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① 김웅 기자회견에 권성동 “실망스러워”·정청래 “수사에 대비?”

입력 2021.09.08 (15:59) 수정 2021.11.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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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권성동 "김웅 기자회견 실망스러워…여권 정치 공세 피해는 고스란히 윤석열 후보에게"
-정청래 "'두루뭉술' '알쏭달쏭' 김웅 기자회견…혹시 모를 수사에 대비?"
-권성동 "증거 없이 윤석열 관련짓는 것은 말도 안 돼…당내 후보들도 정치 공세 가세, 눈살 찌푸려져"
-정청래 "野 경선 후보 중 홍준표 나오면 땡큐, 윤석열 나오면 땡큐 베리 머치"
-권성동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재명 본선 경쟁력 본 것…이재명 충청 압승 여세 계속 몰아갈 것"
-정청래 "경선은 조직 아닌 바람 선거…1차 국민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충청권보다 더 벌어질 것"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9월 8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2aS_jOuMRB8

◎범기영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키맨,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정치권에 시선이 쏠렸지만 결국 고발장을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확인할 방법이 없다. 맹탕 해명만 반복했습니다. 이 사안을 폭로한 제보자는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김웅 의원을 통해 미래통합당에 건넸다고 알려진 고발장을 포함해서 증거 자료 그리고 자신의 휴대전화까지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검찰 차원의 진상 조사,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사사건건은 동래 콤비와 함께 이 내용 자세히 따져보겠습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권성동 안녕하세요?

▼정청래 안녕하십니까?

◎범기영 오늘 속보가 막 여러 건 들어왔던데요. 먼저 이 내용부터 간단하게 짚죠. 이낙연 후보 사퇴 소식이 갑자기 들어와 가지고 깜짝 놀랐습니다.

▼정청래 저도 지금 막 속보를 보고 알았는데 모든 걸 걸겠다고 하면서 의원직까지 던진 셈인데, 제 생각에는 꼭 그럴 필요까지 있었을까 이런 생각이 좀 들어요. 왜냐하면, 의원직 사퇴를 던져서, 예를 들면 지금의 대세를 반전시킨다거나 그래 보이진 않거든요. 그래서 크게 큰 효과를 보지는 못할 것 같은데 어쨌든 본인은 결의와 각오를 이렇게 밝힌 거죠.

◎범기영 그러니까 다들 후보 사퇴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가 의원직 사퇴라서 가슴을 쓸어내린... 윤석열 후보는 잠시 후 4시 반에 기자회견 한다고 하던데요? 캠프의 핵심으로서 어떤 내용...

▼권성동 캠프의 핵심. (웃음)

◎범기영 어떤 내용으로 한다고 합니까?

▼권성동 소위 말해 뉴스버스 고발 사주 의혹 보도와 관련해서, 오늘 김웅 의원이 좀 제대로 실체를 밝힐 수 있는 기자회견이 될 줄 알았는데 여전히 기억이 안 난다는 것으로 일관하지 않았습니까? 그로 인한 여권의 정치 공세의 피해는 고스란히 윤석열 후보가 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 이런 정치 공작의 폐해, 그동안 문재인 정부 들어서의 그런 정부 여당의 정치 공세의 실상, 폐해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본인의 각오를 아마 국민들에게 본인의 언어로 잘 전달하리라,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30분쯤 뒤면 아마 국회에서 회견을 한다고 하니까요. 내용이 들어오면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준비한 소식 좀 보죠.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사건, 핵심 당사자죠? 국민의힘 김웅 의원, 오늘 오전에 기자회견을 했었는데요. 내용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녹취> 김웅 / 국민의힘 의원
모 매체를 통해 보도된 해당 고발장은 제가 작성한 것이 아님을 명백히 밝힙니다. 실제 보도된 본건 고발장은 저와 관련이 없습니다. 본건 고발장 등을 받았는지는 기억나지 않고 이를 확인할 방법도 없습니다. 하지만 모 매체의 기사에 나온 화면 캡처 자료에 의하면 제가 손 모 씨라는 사람으로부터 파일을 받아서 당에 전달한 내용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 자료들이 사실이라면 정황상 제가 손 모 씨로부터 그 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작 가능성을 제시하고 명의를 차용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현재 저에게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고 그 진위 여부는 제보자의 휴대전화와 손 모 검사의 PC 등을 기반으로 조사 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하여 하루 빨리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범기영 두 분은 아마 생방송으로 이거 다 보셨을 것 같은데요. 일단 어떻게 들으셨는지 좀 들어보고 싶네요.

▼권성동 글쎄 오늘 새로운 것이 있을까 기대를 했는데, 김웅 의원이 그동안 두 차례 입장문에서도 누구로부터 전달받았는지, 전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래서 아마 오늘도 똑같은 그 연장 선상에서 기자회견이었다고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뉴스버스 측에서는 김웅 의원이 최초에는 시인했다, 이렇게 보도를 했어요. 그런데 김웅 의원이 두 차례에 걸친 입장문 발표와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단 한 번도 시인한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진전이 없어서 조금 기자회견이 실망스럽다, 그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범기영 왜 했는지 모르겠다, 이런 반응도 나오더군요.

▼정청래 두루뭉술, 알쏭달쏭, 애매모호한, 그리고 해명 기자회견이었을 텐데 아무것도 해명되지 않는 이런 상황으로, 더 미궁으로 빠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제가 이 기사를 뽑았는데, 어제 노컷뉴스 단독으로 보면, 여기에 뭐라고 했냐 하면 김웅, 손준성한테 자료 받아 당에 전달한 것 같다. 이게 이제 어제 노컷 단독이고요. 그리고 이제 오늘 더팩트라는 데에서 보면 김웅, 고발장 작성 안 해. 손준성 자료 당에 전달했을 수도. 그러니까 자료를 받아서 당에 전달한 것 같지만, 정확히 기억은 없고 증거도 없다. 그리고 방을 폭파했다, 이런 거예요. 그리고 오늘 이제 분명히 아까도 화면에서 봤듯이 고발장은 내가 작성한 게 아니다. 그러면 본인이 작성 안 했으면 누군가는 작성이 됐으니까 8월 25일 날 최강욱 대표를 고발했겠죠. 그런데 제가 추론인데, 4월 8일 날 전달 받았다는 이 자료, 고발장 자료와 8월 25일 날 실제로 고발한 고발장 내용이 판박이예요. KBS가 보도를 했죠? 예를 들면 4월 당시 고발장에 최강욱 대표가 어느 유튜브에 나가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하는, 조회 수가 57만이었대요, 4월 달에. 그리고 8월 25일 날 그 당시는 90만이 넘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똑같이 57만으로 기재가 돼 있다는 거예요.

◎범기영 8월에 제출한 것에도?

▼정청래 8월에 제출한 것도. 그리고 최강욱 대표의 주민등록번호가 4월 달 그 자료에도 틀렸는데 8월 달에도 똑같이 틀린 것으로 한 거예요. 그러니까 마치 오답을 그대로 베껴내서 한 것처럼, 복사기로 붙여서 복사해 붙인 것처럼, 그렇게 됐다는 거예요. 중요한 것은 지금 누가 전달을 받았는지 기억이 없다고 하고, 누가 제보를 했는지 공익 제보자로 됐고 신분은 공개될 수가 없죠. 분명한 것은 고발이 됐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4월 달 그 고발장 자료와 8월 25일 날 실제로 고발이 이루어진 고발장과 같다는 거죠. 그러니까 고발은 이루어졌어요. 그런데 실명 판결문은 판사, 검사, 수사 관계자만 실제로 받아볼 수 있는데, 일반인은 다 익명 처리된 것으로 보는 거거든요? 그러면 나온 자료가 실명으로 다 돼 있어요. 그렇다면 검찰에서 나온 자료는 아닌가, 라는 것은 하나 추정이 되는 거죠.

▼권성동 노컷뉴스나 여기 제목은 가정하에 저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전달된 것이 사실이라면 그랬을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마치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제목만 그렇게 뽑은 것이기 때문에 그건 오해를 할 필요가 없고. 실질적으로 김웅 의원 다 가정법으로 얘기하는 거예요. 이랬을 경우에 이랬을 것이다. 이랬을 경우에 이랬을 것이다. 그런데 마치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제목을 뽑아서 이렇게 오해하게끔 만들었고요. 김웅 의원도 고발장을 받아서 당 관계자한테 전달했다는 것을 시인을 해요. 그런데 그것이 100% 맞진 않고요. 조금 차이는 있습니다.

◎범기영 조금 차이가 있다는 건 어떤 내용인가요?

▼권성동 그러니까 양식에 있어서 차이가 있더라고요, 보니까. 내용은 그 사안 자체는 단순한 사안이에요. 그러니까 최강욱 의원이 조국 장관의 아들을 인턴으로 채용해서 썼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미 검찰에서는 그건 거짓말이라고 기소가 된 거예요. 인턴 활동을 한 적이 없는데 허위 인턴 사실 증명서를 써준 것이다. 그런데 본인은 또 유튜브에 나와서 그렇게 했다고 하니까, 그러면 이거 허위 사실 공표가 아니냐.

◎범기영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

▼권성동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을 했거든요? 그 사안은 단순하기 때문에 누가 고발장을 써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한 90% 비슷하더라고요, 한 80~90%.

▼정청래 4월 고발장 자료와 8월 25일 날 실제로 이루어진 고발장이 실제로, KBS 보도에서 나왔잖아요. 거의 똑같아요, 판박이고. 그러면...

