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추미애 “윤석열, 제2차 추-윤 갈등 만들기 시도…덮고가려 하면 손준성 유임 관련 내용 밝힐 것”

입력 2021.09.08 (10:04) 수정 2021.09.0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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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준성 내보내는 인사 만들었는데 결정 직전에 역으로 치고 들어와
- 윤석열 등 컴퓨터 다 대청소했을 듯...디지털 증거, 어딘가엔 남아 있어
- 고발 사주 의혹, 검찰의 국기 문란 사건
- 고발 사주 의혹, 검찰개혁 안 하면 언제든 이런 일 터져
- 국민의힘, 윤석열 입당시키면 풍비박산 날 거라 경고한대로 후과 치르는 중
- 충청 경선서 추미애 추세 확인...대구경북 경선서 등수 올리면 대세 될 것
- 행정, 사법, 입법 모두 섭렵한 유일한 후보...추미애 선택해 달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8일 (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 (더불어민주당, 전 법무부장관)



▷ 최경영 : 오늘 2부에서는 지난 주말 대전 충남 시작으로 이번 주 대구 경북, 강원 1차 슈퍼위크 앞두고 지역경선 일정이 한창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 만납니다. 특히 이른바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둘러싼 많은 논란이 있죠.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의 사태 실체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후보님 안녕하세요?

▶ 추미애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지역 순회 경선으로 지금 분주하실 텐데 어디 계십니까?

▶ 추미애 : 지난 일요일에 세종, 충북 일정 마치고 제가 곧바로 대구로 넘어왔어요. 오늘까지 3박 4일인데요. 대구 경북 지역의 당원 지지자 분들 만나고 있고요. 또 장세용 구미시장, 구미산단 방문 이런 공식 일정을 다 소화하고 또 고향이다 보니 한 번 오니까 서울 가기가 싫을 정도이고요. 오늘은 제가 약령시장 유명하죠. 거기 근처에 바보주막에서 일정을 시작하고 기자간담회도 갖고 또 시당과 도당의 당원 분, 지지자 분과 간담회를 할 계획입니다.

▷ 최경영 : 거기가 또 고향이셔서 포근한 감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 추미애 : 옛날 추억이 다 나고요.

▷ 최경영 : 지역 경선 지금 초반이기는 한데 판세는 어떻게 지금 3위, 4위 이 정도인 것 같은데요. 어떻게 분석하고 계세요?

▶ 추미애 : 제가 충청, 대전, 세종에서 충청 대세론 이야기했는데 이재명 후보 대세만 확인된 것이 아니고요. 추미애 추세도 확인됐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두 번의 투표에서 유일하게 순위가 올라간 후보가 저라고 하고요. 앞으로 있을 이번 슈퍼위크나 또 대구 경북 지역에서 등수 하나를 올린다면 추세가 잡혔다, 대세가 될 수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지금 앞으로 경선은 더 네거티브는 없이 좀 포지티브로 갈 것 같은 정책 대결 위주로 갈 것 같은 그런 분위기는 감지가 되는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추미애 : 어떤 지지자 분께서 저한테 이재명 후보는 네거티브와 싸운다.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과 싸운다. 그런데 추미애는 개혁 대상과 싸운다. 그러니 우리는 추미애를 지지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 최경영 : 라임이 좋네요.

▶ 추미애 : 굉장히 센스 있게 말씀을 해주셔서 저는 이제 뭐 시종일관 다시 촛불 다시 평화 이렇게 말씀드리니까 실망하고 돌아섰던 시민들께서 저를 보고 다시 돌아오고 있고요. 지금 촛불처럼 모여들어서 네거티브도 확 날리고 추풍을 불어주실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 최경영 : 이게 어떻게 보면 지금 일주일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1차 슈퍼위크라고 하는데. 지금 뭐 초반 기세인데 추미애가 할 수 있다. 추미애만 할 수 있다는 게 뭐가 있습니까?

▶ 추미애 : 우선 차기 대통령한테 어떤 자질이 있느냐를 보시지 않겠습니까? 다른 지역에서 연설을 하더라도 다 보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것이 초반 슈퍼위크에 반영될 것 같고요. 그분들은 첫째는 개혁성, 둘째는 미래에 대한 비전, 셋째는 구체적 대안 능력 이런 걸 보실 것 같고요. 저는 행정, 사법, 입법부를 모두 섭렵한 유일한 후보고 또 깨알 검증을 다 마쳤죠. 그래서 본선 자신 있고요. 국정 운영 능력 가지고 있으니까 저 추미애 후회 없을 겁니다. 반드시 선택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최경영 :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서 계속 보도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당시 법무부 장관이셔서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팩트가 정리됐다고 보세요?

▶ 추미애 : 저는 뭐 말들이 많은데요. 원래 말 많은 사람 특징이 거짓말 할 때입니다. 그래서 말보다는 지금은 디지털 증거가 남아 있다 저는 보는 것이고요.

▷ 최경영 : 디지털 증거.

▶ 추미애 : 네. 그것은 여러 가지 중앙컴퓨터를 다 대청소를 했을 것 같거든요. 이미 윤석열 전 총장이나 또 누구죠. 손준성.

▷ 최경영 : 검사.

▶ 추미애 : 검찰에 있었던 수사정보정책관 등이 이미 판사 철창 문건 나왔을 때 상당히 걱정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이거 정말 큰일났다 싶었겠죠.

