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 법인 설립’ 전주 효천지구 투기 LH 직원 2명 추가 구속

입력 2021.09.07 (15:35) 수정 2021.09.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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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효천지구에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혐의를 받는 LH 직원들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친인척 명의로 부동산 법인을 만들어 투기를 했는데, 지난 4월 경기도 광명 3기 신도시 예정지 일대 투기 혐의로 구속된 LH 직원 A 씨도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부패방지법 등 위반 혐의로 LH 직원 2명과 직원 친인척 1명 등 3명을 추가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2015년 LH 전북지역본부 재직 당시 내부 정보를 활용해 골프연습장을 헐값에 산 뒤 10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과 매년 1억 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당시 환지 계획수립 및 시행 업무를 담당했는데 개발 이후에도 남아있을 효천지구 내 골프연습장 시설 인수 절차가 3차례나 유찰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또한, A 씨는 LH가 연습장 주변을 개발하는 이른바 ‘명품화 사업’ 담당자로 일하면서 투자 계획을 미리 알게 되었고, 이에 LH 동료 2명과 함께 차명 부동산 법인을 만든 뒤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결국, 이들은 연습장 시설과 부지를 약 49억 원에 취득했는데 현재 가치가 16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연습장 시설과 부지에 대해서도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내부정보를 제공하고 출자했으며 실질적으로 법인을 설립 및 운영했을 뿐 아니라 직접 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해당 부동산의 가치를 올리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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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07 15:35:52
    • 수정2021-09-07 15:38:54
    사회
전북 전주 효천지구에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혐의를 받는 LH 직원들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친인척 명의로 부동산 법인을 만들어 투기를 했는데, 지난 4월 경기도 광명 3기 신도시 예정지 일대 투기 혐의로 구속된 LH 직원 A 씨도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부패방지법 등 위반 혐의로 LH 직원 2명과 직원 친인척 1명 등 3명을 추가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2015년 LH 전북지역본부 재직 당시 내부 정보를 활용해 골프연습장을 헐값에 산 뒤 10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과 매년 1억 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당시 환지 계획수립 및 시행 업무를 담당했는데 개발 이후에도 남아있을 효천지구 내 골프연습장 시설 인수 절차가 3차례나 유찰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또한, A 씨는 LH가 연습장 주변을 개발하는 이른바 ‘명품화 사업’ 담당자로 일하면서 투자 계획을 미리 알게 되었고, 이에 LH 동료 2명과 함께 차명 부동산 법인을 만든 뒤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결국, 이들은 연습장 시설과 부지를 약 49억 원에 취득했는데 현재 가치가 16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연습장 시설과 부지에 대해서도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내부정보를 제공하고 출자했으며 실질적으로 법인을 설립 및 운영했을 뿐 아니라 직접 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해당 부동산의 가치를 올리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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