▼권성동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자료가 애초 손준성 검사로부터 왔는지, 이런 부분은 소위 말해서 핸드폰이라든가 컴퓨터라든가 이런 압수수색을 통해서 확인이 돼야 될 문제죠. 그러니까 전달돼서 고발된 것하고 그것이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보냈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이런 말씀입니다.

▼정청래 그러니까 분명한 것은 김웅 의원이 이제 명백하게는 얘기 안 해요. 그런데 어쨌든 본인은 손준성 검사로부터 자료를 당에 전달했을 수도 있다. 이렇게 좀 애매모호 하게 얘기했는데, 뒤에 서술형 종결어미, 했을 수도 있다. 가능성이 있다 보다는 앞에 있는 문장을 실제로 국민들은 받아들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이 부분은 이렇게 나오는 것은 제감으로는, 제 예상으로는 혹시 모를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들어요. 오늘 기자회견 내내 보면 좀 답답할 정도로 분명하게 얘기하는 게 별로 없어요.

▼권성동 기억이 안 나니까.

◎범기영 그러니까 이제 그게 좀 들으면서 궁금하긴 하더라고요, 저도 생방송 보고 있었는데 마치 남 얘기하듯이 합니다. 그러니까 이 자료들이 사실이라면, 그런 전제가 계속 붙거든요? 그러니까 스스로도 기억하지 못하는 답답함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일 수도 있겠는데, 한편으로는 강제수사로 전환이 되면 내가 피의자가 될 가능성, 이거를 좀 감안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권성동 그런데 김웅 의원 입장에서는 어떤 자료를 받아서 전달하는 것 자체가 무슨 범죄를 구성하는 건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당에다 제보하는 거니까. 그게 무슨 피의자로 전환될 이유도 없는 것 같고, 그래서 본인이 실제... 저도 한번 통화를 해봤어요, 오늘 끝나고 나서. 그랬더니 진짜 기억이 안 난다는 거예요. 왜 기억이 안 나냐니까, 선배님, 나도 새벽 5시부터 밤 12시까지 선거운동을 하는데 어떤 자료가 온 거 어떻게 전달을 했는데 그 내용을 내가 어떻게 다 기억을 합니까? 본인한테 전혀 중요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기억 못 한다는 거죠.

▼정청래 그런데 이제 본인이 백번 양보해서 피의자 신분이 아니라 참고인 신분으로도 조사를 받을 수 있잖아요. 그리고 본인이 또 현직 검사였고. 그러니까 법 기술에 대해서는 잘 알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기억나지 않는다, 이랬을 수도 있고 저랬을 수도 있다, 하는 것은 거기에 대한 대비가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든다는 거죠.

◎범기영 그러니까 기억이 나지 않을 수 있는데 아무튼 말이 계속 바뀌긴 합니다.

▼권성동 말이 바뀐 게 아니고 본인 얘기에 의하면 인터뷰를 딱 했더니 전문이 다 나가는 것이 아니라 언론사에 따라서 본인이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A, B, C를 얘기하는데 어떤 언론은 A, B만 나가고 어떤 언론은 B, C만 보도하고 어떤 언론은 A, C만 보도하고, 그러다 보니까 자기가 말을 바꾼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그런데 본인이 쓴 입장문을 보면 대동소이해요.

◎범기영 그런데 구체적으로 이런 대목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법리 검토를 물어봤을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은 손 검사는 공안 전문가도 아니고 당에 법률지원팀이 있는데 뭐 하러 물어보겠느냐, 또 이렇게 말해요. 그러니까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한다는 거죠. 앞뒤 일부가 잘리는 게 아니라.

▼권성동 본인 변명은 그때 술 한잔 먹고 이동 중에 자다가 전화를 받아서 엉겁결에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이 김웅 의원 얘기가, 김웅 의원이 공안 전문가예요, 공안 전문가고 손준성 검사는 기획통이거든요. 형사 기획통이에요. 그러니까 이 선거법 위반 부분에 대해서는 김웅 의원이 훨씬 더 많이 알죠.

▼정청래 이런 사건의 경우에는 본인의 주장은 물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이제 그것을 듣는, 듣는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하느냐,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권성동 그러니까 결국은...

▼정청래 그런데 오늘 김웅 의원의 기자회견은 본인에게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서, 또 궁금증, 의심증, 이런 거에 대해서 털어내지는 못한 것 같아요. 그건 분명해 보입니다.

▼권성동 그러니까 결국은 이제 모 인터넷 매체가 이걸 보도했고 이와 관련해 가지고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이 마치 사전에 다 내통을 한 것 같이 보여요. 아주 전광석화처럼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나서고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비롯해서 우리 정청래 의원, 민주당 의원들이 또 벌떼 작전으로 이거 윤석열 정치 검찰이다, 이러면서 이제 공작을 펴고 있잖아요? 그런데 대검에서 지금 감찰 들어간 지 이제 한 5~6일 됐어요. 그러면 빨리 감찰 조사 발표를 하면 됩니다. 뭐가 증거가 있고 이렇다, 이렇다. 이걸 갖고 질질 끌고 다시 또 박범계 장관 수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해요? 아니, 감찰에서 결과 발표하면 되지 왜 또 수사 체제로 전환합니까? 감찰 결과 나온, 감찰 결과 지금 뭐가 드러난 것도 확인도 안 된 상태에서, 그런데 법사위 와가지고 수사 체제로 전환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해요? 결국은 뭐냐, 이거 갖고 재미 보겠다는 겁니다. 정치 공작 펴서, 정치 공세 해서 윤석열 지지율을 떨어뜨리겠다는 여권의, 야권 유력 후보에 대한 여권의 의도가 거기에서 읽혀지는 거예요. 안 그러면 그냥 당 대변인의 이름으로 당 대표가 점잖게 한마디, 진상조사 빨리 해봐라, 하면 되는데 온 민주당의 모든 인사가 나타나고 그다음에 장관, 총장까지, 검찰총장까지 동원돼 가지고 이렇게 벌떼 작전으로 공세를 펴는 것의, 그건 결국 뭐겠습니까? 윤석열 나중에 아니더라도, 너 윤석열 관여 안 했더라도 이거로 한번 너 골탕 먹이겠다. 그 의도가 있는 거예요, 여기에. 국민들이 다 알고 있어요, 이런 거에 대해서.

▼정청래 자, 그런데 제가 법사위는 아니지만, 저도 이제 법사위 잘 봤고 이랬는데, 두 가지 단계가 있을 것 같아요. 첫 번째는 형사사법시스템, 킥스. 그거는 이제 검사만 실제로 로그인을 할 수 있고 들어갈 수 있죠. 그걸 감찰한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 로그인 기록이 안 남을 수도 있다는 거죠. 왜냐하면, 판결문은 킥스, 형사사법시스템에 등재만 되는 게 아니라 또 등본을 준다는 거죠, 오프라인 종이로. 그래서 그게 안 남아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이 하나 들고. 그런데 분명한 것은 실명 판결문은 일반인은 구할 수 없다는 거고요. 또 하나는 지금 이제 최초의 제보자, 누군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분이 지금 공익 제보자, 공익 신고자로 신분이 전환됐어요. 그래서 이름이 이제 공개될 수는 없어요. 공익 제보자 그 법에 의하면 5,000만 원 이하,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그런데 그분이 김웅 의원이나 뉴스버스 보도를 보면 민주당 측 인사는 아니잖아요. 그렇게 보면 이것이 무슨 추미애 사단의 공작이라고 윤석열 캠프에서 처음으로 반응을 보였는데 그건 어불성설, 말도 안 되는 거다. 그러면 결국은 그 공익 제보자가 지금 대검에 협조한다는 거 아닙니까? 전화기도 주고 포렌식도 하고 자료도 주고. 그래서 그걸 결과를 보면 어느 정도 이 사건의 윤곽은 잡힐 것 같아요.

▼권성동 그러니까 이거 보세요. 지금 아무런 증거가 없고 근거가 없어요. 그런데 우리 언론 보도를 보면 윤석열 총장이 손준성 검사에게 지시했다는 근거나 증거를 하나도 제시 못 하고 있습니다. 또 손 검사가 김웅 의원한테 고발장을 냈다, 내 달라고 부탁했다는 근거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타이틀이 뭡니까?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이렇게 이러면서 정치 공세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손준성 검사는 원래 그전에 김유철 검사하고 그 자리에 있었어요. 그런데 조국 수사하고 울산시장 선거 부정 사건 수사를 하니까 추미애 장관이 와가지고 2020년 1월 달에 검찰 인사 대학살을 합니다. 그때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유철 수사정보정책관을 유임시켜 달라 했는데 바꾸고 손준성 검사를 임명했어요. 그러니까 손 검사하고 윤 총장이 호흡을 맞춘 지 2달밖에 안 됩니다. 거기에서 무슨 윤 총장이 그 손 검사를 신뢰해서 그렇게 비밀스러운 일을 시키겠느냐, 그것도 말이 안 되고. 또 손준성 검사 지금 부인하고 있거든요? 사건의 실체는 알 수 없지만 설사 손 검사가 부탁을 했다 하더라도 윤석열 총장하고 관련짓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거예요, 지금. 보십시오. 한마디만 더 하면 지금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드루킹 사건으로 구속 수감돼 있잖아요?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어요. 그러면 그때 문재인 후보의 수행 실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법적 책임도 아니고 도의적 책임을 지라고 하는데도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나는 몰랐다고 하는 거 아닙니까? 똑같은 논리예요. 총장, 수사정보정책관이 그런 관계라면 김경수의 행위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법적 책임을 져야죠. 그 법적 책임을 지라니까 민주당은 아주 올코트 프레스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방어하고 있지 않습니까? 자기들 때는 그렇게 해놓고 지금은... 이건 유죄 판결이 났지만 이건 아무런 근거도 없어요, 지금. 증거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거를 윤석열이가 고발을 사주했다? 이렇게 정치 공세를 펴는 것에 대해서 정말 민주당 스스로 좀 반성을 해야 됩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윤석열 총장이 손준성 정책관 유임을 또 요구했었다, 이런 주장을 또 하기도 하더군요. 이런 부분들은 좀 가려져야 할 것 같고.