▷ 최경영 : 그렇겠죠.

▶ 추미애 : 그때 한번 대청소를 했을 것 같고요. 또 그때 당시 제가 수사 의뢰를 했기 때문에. 그리고 그걸 서울고법 내에 관할도 아닌데 보내서 조남관 차장이, 대검 차장이 보내버린 거죠. 그리고 얼마 뒤에 무혐의 처분을 했어요. 사실은 공수처에 보냈어야 할 사건인데 권한도 없는 관할도 아닌 데에서 무혐의 처분을 해버린 거죠. 그러면 무혐의 처분 할 때 역시 한 번 또 증거를 싹 없앴지 않았나 싶어요. 그러니까 여러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본체의 증거가 사라졌을 텐데 무슨 헛소리를 하느냐 하고 큰소리를 땅땅 치는 것 같은데 디지털 증거의 특징이라는 건 어딘가 남아 있어요, 사실은.

▷ 최경영 : 어딘가에 남아 있다는 게 어디에 남아 있다고 보십니까?

▶ 추미애 : 저는 이번 제보자가 그냥 제보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말로만 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예를 들면 한동훈 채널A 사건에 있어서도 채널A 기자하고 한동훈은 포렌식도 거부하고 휴대폰에서 관련 내용을 다 초기화해서 삭제를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옆에 있던 다른 기자 핸드폰에서 대화 내용이나 교류가 다 드러났듯이 김웅 의원이나 손준성도 또 폭발을 해서 큰소리 치는 거잖아요. 그러나 어딘가 남아서 진실의 문을 열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이 공익 제보자가 그냥 말로만 제보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저는 그런 직관이라고 할까요. 그게 있습니다.

▷ 최경영 : 손준성 보냄이라는 그 캡처 화면은 이제 디지털 정보라고 볼 수 있고 그다음에 제보자의 휴대폰까지 지금 대검 감찰부에 제출을 했단 말이죠. 그러면 이 휴대폰에 남아 있는 정보들은 야권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이게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보시는 거죠?

▶ 추미애 : 그 제보자가 그러니까 휴대폰을 만약에 들고 가서 제보를 했다고 하면 저는 그거는 과학적 증거가 될 수 있는 거고요. 그것은 당연히 아까 말씀드린 그런 본체를 폭파하고 없앴다 하더라도 거기에 정확하게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관련해서 갑자기 떠오르는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폰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왜 이렇게 1년 넘게 포렌식이 안 되는 건가요?

▶ 추미애 : 제가 재임할 때까지만 해도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유예되고 있었지만 나중에 보니까 이스라엘 기술로도 할 수 있다.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에 얼마든지 한다 이런 게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의지의 문제 아니냐. 반드시 포렌식을 통해서 진실을 밝혀야 하는 것인데 이 검찰 조직이 거의 폭파되다시피 국민 신뢰를 잃는 엄청난 큰 사건. 예를 들면 김학의 사건 이런 건 검찰 조직 문화거든요. 술자리 향응 접대를 받고 아래, 위로 다 관련이 되어 있고 여러 명이 연루되어 있어서 이거는 검찰 조직 자체가 남아 있을 수 없다. 이럴 때는 검찰이 똘똘 뭉쳐서 이걸 엄호하고 꼬리자르기를 합니다. 그리고 엉뚱한 사건으로 변질을 시켜요. 이 사건도 마찬가지로 검찰 너희들이 다 온전치 못할 것이다. 윤석열 나 하나로 끝나지 않아. 조직을 온전히 보존하려면 꼬리자르기 해야 돼. 이렇게 해서 심지어 손준성도 부활하고 떠넘기기고 하는 걸 보면 그런 요란떨기 하는 거 보면 어떤 조직이 꼬리자르기 해주지 않겠느냐. 조직에 대한 엄포를 놓지 않느냐 싶어요.

▷ 최경영 : 손준성은 추미애 라인이라는 야권의 주장에 관해서는 얼토당토 않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고 있는 겁니까, 지금?

▶ 추미애 : 아니, 일단 총장이 지난번에 장관은 부하가 아닙니다라고 했잖아요. 그러면 논리적으로 총장이 검사 동일체 원칙에서 총장이 장관의 부하가 되어야 손준성도 저의 부하가 되는 것이죠. 그러면 총장이 말을 바꿔서 굉장히 심각하게 제가 부하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하면 제가 받아들일게요.

▷ 최경영 : 그렇게 되는 거군요, 문제가.

▶ 추미애 : 논리적이지 않아요.

▷ 최경영 : 논리적인데요. 이건 논리적입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유임됐잖아요. 이 손준성 검사가.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그런데 그때 거부하셨다면서요. 유임시키지 않으려고 했는데 윤 전 총장이 왜 수족을 자르냐고 반발했고 그래서 유임됐다고 하는데 그게 다른 쪽에서 어떤 뭔가가 들어갔나.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 추미애 : 제가 그것을.

▷ 최경영 : 당시 인사.

▶ 추미애 : 원래 인사 전에는 조직을 개혁하는 거죠. 그런데 일찌감치 대검에 대해서는 검찰개혁위원회에서도 조직 혁신을 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고 그리고 제가 대검 기능을 축소하고 특히 수사를 직접 하지 않기 때문에 수사 정보 취합은 남용되거나 그것이 다른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그런 지적이 많이 돼서 이걸 없애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걸 어떻게, 어떻게 살려냅니다. 그러니까 제가 1 정책관, 2 담당관 체제. 3인이 운영하는 체제를 1 담당관제로 줄였어요, 타협안을 갖고 왔길래 저도 별수 없어서 받아들여서. 그럼 당연히 직제 개편이 됐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가야겠죠. 강등이 된 자리니까, 차장검사 자리가 부장검사 자리로 낮아졌으니까.

