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후원금 뇌물 의혹’ 이재명 ‘혐의 없음’ 결론

입력 2021.09.07 (19:27) 수정 2021.09.0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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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업들에게 성남 FC 광고비와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기업들 돈에 대가성이 있다며 이 지사가 고발을 당한 지 3년 3개월 만입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초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한 성남 FC.

구단주는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었고, 성남 FC는 2015년부터 2년 동안 두산과 네이버 등 기업 6곳에서 광고비와 후원금으로 160억여 원을 받았습니다.

경기도지사 선거를 앞둔 2018년 6월, 바른미래당은 기업들에게 돈을 내도록 강요한 의혹이 있다며 이 지사를 고발했습니다.

이 고발 사건을 수사해 온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 지사에게 혐의가 없다고 결론내리고, 검찰에 사건을 넘기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이 지사와 성남FC, 대기업들 등 3자 사이에 뇌물죄가 성립하는지 수사했지만,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바른미래당은 고발장에서 두산이 보유하고 있던 분당 정자동의 병원 용지가 사옥을 지을 수 있게 용도변경됐고, 네이버는 제2 사옥 건축허가를 받아 대가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이 지사의 다른 의혹들도 함께 고발했는데, 경찰은 이중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돼 공소시효가 6개월인 이른바 `친형 강제입원` 사건을 먼저 처리하고 성남 FC 사건 수사는 미뤄왔습니다.

올해 2월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넉 달 뒤 이 지사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이 지사가 반발해 서면 답변서를 받았습니다.

이 지사는 답변서를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무료 변론` 의혹과 경기도 유관기관 직원의 이낙연 의원 비방글 사건 등 이 지사 관련 사건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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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FC 후원금 뇌물 의혹’ 이재명 ‘혐의 없음’ 결론
    • 입력 2021-09-07 19:27:25
    • 수정2021-09-07 19: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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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업들에게 성남 FC 광고비와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기업들 돈에 대가성이 있다며 이 지사가 고발을 당한 지 3년 3개월 만입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초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한 성남 FC.

구단주는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었고, 성남 FC는 2015년부터 2년 동안 두산과 네이버 등 기업 6곳에서 광고비와 후원금으로 160억여 원을 받았습니다.

경기도지사 선거를 앞둔 2018년 6월, 바른미래당은 기업들에게 돈을 내도록 강요한 의혹이 있다며 이 지사를 고발했습니다.

이 고발 사건을 수사해 온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 지사에게 혐의가 없다고 결론내리고, 검찰에 사건을 넘기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이 지사와 성남FC, 대기업들 등 3자 사이에 뇌물죄가 성립하는지 수사했지만,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바른미래당은 고발장에서 두산이 보유하고 있던 분당 정자동의 병원 용지가 사옥을 지을 수 있게 용도변경됐고, 네이버는 제2 사옥 건축허가를 받아 대가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이 지사의 다른 의혹들도 함께 고발했는데, 경찰은 이중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돼 공소시효가 6개월인 이른바 `친형 강제입원` 사건을 먼저 처리하고 성남 FC 사건 수사는 미뤄왔습니다.

올해 2월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넉 달 뒤 이 지사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이 지사가 반발해 서면 답변서를 받았습니다.

이 지사는 답변서를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무료 변론` 의혹과 경기도 유관기관 직원의 이낙연 의원 비방글 사건 등 이 지사 관련 사건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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