▼권성동 그거는 2020년 1월 달에 손준성이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와서 이 일은 4월 달에 일어났어요. 그러면 두세 달 일이고 1년을 써보니까 손준성 검사가 아마 굉장히 중립적으로 맡은 바 임무를 사심 없이 잘한다고 평가를 받았으니까 그랬을 수도 있어요, 1년 지난 다음에. 그렇지만 이것의 불과 발령받고 두 달 만에 이런 일이 일어났거든요. 그 사이에 무슨 신뢰 관계가 형성됐겠냐, 그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정청래 그러니까 추미애 전 장관의 인터뷰를 보면, 실제로 본인은 경질을 하려고 했는데 수사정보정책관이라는 게 옛날에 범죄정보... 이름이 바뀐 건데.

▼권성동 기획관, 기획관.

▼정청래 그런데 어쨌든 검찰총장의 눈과 귀다, 라고 할 정도로 아주 직책상 굉장히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요. 어쨌든 경질을 시키려고 했는데 나중에 치고 들어왔더라, 그래서 유임이 됐다는 거예요. 그래서 윤석열 전 총장과 손준성 정책관이 안 친했다, 이렇게 말을 못 할 거예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지금 권성동 의원이 한 말이 맡긴 맞아요. 어떤 말이 맞냐 하면, 지금 증거가 없지 않느냐, 무슨 지시설 이런 거. 저도 지금은 아직까지 증거가 없죠. 그런데 어쨌든 이 부분은 수사로 전환될 수밖에 없고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수밖에 없는 사안이고 어쨌든 진실은 더디지만 드러나게 돼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일단 검찰의 감찰부터 지켜봐야 되겠고요. 이 질문만 하고 이 내용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검찰발 공익 제보라는 표현 자체고 저는 합당한가 싶은 생각이 들긴 하는데요. 그러니까 검찰이 정치권에 어떤 제보를 해서 정치권의 움직임을 통해서 뭔가 진상을 밝혀내는 이런 작업들이 있긴 있었어요. 김학의 출금 사건도 일부 이제 그런 과정이 좀 있었고, 이게 종종 있는 일인지, 합당한지, 검찰의 하나의 권력 기관이니까. 그건 어떻게 보세요?

▼정청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고소, 고발에 의해서 수사에 착수하는 경우도 있지만, 권성동 전 검사님께서 잘 아실 거 아니에요? 인지 수사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왜 이걸 굳이, 이게 사실이라면 선거에 개입한 거잖아요. 그냥 본인들이 그냥 직접 수사했으면 될 걸 가지고, 그런데 이것도 제 추론입니다만, 어쨌든 거기에는 윤석열, 김건희 이런 이름들이 나오니까, 현직 검찰총장이 인지 수사하기에는 어렵지 않았겠느냐, 그러니까 우회를 선택한 거 아니겠느냐,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할 수는 있습니까, 이렇게?

▼권성동 저도 검찰 할 때 공익 제보 같은 거 단 한 건도 저는 기억이 나는 게 없는데, 누구입니까? 지난번에 했던 김학의 불법 출금 사건은 그 수사하던 검사가 불법성을 인지했기 때문에 검찰 내부에서 공익 제보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 거예요. 그런데 이번의 사건은 결국 기소된 거는 최강욱 의원 선거법 위반 사건이거든요? 최강욱 의원 선거법 위반 사건, 허위 사실 유포 혐의는 법원에서 인정이 돼서 벌금 80만 원이 선고된 사건이에요. 그러니까 불법이 아니에요, 김학의에 대해서... 최강욱 의원에 대해서 고발한 것 자체가 불법이 아닙니다. 그런데 최강욱 의원한테 고발한 게 뭐가 문제가 있다고 공익 제보라는 포장하에 이거를 인정을 하고 받아들였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요. 지금 상황에서는, 지금 제보자의 주장에 의하더라도 어쨌든 간에 현직 검사의 이름이 적힌 문서가 자기한테 왔다는 거 아닙니까? 그중에서 일부가 기소가 된 거예요, 고발해 가지고. 고발은 기소가 돼서 유죄가 인정이 된 겁니다. 그러면 여기에, 여기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가 전혀 드러나 있지 않아요.

◎범기영 그렇죠. 그 부분 드러난 게 없죠.

▼권성동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를 공익 제보라고 해가지고, 공익 제보니 이름도 얘기 못 한다, 신고 내용도 말하면 처벌한다, 이렇게 검찰이 겁주는 것은, 이건 결국 검찰하고 제보자하고 짝짜꿍이 돼서 짜가지고 이 사건을 정치 공세의 소재로 계속 활용하겠다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범기영 그거는 공익 신고자 보호법 입법 취지에 따라서 공익 신고자를 보호하기 때문에...

▼권성동 그런데 그거를 이제 대검에서 인정한다는 거 아닙니다, 지금.

◎범기영 알겠습니다. 일단 한 10분쯤 후에는 윤석열 후보도 직접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니까, 또 검찰의 감찰 결과도 지켜보기로 하고요.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 보죠. 대선 이야기 좀 해볼까요, 이제? 국민의힘은 15일 1차 컷오프 하죠? 당내 경선 진행 중이고, 어제 후보들의 정책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영상 준비했습니다. 보시겠습니다.

국민의힘, 비전 발표회 이어 정책 발표회

1차 컷오프 전 마지막 무대…‘학예회’ 넘어설까?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일자리는 국민의 삶 그 자체이고 최고의 복지입니다. 정부가 적극 나서 일자리를 이어드리겠습니다.

<녹취> 최재형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기업 활동에 모든 사람들을 정규직으로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 다양한 고용 형태를 가지는 것이 기업의 활동을 더 가볍게 하고...

정책 발표 말미, 공통된 강조 사항
‘이재명 대항마=나’
<녹취>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대통령은 4년 중임제로 하고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폐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의 차베스를 잡는 사람은 제가 생각하기에 홍준표가 제일 낫지 않느냐, 그런 생각입니다.

<녹취>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저는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입니다. 왜냐, 그들은 저의 중도 확장성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녹취> 장기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이재명 후보가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이 유승민 후보라고 하는데, 이재명 후보 말을 믿습니까?

<녹취>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예, 믿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저렇게 말할 때는, 저는 저건 사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녹취>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민주당과 다섯 번 싸워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유일한 후보, 가족의 재산까지 공개해도 아무런 흠이 잡히지 않는 깨끗한 후보, 바로 결론은 원희룡입니다.
한편, 지난 총선을 얘기하는 후보도….
황교안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녹취> 황교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부정선거를 막아내겠습니다. 인천 연수 을 재검표 과정에서 150만 표 이상이 조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관위 직원의 성이 새 씨, 개 씨, 히 씨, 깨 씨 뭐 이렇게 적힌 이런 것들만 해도 약 2만 표가 나왔습니다. 다 가짜 투표지입니다. 결론적으로 4.15 총선은 전면 무효입니다. 중대 선거사범은 최고 종신형에 처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범기영 정책 발표회, 홍준표 후보는 학예회 같다, 이렇게 평가했는데, 실시간으로 보셨어요, 권 의원님?

▼권성동 예.

◎범기영 보셨어요? 어떠셨습니까?

▼권성동 이제 후보가 12명 나왔잖아요? 그래서 저걸 뭐 재미있게, 집중력 있게 행사를 기획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죠. 저는 유명하다는 나영석 PD나 김태호 PD가 와도 저건 불가능하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기 선관위에서 일단 1억씩 후보 기탁금을 받고 저 행사를 하는 건데 돈을 1억을 받았으니까 선거를 해서 뭔가 후보들한테 기회를 줘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궁여지책으로 저런 행사를 기획한 것 같은데, 그렇지만 당 후보가 선관위에서 마련한 행사를 갖고 학예회니 유치하느니 이런 표현을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잘못이다. 좀 불만이 있다 하더라도 군소 후보들을 위해서 만든 그런 기회의 장인데 좀 수용을 하는 게 맞다. 뭐 또 선관위원장 마음에 안 든다고 사퇴하라 그러고 말이에요. 그러려면 당을 하나 만들어서 나가면 되는 거지, 저런 식으로 이렇게 선관위의 그런 행사 기획, 취지, 이런 것에 대해서 자기 기준에 맞춰서 저렇게 비하하는 것, 비아냥거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당을 따로 만들어서 나가라, 이건 제목으로 뽑진 않겠습니다. 이게 이제 1차 컷오프가 8명을 추리게 되는 건데, 이렇게 되면 토론도 없이 그때까지 그냥 가는 거죠? 사실상 인기 투표, 인지도 투표, 이렇게 될까요?

