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1,597명…“수도권 증가세”

입력 2021.09.07 (19:01) 수정 2021.09.0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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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넘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네 자릿수를 유지하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다시 확산세를 보여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일상 속 코로나'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확산세를 감소하는 게 전제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597명 늘었고, 이 중 국내 발생 확진자가 1,563명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477명, 경기 474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의 66%가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한 주 동안 수도권의 일 평균 확진자 수가 전주보다 3.9% 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적 모임 제한 등 일부 조정된 수칙을 방역 완화의 신호로 받아들이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강도태/중대본 1총괄조정관 : "이번 4주간의 새로운 거리 두기 기간이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것입니다."]

지난 한 주간 신규 확진자를 감염 경로 별로 보면, 앞선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경우가 48%로 절반 가까이 됩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비율도 36%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 추세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주요 변이 검출률은 97%로, 대부분 델타 변이였습니다.

또,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도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돌파 감염' 추정 사례도 일주일 새 727명 늘었습니다.

누적 3,855건으로 접종 완료자 전체를 기준으로 발생률은 0.04%입니다.

정부는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고 방역지침을 완화하는 시점을 다음 달 말로 예측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적어도 고위험층인 60대 이상은 90%, 그리고 성인은 80% 또는 85% 정도까지해야 위중증을 좀 줄이고 통제 가능하다."]

한편, 정부가 실시하는 6번째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에서 만 18살 이상 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73.3%)이 일상 속 코로나 전환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기는 '11월 말이 적당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52%로 가장 높았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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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신규 확진 1,597명…“수도권 증가세”
    • 입력 2021-09-07 19:01:59
    • 수정2021-09-07 19: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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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넘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네 자릿수를 유지하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다시 확산세를 보여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일상 속 코로나'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확산세를 감소하는 게 전제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597명 늘었고, 이 중 국내 발생 확진자가 1,563명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477명, 경기 474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의 66%가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한 주 동안 수도권의 일 평균 확진자 수가 전주보다 3.9% 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적 모임 제한 등 일부 조정된 수칙을 방역 완화의 신호로 받아들이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강도태/중대본 1총괄조정관 : "이번 4주간의 새로운 거리 두기 기간이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것입니다."]

지난 한 주간 신규 확진자를 감염 경로 별로 보면, 앞선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경우가 48%로 절반 가까이 됩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비율도 36%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 추세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주요 변이 검출률은 97%로, 대부분 델타 변이였습니다.

또,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도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돌파 감염' 추정 사례도 일주일 새 727명 늘었습니다.

누적 3,855건으로 접종 완료자 전체를 기준으로 발생률은 0.04%입니다.

정부는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고 방역지침을 완화하는 시점을 다음 달 말로 예측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적어도 고위험층인 60대 이상은 90%, 그리고 성인은 80% 또는 85% 정도까지해야 위중증을 좀 줄이고 통제 가능하다."]

한편, 정부가 실시하는 6번째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에서 만 18살 이상 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73.3%)이 일상 속 코로나 전환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기는 '11월 말이 적당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52%로 가장 높았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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