▷ 최경영 : 부장검사.

▶ 추미애 : 그러면 손준성은 예전에 나가서. 대검에 한 번 있으면 누구나 또 인사 루트가.

▷ 최경영 : 그렇죠.

▶ 추미애 : 일선 지휘관으로 나가는 겁니다. 그래서 인사를 내보내는 인사를 만들었는데 결정 전에. 어떻게, 어떻게 로비를 해서 마지막에. 그러니까 인사 마지막 결정 직전에 그 인사안이 나가는 거거든요. 그때 어떻게 알아서 역으로 치고 들어온 거죠. 그래서 제가. 자세한 것은 나중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어찌 생각해 보면 차장검사급이 부장검사급으로 맞춰줬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있겠다고 하고 유임시켜 달라고 하고 그것도 참 특이하네요.

▶ 추미애 : 그것은 총장이 그렇게 강력 요청한 것이고요. 인사에 대한 강력 반발을 한 것이고요. 내 수족인데 왜 자르느냐, 그런 논리였고요. 그러면 그 자리는 원래 상명하복 조직인데 특히 그 자리는, 수사정보정책관 자리는 총장의 손발인 자리예요. 그래서 총장의 지시 없이는 안 움직이는 자리, 직책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와서 나는 몰랐다 하는 것은 자기 손발이 하는 일을 나는 모른다고 하는 거랑 똑같아요.

▷ 최경영 : 때가 되면 밝히시겠다고 하셨는데 그때는 대선 기간일까요 아니면 그 이후가 될까요?

▶ 추미애 : 저는 관련자들이 하는 걸 봐서요.

▷ 최경영 : 아, 관련자들이 하는 걸 봐서?

▶ 추미애 : 네, 윤석열 후보가 저희 부하라고 하고 초점 흐리기, 시간 끌기, 프레임 바꾸기. 지금 추-윤 갈등, 제2차 추-윤 갈등 만들기 시도를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언론도 거기에 넘어가고 또 거기에 협박당해서 누가 또 로비 당해서 이거 덮고 가자, 피곤하다, 대선판에 어떻게 보면 분산이 된다. 뭐 이런 엉뚱한 소리 자꾸 하면 그때 제가 말할 거예요.

▷ 최경영 : 이번 의혹의 실체 핵심은 뭐라고 보십니까? 역시 검찰, 검찰의 문제라고 봐야겠죠, 이건?

▶ 추미애 : 검찰의 국기 문란 사건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그거 이상으로는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사실이라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 추미애 : 당연히 사실이고요. 왜냐하면 '1차 유시민 엮어내기'를 그들이 만들었던 것이고요. 이것도 이제 이른바 증거들을 다 인멸했고 수사 방해를 했기 때문에 무죄로 빠져나가는 법 기술이 정공으로 한 것인데 이번에는 정공 못 할 겁니다. 아까 말씀드린 디지털 증거는 과학 증거이고 거기에 어떤 말로 거짓말을 한다 한들 무력화될 거니까요. 그래서 이건 검찰개혁 왜 해야 하느냐를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게끔 만들어놓은 사건이 돼버렸어요. 이거 개혁 안 하면 언제라도 이런 일이 터지는 겁니다. 제가 일찌감치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정치검찰에 불과한 윤석열, 지지율 높다고 덜컥 국힘당에서 입당시키면 아마 국힘당이 풍비박산 날 거다. 제가 경고한 대로 후과를 지금 치르는 중이시죠, 뭐.

▷ 최경영 : 9시 반에 김웅 의원은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는데 무슨 말을 할까요?

▶ 추미애 : 저는 이미 제보자는 공익 제보로 신분을 보호받죠, 법에 따라서. 그래서 함부로 신분을 밝힐 경우에는 5년 이하의 징역,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김웅 의원은 국회 회의에 열리지 않는 이상은 면책특권을 적용이 안 될 거예요. 그래서 지금 어떤 본인이 빠져나가기 위해서 국민 앞에 거짓말을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이실직고하는 것이 좋겠다. 말이 오락가락 자꾸 바뀌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거짓말하는 사람은 말을 자꾸 바꿉니다.

▷ 최경영 : 고발장 내용 관련해서는 혹시 특별히 달리 이렇게 주목하시는 부분이 있습니까?

▶ 추미애 : 제가 면밀히 보지는 않았지만 이미 고발 일자가 4일이. 그러니까 지난해 4월 3일이고 4월 8일이고 두 차례였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누가 보더라도 4월 15일이 선거였으니까 그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입후보한 두 사람과 유력 인사 유시민을 엮어서 수사 기소까지 가려는 의도가 있었고요. 이것이 또 미래통합당과 합작으로 하려 했다는 점에서 검언정 카르텔이, 그 일각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 최경영 : 그리고 그 고발장 내용 중에 본인과 배우자, 검찰총장 본인과 배우자의 정보수집 내용도 있잖아요. 그건 어떻게 봐야 하죠?

