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빨래 고민 끝! 세탁 유튜버가 알려주는 꿀팁
입력 2021.09.06 (18:11)
수정 2021.09.0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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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9월6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설재원 / 유튜버 '세탁설'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906&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옷을 빨고 널고 다리고. 평범한 가사일 같지만 세탁 잘못했다가 소중한 옷을 버린 쓰라린 경험 한 번쯤 있을 겁니다. 오늘은 빨래 해결사 한 분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세탁 전문 유튜버 설재원 씨 나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유튜브에서는 설재원이라는 이름보다 세탁설 이런 이름으로 더 유명하시던데. 세탁계의 백종원 이런 별명도 있다면서요?
[답변]
방송 중에 참 쉽죠? 라고 이렇게 말을 하다 보니까 비슷하다고 그런 말씀들 하시는데요. 과찬이시고요. 부끄럽습니다.
[앵커]
13년 동안 세탁소를 운영해오셨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계속하시나요, 아니면 유튜버로만 활동하시는 건가요?
[답변]
지금은 전업 유튜버로만 활동하고 있고요. 구독자님들한테 이런 이런 옷들이 필요하다고 요청을 드려요. 그래서 구독자님들이 보내주시면 돈을 받지 않고 세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같은 경우에는 주방 기름 찌든때 그런 옷들 보내 달라고 해서 그런 것들을 콘텐츠로 만들고 있어요.
[앵커]
전업 유튜버, 크리에이터가 되신 거군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수입은 더 좋아지셨어요?
[답변]
물론 그렇습니다.
[앵커]
제가 영상 올라온 걸 쭉 봤어요. 최다 조회 수 기록한 영상이 수건 악취 없애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더라고요, 제목이. 수건 악취 없애는 건 무조건 저는 삶는 게 진리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 보네요.
[답변]
물론 삶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가 있는데요. 수건을 삶게 되면 수건의 올이 너무 뻣뻣해진다든지 화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추천 드리지 않고요. 그것보다 좀 더 적은 에너지로 굉장히 효과적인 방법으로 락스를 사용하는 방법을 제가 추천 드렸던 건데요.
[앵커]
락스요?
[답변]
네, 맞습니다. 물론 식초나 베이킹소다, 가정에서 흔히 알고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잖아요. 하지만 냄새의 원인들이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이 방법 저 방법을 다 활용해도 안 되는 냄새들이 있거든요.
[앵커]
최후의 수단은 락스다?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락스는 기본적으로 표백제잖아요. 잘못 쓰면 탈색될 우려도 있는데 용량은 어느 정도로 해야 돼요?
[답변]
될 수 있으면 적은 양을 사용하시는 게 가장 좋겠죠. 보시다시피 락스 반 뚜껑 정도를 사용하시는 게 그 정도에도 효과가 발생을 잘 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한번 사용해보셔서 조금 적다 싶으면 조금씩 늘려가시는 방향으로 사용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앵커]
그리고 찬물이어야 돼요? 뜨거운 물 아니고요?
[답변]
맞습니다. 락스 같은 경우에는요, 몇 가지 조심하셔야 될 게 있어요. 찬물에 사용하셔야 되고요. 다른 세제와 특히 산성이랑 섞이면 좋지 않은 염소가스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유의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사용하실 때 탈색 같은 부분도 분명히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살짝 찍어봐서.
[앵커]
수건 끝을.
[답변]
네, 맞습니다. 그렇게 색깔이 변하는지 안 변하는지 테스트를 해본 다음에 적용하시면 정말 효과적으로 세균이나 곰팡이에 의한 썩은 내 같은 경우는 효과적으로 락스가 냄새를 제거하는 좋은 방법이에요.
[앵커]
썩은 냄새는 없어져서 좋은데 또 락스 냄새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락스 냄새까지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답변]
양을, 락스를 너무 많이 사용하시게 되면 특유의 잔향이 남을 수가 있어요. 그런데 락스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비타민C를 사용하시게 되면 락스 냄새를 제거할 수가 있어요.
[앵커]
비타민은 가루 형태도 있고 알약 형태도 있고 한데.
[답변]
네, 맞습니다. 가루 형태, 알약 형태 다 사용이 가능하신데요. 사용하시기 좋기에는 가루 형태로 된 비타민C를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비타민C에는 아스코르빈산이라는 게 있어서요. 아스코르빈산은 염소 성분을 만났을 때 이렇게 환원을 시켜버리거든요. 그래서 샤워기 필터 같은 데 보시면 염소 제거 기능들이 있잖아요. 그런 데 비타민C가 많이 활용이 됩니다. 그런 것들을 적용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조금 전에 락스의 사용 용량을 말씀해 주셨는데 우리가 보통 가루비누 넣을 때 느낌적으로 하잖아요. 한 컵 넣기도 하고 약간 덜 넣기도 하고. 적절한 비율은 어떻게 판단해야 돼요?