▼정청래 그런데 저도 사실 안 봤어요. 관심이 없어요, 사실은. 지금은 고발 사주 의혹, 그 사건에 모든 게 집중돼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으로서는 재수도 없어요. 이런 거 하려고 하면 큰 건이 터져가지고,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그런데 저도...

▼권성동 누가 만들었습니까? 민주당에서 만들었지.

▼정청래 저도 뭐... 같이 어차피 참여하는 후보가 학예회, 발표회 같다, 이런 거는 적절하진 않아 보여요. 그런데 어쨌든 이런 정책 공유, 무슨 긴장감 높은 토론회도 아니고 정책 발표회조차도 서로 자중지란이 일어나는 이런 국민의힘을 보면서 차라리 안 하는 게 더 낫다, 이런 거는. 무슨 행사를 하고 나서 서로 치고받고 싸우다 보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국민들도 굉장히 실망스러울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쭉 들어보니 정말 현실과 동떨어진, 아전인수격인 해석을 정말 많이 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이제 제일 눈길을 끄는 건 역시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일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일단 1위 후보 입장에서는 뒤통수가 간질간질한 상황일 것 같긴 한데, 어떻습니까? 좀 이게 정말 역전될지도 모르겠다, 이런 위기감이 좀 있습니까?

▼권성동 글쎄 하여튼 당내 경선이 좀 흥미로워지고 또 이런 경선 흥행 측면에서 봤을 때는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더 선의의 경쟁을 하면 되는 것이고요. 그런데 이제 민주당도 보면 대세론이 이재명 대세론이 붙었다가 이낙연 후보가 굉장히 치고 올라갔지만 결국 이재명 후보로 지금 굳혀지는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어요. 왜 그러느냐, 민주당 지지자들이 본선에서 경쟁력을 보는 겁니다. 대세론을 보는 거예요. 누가 나갔을 때 더 우세하게 싸울 수 있느냐, 그게 이재명이라고 보는 것이고요. 우리 당 지지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뭐 조금 따라오고 있지만 결국 대세론은 우리 윤석열 후보다. 그래서 결국은 민주당, 우리 당 지지자들도 본선에 나갔을 때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느냐, 그걸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그렇게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요. 이게 이제 요새 보면 일부 우리 당의 후보들이 이 민주당의 고발 사주 의혹, 정치 공세에 가세한 측면이 있어요. 이거는 우리 당 지지자들의 눈살을 굉장히 찌푸리게 하는 그런 행동이다.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폭정에 대항해서 우리 야권을 하나로 통합을 시키고 서울시장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준 사람이 윤석열 후보거든요? 그럴 때 과연 다른 후보들이 뭘 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 당 후보들도 많은 의문을 갖고 있고 거기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민주당은 한동안 홍나땡이라고 굉장히 기대했었잖아요? 홍준표 나오면 땡큐.

▼정청래 이런 거거든요? 민주당의 대표 선수가 돼야 출전을 하지 않습니까? 올림픽에 나가려고 해도 국가대표가 돼야 되잖아요. 사실은 경선이 중요하고요. 그리고 경선은 룰에 의해서 움직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의힘 룰은 역선택 이제 하지 않는 것으로 했거든요. 그런데 결국은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 누가 우세하느냐, 그건 이미 붙었어요. 어떤 여론조사는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을 누르는 경우도 있고. 그런데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 정치를 안 해본 사람이에요. 홍준표 후보의 말을 빌리면 검찰 사무는 1%도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면 윤석열의 모든 것은 지지율이거든요. 일반적인 정치인 같은 경우는 지지율이 높고 나빠도 견뎌 나갈 수 있는 내공이 있는데, 과연 윤석열 후보가 내공이 있을까? 이렇게 지지율이 정체 내지 하락세인데. 그래서 저는 완주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저는 계속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홍준표 후보는 제 지역인 마포에서 한번 물어봤어요. 실제로 인기가 있는 게 실체가 있더라고요. 왜냐하면, 시원시원하대요. 그런 느낌이 든다는 거죠. 그러니까 여야 후보를 통틀어서 20대 남자, 여기에서는 지금 굉장히 거의 수위를 달리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홍준표 후보가 예측한 대로 골든크로스가 실제로 일어나는 거 아니냐, 저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권성동 정청래 의원은 왜 홍준표 후보가 1위가 되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좋아하고 찬성을 했어요?

▼정청래 선거 전문가로서 냉철하게 분석한 겁니다.

▼권성동 민주당에게 도움이 돼서 그런 겁니까?

▼정청래 그렇지 않아요. 윤석열 후보가 나오는 게 저희로서는 더 고마운 일이죠.

▼권성동 민주당에서 나오는 홍나땡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정청래 저는 홍준표가 나오면 땡큐도 윤석열이 나오면 땡큐 베리 머치라고 저는 이미 얘기를 했습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네요. 민주당 이야기 잠깐 좀 해보죠. 지역 순회 경선이 한창인데, 대구 경북 경선 앞두고 지역 토론회가 어제 있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민주당, 대구・경북 경선 앞두고 2차 토론회

기본소득 재원 놓고 공방

<녹취>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여러 차례 제가 이재명 후보님께 기본소득의 재원은 어떻게 됩니까 물어봤는데 사실 이재명 후보님,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어, 이렇게 거울 보고 얘기하시는 것처럼 그 말씀 반복하시고...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첫 해에 20조 원 정도. 19조 원 정도 마련하겠다고 하는 것은 일반회계 예산 630조 원의 3% 정도에 불과해서 충분히 가능하다는 말씀드리고요. 그 외 추가로 하는 거는 탄소세라든지 토지보유세, 이런 거로 조달하고 감면도 일부 회복하고 할 거니까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녹취> 정세균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역시 오늘도 동문서답을 하세요. 25조 원 조세 감면하겠다고 하는 것이 그대로 유효한 거냐. 아니면 그걸 철회하는 것이냐. 그것을 질문하는데 지금까지...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제가 답해드릴까요?

<녹취> 정세균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답변이 없어요.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그 답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우리 국민들께서 보고 판단하시겠죠.

검찰개혁 국면 공방도 계속

<녹취>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당시 당 대표셨던 후보께서는 왜 감사원의 정치적 감사와 또 윤석열의 정치적 수사에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으셨는지.

<녹취>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제가 대표 시절에 했던 발언을 보면 검찰에 관한 것이 가장 많은 것으로 이미 빅데이터 조사에서도 나와 있었어요. 그건 분명 수사권의 일탈이었고요. 그건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녹취>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호랑이 잡으라고 호랑이굴에 혼자 밀어 넣어 놓은 채로 다들 팔짱만 끼고 구경만 하고 있었던 꼴입니다.

◎범기영 상호 토론 할 때 보면 확실히 캐릭터가 드러나긴 하는 것 같습니다. 충청 경선이 예상 외로 과반이다, 이런 평가도 있고. 그게 무슨 예상 외야, 당연한 거지, 이런 평가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예상하셨다면서요?

▼정청래 저는 예상을 했습니다. 그 전주 수요일 어느 유튜브에 나가서 저는 예측을 했는데 거의 정확하게 맞았고요. 예상 외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은 선거 전문가가 아닌 거예요. 왜냐하면 룰을 또 보셔야 돼요, 민주당 경선 룰을. 전당대회, 당 대표를 뽑는 룰은요. 국회의원이 실제로 입김이 가능한, 영향력이 있는 중앙대의원 45명 안팎, 이게 45% 예요. 그런데 지금은 1명이에요, 그냥. 퍼센트가 없어요. 그러니까 대의원도 1표, 국회의원도 1표, 권리당원도 1표, 국민선거인단도 1표예요. 그러면 조직이 먹히지 않아요. 국회의원 숫자가 중요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국회의원 말을 안 들어요. 강릉에서도 그런다면서요? 그러면 결국은 조직 선거가 아니라 바람 선거거든요. 그래서 조직은 바람을 이길 수 없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글도 쓰고 이랬는데 결국은 그리고 또 이번에 64만 명 하거든요, 이번 주말에? 이거는 초기에 들어온, 열성도가 높은 자발적인 대중들이에요. 동원된 대중은 투표율이 낮습니다. 그런데 자발적인 대중들은 투표율이 높아요. 어떻게 보면 30% 정도 투표를 한다는데 자발적인 온라인 권리당원 같은 경우는 90% 투표를 하거든요. 그래서 어쩌면 충청권보다 그 64만 명은 더 벌어질 수도 있겠다.

◎범기영 더 벌어질 수도 있다?

▼정청래 저는 그렇게 예측합니다.

◎범기영 판세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권성동 글쎄 이제 민주당 당원들이 본선 경쟁력을 보는 거예요. 본선에 누가 나갔을 때 국민의힘 후보와 경쟁이 되겠느냐, 그건 결국 이재명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충청에서 압승을 했고 그 여세를 계속 몰아가리라,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 그래요. 뭐 될 만한 후보를 뽑아주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낙연 후보가 근접했다가 결국은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이런 현상이 국민의힘 당원들도 똑같은 생각을 할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시간이 다 돼서 바로 뒤에 김두관 후보 기다리고 계시거든요.

▼정청래 아, 그렇습니까?

◎범기영 김두관 후보는 어떠실 것 같아요?

▼정청래 선전하시겠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권성동 영혼이 없네요, 보니까.

