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주식 대박 내도 세금 없다…‘만능통장’ ISA의 화려한 부활

입력 2021.09.08 (18:12) 수정 2021.09.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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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9월8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현우 행복자산관리연구소 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908&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영어로는 ISA. 속칭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금융상품이 있습니다. 예금, 적금, 주식, 펀드, 이것저것 다 집어넣을 수 있고 비과세 혜택 준다는 건데 몇 가지 단점도 있어서 그간 별로 인기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 통장을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나와서 그 이유를 좀 알아볼까 합니다. 김현우 행복자산관리연구소 소장 나오셨습니다. 소장님, 오늘도 돈 버는 얘기 해 봐야죠. ISA, 나 이거 처음 들어봤는데? 하는 분들 눈높이에 맞춰서 먼저 설명 간단히 부탁드릴게요.

[답변]
ISA는 주머니 계좌라고 보시면 될 거 같은데요. 앞서 설명해 주신 것처럼 주머니 안에는 예금이나 펀드, ELS, 이런 다양한 상품들을 담을 수 있고. 3년이 지나가게 되면 여기에서 발생하는 이자에 대해서는 비과세를 해 주겠다, 이런 계좌입니다. 그래서 출시 당시에는 다양한 상품도 불릴 수 있고 비과세 혜택도 주니까 만능 계좌다, 이렇게 출시가 됐었습니다.

[앵커]
그냥 주머니가 아니고 비과세 주머니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출시된 지 5년 됐어요.

[답변]
네.

[앵커]
출시 당시만 해도 조금 전에 만능 통장이라고 했지만 한때만 해도 무능 통장, 단점과 제약이 많다고 해서요.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갑자기 왜 요즘은 가입자가 폭증을 하고 인기가 역주행을 하는 겁니까?

[답변]
그때 나왔을 때 당시에는 비과세라는 혜택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제약이 너무 많았었습니다. 5년이나 유지를 해야 되고 한번 돈을 넣으면 꺼내지도 못하고 이랬었는데 그런 것들의 제약이 조금 낮아졌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올해부터는 주식을 넣을 수 있는 ISA가 생겼어요.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자면.

[앵커]
종류가 늘어났다는 얘기인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ISA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인데요. 중개형 ISA가 올해 새로 생겼습니다. 여기에는 아까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주머니라고 말씀을 드렸죠. 그런데 그 주머니 안에 국내 주식도 포함이 되고요. 다만 중개형 ISA는 증권사에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신탁형 같은 경우에는 주식을 제외한 나머지 다양한 금융상품이다라고 보시면 되고. 저런 금융 상품을 내가 마음대로 해지를 했다가 넣었다가 이렇게 마음대로 운용을 할 수 있는 거고요.

[앵커]
투자자가 운용을 지시할 수 있는 거네요?

[답변]
그렇죠. 예금해 주세요, 적금해 주세요, 펀드해 주세요, 이런 식이죠. 일임형 같은 경우에는 난 그런 거 잘 모르겠고 공격적으로 투자해 주세요, 이런 식으로 맡겨놓는다 그러면 금융사가 미리 준비된 포트폴리오대로 알아서 불려준다. 이게 일임형 ISA다,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눠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럼 이 ISA를 통해서 얻게 되는 비과세 혜택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 말씀하시는 겁니까?

[답변]
전액 비과세를 해 주면 좋겠지만 그렇게까지는 안 되고요. 내가 낸 원금에 대해서 이자나 배당소득이 붙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총 200만 원까지는 비과세를 해 주고 200만 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9.9%로 분리과세를 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은행이나 이런 곳에 가가지고 이자나 배당소득이 연간 2,000을 넘어가게 되면 종합소득과세가 되거든요. 그런데 ISA는 그런 거 없이 그냥 얼마가 됐든지 간에 이자가 아무리 많이 발생을 해도 9.9%로 종결한다.

[앵커]
안 들어갔으면 얼만데요?