[답변]
사실 세제를 많이 사용하시는 게 굉장히 문제가 되거든요. 그날의 느낌대로 기분이 좋으면 두세 컵 넣으시고 그런 경우 많이 있는데요. 세제를 많이 넣는다고 세탁이 잘되는 건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많이 넣게 되면 거품도 많이 나고 세탁이 더 안 됩니다. 보시게 되면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세제를 얼마만큼 써야 되는지 기준을 정했는데요. 그게 바로 세제 사용지수라고 합니다. 보통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보통 빨래양이 7kg라고 대략적으로 환산을 해서 바지, 남방, 몇 g 환산을 한 그런 것들을 7kg를 잡았거든요. 7kg으로 세제 사용지수 7이라고 하면 동봉된 세제 컵 한 컵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보통 우리가 요즘에는 2인 가구, 1인 가구, 가구 수가 적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7kg 빨래양을 다 채우기는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보통 빨래 바구니 한 바구니 정도를 무게를 재보면 4~5kg 정도 무게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보통 한 컵 다 쓰시기보다는 약간 적게 쓰시는 게 좋습니다.
[앵커]
빨래는 잘 빠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리는 게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요즘 집집마다 건조기 쓰는 분들도 많은데 200% 활용하는 법 이런 거 알려주실 것 있나요?
[답변]
건조기 사용하시면 굉장히 편리하죠. 그런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줄어드는 게 문제가 될 거 같아요.
[앵커]
옷이 수축되는 거.
[답변]
맞습니다. 그 부분만 잘 어느 정도 조절하시게 되면 건조기는 정말 가정에서 있고 없고 많이 차이가 나거든요. 건조기가 옷이 많이 주는 이유에 대해서는 보통 열 때문에 준다고 오해들을 많이 하세요. 그런데 단순히 열 때문에 줄어드는 건 아니고요. 물리력에 의해서 많이 줄기도 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공깃밥 먹을 때 이렇게 흔들어서 하잖아요. 밥이 꽉 차 있던 게 싹 오므라들잖아요, 부피가 줄어들죠. 마찬가지로 건조기에서 돌아가는 텀블링 과정에 의해서 많이 줄게 되거든요. 따라서 옷을 너무 바짝 말리기보다는 약간 덜 말랐더라도 중간에 빼시고. 그러려면 얇은 옷, 두꺼운 옷 분리해서 건조하시면 효과적으로 그런 부분들을 조절하실 수가 있어요.
[앵커]
얇은 옷은 얇은 옷대로 두꺼운 옷은 두꺼운 옷대로.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제대로 마른 건지 아니면 조금 더 말려야 되는 건지 애매할 때 있잖아요. 그럴 땐 어떻게 판단하면 돼요?
[답변]
이건 제 경험적인 노하우인데요. 감각 중에 인중이 제일 예민하더라고요. 빨래 꺼내 보셔서 인중에 살짝 대보시면 습기가 잘 느껴지니까 그런 부분으로 판단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앵커]
인중에 대 봐라. 세탁은 과학이란 생각이 드네요, 말씀하신 거 들어보니까. 그런데 왜 이런 건 괜히 세탁비 아끼려고 집에서 하지 말고 무조건 세탁소로 보내는 게 이익이다, 전문가의 손길에 맡겨라 하는 것도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 것들은 어떤 건가요?
[답변]
가장 좋은 거는 옷 안에 보면 세탁 라벨이 있어요. 그 안에 보시면 물세탁을 해야 되는지 드라이를 해야 되는지 기호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에 익숙해지시면 분간을 하시기 편해지실 거 같은데요. 혼용률 부분을 보시는 것도 도움이 많이 돼요. 예를 들어서 동물성 섬유, 울이나 실크 같은 경우에는 가정에서는 웬만큼 하시기는 힘들고요. 예를 들어서 저런 면이나 폴리에스터, 리넨 같은 경우에는 가정에서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에서 요즘에는 세탁기가 많이 좋아져서 좀 공부를 하시면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작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앵커]
유튜브에서 이런 노하우를 다 공개하면 다른 세탁소 사장님들이 좀 달가워하지 않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그런 얘기 안 들으세요?
[답변]
물론 그렇게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기도 해요. 하지만 아무래도 가지고 있는 이런 기술이나 서비스에 대한 가치가 널리 잘 안 알려져 있다 보니까요, 그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서 저희가 가지고 있는 기술에 대해서 우리 시청자들한테 알려드리는 건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앵커]
지금 이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잖아요. 한창 옷장 정리하실 테고 그만큼 바구니에는 빨래가 많이 쌓이는 시기인데. 마지막으로 이럴 때 옷 정리하는 법, 옷 빨래하는 법, 마지막으로 주고 가실 팁 있으신가요?
[답변]
여름철에 땀도 많이 나고 몸에서 기름기도 많이 나오거든요. 이른바 빨래 때 벗기기를 한 번씩 해 주시면 좋아요. 생소하지만 아무래도 어머님이나 나이 든 어르신들은 많이 해왔던 것들이에요. 욕조에다가 뜨거운 물을 가득 담아가지고요, 수건이나 이불 같은 거를 담으시고요. 가루세제, 탄산소다 그리고 과탄산소다를 2:1:1 비율로 넣으신 다음에 충분히 불려주시면 안에 있는 지방이나 기름기가 쑥 빠져나와서 내년에 더 깨끗한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호모 이코노미쿠스 세탁 유튜버 설재원 씨와 함께했습니다.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9월6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설재원 / 유튜버 '세탁설'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906&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옷을 빨고 널고 다리고. 평범한 가사일 같지만 세탁 잘못했다가 소중한 옷을 버린 쓰라린 경험 한 번쯤 있을 겁니다. 오늘은 빨래 해결사 한 분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세탁 전문 유튜버 설재원 씨 나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유튜브에서는 설재원이라는 이름보다 세탁설 이런 이름으로 더 유명하시던데. 세탁계의 백종원 이런 별명도 있다면서요?
