지금은 정말 3분의 1밖에 안 차는 그런 실상이고.

▶ 박창원 :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 같은 자산 격차가 상당히 벌어졌고, 세대 갈등도 많이 커진 상태인데 심지어 이제 1:9의 사회가 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을 해결하는 게 제일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오지은 : 일시적 지원책이나 일자리를 이만큼 늘려주겠다는 것보다는 청년들이 정말 어디에서 박탈감을 느끼는지, 어디에서 격차를 느끼는지 파악을 잘하고, 본질을 건드리는 정책을 내놓는다면 그런 후보를 뽑지 않을까?

▶ 김건호 : 우리 사회가 코로나를 겪는 과정에서 교육 부분이 가장 피해가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초 학력을 한참 쌓아야 될 나이의 친구들이 제때 교육을 받지 못한 점이 어떤 식으로 후폭풍이 올지 알 수 없고 겉으로 보기에 경제적으로 문제가 없어 보여도 내상을 크게 입은, 감정적인 부분, 가족이 무너졌다든지 또 교육적인 부분, 이런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들에서 지금 피해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 황서연 : 이번 대선이 한국 사회가 최근에 겪은 갈등을 통합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보는 선거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성별 갈등이나 세대 갈등이 너무 심각한 상황인데 최근에 선진국으로 우리나라가 공식 인정이 됐는데 그런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에 그런 갈등이 너무 해롭게 보였어요. 지도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사회통합 가능성이 달렸지 않나?

▶ 백정훈 : 다음 대선에서 대통령이 되실 분들은 이미지보다는 행정 능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물론 어떤 사람들은 정치 경험이라는 게 그렇게 중요하냐, 국회에서 싸우는 것밖에 더 하냐 이런 분들도 계신데 그래도 어느 정도의 정치 경험이 좀 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 입장이에요.

▶ 진혜원 : 한국이 실질적인 G7국가로 들어섰잖아요. 국가의 위상을 한 단계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그런 후보가 됐으면 좋겠고. 사회 전반에 걸쳐서 경험했던 후보가 아무래도 낫지 않을까?

▷ 정세진 : 20대 대선 선택 기준 온라인 패널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담아서 영상으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 들으시면서 네 분 패널 분들이 열심히 그 내용들을 적으셨는데요. 김성식 의원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성식 : 한 분, 한 분 말씀이 다 절박한 이야기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오늘을 몽땅 갈아 넣어도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고 이야기 하지 않습니까? 양극화 이미 시작되었고 코로나로 더 가중이 되었는데 서민과 자영업은 견딜 수 없는 한계까지 이렇게 왔습니다. 어르신들이나 아이들 돌봄, 보낼 수 있어도 감염될까 걱정이고, 또 시설이 폐쇄되면 그것 때문에 걱정이고, 그렇게 해서 맞벌이 하는 부부들이 걱정이 많고 특히 여성들이 직장을 많이 그만둡니다. 피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우리 정치가 과연 특히 이번 대선 과정이 그런 국민의 삶에 과연 감수성이 닿아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던져져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이제 뉴미디어 시대, 알고리즘의 시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울타리에 갇혀서 필터 부분이다 이렇게 말하면서 집단 양극화가 진행되다 보니까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이른바 ‘답정너’ 방식이잖습니까. 답은 정해져있어. 너 말해봐. 이런 방식인데요. 그런데 정치 지도자들은 그런 상황을 놓고 더 설득하고 뜻을 모으려고 노력을 해야 되는데 지금은 아예 정치 지도자들이 설득을 포기하고 자기 지지자만 가지고 어떻게 해보려는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말씀하시는 것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민생을 보살펴달라는 것이지만 더 크게는 민주주의의 위기, 리더십의 위기를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김호기 : 선거라고 하는 것은 이런 표현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시간의 거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과거를 비추어보게 하고, 미래를 내다보게 하는 거죠. 과거를 강조하게 되면 회고 투표가 되고, 미래를 강조하면 전망 투표가 되는데 대통령 선거의 경우는 우리나라가 대통령제 국가이기 때문에 전망 투표적 성격이 강하고요. 시청자의 여러 인터뷰를 제가 들어보니까 그러한 새로운 미래, 새로운 사회에 대한 그러한 간절한 바람 같은 게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가장 두드러졌던 것은 코로나로 인해 강화된 양극화의 문제인데 양극화도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들을 들어보니까 하나는 경제적인 양극화죠. 그 다음에 불평등 해소라는 과제를 안겨주는 것이고요. 또 다른 하나는 사회적 양극화, 사실 우리 공동체가 찢겨져 있잖아요. 그래서 통합을 강조하시는 분들 이야기도 두세 분, 제가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걸 묶어서 격차 해소 이런 것들이 새로운 시대정신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인터뷰에서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 2~3년 우리 사회에서 가장 뜨거웠던 토론은 공정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여권과 야권의 선두를 달라고 있는 이재명 지사나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어떤 그런 정치적 상징도 바로 공정에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 공정도 매우 중요한 시대정신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오늘 프로그램 시작할 때 마지막에 아마 정의당에 계신 분의 말씀이셨던 것 같은데 지구적 차원에서 기후위기라든지 이런 것들에 주목해서 우리가 보통 정의로운 전환이라고 많이 이야기를 하는데요. 정의로운 전환의 관점에서 어떤 그런 대전환이나 시대교체나 시대정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만 시대정신이란 원래 이 말은 괴테의 파우스트에 나오는 말이고요. 특정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의 바람, 소망, 희망 이런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개념으로 바꾸자면 영어를 써서 죄송합니다만 value 가치죠. 그래서 저는 대전환이나 시대교체 같은 것은 방법이고요.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불평등 해소, 공정, 통합, 이런 것들이 이번 대선에서 현재 국민 다수가 원하고 있는 주요 가치이자 시대정신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가졌습니다.

