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거래소 존폐 다음주 윤곽…4대 업체 신고 임박

입력 2021.09.06 (19:27) 수정 2021.09.0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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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인거래소 신고 마감을 코앞에 두고, 다음 주까지는 거래소 존폐 여부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4개 거래소의 실명계좌 발급이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폐업 예정인 거래소는 늦어도 17일까지는 사전 공지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화 실명계좌 발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빗썸과 코인원, 코빗 3곳이 최근 한 데 힘을 모았습니다.

지난주 초 코인거래자의 정보를 수집하는 '트래블 룰' 합작법인을 설립해 거래 투명성 확보에 나선겁니다.

그동안 자금세탁 우려를 들어 원화 실명계좌 발급을 꺼리던 농협과 신한은행은 지난주 세 곳 거래소에 대한 위험평가를 마무리했습니다.

재계약에 청신호가 들어온 셈입니다.

[임성우/농협은행 홍보팀장 : "지난주에 위험평가가 완료되어서 현재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계약 내용을 협의 중에 있습니다.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 중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 거래소는 아직까지 은행 실명계좌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신고가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데, 급한 대로 금융위원회는 원화 입출금 없이도 코인 간 거래만 가능한 방식으로라도 우선 신고할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신고에 필수적인 정보보호 관리체계, 즉 ISMS 인증을 받았거나 신청한 거래소 30여 곳이 대상입니다.

그러나 이 중 일부는 마감 시한까지 원화 실명계좌 발급은 물론 ISMS 인증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금융위원회의 판단입니다.

결국, 금융위원회가 이들에게 최후 통첩을 했습니다.

오는 17일까지 폐업 여부를 알리고, 이후 한 달 동안 고객 예치금에 대한 출금이 가능하도록 준비하라는 겁니다.

가상화폐 거래소가 주요 4개 업체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이 과정에서 거래소 자체 공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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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거래소 존폐 다음주 윤곽…4대 업체 신고 임박
    • 입력 2021-09-06 19:27:39
    • 수정2021-09-06 19:35:08
    뉴스7(전주)
[앵커]

코인거래소 신고 마감을 코앞에 두고, 다음 주까지는 거래소 존폐 여부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4개 거래소의 실명계좌 발급이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폐업 예정인 거래소는 늦어도 17일까지는 사전 공지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화 실명계좌 발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빗썸과 코인원, 코빗 3곳이 최근 한 데 힘을 모았습니다.

지난주 초 코인거래자의 정보를 수집하는 '트래블 룰' 합작법인을 설립해 거래 투명성 확보에 나선겁니다.

그동안 자금세탁 우려를 들어 원화 실명계좌 발급을 꺼리던 농협과 신한은행은 지난주 세 곳 거래소에 대한 위험평가를 마무리했습니다.

재계약에 청신호가 들어온 셈입니다.

[임성우/농협은행 홍보팀장 : "지난주에 위험평가가 완료되어서 현재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계약 내용을 협의 중에 있습니다.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 중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 거래소는 아직까지 은행 실명계좌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신고가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데, 급한 대로 금융위원회는 원화 입출금 없이도 코인 간 거래만 가능한 방식으로라도 우선 신고할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신고에 필수적인 정보보호 관리체계, 즉 ISMS 인증을 받았거나 신청한 거래소 30여 곳이 대상입니다.

그러나 이 중 일부는 마감 시한까지 원화 실명계좌 발급은 물론 ISMS 인증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금융위원회의 판단입니다.

결국, 금융위원회가 이들에게 최후 통첩을 했습니다.

오는 17일까지 폐업 여부를 알리고, 이후 한 달 동안 고객 예치금에 대한 출금이 가능하도록 준비하라는 겁니다.

가상화폐 거래소가 주요 4개 업체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이 과정에서 거래소 자체 공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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