[답변]
방송 중에 참 쉽죠? 라고 이렇게 말을 하다 보니까 비슷하다고 그런 말씀들 하시는데요. 과찬이시고요. 부끄럽습니다.
[앵커]
13년 동안 세탁소를 운영해오셨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계속하시나요, 아니면 유튜버로만 활동하시는 건가요?
[답변]
지금은 전업 유튜버로만 활동하고 있고요. 구독자님들한테 이런 이런 옷들이 필요하다고 요청을 드려요. 그래서 구독자님들이 보내주시면 돈을 받지 않고 세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같은 경우에는 주방 기름 찌든때 그런 옷들 보내 달라고 해서 그런 것들을 콘텐츠로 만들고 있어요.
[앵커]
전업 유튜버, 크리에이터가 되신 거군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수입은 더 좋아지셨어요?
[답변]
물론 그렇습니다.
[앵커]
제가 영상 올라온 걸 쭉 봤어요. 최다 조회 수 기록한 영상이 수건 악취 없애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더라고요, 제목이. 수건 악취 없애는 건 무조건 저는 삶는 게 진리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 보네요.
[답변]
물론 삶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가 있는데요. 수건을 삶게 되면 수건의 올이 너무 뻣뻣해진다든지 화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추천 드리지 않고요. 그것보다 좀 더 적은 에너지로 굉장히 효과적인 방법으로 락스를 사용하는 방법을 제가 추천 드렸던 건데요.
[앵커]
락스요?
[답변]
네, 맞습니다. 물론 식초나 베이킹소다, 가정에서 흔히 알고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잖아요. 하지만 냄새의 원인들이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이 방법 저 방법을 다 활용해도 안 되는 냄새들이 있거든요.
[앵커]
최후의 수단은 락스다?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락스는 기본적으로 표백제잖아요. 잘못 쓰면 탈색될 우려도 있는데 용량은 어느 정도로 해야 돼요?
[답변]
될 수 있으면 적은 양을 사용하시는 게 가장 좋겠죠. 보시다시피 락스 반 뚜껑 정도를 사용하시는 게 그 정도에도 효과가 발생을 잘 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한번 사용해보셔서 조금 적다 싶으면 조금씩 늘려가시는 방향으로 사용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앵커]
그리고 찬물이어야 돼요? 뜨거운 물 아니고요?
[답변]
맞습니다. 락스 같은 경우에는요, 몇 가지 조심하셔야 될 게 있어요. 찬물에 사용하셔야 되고요. 다른 세제와 특히 산성이랑 섞이면 좋지 않은 염소가스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유의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사용하실 때 탈색 같은 부분도 분명히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살짝 찍어봐서.
[앵커]
수건 끝을.
[답변]
네, 맞습니다. 그렇게 색깔이 변하는지 안 변하는지 테스트를 해본 다음에 적용하시면 정말 효과적으로 세균이나 곰팡이에 의한 썩은 내 같은 경우는 효과적으로 락스가 냄새를 제거하는 좋은 방법이에요.
[앵커]
썩은 냄새는 없어져서 좋은데 또 락스 냄새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락스 냄새까지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답변]
양을, 락스를 너무 많이 사용하시게 되면 특유의 잔향이 남을 수가 있어요. 그런데 락스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비타민C를 사용하시게 되면 락스 냄새를 제거할 수가 있어요.
[앵커]
비타민은 가루 형태도 있고 알약 형태도 있고 한데.
[답변]
네, 맞습니다. 가루 형태, 알약 형태 다 사용이 가능하신데요. 사용하시기 좋기에는 가루 형태로 된 비타민C를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비타민C에는 아스코르빈산이라는 게 있어서요. 아스코르빈산은 염소 성분을 만났을 때 이렇게 환원을 시켜버리거든요. 그래서 샤워기 필터 같은 데 보시면 염소 제거 기능들이 있잖아요. 그런 데 비타민C가 많이 활용이 됩니다. 그런 것들을 적용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조금 전에 락스의 사용 용량을 말씀해 주셨는데 우리가 보통 가루비누 넣을 때 느낌적으로 하잖아요. 한 컵 넣기도 하고 약간 덜 넣기도 하고. 적절한 비율은 어떻게 판단해야 돼요?