◎범기영 여의도 여기까지 하죠. 권성동, 정청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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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① 김웅 기자회견에 권성동 “실망스러워”·정청래 “수사에 대비?”
    • 입력 2021-09-08 15:59:29
    • 수정2021-11-26 10:31:00
    사사건건
-권성동 "김웅 기자회견 실망스러워…여권 정치 공세 피해는 고스란히 윤석열 후보에게"<br />-정청래 "'두루뭉술' '알쏭달쏭' 김웅 기자회견…혹시 모를 수사에 대비?"<br />-권성동 "증거 없이 윤석열 관련짓는 것은 말도 안 돼…당내 후보들도 정치 공세 가세, 눈살 찌푸려져"<br />-정청래 "野 경선 후보 중 홍준표 나오면 땡큐, 윤석열 나오면 땡큐 베리 머치"<br />-권성동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재명 본선 경쟁력 본 것…이재명 충청 압승 여세 계속 몰아갈 것"<br />-정청래 "경선은 조직 아닌 바람 선거…1차 국민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충청권보다 더 벌어질 것"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9월 8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2aS_jOuMRB8

◎범기영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키맨,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정치권에 시선이 쏠렸지만 결국 고발장을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확인할 방법이 없다. 맹탕 해명만 반복했습니다. 이 사안을 폭로한 제보자는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김웅 의원을 통해 미래통합당에 건넸다고 알려진 고발장을 포함해서 증거 자료 그리고 자신의 휴대전화까지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검찰 차원의 진상 조사,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사사건건은 동래 콤비와 함께 이 내용 자세히 따져보겠습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권성동 안녕하세요?

▼정청래 안녕하십니까?

◎범기영 오늘 속보가 막 여러 건 들어왔던데요. 먼저 이 내용부터 간단하게 짚죠. 이낙연 후보 사퇴 소식이 갑자기 들어와 가지고 깜짝 놀랐습니다.

▼정청래 저도 지금 막 속보를 보고 알았는데 모든 걸 걸겠다고 하면서 의원직까지 던진 셈인데, 제 생각에는 꼭 그럴 필요까지 있었을까 이런 생각이 좀 들어요. 왜냐하면, 의원직 사퇴를 던져서, 예를 들면 지금의 대세를 반전시킨다거나 그래 보이진 않거든요. 그래서 크게 큰 효과를 보지는 못할 것 같은데 어쨌든 본인은 결의와 각오를 이렇게 밝힌 거죠.

◎범기영 그러니까 다들 후보 사퇴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가 의원직 사퇴라서 가슴을 쓸어내린... 윤석열 후보는 잠시 후 4시 반에 기자회견 한다고 하던데요? 캠프의 핵심으로서 어떤 내용...

▼권성동 캠프의 핵심. (웃음)

◎범기영 어떤 내용으로 한다고 합니까?

▼권성동 소위 말해 뉴스버스 고발 사주 의혹 보도와 관련해서, 오늘 김웅 의원이 좀 제대로 실체를 밝힐 수 있는 기자회견이 될 줄 알았는데 여전히 기억이 안 난다는 것으로 일관하지 않았습니까? 그로 인한 여권의 정치 공세의 피해는 고스란히 윤석열 후보가 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 이런 정치 공작의 폐해, 그동안 문재인 정부 들어서의 그런 정부 여당의 정치 공세의 실상, 폐해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본인의 각오를 아마 국민들에게 본인의 언어로 잘 전달하리라,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30분쯤 뒤면 아마 국회에서 회견을 한다고 하니까요. 내용이 들어오면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준비한 소식 좀 보죠.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사건, 핵심 당사자죠? 국민의힘 김웅 의원, 오늘 오전에 기자회견을 했었는데요. 내용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녹취> 김웅 / 국민의힘 의원
모 매체를 통해 보도된 해당 고발장은 제가 작성한 것이 아님을 명백히 밝힙니다. 실제 보도된 본건 고발장은 저와 관련이 없습니다. 본건 고발장 등을 받았는지는 기억나지 않고 이를 확인할 방법도 없습니다. 하지만 모 매체의 기사에 나온 화면 캡처 자료에 의하면 제가 손 모 씨라는 사람으로부터 파일을 받아서 당에 전달한 내용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 자료들이 사실이라면 정황상 제가 손 모 씨로부터 그 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작 가능성을 제시하고 명의를 차용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현재 저에게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고 그 진위 여부는 제보자의 휴대전화와 손 모 검사의 PC 등을 기반으로 조사 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하여 하루 빨리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범기영 두 분은 아마 생방송으로 이거 다 보셨을 것 같은데요. 일단 어떻게 들으셨는지 좀 들어보고 싶네요.

▼권성동 글쎄 오늘 새로운 것이 있을까 기대를 했는데, 김웅 의원이 그동안 두 차례 입장문에서도 누구로부터 전달받았는지, 전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래서 아마 오늘도 똑같은 그 연장 선상에서 기자회견이었다고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뉴스버스 측에서는 김웅 의원이 최초에는 시인했다, 이렇게 보도를 했어요. 그런데 김웅 의원이 두 차례에 걸친 입장문 발표와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단 한 번도 시인한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진전이 없어서 조금 기자회견이 실망스럽다, 그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범기영 왜 했는지 모르겠다, 이런 반응도 나오더군요.

▼정청래 두루뭉술, 알쏭달쏭, 애매모호한, 그리고 해명 기자회견이었을 텐데 아무것도 해명되지 않는 이런 상황으로, 더 미궁으로 빠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제가 이 기사를 뽑았는데, 어제 노컷뉴스 단독으로 보면, 여기에 뭐라고 했냐 하면 김웅, 손준성한테 자료 받아 당에 전달한 것 같다. 이게 이제 어제 노컷 단독이고요. 그리고 이제 오늘 더팩트라는 데에서 보면 김웅, 고발장 작성 안 해. 손준성 자료 당에 전달했을 수도. 그러니까 자료를 받아서 당에 전달한 것 같지만, 정확히 기억은 없고 증거도 없다. 그리고 방을 폭파했다, 이런 거예요. 그리고 오늘 이제 분명히 아까도 화면에서 봤듯이 고발장은 내가 작성한 게 아니다. 그러면 본인이 작성 안 했으면 누군가는 작성이 됐으니까 8월 25일 날 최강욱 대표를 고발했겠죠. 그런데 제가 추론인데, 4월 8일 날 전달 받았다는 이 자료, 고발장 자료와 8월 25일 날 실제로 고발한 고발장 내용이 판박이예요. KBS가 보도를 했죠? 예를 들면 4월 당시 고발장에 최강욱 대표가 어느 유튜브에 나가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하는, 조회 수가 57만이었대요, 4월 달에. 그리고 8월 25일 날 그 당시는 90만이 넘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똑같이 57만으로 기재가 돼 있다는 거예요.

◎범기영 8월에 제출한 것에도?

▼정청래 8월에 제출한 것도. 그리고 최강욱 대표의 주민등록번호가 4월 달 그 자료에도 틀렸는데 8월 달에도 똑같이 틀린 것으로 한 거예요. 그러니까 마치 오답을 그대로 베껴내서 한 것처럼, 복사기로 붙여서 복사해 붙인 것처럼, 그렇게 됐다는 거예요. 중요한 것은 지금 누가 전달을 받았는지 기억이 없다고 하고, 누가 제보를 했는지 공익 제보자로 됐고 신분은 공개될 수가 없죠. 분명한 것은 고발이 됐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4월 달 그 고발장 자료와 8월 25일 날 실제로 고발이 이루어진 고발장과 같다는 거죠. 그러니까 고발은 이루어졌어요. 그런데 실명 판결문은 판사, 검사, 수사 관계자만 실제로 받아볼 수 있는데, 일반인은 다 익명 처리된 것으로 보는 거거든요? 그러면 나온 자료가 실명으로 다 돼 있어요. 그렇다면 검찰에서 나온 자료는 아닌가, 라는 것은 하나 추정이 되는 거죠.

▼권성동 노컷뉴스나 여기 제목은 가정하에 저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전달된 것이 사실이라면 그랬을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마치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제목만 그렇게 뽑은 것이기 때문에 그건 오해를 할 필요가 없고. 실질적으로 김웅 의원 다 가정법으로 얘기하는 거예요. 이랬을 경우에 이랬을 것이다. 이랬을 경우에 이랬을 것이다. 그런데 마치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제목을 뽑아서 이렇게 오해하게끔 만들었고요. 김웅 의원도 고발장을 받아서 당 관계자한테 전달했다는 것을 시인을 해요. 그런데 그것이 100% 맞진 않고요. 조금 차이는 있습니다.

◎범기영 조금 차이가 있다는 건 어떤 내용인가요?

▼권성동 그러니까 양식에 있어서 차이가 있더라고요, 보니까. 내용은 그 사안 자체는 단순한 사안이에요. 그러니까 최강욱 의원이 조국 장관의 아들을 인턴으로 채용해서 썼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미 검찰에서는 그건 거짓말이라고 기소가 된 거예요. 인턴 활동을 한 적이 없는데 허위 인턴 사실 증명서를 써준 것이다. 그런데 본인은 또 유튜브에 나와서 그렇게 했다고 하니까, 그러면 이거 허위 사실 공표가 아니냐.

◎범기영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

▼권성동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을 했거든요? 그 사안은 단순하기 때문에 누가 고발장을 써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한 90% 비슷하더라고요, 한 80~90%.

▼정청래 4월 고발장 자료와 8월 25일 날 실제로 이루어진 고발장이 실제로, KBS 보도에서 나왔잖아요. 거의 똑같아요, 판박이고. 그러면...