[답변]
안 들어갔으면 15.4%입니다. 그런데 200만 원까지는 아예 세금을 안 물고 200만 원을 초과하더라도 15.4%가 아니라 9.9%로 한도가 없이 과세를 하게 되니까 사실은 이게 장기간 묵혀놓는 통장이잖아요. 그렇게 봤을 때는 이자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혜택은 더 커진다고 볼 수가 있는 겁니다.

[앵커]
주식 투자로 얻은 수익에 대한 세금이 2023년부터 시작되잖아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것도 여기서는 비과세가 된단 말씀이시죠?

[답변]
네. 그런데 2023년부터는 금융투자소득세라고 해서 주식 투자로 얻은 소득이 연간 5,000만 원을 초과하게 되면 초과분에 대해서 20% 이상 과세를 하거든요. 그런데 ISA에서 거래를 하게 되면 5,000만 원이란 한도 없이 무제한으로 비과세를 해 줍니다. 그 부분 때문에 나중에 나는 주식 투자를 많이 할 거야라고 하시는 분들은 지금부터 만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일단 3년이 지나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거고요, 3년은 유지를 해야 되는 거고. 납입 한도는 어떻습니까?

[답변]
납입 한도는 연간 2,000만 원까지고요. 이것도 좋아진 점이 한도는 연 2천만 원이지만 이월 적립이 가능합니다. 올해 2천만 원의 한도가 있지만 나는 올해는 좀 돈이 빠듯해서 저축 못 하겠어, 라고 하시는 분들은 이게 내년으로 이월이 돼요. 그러면 내년에는 4,000만 원이 되는 거고. 그 후년에는 6,000만 원이 되는 거고 이렇게 늘어나는데 다만 최대 한도는 총 1억 원까지 된다. 그래서 5년 동안 한 푼도 안 넣고 있다고 하더라도 5년 후에 가서는 1억을 한꺼번에 넣을 수 있는 계좌가 생기는 거죠. 그래서 멀리 보자면 아까 말씀해 주신대로 2023년부터는 주식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과세가 되니까 지금부터 만들어놓고 그때 가서 주식 투자해야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계신 거죠.

[앵커]
굳이 미룰 필요가 없는 통장, 그렇게도 볼 수 있겠네요. 가입 자격은 어때요?

[답변]
가입 자격은 만 19세 이상만 가능한 게 원칙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근로소득이 있다라고 한다면 만 15세 이상이신 분들도 현재는 가입이 가능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증여 이런 우려 때문에 나이 제한을 둔 것 같아요.

[답변]
그렇죠. 사업소득을 허위로 만든다거나 이럴 수도 있기 때문에 근로소득자에 한해서만 만 15세 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앵커]
우리가 ISA 종류를 쭉 봤는데 증권사에서 하는 중개형 ISA, 주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그 상품의 같은 경우에는 증권사에서 하는 거니까 수수료가 발생하는 거 아닌가요?

[답변]
수수료가 사실은 중요합니다. 세금을 깎아주는 데 수수료를 비싸게 내면 이거는 결국은 이익이 아니잖아요. 중개형 ISA 같은 경우에는 어떤 상품을 여기다 담느냐, 이거에 따라서 수수료가 달라질 수 있어요. 그래서 소비자들이 선택을 할 때 그 부분을 잘 봐야 되는데. 나는 주식뿐만 아니라 펀드를 담거나 아니면 ELS, 예금을 담고 싶어라고 했을 때 각각의 상품별로 수수료를 다르게 책정합니다. 이게 금융사마다 달라서 나는 ELS로 투자를 주로 하고 싶어라고 한다면 증권사별로 봤을 때 ELS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곳을 보는 게 사실은 유리하겠죠. 그런데 요즘에는 이벤트성으로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서 증권사에서는 주식매매 수수료 정도는 면제해 주는 곳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은 개인별로 어디에 투자할 건지 체크를 미리 해둬서 선택을 하는 게 팁입니다.