[답변]
사실 세제를 많이 사용하시는 게 굉장히 문제가 되거든요. 그날의 느낌대로 기분이 좋으면 두세 컵 넣으시고 그런 경우 많이 있는데요. 세제를 많이 넣는다고 세탁이 잘되는 건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많이 넣게 되면 거품도 많이 나고 세탁이 더 안 됩니다. 보시게 되면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세제를 얼마만큼 써야 되는지 기준을 정했는데요. 그게 바로 세제 사용지수라고 합니다. 보통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보통 빨래양이 7kg라고 대략적으로 환산을 해서 바지, 남방, 몇 g 환산을 한 그런 것들을 7kg를 잡았거든요. 7kg으로 세제 사용지수 7이라고 하면 동봉된 세제 컵 한 컵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보통 우리가 요즘에는 2인 가구, 1인 가구, 가구 수가 적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7kg 빨래양을 다 채우기는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보통 빨래 바구니 한 바구니 정도를 무게를 재보면 4~5kg 정도 무게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보통 한 컵 다 쓰시기보다는 약간 적게 쓰시는 게 좋습니다.
[앵커]
빨래는 잘 빠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리는 게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요즘 집집마다 건조기 쓰는 분들도 많은데 200% 활용하는 법 이런 거 알려주실 것 있나요?
[답변]
건조기 사용하시면 굉장히 편리하죠. 그런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줄어드는 게 문제가 될 거 같아요.
[앵커]
옷이 수축되는 거.
[답변]
맞습니다. 그 부분만 잘 어느 정도 조절하시게 되면 건조기는 정말 가정에서 있고 없고 많이 차이가 나거든요. 건조기가 옷이 많이 주는 이유에 대해서는 보통 열 때문에 준다고 오해들을 많이 하세요. 그런데 단순히 열 때문에 줄어드는 건 아니고요. 물리력에 의해서 많이 줄기도 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공깃밥 먹을 때 이렇게 흔들어서 하잖아요. 밥이 꽉 차 있던 게 싹 오므라들잖아요, 부피가 줄어들죠. 마찬가지로 건조기에서 돌아가는 텀블링 과정에 의해서 많이 줄게 되거든요. 따라서 옷을 너무 바짝 말리기보다는 약간 덜 말랐더라도 중간에 빼시고. 그러려면 얇은 옷, 두꺼운 옷 분리해서 건조하시면 효과적으로 그런 부분들을 조절하실 수가 있어요.
[앵커]
얇은 옷은 얇은 옷대로 두꺼운 옷은 두꺼운 옷대로.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제대로 마른 건지 아니면 조금 더 말려야 되는 건지 애매할 때 있잖아요. 그럴 땐 어떻게 판단하면 돼요?
[답변]
이건 제 경험적인 노하우인데요. 감각 중에 인중이 제일 예민하더라고요. 빨래 꺼내 보셔서 인중에 살짝 대보시면 습기가 잘 느껴지니까 그런 부분으로 판단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앵커]
인중에 대 봐라. 세탁은 과학이란 생각이 드네요, 말씀하신 거 들어보니까. 그런데 왜 이런 건 괜히 세탁비 아끼려고 집에서 하지 말고 무조건 세탁소로 보내는 게 이익이다, 전문가의 손길에 맡겨라 하는 것도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 것들은 어떤 건가요?
[답변]
가장 좋은 거는 옷 안에 보면 세탁 라벨이 있어요. 그 안에 보시면 물세탁을 해야 되는지 드라이를 해야 되는지 기호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에 익숙해지시면 분간을 하시기 편해지실 거 같은데요. 혼용률 부분을 보시는 것도 도움이 많이 돼요. 예를 들어서 동물성 섬유, 울이나 실크 같은 경우에는 가정에서는 웬만큼 하시기는 힘들고요. 예를 들어서 저런 면이나 폴리에스터, 리넨 같은 경우에는 가정에서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에서 요즘에는 세탁기가 많이 좋아져서 좀 공부를 하시면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작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앵커]
유튜브에서 이런 노하우를 다 공개하면 다른 세탁소 사장님들이 좀 달가워하지 않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그런 얘기 안 들으세요?
[답변]
물론 그렇게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기도 해요. 하지만 아무래도 가지고 있는 이런 기술이나 서비스에 대한 가치가 널리 잘 안 알려져 있다 보니까요, 그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서 저희가 가지고 있는 기술에 대해서 우리 시청자들한테 알려드리는 건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앵커]
지금 이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잖아요. 한창 옷장 정리하실 테고 그만큼 바구니에는 빨래가 많이 쌓이는 시기인데. 마지막으로 이럴 때 옷 정리하는 법, 옷 빨래하는 법, 마지막으로 주고 가실 팁 있으신가요?
[답변]
여름철에 땀도 많이 나고 몸에서 기름기도 많이 나오거든요. 이른바 빨래 때 벗기기를 한 번씩 해 주시면 좋아요. 생소하지만 아무래도 어머님이나 나이 든 어르신들은 많이 해왔던 것들이에요. 욕조에다가 뜨거운 물을 가득 담아가지고요, 수건이나 이불 같은 거를 담으시고요. 가루세제, 탄산소다 그리고 과탄산소다를 2:1:1 비율로 넣으신 다음에 충분히 불려주시면 안에 있는 지방이나 기름기가 쑥 빠져나와서 내년에 더 깨끗한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호모 이코노미쿠스 세탁 유튜버 설재원 씨와 함께했습니다.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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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9-06 18:11:11
- 수정2021-09-07 00:22:55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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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9월6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설재원 / 유튜버 '세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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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옷을 빨고 널고 다리고. 평범한 가사일 같지만 세탁 잘못했다가 소중한 옷을 버린 쓰라린 경험 한 번쯤 있을 겁니다. 오늘은 빨래 해결사 한 분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세탁 전문 유튜버 설재원 씨 나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유튜브에서는 설재원이라는 이름보다 세탁설 이런 이름으로 더 유명하시던데. 세탁계의 백종원 이런 별명도 있다면서요?