▼권성동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자료가 애초 손준성 검사로부터 왔는지, 이런 부분은 소위 말해서 핸드폰이라든가 컴퓨터라든가 이런 압수수색을 통해서 확인이 돼야 될 문제죠. 그러니까 전달돼서 고발된 것하고 그것이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보냈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이런 말씀입니다.

▼정청래 그러니까 분명한 것은 김웅 의원이 이제 명백하게는 얘기 안 해요. 그런데 어쨌든 본인은 손준성 검사로부터 자료를 당에 전달했을 수도 있다. 이렇게 좀 애매모호 하게 얘기했는데, 뒤에 서술형 종결어미, 했을 수도 있다. 가능성이 있다 보다는 앞에 있는 문장을 실제로 국민들은 받아들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이 부분은 이렇게 나오는 것은 제감으로는, 제 예상으로는 혹시 모를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들어요. 오늘 기자회견 내내 보면 좀 답답할 정도로 분명하게 얘기하는 게 별로 없어요.

▼권성동 기억이 안 나니까.

◎범기영 그러니까 이제 그게 좀 들으면서 궁금하긴 하더라고요, 저도 생방송 보고 있었는데 마치 남 얘기하듯이 합니다. 그러니까 이 자료들이 사실이라면, 그런 전제가 계속 붙거든요? 그러니까 스스로도 기억하지 못하는 답답함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일 수도 있겠는데, 한편으로는 강제수사로 전환이 되면 내가 피의자가 될 가능성, 이거를 좀 감안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권성동 그런데 김웅 의원 입장에서는 어떤 자료를 받아서 전달하는 것 자체가 무슨 범죄를 구성하는 건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당에다 제보하는 거니까. 그게 무슨 피의자로 전환될 이유도 없는 것 같고, 그래서 본인이 실제... 저도 한번 통화를 해봤어요, 오늘 끝나고 나서. 그랬더니 진짜 기억이 안 난다는 거예요. 왜 기억이 안 나냐니까, 선배님, 나도 새벽 5시부터 밤 12시까지 선거운동을 하는데 어떤 자료가 온 거 어떻게 전달을 했는데 그 내용을 내가 어떻게 다 기억을 합니까? 본인한테 전혀 중요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기억 못 한다는 거죠.

▼정청래 그런데 이제 본인이 백번 양보해서 피의자 신분이 아니라 참고인 신분으로도 조사를 받을 수 있잖아요. 그리고 본인이 또 현직 검사였고. 그러니까 법 기술에 대해서는 잘 알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기억나지 않는다, 이랬을 수도 있고 저랬을 수도 있다, 하는 것은 거기에 대한 대비가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든다는 거죠.

◎범기영 그러니까 기억이 나지 않을 수 있는데 아무튼 말이 계속 바뀌긴 합니다.

▼권성동 말이 바뀐 게 아니고 본인 얘기에 의하면 인터뷰를 딱 했더니 전문이 다 나가는 것이 아니라 언론사에 따라서 본인이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A, B, C를 얘기하는데 어떤 언론은 A, B만 나가고 어떤 언론은 B, C만 보도하고 어떤 언론은 A, C만 보도하고, 그러다 보니까 자기가 말을 바꾼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그런데 본인이 쓴 입장문을 보면 대동소이해요.

◎범기영 그런데 구체적으로 이런 대목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법리 검토를 물어봤을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은 손 검사는 공안 전문가도 아니고 당에 법률지원팀이 있는데 뭐 하러 물어보겠느냐, 또 이렇게 말해요. 그러니까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한다는 거죠. 앞뒤 일부가 잘리는 게 아니라.

▼권성동 본인 변명은 그때 술 한잔 먹고 이동 중에 자다가 전화를 받아서 엉겁결에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이 김웅 의원 얘기가, 김웅 의원이 공안 전문가예요, 공안 전문가고 손준성 검사는 기획통이거든요. 형사 기획통이에요. 그러니까 이 선거법 위반 부분에 대해서는 김웅 의원이 훨씬 더 많이 알죠.

▼정청래 이런 사건의 경우에는 본인의 주장은 물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이제 그것을 듣는, 듣는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하느냐,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권성동 그러니까 결국은...

▼정청래 그런데 오늘 김웅 의원의 기자회견은 본인에게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서, 또 궁금증, 의심증, 이런 거에 대해서 털어내지는 못한 것 같아요. 그건 분명해 보입니다.

▼권성동 그러니까 결국은 이제 모 인터넷 매체가 이걸 보도했고 이와 관련해 가지고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이 마치 사전에 다 내통을 한 것 같이 보여요. 아주 전광석화처럼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나서고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비롯해서 우리 정청래 의원, 민주당 의원들이 또 벌떼 작전으로 이거 윤석열 정치 검찰이다, 이러면서 이제 공작을 펴고 있잖아요? 그런데 대검에서 지금 감찰 들어간 지 이제 한 5~6일 됐어요. 그러면 빨리 감찰 조사 발표를 하면 됩니다. 뭐가 증거가 있고 이렇다, 이렇다. 이걸 갖고 질질 끌고 다시 또 박범계 장관 수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해요? 아니, 감찰에서 결과 발표하면 되지 왜 또 수사 체제로 전환합니까? 감찰 결과 나온, 감찰 결과 지금 뭐가 드러난 것도 확인도 안 된 상태에서, 그런데 법사위 와가지고 수사 체제로 전환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해요? 결국은 뭐냐, 이거 갖고 재미 보겠다는 겁니다. 정치 공작 펴서, 정치 공세 해서 윤석열 지지율을 떨어뜨리겠다는 여권의, 야권 유력 후보에 대한 여권의 의도가 거기에서 읽혀지는 거예요. 안 그러면 그냥 당 대변인의 이름으로 당 대표가 점잖게 한마디, 진상조사 빨리 해봐라, 하면 되는데 온 민주당의 모든 인사가 나타나고 그다음에 장관, 총장까지, 검찰총장까지 동원돼 가지고 이렇게 벌떼 작전으로 공세를 펴는 것의, 그건 결국 뭐겠습니까? 윤석열 나중에 아니더라도, 너 윤석열 관여 안 했더라도 이거로 한번 너 골탕 먹이겠다. 그 의도가 있는 거예요, 여기에. 국민들이 다 알고 있어요, 이런 거에 대해서.

▼정청래 자, 그런데 제가 법사위는 아니지만, 저도 이제 법사위 잘 봤고 이랬는데, 두 가지 단계가 있을 것 같아요. 첫 번째는 형사사법시스템, 킥스. 그거는 이제 검사만 실제로 로그인을 할 수 있고 들어갈 수 있죠. 그걸 감찰한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 로그인 기록이 안 남을 수도 있다는 거죠. 왜냐하면, 판결문은 킥스, 형사사법시스템에 등재만 되는 게 아니라 또 등본을 준다는 거죠, 오프라인 종이로. 그래서 그게 안 남아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이 하나 들고. 그런데 분명한 것은 실명 판결문은 일반인은 구할 수 없다는 거고요. 또 하나는 지금 이제 최초의 제보자, 누군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분이 지금 공익 제보자, 공익 신고자로 신분이 전환됐어요. 그래서 이름이 이제 공개될 수는 없어요. 공익 제보자 그 법에 의하면 5,000만 원 이하,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그런데 그분이 김웅 의원이나 뉴스버스 보도를 보면 민주당 측 인사는 아니잖아요. 그렇게 보면 이것이 무슨 추미애 사단의 공작이라고 윤석열 캠프에서 처음으로 반응을 보였는데 그건 어불성설, 말도 안 되는 거다. 그러면 결국은 그 공익 제보자가 지금 대검에 협조한다는 거 아닙니까? 전화기도 주고 포렌식도 하고 자료도 주고. 그래서 그걸 결과를 보면 어느 정도 이 사건의 윤곽은 잡힐 것 같아요.

▼권성동 그러니까 이거 보세요. 지금 아무런 증거가 없고 근거가 없어요. 그런데 우리 언론 보도를 보면 윤석열 총장이 손준성 검사에게 지시했다는 근거나 증거를 하나도 제시 못 하고 있습니다. 또 손 검사가 김웅 의원한테 고발장을 냈다, 내 달라고 부탁했다는 근거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타이틀이 뭡니까?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이렇게 이러면서 정치 공세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손준성 검사는 원래 그전에 김유철 검사하고 그 자리에 있었어요. 그런데 조국 수사하고 울산시장 선거 부정 사건 수사를 하니까 추미애 장관이 와가지고 2020년 1월 달에 검찰 인사 대학살을 합니다. 그때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유철 수사정보정책관을 유임시켜 달라 했는데 바꾸고 손준성 검사를 임명했어요. 그러니까 손 검사하고 윤 총장이 호흡을 맞춘 지 2달밖에 안 됩니다. 거기에서 무슨 윤 총장이 그 손 검사를 신뢰해서 그렇게 비밀스러운 일을 시키겠느냐, 그것도 말이 안 되고. 또 손준성 검사 지금 부인하고 있거든요? 사건의 실체는 알 수 없지만 설사 손 검사가 부탁을 했다 하더라도 윤석열 총장하고 관련짓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거예요, 지금. 보십시오. 한마디만 더 하면 지금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드루킹 사건으로 구속 수감돼 있잖아요?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어요. 그러면 그때 문재인 후보의 수행 실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법적 책임도 아니고 도의적 책임을 지라고 하는데도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나는 몰랐다고 하는 거 아닙니까? 똑같은 논리예요. 총장, 수사정보정책관이 그런 관계라면 김경수의 행위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법적 책임을 져야죠. 그 법적 책임을 지라니까 민주당은 아주 올코트 프레스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방어하고 있지 않습니까? 자기들 때는 그렇게 해놓고 지금은... 이건 유죄 판결이 났지만 이건 아무런 근거도 없어요, 지금. 증거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거를 윤석열이가 고발을 사주했다? 이렇게 정치 공세를 펴는 것에 대해서 정말 민주당 스스로 좀 반성을 해야 됩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윤석열 총장이 손준성 정책관 유임을 또 요구했었다, 이런 주장을 또 하기도 하더군요. 이런 부분들은 좀 가려져야 할 것 같고.