[앵커]
증권사마다 수수료가 다 다르다는 말씀인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거 다 일일이 어떻게 확인을 할 수 있나요?

[답변]
그렇죠. 하나하나 다 살펴보시면 시간도 아깝죠. 그래서 ISA 다모아라는 웹사이트가 있습니다. 이렇게 검색창에 ISA 다모아라고 치시면 맨 위에 검색이 되실 텐데요. 저기 들어가면 증권사뿐만이 아니라 은행 이런 곳에서도 얼마 정도의 수수료를 받는지 일목요연하게 다 조회가 되거든요. 그 안에서 내가 앞으로 투자해야 될 상품이 뭐라는 걸 선택해 두시고 그 상품에 대해서 수수료가 가장 싼 증권사, 은행, 금융사는 어딘지 미리 한번 확인해보시고 가입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주식 투자로 5,000만 원 이상 수익을 낸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세금 많이 내는 걸 피하기 위해서 이걸 들면 비과세가 되니까요. 그 얘기 하셨는데. 그럼 그렇게 수익을 많이 낸 사람들, 돈 많은 사람들만 좋은 상품 아닌가요?

[답변]
돈 많으신 분들한테도 좋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분들한테도 좋은 점이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한 가지는 손익통산이라는 개념이에요.

[앵커]
손익통산.

[답변]
네, 그렇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금융상품을 가입하면 예를 들어 주식을 투자를 하는데 주식에서는 손해가 마이너스 500만 원이 났고. 그런데 예금으로써는 플러스 100만 원이 났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저는 마이너스 400만 원이지만 예금에서 발생한 거에 대해서는 이자를 내야 되잖아요. 그런데 ISA 안에서 한꺼번에 한다면 이걸 통산을 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마이너스 400만 원이니까 세금을 내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렇게 계산이 되는 거죠.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내가 전체적인 금융상품에서 어떤 게 플러스 나고 마이너스 나고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게 최종적인 수익이 얼마인지에 따라서 세금이 부과되니까 그게 하나 장점이고.

[앵커]
실질적인 이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낸다.

[답변]
그렇죠. 또 한 가지는 ISA가 만기가 되면 만기 된 돈을 연금저축이나 IRP에 넣어서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두 가지를 가져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세액공제 혜택이라는 게 주로 연말정산 때 우리가 기대하는 혜택이잖아요. 그 한도가 700만 원 아니에요? 그런데 만약에 ISA에서 추가로 돈이 납입이 되면 추가로 납입된 돈을 따로 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거예요? 세액공제 혜택을요? 어떻게 되는 거예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따로 한도를 잡아먹지 않는데요. 여기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연금저축은 우리가 연간 400만 원까지 그리고 IRP는 300만 원까지 합쳐서 최대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 ISA에서 만기 된 돈을 넣었을 때는 그 700만 원과 상관없이 추가로 300만 원까지. 그러니까 ISA 만기 된 금액 중에 10%, 그 10% 중에 최대 300만 원까지는 해 줍니다. 그래서 최대로 많이 받자면 연간 1,000만 원까지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가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ISA 이거 들어갔다가 건강보험료 폭탄 맞는다는 얘기 이거 무슨 얘기인지 잘 이해가 안 가던데요? 왜 이런 얘기가 나온 거예요?