▶ 추미애 : 그러니까 정보수집 내용을 제가 고발장을 다 들여다보지 않은 거지만 아마도 그 무렵에 황희석 위원이 유튜브나 그런 데서 비위를 얘기하니까 그거에 대해서 미리 선제적으로 수정관실을 시켜서 그걸 대응할 수 있는 논리, 정보의 정도 이게 공소시효가 얼마나 남았는지 이런 것을 정보뿐만 아니라 법리적 검토 이런 걸 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 고발장 흐름을 본다면, 그러니까 그것을 선제적으로 다시 뒤집어씌우기 청부 고발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

▷ 최경영 : 결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검찰이 손준성 검사가 만약에 고발장을 그쪽으로 넘겼다고 하더라고 손준성과 윤석열의 관계 그리고 윤석열이, 당시 검찰총장이 지시를 했느냐. 또는 알고 있었느냐. 이거는 또 다른 문제가 될 것 같은데요.

▶ 추미애 : 우선 손준성은 빼박인 것 같고요, 이제 문서에서는. 그리고 결국은 윤석열 총장의 지시가 있었느냐 하는 것인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 자리는 지시를 하지 않으면 그런 엄청난 일을 할 수 없는 거예요. 더구나 그것은 손준성 본인이 그 자리에 인사 발령 가기 전 일이 거기에 다 담겨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손준성은 그 일을 어떻게 알고 그 문서를 작성하겠습니까? 그러니까 그것은 총장 부부와 관련된 일이고 또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과 관련된 일인데 본인이 가기 전에, 전보 발령받기 전에 있었던 일이고 그것도 전보 인사가 한 몇십일 전에 있었기 때문에, 2월 초에, 2월 3일 자에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4월 3일이니까 한 달 정도잖아요. 한 달 만에 그것을 총장 부부 관련 일 또 총장 부인의 한 10년 전 주가 매입에 관한 일 이런 것들이라면 그것은 총장의 지시나 확인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죠.

▷ 최경영 : 혹시 어제 KBS 9시 뉴스 단독보도 혹시 보셨습니까? 검찰의 이재명 표적 수사 의혹.

▶ 추미애 : 네, 봤습니다. 보고 제가 페이스북도 올렸는데요.

▷ 최경영 : 어떻게 보십니까? 또 다른.

▶ 추미애 : 검찰이 유시민 이사장 관련해서 제보자 측에 불이익을, 해약 고지를 하면서 협박하고 유시민 털이를 하려고 했던 것처럼 똑같은 패턴이거든요. 유시민 엮어내기는 미수 불발에 그쳤지만 이재명 엮어내기에 있어서는 청년 사업가였어요. 그분을 가족까지도 협박하고 사생활까지도 들춰내고 해서 지역구 캐비닛에 있었던 무혐의 처리했던 사건까지도 기소를 하려고 협박했었고 결국은 이 사람을 기소해서 징역형을 살리잖아요. 만약에 이 사람이 본인의 불이익을 감내했었는데 그렇지 않고 양심에 어긋나게 허위 자백하거나 했다면 이건 또 다른 정치공작이 성공을 했겠죠. 이것을 보면서 협박을 하는 그 검사가 "특수 출신 검사는 보통 검사하고 다르다. 너 가족까지도 어떻게 할 수 있다." 이런 말을 그 편지에서 드러낸 걸 보면 누구도 검찰은 수사·기소권을 다 가지고 있고 출세를 하면 악마가 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건 제도개혁을 하지 않으면 안 되고 분권을 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수사는 경찰이 하고 검찰은 법률전문가로서 수사에 적법적, 인권 침해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수사통제관, 법률전문가로서 기소하고 공소 유지하는 게 맞다고 하고요. 이걸 빨리 개혁해야겠다. 오히려 개혁의 당위성, 신속성, 급박성을 알려주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공학적으로 보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계속 가서 본선까지 오는 게 유리하지 않습니까, 혹시?

▶ 추미애 : 그렇게 생각하면서 저보고 윤석열을 왜 키웠느냐고 또 한편 하더라고요. 그러나 사실은 우리 국민들께서 기후위기에 정치권이 어떤 대응이 있는지 기후의 정의로운 전환은 가능할 것인지, 디지털 세상이 온다고 하는데 그건 어떻게 해서 뭘로 먹고 살아야 하는지, 나는 그 세상에서 어떤 창업을 하고 내 몫은 있는 것인지, 이런 게 굉장히 불안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미래 비전을 가지고 제대로 여야 간에 주고받고 경쟁을 해야 하는데 우리는 과거에 발목 잡혀 있는 거예요. 윤석열의 이런 국기 문란 사건 가지고 서로 거짓말하고.

▷ 최경영 : 그렇죠.