▷ 정세진 : 이 사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정범구 : 김성식 의원께서 앞서서 우리 후보들이 과연 시민들이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들의 감수성에 닿아있냐라는 지적을 하셨는데 저도 전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지금 우리 시민패널들이 지적하시는 문제도 쭉 들어보면 굳이 전문가 분석 필요 없이 우리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 다 잘 지적을 해주셨거든요. 그러면 이게 후보들 속에 투영이 되어야 되는데 저도 한 시민으로서 유권자로서 지금 선거를 보면요. 오늘 민주당 대선 후보 1차 경선이 나왔습니다만 여야를 막론하고 저 사람을 뽑으면 과연 우리나라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 걸까, 우리 사회가 어떻게 달라질까? 이게 그림이 분명하지 않잖아요. 1997년에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는 선거에서는 예를 들면 김대중이라는 후보가 당선되면 우리 사회가 민주주의 사회가 되고 인권이 고양된 사회, 남북관계가 좋아질 것이다. 이런 분명한 희망과 기대를 가졌고요. 그 반대편에 있던 예를 들면 이명박 대통령 같은 경우도 저 사람이 되면 우리가 먹고 사는 건 분명 나아질 것 아닌가? 이런 기대감을 줬는데 지금은 여야 할 것 없이 후보들이 상당히 많은 후보들이 나와 계시는데 하나하나 이렇게 개별적인 상품에 대해서 뭐라고 설명을 하시는데 그 후보 전체의 인격이나 그 후보 전체의 경륜을 통해서 이런 큰 그림을 보여주는 후보들이 없지 않나? 그건 결국 후보들 자체가 이 시대가 절실하게 바라는 시대정신이라든가 이런 데에 대한 고민들이 아직 적은 것 아닌가? 한 말씀만 더 드리면 후보 분들 여야 막론하고 다 보면 경력들이 화려하시다는 말이에요. 정부의 공직을 거치신 분들이 많고 그런데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공무원의 최고 고위 형태가 아니잖아요. 자기가 이런 걸 해봤고, 저런 것도 해봤으니까 대통령도 한번 해봐야 되겠다. 이런 식으로 대통령의 자리를 볼 자리가 아닌데 지금은 이렇게 보면 그런 의심을 우리가 충분히 가질 정도로 후보들이 행태를 보이지 않나.

▷ 정세진 : 예전과 같은 그런 시대정신이 필요 없는 시대로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정범구 :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제가 말씀을. 앞의 여성 우리 시청자께서 말씀하신, 대단히 중요한데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주요한 갈등들이 있지 않습니까. 젠더 갈등, 세대 갈등, 그리고 남남갈등, 그리고 여전히 남북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고요. 이런 갈등을 통합해내는 것. 이게 바로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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