[답변]
방송 중에 참 쉽죠? 라고 이렇게 말을 하다 보니까 비슷하다고 그런 말씀들 하시는데요. 과찬이시고요. 부끄럽습니다.
[앵커]
13년 동안 세탁소를 운영해오셨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계속하시나요, 아니면 유튜버로만 활동하시는 건가요?
[답변]
지금은 전업 유튜버로만 활동하고 있고요. 구독자님들한테 이런 이런 옷들이 필요하다고 요청을 드려요. 그래서 구독자님들이 보내주시면 돈을 받지 않고 세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같은 경우에는 주방 기름 찌든때 그런 옷들 보내 달라고 해서 그런 것들을 콘텐츠로 만들고 있어요.
[앵커]
전업 유튜버, 크리에이터가 되신 거군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수입은 더 좋아지셨어요?
[답변]
물론 그렇습니다.
[앵커]
제가 영상 올라온 걸 쭉 봤어요. 최다 조회 수 기록한 영상이 수건 악취 없애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더라고요, 제목이. 수건 악취 없애는 건 무조건 저는 삶는 게 진리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 보네요.
[답변]
물론 삶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가 있는데요. 수건을 삶게 되면 수건의 올이 너무 뻣뻣해진다든지 화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추천 드리지 않고요. 그것보다 좀 더 적은 에너지로 굉장히 효과적인 방법으로 락스를 사용하는 방법을 제가 추천 드렸던 건데요.
[앵커]
락스요?
[답변]
네, 맞습니다. 물론 식초나 베이킹소다, 가정에서 흔히 알고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잖아요. 하지만 냄새의 원인들이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이 방법 저 방법을 다 활용해도 안 되는 냄새들이 있거든요.
[앵커]
최후의 수단은 락스다?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락스는 기본적으로 표백제잖아요. 잘못 쓰면 탈색될 우려도 있는데 용량은 어느 정도로 해야 돼요?
[답변]
될 수 있으면 적은 양을 사용하시는 게 가장 좋겠죠. 보시다시피 락스 반 뚜껑 정도를 사용하시는 게 그 정도에도 효과가 발생을 잘 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한번 사용해보셔서 조금 적다 싶으면 조금씩 늘려가시는 방향으로 사용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앵커]
그리고 찬물이어야 돼요? 뜨거운 물 아니고요?
[답변]
맞습니다. 락스 같은 경우에는요, 몇 가지 조심하셔야 될 게 있어요. 찬물에 사용하셔야 되고요. 다른 세제와 특히 산성이랑 섞이면 좋지 않은 염소가스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유의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사용하실 때 탈색 같은 부분도 분명히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살짝 찍어봐서.
[앵커]
수건 끝을.
[답변]
네, 맞습니다. 그렇게 색깔이 변하는지 안 변하는지 테스트를 해본 다음에 적용하시면 정말 효과적으로 세균이나 곰팡이에 의한 썩은 내 같은 경우는 효과적으로 락스가 냄새를 제거하는 좋은 방법이에요.
[앵커]
썩은 냄새는 없어져서 좋은데 또 락스 냄새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락스 냄새까지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답변]
양을, 락스를 너무 많이 사용하시게 되면 특유의 잔향이 남을 수가 있어요. 그런데 락스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비타민C를 사용하시게 되면 락스 냄새를 제거할 수가 있어요.
[앵커]
비타민은 가루 형태도 있고 알약 형태도 있고 한데.
[답변]
네, 맞습니다. 가루 형태, 알약 형태 다 사용이 가능하신데요. 사용하시기 좋기에는 가루 형태로 된 비타민C를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비타민C에는 아스코르빈산이라는 게 있어서요. 아스코르빈산은 염소 성분을 만났을 때 이렇게 환원을 시켜버리거든요. 그래서 샤워기 필터 같은 데 보시면 염소 제거 기능들이 있잖아요. 그런 데 비타민C가 많이 활용이 됩니다. 그런 것들을 적용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조금 전에 락스의 사용 용량을 말씀해 주셨는데 우리가 보통 가루비누 넣을 때 느낌적으로 하잖아요. 한 컵 넣기도 하고 약간 덜 넣기도 하고. 적절한 비율은 어떻게 판단해야 돼요?