▶ 추미애 : 무슨 추미애 사단이니 윤석열 사단이니 이런 말 같지 않은 말을 하는데. 그래서 내 사단이면 내 핸드폰 갖다 줄게. 손준성하고 나하고 연결고리가 있는지 찾아봐라. 누구하고 연결고리 있는지. 그 연결고리 있는 사람이 수시로 내통하면서 지시한 지휘관이 아니겠느냐. 빨리 끝내자는 거죠. 그래서 이 사태를 겪으면서도 이렇게 피를 철철 흘리는 상황을 보면서도 조국의 희생 위에, 추미애의 희생 위에 더 거슬러가면 고 노무현 대통령의 희생 위에, 한명숙 총리의 희생 위에 자리를 보전하고 있겠다 하는 심보밖에 더 되겠습니까? 경고합니다. 제발 그러지 마십시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추미애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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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추미애 “윤석열, 제2차 추-윤 갈등 만들기 시도…덮고가려 하면 손준성 유임 관련 내용 밝힐 것”
    • 입력 2021-09-08 10:04:13
    • 수정2021-09-08 10:32:00
    최강시사
- 손준성 내보내는 인사 만들었는데 결정 직전에 역으로 치고 들어와
- 윤석열 등 컴퓨터 다 대청소했을 듯...디지털 증거, 어딘가엔 남아 있어
- 고발 사주 의혹, 검찰의 국기 문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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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입당시키면 풍비박산 날 거라 경고한대로 후과 치르는 중
- 충청 경선서 추미애 추세 확인...대구경북 경선서 등수 올리면 대세 될 것
- 행정, 사법, 입법 모두 섭렵한 유일한 후보...추미애 선택해 달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8일 (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 (더불어민주당, 전 법무부장관)



▷ 최경영 : 오늘 2부에서는 지난 주말 대전 충남 시작으로 이번 주 대구 경북, 강원 1차 슈퍼위크 앞두고 지역경선 일정이 한창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 만납니다. 특히 이른바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둘러싼 많은 논란이 있죠.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의 사태 실체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후보님 안녕하세요?

▶ 추미애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지역 순회 경선으로 지금 분주하실 텐데 어디 계십니까?

▶ 추미애 : 지난 일요일에 세종, 충북 일정 마치고 제가 곧바로 대구로 넘어왔어요. 오늘까지 3박 4일인데요. 대구 경북 지역의 당원 지지자 분들 만나고 있고요. 또 장세용 구미시장, 구미산단 방문 이런 공식 일정을 다 소화하고 또 고향이다 보니 한 번 오니까 서울 가기가 싫을 정도이고요. 오늘은 제가 약령시장 유명하죠. 거기 근처에 바보주막에서 일정을 시작하고 기자간담회도 갖고 또 시당과 도당의 당원 분, 지지자 분과 간담회를 할 계획입니다.

▷ 최경영 : 거기가 또 고향이셔서 포근한 감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 추미애 : 옛날 추억이 다 나고요.

▷ 최경영 : 지역 경선 지금 초반이기는 한데 판세는 어떻게 지금 3위, 4위 이 정도인 것 같은데요. 어떻게 분석하고 계세요?

▶ 추미애 : 제가 충청, 대전, 세종에서 충청 대세론 이야기했는데 이재명 후보 대세만 확인된 것이 아니고요. 추미애 추세도 확인됐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두 번의 투표에서 유일하게 순위가 올라간 후보가 저라고 하고요. 앞으로 있을 이번 슈퍼위크나 또 대구 경북 지역에서 등수 하나를 올린다면 추세가 잡혔다, 대세가 될 수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지금 앞으로 경선은 더 네거티브는 없이 좀 포지티브로 갈 것 같은 정책 대결 위주로 갈 것 같은 그런 분위기는 감지가 되는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추미애 : 어떤 지지자 분께서 저한테 이재명 후보는 네거티브와 싸운다.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과 싸운다. 그런데 추미애는 개혁 대상과 싸운다. 그러니 우리는 추미애를 지지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 최경영 : 라임이 좋네요.

▶ 추미애 : 굉장히 센스 있게 말씀을 해주셔서 저는 이제 뭐 시종일관 다시 촛불 다시 평화 이렇게 말씀드리니까 실망하고 돌아섰던 시민들께서 저를 보고 다시 돌아오고 있고요. 지금 촛불처럼 모여들어서 네거티브도 확 날리고 추풍을 불어주실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 최경영 : 이게 어떻게 보면 지금 일주일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1차 슈퍼위크라고 하는데. 지금 뭐 초반 기세인데 추미애가 할 수 있다. 추미애만 할 수 있다는 게 뭐가 있습니까?

▶ 추미애 : 우선 차기 대통령한테 어떤 자질이 있느냐를 보시지 않겠습니까? 다른 지역에서 연설을 하더라도 다 보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것이 초반 슈퍼위크에 반영될 것 같고요. 그분들은 첫째는 개혁성, 둘째는 미래에 대한 비전, 셋째는 구체적 대안 능력 이런 걸 보실 것 같고요. 저는 행정, 사법, 입법부를 모두 섭렵한 유일한 후보고 또 깨알 검증을 다 마쳤죠. 그래서 본선 자신 있고요. 국정 운영 능력 가지고 있으니까 저 추미애 후회 없을 겁니다. 반드시 선택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최경영 :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서 계속 보도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당시 법무부 장관이셔서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팩트가 정리됐다고 보세요?

▶ 추미애 : 저는 뭐 말들이 많은데요. 원래 말 많은 사람 특징이 거짓말 할 때입니다. 그래서 말보다는 지금은 디지털 증거가 남아 있다 저는 보는 것이고요.

▷ 최경영 : 디지털 증거.

▶ 추미애 : 네. 그것은 여러 가지 중앙컴퓨터를 다 대청소를 했을 것 같거든요. 이미 윤석열 전 총장이나 또 누구죠. 손준성.

▷ 최경영 : 검사.

▶ 추미애 : 검찰에 있었던 수사정보정책관 등이 이미 판사 철창 문건 나왔을 때 상당히 걱정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이거 정말 큰일났다 싶었겠죠.

▷ 최경영 : 그렇겠죠.