[답변]
이게 무슨 뜻이냐면 지역가입자분들, 직장에서 월급 받으시는 분들 말고 지역가입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소득을 판단하는 게 다양한데요. 그중에서도 작년 11월부터는 금융소득도 여기에 포함이 됩니다. 그래서 어? 그것도 그럼 ISA 금융소득도 포함되는 거 아니냐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국세청에서 이 부분은 빼겠다 이렇게 되어 있어서 건강보험료 걱정은 결론적으로 안 하셔도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만능통장이라는 ISA의 모든 것 김현우 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과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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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주식 대박 내도 세금 없다…‘만능통장’ ISA의 화려한 부활
    • 입력 2021-09-08 18:12:17
    • 수정2021-09-09 10: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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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영어로는 ISA. 속칭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금융상품이 있습니다. 예금, 적금, 주식, 펀드, 이것저것 다 집어넣을 수 있고 비과세 혜택 준다는 건데 몇 가지 단점도 있어서 그간 별로 인기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 통장을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나와서 그 이유를 좀 알아볼까 합니다. 김현우 행복자산관리연구소 소장 나오셨습니다. 소장님, 오늘도 돈 버는 얘기 해 봐야죠. ISA, 나 이거 처음 들어봤는데? 하는 분들 눈높이에 맞춰서 먼저 설명 간단히 부탁드릴게요.

[답변]
ISA는 주머니 계좌라고 보시면 될 거 같은데요. 앞서 설명해 주신 것처럼 주머니 안에는 예금이나 펀드, ELS, 이런 다양한 상품들을 담을 수 있고. 3년이 지나가게 되면 여기에서 발생하는 이자에 대해서는 비과세를 해 주겠다, 이런 계좌입니다. 그래서 출시 당시에는 다양한 상품도 불릴 수 있고 비과세 혜택도 주니까 만능 계좌다, 이렇게 출시가 됐었습니다.

[앵커]
그냥 주머니가 아니고 비과세 주머니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출시된 지 5년 됐어요.

[답변]
네.

[앵커]
출시 당시만 해도 조금 전에 만능 통장이라고 했지만 한때만 해도 무능 통장, 단점과 제약이 많다고 해서요.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갑자기 왜 요즘은 가입자가 폭증을 하고 인기가 역주행을 하는 겁니까?

[답변]
그때 나왔을 때 당시에는 비과세라는 혜택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제약이 너무 많았었습니다. 5년이나 유지를 해야 되고 한번 돈을 넣으면 꺼내지도 못하고 이랬었는데 그런 것들의 제약이 조금 낮아졌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올해부터는 주식을 넣을 수 있는 ISA가 생겼어요.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자면.

[앵커]
종류가 늘어났다는 얘기인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ISA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인데요. 중개형 ISA가 올해 새로 생겼습니다. 여기에는 아까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주머니라고 말씀을 드렸죠. 그런데 그 주머니 안에 국내 주식도 포함이 되고요. 다만 중개형 ISA는 증권사에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신탁형 같은 경우에는 주식을 제외한 나머지 다양한 금융상품이다라고 보시면 되고. 저런 금융 상품을 내가 마음대로 해지를 했다가 넣었다가 이렇게 마음대로 운용을 할 수 있는 거고요.

[앵커]
투자자가 운용을 지시할 수 있는 거네요?

[답변]
그렇죠. 예금해 주세요, 적금해 주세요, 펀드해 주세요, 이런 식이죠. 일임형 같은 경우에는 난 그런 거 잘 모르겠고 공격적으로 투자해 주세요, 이런 식으로 맡겨놓는다 그러면 금융사가 미리 준비된 포트폴리오대로 알아서 불려준다. 이게 일임형 ISA다,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눠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럼 이 ISA를 통해서 얻게 되는 비과세 혜택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 말씀하시는 겁니까?

[답변]
전액 비과세를 해 주면 좋겠지만 그렇게까지는 안 되고요. 내가 낸 원금에 대해서 이자나 배당소득이 붙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총 200만 원까지는 비과세를 해 주고 200만 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9.9%로 분리과세를 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은행이나 이런 곳에 가가지고 이자나 배당소득이 연간 2,000을 넘어가게 되면 종합소득과세가 되거든요. 그런데 ISA는 그런 거 없이 그냥 얼마가 됐든지 간에 이자가 아무리 많이 발생을 해도 9.9%로 종결한다.

[앵커]
안 들어갔으면 얼만데요?