[답변]
사실 세제를 많이 사용하시는 게 굉장히 문제가 되거든요. 그날의 느낌대로 기분이 좋으면 두세 컵 넣으시고 그런 경우 많이 있는데요. 세제를 많이 넣는다고 세탁이 잘되는 건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많이 넣게 되면 거품도 많이 나고 세탁이 더 안 됩니다. 보시게 되면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세제를 얼마만큼 써야 되는지 기준을 정했는데요. 그게 바로 세제 사용지수라고 합니다. 보통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보통 빨래양이 7kg라고 대략적으로 환산을 해서 바지, 남방, 몇 g 환산을 한 그런 것들을 7kg를 잡았거든요. 7kg으로 세제 사용지수 7이라고 하면 동봉된 세제 컵 한 컵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보통 우리가 요즘에는 2인 가구, 1인 가구, 가구 수가 적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7kg 빨래양을 다 채우기는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보통 빨래 바구니 한 바구니 정도를 무게를 재보면 4~5kg 정도 무게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보통 한 컵 다 쓰시기보다는 약간 적게 쓰시는 게 좋습니다.
[앵커]
빨래는 잘 빠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리는 게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요즘 집집마다 건조기 쓰는 분들도 많은데 200% 활용하는 법 이런 거 알려주실 것 있나요?
[답변]
건조기 사용하시면 굉장히 편리하죠. 그런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줄어드는 게 문제가 될 거 같아요.
[앵커]
옷이 수축되는 거.
[답변]
맞습니다. 그 부분만 잘 어느 정도 조절하시게 되면 건조기는 정말 가정에서 있고 없고 많이 차이가 나거든요. 건조기가 옷이 많이 주는 이유에 대해서는 보통 열 때문에 준다고 오해들을 많이 하세요. 그런데 단순히 열 때문에 줄어드는 건 아니고요. 물리력에 의해서 많이 줄기도 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공깃밥 먹을 때 이렇게 흔들어서 하잖아요. 밥이 꽉 차 있던 게 싹 오므라들잖아요, 부피가 줄어들죠. 마찬가지로 건조기에서 돌아가는 텀블링 과정에 의해서 많이 줄게 되거든요. 따라서 옷을 너무 바짝 말리기보다는 약간 덜 말랐더라도 중간에 빼시고. 그러려면 얇은 옷, 두꺼운 옷 분리해서 건조하시면 효과적으로 그런 부분들을 조절하실 수가 있어요.
[앵커]
얇은 옷은 얇은 옷대로 두꺼운 옷은 두꺼운 옷대로.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제대로 마른 건지 아니면 조금 더 말려야 되는 건지 애매할 때 있잖아요. 그럴 땐 어떻게 판단하면 돼요?
[답변]
이건 제 경험적인 노하우인데요. 감각 중에 인중이 제일 예민하더라고요. 빨래 꺼내 보셔서 인중에 살짝 대보시면 습기가 잘 느껴지니까 그런 부분으로 판단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앵커]
인중에 대 봐라. 세탁은 과학이란 생각이 드네요, 말씀하신 거 들어보니까. 그런데 왜 이런 건 괜히 세탁비 아끼려고 집에서 하지 말고 무조건 세탁소로 보내는 게 이익이다, 전문가의 손길에 맡겨라 하는 것도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 것들은 어떤 건가요?
[답변]
가장 좋은 거는 옷 안에 보면 세탁 라벨이 있어요. 그 안에 보시면 물세탁을 해야 되는지 드라이를 해야 되는지 기호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에 익숙해지시면 분간을 하시기 편해지실 거 같은데요. 혼용률 부분을 보시는 것도 도움이 많이 돼요. 예를 들어서 동물성 섬유, 울이나 실크 같은 경우에는 가정에서는 웬만큼 하시기는 힘들고요. 예를 들어서 저런 면이나 폴리에스터, 리넨 같은 경우에는 가정에서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에서 요즘에는 세탁기가 많이 좋아져서 좀 공부를 하시면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작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앵커]
유튜브에서 이런 노하우를 다 공개하면 다른 세탁소 사장님들이 좀 달가워하지 않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그런 얘기 안 들으세요?
[답변]
물론 그렇게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기도 해요. 하지만 아무래도 가지고 있는 이런 기술이나 서비스에 대한 가치가 널리 잘 안 알려져 있다 보니까요, 그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서 저희가 가지고 있는 기술에 대해서 우리 시청자들한테 알려드리는 건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앵커]
지금 이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잖아요. 한창 옷장 정리하실 테고 그만큼 바구니에는 빨래가 많이 쌓이는 시기인데. 마지막으로 이럴 때 옷 정리하는 법, 옷 빨래하는 법, 마지막으로 주고 가실 팁 있으신가요?
[답변]
여름철에 땀도 많이 나고 몸에서 기름기도 많이 나오거든요. 이른바 빨래 때 벗기기를 한 번씩 해 주시면 좋아요. 생소하지만 아무래도 어머님이나 나이 든 어르신들은 많이 해왔던 것들이에요. 욕조에다가 뜨거운 물을 가득 담아가지고요, 수건이나 이불 같은 거를 담으시고요. 가루세제, 탄산소다 그리고 과탄산소다를 2:1:1 비율로 넣으신 다음에 충분히 불려주시면 안에 있는 지방이나 기름기가 쑥 빠져나와서 내년에 더 깨끗한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호모 이코노미쿠스 세탁 유튜버 설재원 씨와 함께했습니다.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9월6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설재원 / 유튜버 '세탁설'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906&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옷을 빨고 널고 다리고. 평범한 가사일 같지만 세탁 잘못했다가 소중한 옷을 버린 쓰라린 경험 한 번쯤 있을 겁니다. 오늘은 빨래 해결사 한 분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세탁 전문 유튜버 설재원 씨 나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유튜브에서는 설재원이라는 이름보다 세탁설 이런 이름으로 더 유명하시던데. 세탁계의 백종원 이런 별명도 있다면서요?