▶ 추미애 : 그때 한번 대청소를 했을 것 같고요. 또 그때 당시 제가 수사 의뢰를 했기 때문에. 그리고 그걸 서울고법 내에 관할도 아닌데 보내서 조남관 차장이, 대검 차장이 보내버린 거죠. 그리고 얼마 뒤에 무혐의 처분을 했어요. 사실은 공수처에 보냈어야 할 사건인데 권한도 없는 관할도 아닌 데에서 무혐의 처분을 해버린 거죠. 그러면 무혐의 처분 할 때 역시 한 번 또 증거를 싹 없앴지 않았나 싶어요. 그러니까 여러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본체의 증거가 사라졌을 텐데 무슨 헛소리를 하느냐 하고 큰소리를 땅땅 치는 것 같은데 디지털 증거의 특징이라는 건 어딘가 남아 있어요, 사실은.

▷ 최경영 : 어딘가에 남아 있다는 게 어디에 남아 있다고 보십니까?

▶ 추미애 : 저는 이번 제보자가 그냥 제보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말로만 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예를 들면 한동훈 채널A 사건에 있어서도 채널A 기자하고 한동훈은 포렌식도 거부하고 휴대폰에서 관련 내용을 다 초기화해서 삭제를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옆에 있던 다른 기자 핸드폰에서 대화 내용이나 교류가 다 드러났듯이 김웅 의원이나 손준성도 또 폭발을 해서 큰소리 치는 거잖아요. 그러나 어딘가 남아서 진실의 문을 열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이 공익 제보자가 그냥 말로만 제보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저는 그런 직관이라고 할까요. 그게 있습니다.

▷ 최경영 : 손준성 보냄이라는 그 캡처 화면은 이제 디지털 정보라고 볼 수 있고 그다음에 제보자의 휴대폰까지 지금 대검 감찰부에 제출을 했단 말이죠. 그러면 이 휴대폰에 남아 있는 정보들은 야권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이게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보시는 거죠?

▶ 추미애 : 그 제보자가 그러니까 휴대폰을 만약에 들고 가서 제보를 했다고 하면 저는 그거는 과학적 증거가 될 수 있는 거고요. 그것은 당연히 아까 말씀드린 그런 본체를 폭파하고 없앴다 하더라도 거기에 정확하게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관련해서 갑자기 떠오르는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폰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왜 이렇게 1년 넘게 포렌식이 안 되는 건가요?

▶ 추미애 : 제가 재임할 때까지만 해도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유예되고 있었지만 나중에 보니까 이스라엘 기술로도 할 수 있다.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에 얼마든지 한다 이런 게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의지의 문제 아니냐. 반드시 포렌식을 통해서 진실을 밝혀야 하는 것인데 이 검찰 조직이 거의 폭파되다시피 국민 신뢰를 잃는 엄청난 큰 사건. 예를 들면 김학의 사건 이런 건 검찰 조직 문화거든요. 술자리 향응 접대를 받고 아래, 위로 다 관련이 되어 있고 여러 명이 연루되어 있어서 이거는 검찰 조직 자체가 남아 있을 수 없다. 이럴 때는 검찰이 똘똘 뭉쳐서 이걸 엄호하고 꼬리자르기를 합니다. 그리고 엉뚱한 사건으로 변질을 시켜요. 이 사건도 마찬가지로 검찰 너희들이 다 온전치 못할 것이다. 윤석열 나 하나로 끝나지 않아. 조직을 온전히 보존하려면 꼬리자르기 해야 돼. 이렇게 해서 심지어 손준성도 부활하고 떠넘기기고 하는 걸 보면 그런 요란떨기 하는 거 보면 어떤 조직이 꼬리자르기 해주지 않겠느냐. 조직에 대한 엄포를 놓지 않느냐 싶어요.

▷ 최경영 : 손준성은 추미애 라인이라는 야권의 주장에 관해서는 얼토당토 않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고 있는 겁니까, 지금?

▶ 추미애 : 아니, 일단 총장이 지난번에 장관은 부하가 아닙니다라고 했잖아요. 그러면 논리적으로 총장이 검사 동일체 원칙에서 총장이 장관의 부하가 되어야 손준성도 저의 부하가 되는 것이죠. 그러면 총장이 말을 바꿔서 굉장히 심각하게 제가 부하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하면 제가 받아들일게요.

▷ 최경영 : 그렇게 되는 거군요, 문제가.

▶ 추미애 : 논리적이지 않아요.

▷ 최경영 : 논리적인데요. 이건 논리적입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유임됐잖아요. 이 손준성 검사가.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그런데 그때 거부하셨다면서요. 유임시키지 않으려고 했는데 윤 전 총장이 왜 수족을 자르냐고 반발했고 그래서 유임됐다고 하는데 그게 다른 쪽에서 어떤 뭔가가 들어갔나.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 추미애 : 제가 그것을.

▷ 최경영 : 당시 인사.

▶ 추미애 : 원래 인사 전에는 조직을 개혁하는 거죠. 그런데 일찌감치 대검에 대해서는 검찰개혁위원회에서도 조직 혁신을 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고 그리고 제가 대검 기능을 축소하고 특히 수사를 직접 하지 않기 때문에 수사 정보 취합은 남용되거나 그것이 다른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그런 지적이 많이 돼서 이걸 없애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걸 어떻게, 어떻게 살려냅니다. 그러니까 제가 1 정책관, 2 담당관 체제. 3인이 운영하는 체제를 1 담당관제로 줄였어요, 타협안을 갖고 왔길래 저도 별수 없어서 받아들여서. 그럼 당연히 직제 개편이 됐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가야겠죠. 강등이 된 자리니까, 차장검사 자리가 부장검사 자리로 낮아졌으니까.

