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FC서울 박진섭 감독, 9개월 만에 사퇴…후임에 안익수

입력 2021.09.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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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FC서울의 박진섭(44)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결국 스스로 물러났다.

FC서울 구단은 6일 "박진섭 감독이 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라며 "후임으로 안익수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서울 지휘봉을 잡았던 박 감독은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9개월 만에 지휘봉을 반납했다. 박 감독과 함께 강명원 단장도 자진해서 사임했다.

박 감독은 2018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광주FC에서 2019년 K리그2 우승과 1부 승격을 일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지난 시즌에는 광주FC를 K리그1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 A(6위)로 이끌었다.

지난해 감독 대행 체재로 팀을 이끌어왔던 FC서울은 박 감독은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해 3년 계약을 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이번 시즌 부진이 이어지면서 27라운드까지 최하위의 부진에 허덕였다.

결국 FC서울은 분위기 전환의 마지막 카드로 사령탑과 함께 단장 교체를 꺼내 들었다.

박 감독은 전날 전북 현대와 홈 경기에서 3-4로 패하고 난 뒤 경기장 앞에서 팬들과 만나 팀 성적 부진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고, 그것이 팬들과 마지막 만남이 됐다.

FC서울은 후임에 구단 수석코치 출신으로 여자축구대표팀, 부산 아이파크, 성남FC , U-20 축구대표팀 등을 이끌었던 안익수(56) 선문대 감독을 선임했다.

안 감독은 선문대를 지휘하며 2020년 U리그 왕중왕전 우승과 2021년 춘계대학연맹전·추계연맹전 우승을 일궈냈다.

2010년 FC서울 수석코치 시절 K리그 우승을 경험했던 안 감독은 오는 12일 '친정팀' 성남FC와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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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06 14:30:29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FC서울의 박진섭(44)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결국 스스로 물러났다.

FC서울 구단은 6일 "박진섭 감독이 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라며 "후임으로 안익수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서울 지휘봉을 잡았던 박 감독은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9개월 만에 지휘봉을 반납했다. 박 감독과 함께 강명원 단장도 자진해서 사임했다.

박 감독은 2018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광주FC에서 2019년 K리그2 우승과 1부 승격을 일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지난 시즌에는 광주FC를 K리그1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 A(6위)로 이끌었다.

지난해 감독 대행 체재로 팀을 이끌어왔던 FC서울은 박 감독은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해 3년 계약을 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이번 시즌 부진이 이어지면서 27라운드까지 최하위의 부진에 허덕였다.

결국 FC서울은 분위기 전환의 마지막 카드로 사령탑과 함께 단장 교체를 꺼내 들었다.

박 감독은 전날 전북 현대와 홈 경기에서 3-4로 패하고 난 뒤 경기장 앞에서 팬들과 만나 팀 성적 부진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고, 그것이 팬들과 마지막 만남이 됐다.

FC서울은 후임에 구단 수석코치 출신으로 여자축구대표팀, 부산 아이파크, 성남FC , U-20 축구대표팀 등을 이끌었던 안익수(56) 선문대 감독을 선임했다.

안 감독은 선문대를 지휘하며 2020년 U리그 왕중왕전 우승과 2021년 춘계대학연맹전·추계연맹전 우승을 일궈냈다.

2010년 FC서울 수석코치 시절 K리그 우승을 경험했던 안 감독은 오는 12일 '친정팀' 성남FC와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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