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본선 경쟁력’ 묻기로 했지만 분쟁 ‘불씨’

입력 2021.09.07 (07:23) 수정 2021.09.07 (07: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빼고, 본선 경쟁력을 묻기로 한데 대해 후보들은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쟁력을 묻는 문항을 어떻게 구성하느냐를 두고,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1차 경선에 당원투표 20%를 반영하고, 최종 경선에서 본선 경쟁력을 묻기로 한 건 후보들의 의견을 절충한 결과입니다.

기존 경선준비위원회가 마련해둔 방안이 존중됐고, 당원의 선택권도 보장받는 방안입니다.

가장 마지막까지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주장했던 윤석열 후보를 포함해, 12명 후보 모두가 선관위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고뇌에 찬 결정을 선관위가 한다면 지지하고 따르겠다고 한 바 대로, 저는 흔쾌히 수용합니다."]

그러나 갈등의 완전한 진화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본선 경쟁력을 묻는 조사를 어떻게 할지, 세부 내용이 또다른 뇌관이 될 수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이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안 한다, 이러면 끝나는데 또 거기에 단서를 붙여놓은 것은 나중에 이재명 지사 되면 이제 경쟁력을 묻겠다는 그런 뜻 아닙니까?"]

또 '본선 경쟁력'의 배점 비율 등을 어떻게 매길지도 선관위가 결정해야 하는데, 이 또한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일단 규칙을 정리한 국민의힘은 오늘 후보들이 3대 대표 정책 공약 발표회를 갖습니다.

단순한 발표 형식이어서, 토론회가 필요하다는 등의 주문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최근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민의힘, ‘본선 경쟁력’ 묻기로 했지만 분쟁 ‘불씨’
    • 입력 2021-09-07 07:23:56
    • 수정2021-09-07 07:28:46
    뉴스광장
[앵커]

국민의힘이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빼고, 본선 경쟁력을 묻기로 한데 대해 후보들은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쟁력을 묻는 문항을 어떻게 구성하느냐를 두고,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1차 경선에 당원투표 20%를 반영하고, 최종 경선에서 본선 경쟁력을 묻기로 한 건 후보들의 의견을 절충한 결과입니다.

기존 경선준비위원회가 마련해둔 방안이 존중됐고, 당원의 선택권도 보장받는 방안입니다.

가장 마지막까지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주장했던 윤석열 후보를 포함해, 12명 후보 모두가 선관위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고뇌에 찬 결정을 선관위가 한다면 지지하고 따르겠다고 한 바 대로, 저는 흔쾌히 수용합니다."]

그러나 갈등의 완전한 진화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본선 경쟁력을 묻는 조사를 어떻게 할지, 세부 내용이 또다른 뇌관이 될 수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이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안 한다, 이러면 끝나는데 또 거기에 단서를 붙여놓은 것은 나중에 이재명 지사 되면 이제 경쟁력을 묻겠다는 그런 뜻 아닙니까?"]

또 '본선 경쟁력'의 배점 비율 등을 어떻게 매길지도 선관위가 결정해야 하는데, 이 또한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일단 규칙을 정리한 국민의힘은 오늘 후보들이 3대 대표 정책 공약 발표회를 갖습니다.

단순한 발표 형식이어서, 토론회가 필요하다는 등의 주문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최근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