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고발사주, 총선 때 제보 받았던 검찰발 ‘공작’”

입력 2021.09.07 (10:36) 수정 2021.09.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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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는 지난해 총선 직전, 3가지 정도의 공작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는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발 사주’ 의혹이 그 중 하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오늘(7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때 3가지 공작이 있는 것 같았는데 ‘실행 되면 그냥 두지 않겠다. 사전에 경고한다’고 공개 발언한 적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3가지 공작은 검찰이 2개, 감사원이 1개를 준비하는 것이었고, “이번에 보니, 검찰이 준비한 2개 중 하나는 이번 건(고발 사주)이고, 다른 하나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건인 것 같다”고, 이해찬 전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당시 제보가 상당히 정확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선거개입 정도가 아니라 민주주의 체제를 교란시키는 국기문란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총선 직전 전달 의혹을 받는 고발장과 넉달 뒤 미래통합당이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을 실제 고발한 고발장이 사실상 판박이인 것에 대해서는 “총선 당시 활용하지 못했는데 그 후 다른 형식으로 활용된 것 같다”며 “수사를 하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습니다.

■ “의혹에서 尹 배제 어려워…공수처 수사해야”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수사정보정책관은 검찰총장의 측근 중의 측근”이라며 “윤석열 예비후보를 배제한 채로 (고발 사주 의혹이) 진행됐다고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검찰 차원의 진상조사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공수처로 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야당에서 이번 의혹에 대해 ‘여권 공작 프레임’을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제보자는 국민의힘 관계자’라고 취재 기자는 거듭 강조하고 있다”며 “여권 공작이라는 얘기는 이상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말하며 “저희가 무슨 공작을 할 것도 없고 또 텔레그램 물증이 있는데 공작하겠냐”고 되물었습니다.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도 다음달 국정감사에 윤석열 전 총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서라도 진실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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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고발사주, 총선 때 제보 받았던 검찰발 ‘공작’”
    • 입력 2021-09-07 10:36:59
    • 수정2021-09-07 10:40:01
    정치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는 지난해 총선 직전, 3가지 정도의 공작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는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발 사주’ 의혹이 그 중 하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오늘(7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때 3가지 공작이 있는 것 같았는데 ‘실행 되면 그냥 두지 않겠다. 사전에 경고한다’고 공개 발언한 적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3가지 공작은 검찰이 2개, 감사원이 1개를 준비하는 것이었고, “이번에 보니, 검찰이 준비한 2개 중 하나는 이번 건(고발 사주)이고, 다른 하나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건인 것 같다”고, 이해찬 전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당시 제보가 상당히 정확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선거개입 정도가 아니라 민주주의 체제를 교란시키는 국기문란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총선 직전 전달 의혹을 받는 고발장과 넉달 뒤 미래통합당이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을 실제 고발한 고발장이 사실상 판박이인 것에 대해서는 “총선 당시 활용하지 못했는데 그 후 다른 형식으로 활용된 것 같다”며 “수사를 하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습니다.

■ “의혹에서 尹 배제 어려워…공수처 수사해야”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수사정보정책관은 검찰총장의 측근 중의 측근”이라며 “윤석열 예비후보를 배제한 채로 (고발 사주 의혹이) 진행됐다고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검찰 차원의 진상조사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공수처로 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야당에서 이번 의혹에 대해 ‘여권 공작 프레임’을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제보자는 국민의힘 관계자’라고 취재 기자는 거듭 강조하고 있다”며 “여권 공작이라는 얘기는 이상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말하며 “저희가 무슨 공작을 할 것도 없고 또 텔레그램 물증이 있는데 공작하겠냐”고 되물었습니다.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도 다음달 국정감사에 윤석열 전 총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서라도 진실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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