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가을철, 농작업 등 야외활동시 진드기 주의”

입력 2021.09.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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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나들이가 잦아지는 가을철을 맞아 질병관리청은 쯔쯔가무시 등 야외에서 진드기에 물려 걸리는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7일) 야외 농작업 등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는 가을철을 맞아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예방하기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3주 후(잠복기)에 고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급성 발열과 오한이 있고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가 관찰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치명률이 약 20%에 이르는 감염병으로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잠복기)이 지나 고열,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질병관리청이 2019부터 지난해까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중 역학조사가 완료된 459명을 분석한 결과, 감염 위험요인으로 농작업이 약 50%를 차지하고 7월부터 10월까지 환자가 집중하여 발생했다며 농업인에 대한 예방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 중에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밝은 색 긴 소매‧긴 바지를 입고, 장갑과 장화 등을 착용하고 샤워하면서 진드기가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안내했습니다.

농작업 후 2~3주 이내에 발열, 두통,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해 농작업력 등을 알려야 합니다.

한편, 질병관리청과 농촌진흥청은 2017년부터 농업인을 대상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교육·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영농 현장점검 및 기술지원 등을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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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관리청 “가을철, 농작업 등 야외활동시 진드기 주의”
    • 입력 2021-09-07 11:17:02
    사회
바깥 나들이가 잦아지는 가을철을 맞아 질병관리청은 쯔쯔가무시 등 야외에서 진드기에 물려 걸리는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7일) 야외 농작업 등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는 가을철을 맞아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예방하기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3주 후(잠복기)에 고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급성 발열과 오한이 있고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가 관찰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치명률이 약 20%에 이르는 감염병으로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잠복기)이 지나 고열,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질병관리청이 2019부터 지난해까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중 역학조사가 완료된 459명을 분석한 결과, 감염 위험요인으로 농작업이 약 50%를 차지하고 7월부터 10월까지 환자가 집중하여 발생했다며 농업인에 대한 예방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 중에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밝은 색 긴 소매‧긴 바지를 입고, 장갑과 장화 등을 착용하고 샤워하면서 진드기가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안내했습니다.

농작업 후 2~3주 이내에 발열, 두통,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해 농작업력 등을 알려야 합니다.

한편, 질병관리청과 농촌진흥청은 2017년부터 농업인을 대상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교육·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영농 현장점검 및 기술지원 등을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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