[답변]
안 들어갔으면 15.4%입니다. 그런데 200만 원까지는 아예 세금을 안 물고 200만 원을 초과하더라도 15.4%가 아니라 9.9%로 한도가 없이 과세를 하게 되니까 사실은 이게 장기간 묵혀놓는 통장이잖아요. 그렇게 봤을 때는 이자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혜택은 더 커진다고 볼 수가 있는 겁니다.

[앵커]
주식 투자로 얻은 수익에 대한 세금이 2023년부터 시작되잖아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것도 여기서는 비과세가 된단 말씀이시죠?

[답변]
네. 그런데 2023년부터는 금융투자소득세라고 해서 주식 투자로 얻은 소득이 연간 5,000만 원을 초과하게 되면 초과분에 대해서 20% 이상 과세를 하거든요. 그런데 ISA에서 거래를 하게 되면 5,000만 원이란 한도 없이 무제한으로 비과세를 해 줍니다. 그 부분 때문에 나중에 나는 주식 투자를 많이 할 거야라고 하시는 분들은 지금부터 만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일단 3년이 지나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거고요, 3년은 유지를 해야 되는 거고. 납입 한도는 어떻습니까?

[답변]
납입 한도는 연간 2,000만 원까지고요. 이것도 좋아진 점이 한도는 연 2천만 원이지만 이월 적립이 가능합니다. 올해 2천만 원의 한도가 있지만 나는 올해는 좀 돈이 빠듯해서 저축 못 하겠어, 라고 하시는 분들은 이게 내년으로 이월이 돼요. 그러면 내년에는 4,000만 원이 되는 거고. 그 후년에는 6,000만 원이 되는 거고 이렇게 늘어나는데 다만 최대 한도는 총 1억 원까지 된다. 그래서 5년 동안 한 푼도 안 넣고 있다고 하더라도 5년 후에 가서는 1억을 한꺼번에 넣을 수 있는 계좌가 생기는 거죠. 그래서 멀리 보자면 아까 말씀해 주신대로 2023년부터는 주식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과세가 되니까 지금부터 만들어놓고 그때 가서 주식 투자해야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계신 거죠.

[앵커]
굳이 미룰 필요가 없는 통장, 그렇게도 볼 수 있겠네요. 가입 자격은 어때요?

[답변]
가입 자격은 만 19세 이상만 가능한 게 원칙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근로소득이 있다라고 한다면 만 15세 이상이신 분들도 현재는 가입이 가능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증여 이런 우려 때문에 나이 제한을 둔 것 같아요.

[답변]
그렇죠. 사업소득을 허위로 만든다거나 이럴 수도 있기 때문에 근로소득자에 한해서만 만 15세 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앵커]
우리가 ISA 종류를 쭉 봤는데 증권사에서 하는 중개형 ISA, 주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그 상품의 같은 경우에는 증권사에서 하는 거니까 수수료가 발생하는 거 아닌가요?

[답변]
수수료가 사실은 중요합니다. 세금을 깎아주는 데 수수료를 비싸게 내면 이거는 결국은 이익이 아니잖아요. 중개형 ISA 같은 경우에는 어떤 상품을 여기다 담느냐, 이거에 따라서 수수료가 달라질 수 있어요. 그래서 소비자들이 선택을 할 때 그 부분을 잘 봐야 되는데. 나는 주식뿐만 아니라 펀드를 담거나 아니면 ELS, 예금을 담고 싶어라고 했을 때 각각의 상품별로 수수료를 다르게 책정합니다. 이게 금융사마다 달라서 나는 ELS로 투자를 주로 하고 싶어라고 한다면 증권사별로 봤을 때 ELS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곳을 보는 게 사실은 유리하겠죠. 그런데 요즘에는 이벤트성으로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서 증권사에서는 주식매매 수수료 정도는 면제해 주는 곳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은 개인별로 어디에 투자할 건지 체크를 미리 해둬서 선택을 하는 게 팁입니다.