▷ 최경영 : 부장검사.

▶ 추미애 : 그러면 손준성은 예전에 나가서. 대검에 한 번 있으면 누구나 또 인사 루트가.

▷ 최경영 : 그렇죠.

▶ 추미애 : 일선 지휘관으로 나가는 겁니다. 그래서 인사를 내보내는 인사를 만들었는데 결정 전에. 어떻게, 어떻게 로비를 해서 마지막에. 그러니까 인사 마지막 결정 직전에 그 인사안이 나가는 거거든요. 그때 어떻게 알아서 역으로 치고 들어온 거죠. 그래서 제가. 자세한 것은 나중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어찌 생각해 보면 차장검사급이 부장검사급으로 맞춰줬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있겠다고 하고 유임시켜 달라고 하고 그것도 참 특이하네요.

▶ 추미애 : 그것은 총장이 그렇게 강력 요청한 것이고요. 인사에 대한 강력 반발을 한 것이고요. 내 수족인데 왜 자르느냐, 그런 논리였고요. 그러면 그 자리는 원래 상명하복 조직인데 특히 그 자리는, 수사정보정책관 자리는 총장의 손발인 자리예요. 그래서 총장의 지시 없이는 안 움직이는 자리, 직책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와서 나는 몰랐다 하는 것은 자기 손발이 하는 일을 나는 모른다고 하는 거랑 똑같아요.

▷ 최경영 : 때가 되면 밝히시겠다고 하셨는데 그때는 대선 기간일까요 아니면 그 이후가 될까요?

▶ 추미애 : 저는 관련자들이 하는 걸 봐서요.

▷ 최경영 : 아, 관련자들이 하는 걸 봐서?

▶ 추미애 : 네, 윤석열 후보가 저희 부하라고 하고 초점 흐리기, 시간 끌기, 프레임 바꾸기. 지금 추-윤 갈등, 제2차 추-윤 갈등 만들기 시도를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언론도 거기에 넘어가고 또 거기에 협박당해서 누가 또 로비 당해서 이거 덮고 가자, 피곤하다, 대선판에 어떻게 보면 분산이 된다. 뭐 이런 엉뚱한 소리 자꾸 하면 그때 제가 말할 거예요.

▷ 최경영 : 이번 의혹의 실체 핵심은 뭐라고 보십니까? 역시 검찰, 검찰의 문제라고 봐야겠죠, 이건?

▶ 추미애 : 검찰의 국기 문란 사건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그거 이상으로는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사실이라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 추미애 : 당연히 사실이고요. 왜냐하면 '1차 유시민 엮어내기'를 그들이 만들었던 것이고요. 이것도 이제 이른바 증거들을 다 인멸했고 수사 방해를 했기 때문에 무죄로 빠져나가는 법 기술이 정공으로 한 것인데 이번에는 정공 못 할 겁니다. 아까 말씀드린 디지털 증거는 과학 증거이고 거기에 어떤 말로 거짓말을 한다 한들 무력화될 거니까요. 그래서 이건 검찰개혁 왜 해야 하느냐를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게끔 만들어놓은 사건이 돼버렸어요. 이거 개혁 안 하면 언제라도 이런 일이 터지는 겁니다. 제가 일찌감치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정치검찰에 불과한 윤석열, 지지율 높다고 덜컥 국힘당에서 입당시키면 아마 국힘당이 풍비박산 날 거다. 제가 경고한 대로 후과를 지금 치르는 중이시죠, 뭐.

▷ 최경영 : 9시 반에 김웅 의원은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는데 무슨 말을 할까요?

▶ 추미애 : 저는 이미 제보자는 공익 제보로 신분을 보호받죠, 법에 따라서. 그래서 함부로 신분을 밝힐 경우에는 5년 이하의 징역,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김웅 의원은 국회 회의에 열리지 않는 이상은 면책특권을 적용이 안 될 거예요. 그래서 지금 어떤 본인이 빠져나가기 위해서 국민 앞에 거짓말을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이실직고하는 것이 좋겠다. 말이 오락가락 자꾸 바뀌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거짓말하는 사람은 말을 자꾸 바꿉니다.

▷ 최경영 : 고발장 내용 관련해서는 혹시 특별히 달리 이렇게 주목하시는 부분이 있습니까?

▶ 추미애 : 제가 면밀히 보지는 않았지만 이미 고발 일자가 4일이. 그러니까 지난해 4월 3일이고 4월 8일이고 두 차례였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누가 보더라도 4월 15일이 선거였으니까 그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입후보한 두 사람과 유력 인사 유시민을 엮어서 수사 기소까지 가려는 의도가 있었고요. 이것이 또 미래통합당과 합작으로 하려 했다는 점에서 검언정 카르텔이, 그 일각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 최경영 : 그리고 그 고발장 내용 중에 본인과 배우자, 검찰총장 본인과 배우자의 정보수집 내용도 있잖아요. 그건 어떻게 봐야 하죠?

