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원 대 마약 유통 조직 검거…방송인 에이미 등 구매자도 구속

입력 2021.09.07 (17:14) 수정 2021.09.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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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십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대규모의 마약을 유통한 조직과 이를 투약한 사람들이 한꺼번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된 사람 가운덴 방송인 에이미 씨도 포함됐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는 젊은 남성을 잠복해 있던 경찰관들이 덮쳐 제압합니다.

모두 14명으로 이뤄진 마약밀매조직의 판매책이었습니다.

이들은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마약을 밀수해 국내에서 팔았습니다.

주로 전기 소켓에 마약을 숨긴 뒤 전기 부품을 대량으로 수입하는 것처럼 세관을 속였습니다.

경찰은 조직원의 집 등에서 필로폰과 케타민 7킬로그램과 엑스터시 1,300여 정 등을 압수했습니다.

21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로 219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이영길/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 "현금과 대량의 마약을 동시에 서로 교환하기 때문에 대부분 보면은 대면, 서로 마주하면서 거래를 합니다."]

이들 일당은 밀수한 마약의 일부를 이미 팔았습니다.

익명성이 보장된 SNS인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유통했고 마약 대금의 일부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받았습니다.

이들에게서 마약을 구매한 사람은 확인된 것만 37명, 투약자 가운덴 방송인 에이미 씨도 포함됐습니다.

에이미 씨는 올해 1월 한국에 들어온 뒤 지난달 중순까지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마약밀매 조직과 투약자 등 51명을 검거한 뒤 총책인 48살 남성과 방송인 에이미 씨 등 18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동남아 현지 주재원과 인터폴 공조를 통해 현지 제조자와 유통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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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억 원 대 마약 유통 조직 검거…방송인 에이미 등 구매자도 구속
    • 입력 2021-09-07 17:14:51
    • 수정2021-09-07 17: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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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십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대규모의 마약을 유통한 조직과 이를 투약한 사람들이 한꺼번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된 사람 가운덴 방송인 에이미 씨도 포함됐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는 젊은 남성을 잠복해 있던 경찰관들이 덮쳐 제압합니다.

모두 14명으로 이뤄진 마약밀매조직의 판매책이었습니다.

이들은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마약을 밀수해 국내에서 팔았습니다.

주로 전기 소켓에 마약을 숨긴 뒤 전기 부품을 대량으로 수입하는 것처럼 세관을 속였습니다.

경찰은 조직원의 집 등에서 필로폰과 케타민 7킬로그램과 엑스터시 1,300여 정 등을 압수했습니다.

21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로 219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이영길/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 "현금과 대량의 마약을 동시에 서로 교환하기 때문에 대부분 보면은 대면, 서로 마주하면서 거래를 합니다."]

이들 일당은 밀수한 마약의 일부를 이미 팔았습니다.

익명성이 보장된 SNS인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유통했고 마약 대금의 일부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받았습니다.

이들에게서 마약을 구매한 사람은 확인된 것만 37명, 투약자 가운덴 방송인 에이미 씨도 포함됐습니다.

에이미 씨는 올해 1월 한국에 들어온 뒤 지난달 중순까지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마약밀매 조직과 투약자 등 51명을 검거한 뒤 총책인 48살 남성과 방송인 에이미 씨 등 18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동남아 현지 주재원과 인터폴 공조를 통해 현지 제조자와 유통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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