[앵커]
증권사마다 수수료가 다 다르다는 말씀인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거 다 일일이 어떻게 확인을 할 수 있나요?

[답변]
그렇죠. 하나하나 다 살펴보시면 시간도 아깝죠. 그래서 ISA 다모아라는 웹사이트가 있습니다. 이렇게 검색창에 ISA 다모아라고 치시면 맨 위에 검색이 되실 텐데요. 저기 들어가면 증권사뿐만이 아니라 은행 이런 곳에서도 얼마 정도의 수수료를 받는지 일목요연하게 다 조회가 되거든요. 그 안에서 내가 앞으로 투자해야 될 상품이 뭐라는 걸 선택해 두시고 그 상품에 대해서 수수료가 가장 싼 증권사, 은행, 금융사는 어딘지 미리 한번 확인해보시고 가입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주식 투자로 5,000만 원 이상 수익을 낸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세금 많이 내는 걸 피하기 위해서 이걸 들면 비과세가 되니까요. 그 얘기 하셨는데. 그럼 그렇게 수익을 많이 낸 사람들, 돈 많은 사람들만 좋은 상품 아닌가요?

[답변]
돈 많으신 분들한테도 좋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분들한테도 좋은 점이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한 가지는 손익통산이라는 개념이에요.

[앵커]
손익통산.

[답변]
네, 그렇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금융상품을 가입하면 예를 들어 주식을 투자를 하는데 주식에서는 손해가 마이너스 500만 원이 났고. 그런데 예금으로써는 플러스 100만 원이 났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저는 마이너스 400만 원이지만 예금에서 발생한 거에 대해서는 이자를 내야 되잖아요. 그런데 ISA 안에서 한꺼번에 한다면 이걸 통산을 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마이너스 400만 원이니까 세금을 내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렇게 계산이 되는 거죠.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내가 전체적인 금융상품에서 어떤 게 플러스 나고 마이너스 나고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게 최종적인 수익이 얼마인지에 따라서 세금이 부과되니까 그게 하나 장점이고.

[앵커]
실질적인 이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낸다.

[답변]
그렇죠. 또 한 가지는 ISA가 만기가 되면 만기 된 돈을 연금저축이나 IRP에 넣어서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두 가지를 가져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세액공제 혜택이라는 게 주로 연말정산 때 우리가 기대하는 혜택이잖아요. 그 한도가 700만 원 아니에요? 그런데 만약에 ISA에서 추가로 돈이 납입이 되면 추가로 납입된 돈을 따로 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거예요? 세액공제 혜택을요? 어떻게 되는 거예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따로 한도를 잡아먹지 않는데요. 여기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연금저축은 우리가 연간 400만 원까지 그리고 IRP는 300만 원까지 합쳐서 최대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 ISA에서 만기 된 돈을 넣었을 때는 그 700만 원과 상관없이 추가로 300만 원까지. 그러니까 ISA 만기 된 금액 중에 10%, 그 10% 중에 최대 300만 원까지는 해 줍니다. 그래서 최대로 많이 받자면 연간 1,000만 원까지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가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ISA 이거 들어갔다가 건강보험료 폭탄 맞는다는 얘기 이거 무슨 얘기인지 잘 이해가 안 가던데요? 왜 이런 얘기가 나온 거예요?

[답변]
이게 무슨 뜻이냐면 지역가입자분들, 직장에서 월급 받으시는 분들 말고 지역가입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소득을 판단하는 게 다양한데요. 그중에서도 작년 11월부터는 금융소득도 여기에 포함이 됩니다. 그래서 어? 그것도 그럼 ISA 금융소득도 포함되는 거 아니냐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국세청에서 이 부분은 빼겠다 이렇게 되어 있어서 건강보험료 걱정은 결론적으로 안 하셔도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만능통장이라는 ISA의 모든 것 김현우 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과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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