▼권성동 그거는 2020년 1월 달에 손준성이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와서 이 일은 4월 달에 일어났어요. 그러면 두세 달 일이고 1년을 써보니까 손준성 검사가 아마 굉장히 중립적으로 맡은 바 임무를 사심 없이 잘한다고 평가를 받았으니까 그랬을 수도 있어요, 1년 지난 다음에. 그렇지만 이것의 불과 발령받고 두 달 만에 이런 일이 일어났거든요. 그 사이에 무슨 신뢰 관계가 형성됐겠냐, 그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정청래 그러니까 추미애 전 장관의 인터뷰를 보면, 실제로 본인은 경질을 하려고 했는데 수사정보정책관이라는 게 옛날에 범죄정보... 이름이 바뀐 건데.

▼권성동 기획관, 기획관.

▼정청래 그런데 어쨌든 검찰총장의 눈과 귀다, 라고 할 정도로 아주 직책상 굉장히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요. 어쨌든 경질을 시키려고 했는데 나중에 치고 들어왔더라, 그래서 유임이 됐다는 거예요. 그래서 윤석열 전 총장과 손준성 정책관이 안 친했다, 이렇게 말을 못 할 거예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지금 권성동 의원이 한 말이 맡긴 맞아요. 어떤 말이 맞냐 하면, 지금 증거가 없지 않느냐, 무슨 지시설 이런 거. 저도 지금은 아직까지 증거가 없죠. 그런데 어쨌든 이 부분은 수사로 전환될 수밖에 없고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수밖에 없는 사안이고 어쨌든 진실은 더디지만 드러나게 돼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일단 검찰의 감찰부터 지켜봐야 되겠고요. 이 질문만 하고 이 내용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검찰발 공익 제보라는 표현 자체고 저는 합당한가 싶은 생각이 들긴 하는데요. 그러니까 검찰이 정치권에 어떤 제보를 해서 정치권의 움직임을 통해서 뭔가 진상을 밝혀내는 이런 작업들이 있긴 있었어요. 김학의 출금 사건도 일부 이제 그런 과정이 좀 있었고, 이게 종종 있는 일인지, 합당한지, 검찰의 하나의 권력 기관이니까. 그건 어떻게 보세요?

▼정청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고소, 고발에 의해서 수사에 착수하는 경우도 있지만, 권성동 전 검사님께서 잘 아실 거 아니에요? 인지 수사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왜 이걸 굳이, 이게 사실이라면 선거에 개입한 거잖아요. 그냥 본인들이 그냥 직접 수사했으면 될 걸 가지고, 그런데 이것도 제 추론입니다만, 어쨌든 거기에는 윤석열, 김건희 이런 이름들이 나오니까, 현직 검찰총장이 인지 수사하기에는 어렵지 않았겠느냐, 그러니까 우회를 선택한 거 아니겠느냐,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할 수는 있습니까, 이렇게?

▼권성동 저도 검찰 할 때 공익 제보 같은 거 단 한 건도 저는 기억이 나는 게 없는데, 누구입니까? 지난번에 했던 김학의 불법 출금 사건은 그 수사하던 검사가 불법성을 인지했기 때문에 검찰 내부에서 공익 제보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 거예요. 그런데 이번의 사건은 결국 기소된 거는 최강욱 의원 선거법 위반 사건이거든요? 최강욱 의원 선거법 위반 사건, 허위 사실 유포 혐의는 법원에서 인정이 돼서 벌금 80만 원이 선고된 사건이에요. 그러니까 불법이 아니에요, 김학의에 대해서... 최강욱 의원에 대해서 고발한 것 자체가 불법이 아닙니다. 그런데 최강욱 의원한테 고발한 게 뭐가 문제가 있다고 공익 제보라는 포장하에 이거를 인정을 하고 받아들였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요. 지금 상황에서는, 지금 제보자의 주장에 의하더라도 어쨌든 간에 현직 검사의 이름이 적힌 문서가 자기한테 왔다는 거 아닙니까? 그중에서 일부가 기소가 된 거예요, 고발해 가지고. 고발은 기소가 돼서 유죄가 인정이 된 겁니다. 그러면 여기에, 여기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가 전혀 드러나 있지 않아요.

◎범기영 그렇죠. 그 부분 드러난 게 없죠.

▼권성동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를 공익 제보라고 해가지고, 공익 제보니 이름도 얘기 못 한다, 신고 내용도 말하면 처벌한다, 이렇게 검찰이 겁주는 것은, 이건 결국 검찰하고 제보자하고 짝짜꿍이 돼서 짜가지고 이 사건을 정치 공세의 소재로 계속 활용하겠다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범기영 그거는 공익 신고자 보호법 입법 취지에 따라서 공익 신고자를 보호하기 때문에...

▼권성동 그런데 그거를 이제 대검에서 인정한다는 거 아닙니다, 지금.

◎범기영 알겠습니다. 일단 한 10분쯤 후에는 윤석열 후보도 직접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니까, 또 검찰의 감찰 결과도 지켜보기로 하고요.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 보죠. 대선 이야기 좀 해볼까요, 이제? 국민의힘은 15일 1차 컷오프 하죠? 당내 경선 진행 중이고, 어제 후보들의 정책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영상 준비했습니다. 보시겠습니다.

국민의힘, 비전 발표회 이어 정책 발표회

1차 컷오프 전 마지막 무대…‘학예회’ 넘어설까?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일자리는 국민의 삶 그 자체이고 최고의 복지입니다. 정부가 적극 나서 일자리를 이어드리겠습니다.

<녹취> 최재형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기업 활동에 모든 사람들을 정규직으로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 다양한 고용 형태를 가지는 것이 기업의 활동을 더 가볍게 하고...

정책 발표 말미, 공통된 강조 사항
‘이재명 대항마=나’
<녹취>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대통령은 4년 중임제로 하고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폐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의 차베스를 잡는 사람은 제가 생각하기에 홍준표가 제일 낫지 않느냐, 그런 생각입니다.

<녹취>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저는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입니다. 왜냐, 그들은 저의 중도 확장성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녹취> 장기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이재명 후보가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이 유승민 후보라고 하는데, 이재명 후보 말을 믿습니까?

<녹취>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예, 믿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저렇게 말할 때는, 저는 저건 사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녹취>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민주당과 다섯 번 싸워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유일한 후보, 가족의 재산까지 공개해도 아무런 흠이 잡히지 않는 깨끗한 후보, 바로 결론은 원희룡입니다.
한편, 지난 총선을 얘기하는 후보도….
황교안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녹취> 황교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부정선거를 막아내겠습니다. 인천 연수 을 재검표 과정에서 150만 표 이상이 조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관위 직원의 성이 새 씨, 개 씨, 히 씨, 깨 씨 뭐 이렇게 적힌 이런 것들만 해도 약 2만 표가 나왔습니다. 다 가짜 투표지입니다. 결론적으로 4.15 총선은 전면 무효입니다. 중대 선거사범은 최고 종신형에 처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범기영 정책 발표회, 홍준표 후보는 학예회 같다, 이렇게 평가했는데, 실시간으로 보셨어요, 권 의원님?

▼권성동 예.

◎범기영 보셨어요? 어떠셨습니까?

▼권성동 이제 후보가 12명 나왔잖아요? 그래서 저걸 뭐 재미있게, 집중력 있게 행사를 기획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죠. 저는 유명하다는 나영석 PD나 김태호 PD가 와도 저건 불가능하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기 선관위에서 일단 1억씩 후보 기탁금을 받고 저 행사를 하는 건데 돈을 1억을 받았으니까 선거를 해서 뭔가 후보들한테 기회를 줘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궁여지책으로 저런 행사를 기획한 것 같은데, 그렇지만 당 후보가 선관위에서 마련한 행사를 갖고 학예회니 유치하느니 이런 표현을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잘못이다. 좀 불만이 있다 하더라도 군소 후보들을 위해서 만든 그런 기회의 장인데 좀 수용을 하는 게 맞다. 뭐 또 선관위원장 마음에 안 든다고 사퇴하라 그러고 말이에요. 그러려면 당을 하나 만들어서 나가면 되는 거지, 저런 식으로 이렇게 선관위의 그런 행사 기획, 취지, 이런 것에 대해서 자기 기준에 맞춰서 저렇게 비하하는 것, 비아냥거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당을 따로 만들어서 나가라, 이건 제목으로 뽑진 않겠습니다. 이게 이제 1차 컷오프가 8명을 추리게 되는 건데, 이렇게 되면 토론도 없이 그때까지 그냥 가는 거죠? 사실상 인기 투표, 인지도 투표, 이렇게 될까요?