[답변]
방송 중에 참 쉽죠? 라고 이렇게 말을 하다 보니까 비슷하다고 그런 말씀들 하시는데요. 과찬이시고요. 부끄럽습니다.
[앵커]
13년 동안 세탁소를 운영해오셨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계속하시나요, 아니면 유튜버로만 활동하시는 건가요?
[답변]
지금은 전업 유튜버로만 활동하고 있고요. 구독자님들한테 이런 이런 옷들이 필요하다고 요청을 드려요. 그래서 구독자님들이 보내주시면 돈을 받지 않고 세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같은 경우에는 주방 기름 찌든때 그런 옷들 보내 달라고 해서 그런 것들을 콘텐츠로 만들고 있어요.
[앵커]
전업 유튜버, 크리에이터가 되신 거군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수입은 더 좋아지셨어요?
[답변]
물론 그렇습니다.
[앵커]
제가 영상 올라온 걸 쭉 봤어요. 최다 조회 수 기록한 영상이 수건 악취 없애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더라고요, 제목이. 수건 악취 없애는 건 무조건 저는 삶는 게 진리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 보네요.
[답변]
물론 삶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가 있는데요. 수건을 삶게 되면 수건의 올이 너무 뻣뻣해진다든지 화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추천 드리지 않고요. 그것보다 좀 더 적은 에너지로 굉장히 효과적인 방법으로 락스를 사용하는 방법을 제가 추천 드렸던 건데요.
[앵커]
락스요?
[답변]
네, 맞습니다. 물론 식초나 베이킹소다, 가정에서 흔히 알고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잖아요. 하지만 냄새의 원인들이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이 방법 저 방법을 다 활용해도 안 되는 냄새들이 있거든요.
[앵커]
최후의 수단은 락스다?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락스는 기본적으로 표백제잖아요. 잘못 쓰면 탈색될 우려도 있는데 용량은 어느 정도로 해야 돼요?
[답변]
될 수 있으면 적은 양을 사용하시는 게 가장 좋겠죠. 보시다시피 락스 반 뚜껑 정도를 사용하시는 게 그 정도에도 효과가 발생을 잘 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한번 사용해보셔서 조금 적다 싶으면 조금씩 늘려가시는 방향으로 사용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앵커]
그리고 찬물이어야 돼요? 뜨거운 물 아니고요?
[답변]
맞습니다. 락스 같은 경우에는요, 몇 가지 조심하셔야 될 게 있어요. 찬물에 사용하셔야 되고요. 다른 세제와 특히 산성이랑 섞이면 좋지 않은 염소가스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유의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사용하실 때 탈색 같은 부분도 분명히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살짝 찍어봐서.
[앵커]
수건 끝을.
[답변]
네, 맞습니다. 그렇게 색깔이 변하는지 안 변하는지 테스트를 해본 다음에 적용하시면 정말 효과적으로 세균이나 곰팡이에 의한 썩은 내 같은 경우는 효과적으로 락스가 냄새를 제거하는 좋은 방법이에요.
[앵커]
썩은 냄새는 없어져서 좋은데 또 락스 냄새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락스 냄새까지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답변]
양을, 락스를 너무 많이 사용하시게 되면 특유의 잔향이 남을 수가 있어요. 그런데 락스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비타민C를 사용하시게 되면 락스 냄새를 제거할 수가 있어요.
[앵커]
비타민은 가루 형태도 있고 알약 형태도 있고 한데.
[답변]
네, 맞습니다. 가루 형태, 알약 형태 다 사용이 가능하신데요. 사용하시기 좋기에는 가루 형태로 된 비타민C를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비타민C에는 아스코르빈산이라는 게 있어서요. 아스코르빈산은 염소 성분을 만났을 때 이렇게 환원을 시켜버리거든요. 그래서 샤워기 필터 같은 데 보시면 염소 제거 기능들이 있잖아요. 그런 데 비타민C가 많이 활용이 됩니다. 그런 것들을 적용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조금 전에 락스의 사용 용량을 말씀해 주셨는데 우리가 보통 가루비누 넣을 때 느낌적으로 하잖아요. 한 컵 넣기도 하고 약간 덜 넣기도 하고. 적절한 비율은 어떻게 판단해야 돼요?