▶ 추미애 : 그러니까 정보수집 내용을 제가 고발장을 다 들여다보지 않은 거지만 아마도 그 무렵에 황희석 위원이 유튜브나 그런 데서 비위를 얘기하니까 그거에 대해서 미리 선제적으로 수정관실을 시켜서 그걸 대응할 수 있는 논리, 정보의 정도 이게 공소시효가 얼마나 남았는지 이런 것을 정보뿐만 아니라 법리적 검토 이런 걸 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 고발장 흐름을 본다면, 그러니까 그것을 선제적으로 다시 뒤집어씌우기 청부 고발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

▷ 최경영 : 결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검찰이 손준성 검사가 만약에 고발장을 그쪽으로 넘겼다고 하더라고 손준성과 윤석열의 관계 그리고 윤석열이, 당시 검찰총장이 지시를 했느냐. 또는 알고 있었느냐. 이거는 또 다른 문제가 될 것 같은데요.

▶ 추미애 : 우선 손준성은 빼박인 것 같고요, 이제 문서에서는. 그리고 결국은 윤석열 총장의 지시가 있었느냐 하는 것인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 자리는 지시를 하지 않으면 그런 엄청난 일을 할 수 없는 거예요. 더구나 그것은 손준성 본인이 그 자리에 인사 발령 가기 전 일이 거기에 다 담겨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손준성은 그 일을 어떻게 알고 그 문서를 작성하겠습니까? 그러니까 그것은 총장 부부와 관련된 일이고 또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과 관련된 일인데 본인이 가기 전에, 전보 발령받기 전에 있었던 일이고 그것도 전보 인사가 한 몇십일 전에 있었기 때문에, 2월 초에, 2월 3일 자에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4월 3일이니까 한 달 정도잖아요. 한 달 만에 그것을 총장 부부 관련 일 또 총장 부인의 한 10년 전 주가 매입에 관한 일 이런 것들이라면 그것은 총장의 지시나 확인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죠.

▷ 최경영 : 혹시 어제 KBS 9시 뉴스 단독보도 혹시 보셨습니까? 검찰의 이재명 표적 수사 의혹.

▶ 추미애 : 네, 봤습니다. 보고 제가 페이스북도 올렸는데요.

▷ 최경영 : 어떻게 보십니까? 또 다른.

▶ 추미애 : 검찰이 유시민 이사장 관련해서 제보자 측에 불이익을, 해약 고지를 하면서 협박하고 유시민 털이를 하려고 했던 것처럼 똑같은 패턴이거든요. 유시민 엮어내기는 미수 불발에 그쳤지만 이재명 엮어내기에 있어서는 청년 사업가였어요. 그분을 가족까지도 협박하고 사생활까지도 들춰내고 해서 지역구 캐비닛에 있었던 무혐의 처리했던 사건까지도 기소를 하려고 협박했었고 결국은 이 사람을 기소해서 징역형을 살리잖아요. 만약에 이 사람이 본인의 불이익을 감내했었는데 그렇지 않고 양심에 어긋나게 허위 자백하거나 했다면 이건 또 다른 정치공작이 성공을 했겠죠. 이것을 보면서 협박을 하는 그 검사가 "특수 출신 검사는 보통 검사하고 다르다. 너 가족까지도 어떻게 할 수 있다." 이런 말을 그 편지에서 드러낸 걸 보면 누구도 검찰은 수사·기소권을 다 가지고 있고 출세를 하면 악마가 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건 제도개혁을 하지 않으면 안 되고 분권을 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수사는 경찰이 하고 검찰은 법률전문가로서 수사에 적법적, 인권 침해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수사통제관, 법률전문가로서 기소하고 공소 유지하는 게 맞다고 하고요. 이걸 빨리 개혁해야겠다. 오히려 개혁의 당위성, 신속성, 급박성을 알려주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공학적으로 보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계속 가서 본선까지 오는 게 유리하지 않습니까, 혹시?

▶ 추미애 : 그렇게 생각하면서 저보고 윤석열을 왜 키웠느냐고 또 한편 하더라고요. 그러나 사실은 우리 국민들께서 기후위기에 정치권이 어떤 대응이 있는지 기후의 정의로운 전환은 가능할 것인지, 디지털 세상이 온다고 하는데 그건 어떻게 해서 뭘로 먹고 살아야 하는지, 나는 그 세상에서 어떤 창업을 하고 내 몫은 있는 것인지, 이런 게 굉장히 불안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미래 비전을 가지고 제대로 여야 간에 주고받고 경쟁을 해야 하는데 우리는 과거에 발목 잡혀 있는 거예요. 윤석열의 이런 국기 문란 사건 가지고 서로 거짓말하고.

▷ 최경영 : 그렇죠.

▶ 추미애 : 무슨 추미애 사단이니 윤석열 사단이니 이런 말 같지 않은 말을 하는데. 그래서 내 사단이면 내 핸드폰 갖다 줄게. 손준성하고 나하고 연결고리가 있는지 찾아봐라. 누구하고 연결고리 있는지. 그 연결고리 있는 사람이 수시로 내통하면서 지시한 지휘관이 아니겠느냐. 빨리 끝내자는 거죠. 그래서 이 사태를 겪으면서도 이렇게 피를 철철 흘리는 상황을 보면서도 조국의 희생 위에, 추미애의 희생 위에 더 거슬러가면 고 노무현 대통령의 희생 위에, 한명숙 총리의 희생 위에 자리를 보전하고 있겠다 하는 심보밖에 더 되겠습니까? 경고합니다. 제발 그러지 마십시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추미애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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