▼정청래 그런데 저도 사실 안 봤어요. 관심이 없어요, 사실은. 지금은 고발 사주 의혹, 그 사건에 모든 게 집중돼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으로서는 재수도 없어요. 이런 거 하려고 하면 큰 건이 터져가지고,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그런데 저도...

▼권성동 누가 만들었습니까? 민주당에서 만들었지.

▼정청래 저도 뭐... 같이 어차피 참여하는 후보가 학예회, 발표회 같다, 이런 거는 적절하진 않아 보여요. 그런데 어쨌든 이런 정책 공유, 무슨 긴장감 높은 토론회도 아니고 정책 발표회조차도 서로 자중지란이 일어나는 이런 국민의힘을 보면서 차라리 안 하는 게 더 낫다, 이런 거는. 무슨 행사를 하고 나서 서로 치고받고 싸우다 보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국민들도 굉장히 실망스러울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쭉 들어보니 정말 현실과 동떨어진, 아전인수격인 해석을 정말 많이 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이제 제일 눈길을 끄는 건 역시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일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일단 1위 후보 입장에서는 뒤통수가 간질간질한 상황일 것 같긴 한데, 어떻습니까? 좀 이게 정말 역전될지도 모르겠다, 이런 위기감이 좀 있습니까?

▼권성동 글쎄 하여튼 당내 경선이 좀 흥미로워지고 또 이런 경선 흥행 측면에서 봤을 때는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더 선의의 경쟁을 하면 되는 것이고요. 그런데 이제 민주당도 보면 대세론이 이재명 대세론이 붙었다가 이낙연 후보가 굉장히 치고 올라갔지만 결국 이재명 후보로 지금 굳혀지는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어요. 왜 그러느냐, 민주당 지지자들이 본선에서 경쟁력을 보는 겁니다. 대세론을 보는 거예요. 누가 나갔을 때 더 우세하게 싸울 수 있느냐, 그게 이재명이라고 보는 것이고요. 우리 당 지지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뭐 조금 따라오고 있지만 결국 대세론은 우리 윤석열 후보다. 그래서 결국은 민주당, 우리 당 지지자들도 본선에 나갔을 때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느냐, 그걸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그렇게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요. 이게 이제 요새 보면 일부 우리 당의 후보들이 이 민주당의 고발 사주 의혹, 정치 공세에 가세한 측면이 있어요. 이거는 우리 당 지지자들의 눈살을 굉장히 찌푸리게 하는 그런 행동이다.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폭정에 대항해서 우리 야권을 하나로 통합을 시키고 서울시장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준 사람이 윤석열 후보거든요? 그럴 때 과연 다른 후보들이 뭘 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 당 후보들도 많은 의문을 갖고 있고 거기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민주당은 한동안 홍나땡이라고 굉장히 기대했었잖아요? 홍준표 나오면 땡큐.

▼정청래 이런 거거든요? 민주당의 대표 선수가 돼야 출전을 하지 않습니까? 올림픽에 나가려고 해도 국가대표가 돼야 되잖아요. 사실은 경선이 중요하고요. 그리고 경선은 룰에 의해서 움직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의힘 룰은 역선택 이제 하지 않는 것으로 했거든요. 그런데 결국은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 누가 우세하느냐, 그건 이미 붙었어요. 어떤 여론조사는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을 누르는 경우도 있고. 그런데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 정치를 안 해본 사람이에요. 홍준표 후보의 말을 빌리면 검찰 사무는 1%도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면 윤석열의 모든 것은 지지율이거든요. 일반적인 정치인 같은 경우는 지지율이 높고 나빠도 견뎌 나갈 수 있는 내공이 있는데, 과연 윤석열 후보가 내공이 있을까? 이렇게 지지율이 정체 내지 하락세인데. 그래서 저는 완주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저는 계속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홍준표 후보는 제 지역인 마포에서 한번 물어봤어요. 실제로 인기가 있는 게 실체가 있더라고요. 왜냐하면, 시원시원하대요. 그런 느낌이 든다는 거죠. 그러니까 여야 후보를 통틀어서 20대 남자, 여기에서는 지금 굉장히 거의 수위를 달리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홍준표 후보가 예측한 대로 골든크로스가 실제로 일어나는 거 아니냐, 저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권성동 정청래 의원은 왜 홍준표 후보가 1위가 되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좋아하고 찬성을 했어요?

▼정청래 선거 전문가로서 냉철하게 분석한 겁니다.

▼권성동 민주당에게 도움이 돼서 그런 겁니까?

▼정청래 그렇지 않아요. 윤석열 후보가 나오는 게 저희로서는 더 고마운 일이죠.

▼권성동 민주당에서 나오는 홍나땡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정청래 저는 홍준표가 나오면 땡큐도 윤석열이 나오면 땡큐 베리 머치라고 저는 이미 얘기를 했습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네요. 민주당 이야기 잠깐 좀 해보죠. 지역 순회 경선이 한창인데, 대구 경북 경선 앞두고 지역 토론회가 어제 있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민주당, 대구・경북 경선 앞두고 2차 토론회

기본소득 재원 놓고 공방

<녹취>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여러 차례 제가 이재명 후보님께 기본소득의 재원은 어떻게 됩니까 물어봤는데 사실 이재명 후보님,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어, 이렇게 거울 보고 얘기하시는 것처럼 그 말씀 반복하시고...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첫 해에 20조 원 정도. 19조 원 정도 마련하겠다고 하는 것은 일반회계 예산 630조 원의 3% 정도에 불과해서 충분히 가능하다는 말씀드리고요. 그 외 추가로 하는 거는 탄소세라든지 토지보유세, 이런 거로 조달하고 감면도 일부 회복하고 할 거니까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녹취> 정세균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역시 오늘도 동문서답을 하세요. 25조 원 조세 감면하겠다고 하는 것이 그대로 유효한 거냐. 아니면 그걸 철회하는 것이냐. 그것을 질문하는데 지금까지...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제가 답해드릴까요?

<녹취> 정세균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답변이 없어요.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그 답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우리 국민들께서 보고 판단하시겠죠.

검찰개혁 국면 공방도 계속

<녹취>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당시 당 대표셨던 후보께서는 왜 감사원의 정치적 감사와 또 윤석열의 정치적 수사에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으셨는지.

<녹취>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제가 대표 시절에 했던 발언을 보면 검찰에 관한 것이 가장 많은 것으로 이미 빅데이터 조사에서도 나와 있었어요. 그건 분명 수사권의 일탈이었고요. 그건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녹취>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호랑이 잡으라고 호랑이굴에 혼자 밀어 넣어 놓은 채로 다들 팔짱만 끼고 구경만 하고 있었던 꼴입니다.

◎범기영 상호 토론 할 때 보면 확실히 캐릭터가 드러나긴 하는 것 같습니다. 충청 경선이 예상 외로 과반이다, 이런 평가도 있고. 그게 무슨 예상 외야, 당연한 거지, 이런 평가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예상하셨다면서요?

▼정청래 저는 예상을 했습니다. 그 전주 수요일 어느 유튜브에 나가서 저는 예측을 했는데 거의 정확하게 맞았고요. 예상 외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은 선거 전문가가 아닌 거예요. 왜냐하면 룰을 또 보셔야 돼요, 민주당 경선 룰을. 전당대회, 당 대표를 뽑는 룰은요. 국회의원이 실제로 입김이 가능한, 영향력이 있는 중앙대의원 45명 안팎, 이게 45% 예요. 그런데 지금은 1명이에요, 그냥. 퍼센트가 없어요. 그러니까 대의원도 1표, 국회의원도 1표, 권리당원도 1표, 국민선거인단도 1표예요. 그러면 조직이 먹히지 않아요. 국회의원 숫자가 중요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국회의원 말을 안 들어요. 강릉에서도 그런다면서요? 그러면 결국은 조직 선거가 아니라 바람 선거거든요. 그래서 조직은 바람을 이길 수 없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글도 쓰고 이랬는데 결국은 그리고 또 이번에 64만 명 하거든요, 이번 주말에? 이거는 초기에 들어온, 열성도가 높은 자발적인 대중들이에요. 동원된 대중은 투표율이 낮습니다. 그런데 자발적인 대중들은 투표율이 높아요. 어떻게 보면 30% 정도 투표를 한다는데 자발적인 온라인 권리당원 같은 경우는 90% 투표를 하거든요. 그래서 어쩌면 충청권보다 그 64만 명은 더 벌어질 수도 있겠다.

◎범기영 더 벌어질 수도 있다?

▼정청래 저는 그렇게 예측합니다.

◎범기영 판세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권성동 글쎄 이제 민주당 당원들이 본선 경쟁력을 보는 거예요. 본선에 누가 나갔을 때 국민의힘 후보와 경쟁이 되겠느냐, 그건 결국 이재명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충청에서 압승을 했고 그 여세를 계속 몰아가리라,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 그래요. 뭐 될 만한 후보를 뽑아주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낙연 후보가 근접했다가 결국은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이런 현상이 국민의힘 당원들도 똑같은 생각을 할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시간이 다 돼서 바로 뒤에 김두관 후보 기다리고 계시거든요.

▼정청래 아, 그렇습니까?

◎범기영 김두관 후보는 어떠실 것 같아요?

▼정청래 선전하시겠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권성동 영혼이 없네요, 보니까.

◎범기영 여의도 여기까지 하죠. 권성동, 정청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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