[답변]
사실 세제를 많이 사용하시는 게 굉장히 문제가 되거든요. 그날의 느낌대로 기분이 좋으면 두세 컵 넣으시고 그런 경우 많이 있는데요. 세제를 많이 넣는다고 세탁이 잘되는 건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많이 넣게 되면 거품도 많이 나고 세탁이 더 안 됩니다. 보시게 되면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세제를 얼마만큼 써야 되는지 기준을 정했는데요. 그게 바로 세제 사용지수라고 합니다. 보통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보통 빨래양이 7kg라고 대략적으로 환산을 해서 바지, 남방, 몇 g 환산을 한 그런 것들을 7kg를 잡았거든요. 7kg으로 세제 사용지수 7이라고 하면 동봉된 세제 컵 한 컵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보통 우리가 요즘에는 2인 가구, 1인 가구, 가구 수가 적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7kg 빨래양을 다 채우기는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보통 빨래 바구니 한 바구니 정도를 무게를 재보면 4~5kg 정도 무게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보통 한 컵 다 쓰시기보다는 약간 적게 쓰시는 게 좋습니다.
[앵커]
빨래는 잘 빠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리는 게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요즘 집집마다 건조기 쓰는 분들도 많은데 200% 활용하는 법 이런 거 알려주실 것 있나요?
[답변]
건조기 사용하시면 굉장히 편리하죠. 그런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줄어드는 게 문제가 될 거 같아요.
[앵커]
옷이 수축되는 거.
[답변]
맞습니다. 그 부분만 잘 어느 정도 조절하시게 되면 건조기는 정말 가정에서 있고 없고 많이 차이가 나거든요. 건조기가 옷이 많이 주는 이유에 대해서는 보통 열 때문에 준다고 오해들을 많이 하세요. 그런데 단순히 열 때문에 줄어드는 건 아니고요. 물리력에 의해서 많이 줄기도 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공깃밥 먹을 때 이렇게 흔들어서 하잖아요. 밥이 꽉 차 있던 게 싹 오므라들잖아요, 부피가 줄어들죠. 마찬가지로 건조기에서 돌아가는 텀블링 과정에 의해서 많이 줄게 되거든요. 따라서 옷을 너무 바짝 말리기보다는 약간 덜 말랐더라도 중간에 빼시고. 그러려면 얇은 옷, 두꺼운 옷 분리해서 건조하시면 효과적으로 그런 부분들을 조절하실 수가 있어요.
[앵커]
얇은 옷은 얇은 옷대로 두꺼운 옷은 두꺼운 옷대로.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제대로 마른 건지 아니면 조금 더 말려야 되는 건지 애매할 때 있잖아요. 그럴 땐 어떻게 판단하면 돼요?
[답변]
이건 제 경험적인 노하우인데요. 감각 중에 인중이 제일 예민하더라고요. 빨래 꺼내 보셔서 인중에 살짝 대보시면 습기가 잘 느껴지니까 그런 부분으로 판단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앵커]
인중에 대 봐라. 세탁은 과학이란 생각이 드네요, 말씀하신 거 들어보니까. 그런데 왜 이런 건 괜히 세탁비 아끼려고 집에서 하지 말고 무조건 세탁소로 보내는 게 이익이다, 전문가의 손길에 맡겨라 하는 것도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 것들은 어떤 건가요?
[답변]
가장 좋은 거는 옷 안에 보면 세탁 라벨이 있어요. 그 안에 보시면 물세탁을 해야 되는지 드라이를 해야 되는지 기호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에 익숙해지시면 분간을 하시기 편해지실 거 같은데요. 혼용률 부분을 보시는 것도 도움이 많이 돼요. 예를 들어서 동물성 섬유, 울이나 실크 같은 경우에는 가정에서는 웬만큼 하시기는 힘들고요. 예를 들어서 저런 면이나 폴리에스터, 리넨 같은 경우에는 가정에서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에서 요즘에는 세탁기가 많이 좋아져서 좀 공부를 하시면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작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앵커]
유튜브에서 이런 노하우를 다 공개하면 다른 세탁소 사장님들이 좀 달가워하지 않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그런 얘기 안 들으세요?
[답변]
물론 그렇게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기도 해요. 하지만 아무래도 가지고 있는 이런 기술이나 서비스에 대한 가치가 널리 잘 안 알려져 있다 보니까요, 그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서 저희가 가지고 있는 기술에 대해서 우리 시청자들한테 알려드리는 건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앵커]
지금 이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잖아요. 한창 옷장 정리하실 테고 그만큼 바구니에는 빨래가 많이 쌓이는 시기인데. 마지막으로 이럴 때 옷 정리하는 법, 옷 빨래하는 법, 마지막으로 주고 가실 팁 있으신가요?
[답변]
여름철에 땀도 많이 나고 몸에서 기름기도 많이 나오거든요. 이른바 빨래 때 벗기기를 한 번씩 해 주시면 좋아요. 생소하지만 아무래도 어머님이나 나이 든 어르신들은 많이 해왔던 것들이에요. 욕조에다가 뜨거운 물을 가득 담아가지고요, 수건이나 이불 같은 거를 담으시고요. 가루세제, 탄산소다 그리고 과탄산소다를 2:1:1 비율로 넣으신 다음에 충분히 불려주시면 안에 있는 지방이나 기름기가 쑥 빠져나와서 내년에 더 깨끗한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호모 이코노미쿠스 세탁 유튜버 설재원 씨와 함께했습니다.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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