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검찰 ‘표적수사’ 의혹, 가벼이 볼 일 아니야”

입력 2021.09.08 (21:30) 수정 2021.09.0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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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2018년 한 피의자를 수사하면서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의 비리를 털어놓으라고 압박했다는 의혹, 어제(7일) 전해드렸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라고 했고, 검찰은 사실관계를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유민 기잡니다.

[리포트]

2018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한 피의자를 상대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비위 사실을 자백할 것을 요구했다, 요구를 거부하자 별건 수사와 가족 수사까지 동원해 압박했다는 의혹이 어제 KBS 강압수사 의혹 보도 핵심입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해당 의혹에 대한 감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필요성을 시사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보도를 하게 된 근거, 그리고 '표적 수사'라고 얘기하는 부분의 구성으로 봐서는 지나칠 일이 아니다, 가벼이 여길 일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당시 수사과정에서 회유나 압박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와 인권침해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는 오늘(8일) 입장문을 내고 "법무부와 대검에 즉각적인 감찰을 요구한다면서 정치 검사들의 혐의 일부가 이미 드러난 만큼 즉시 강력한 감찰과 수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기자 회견에서 강압 수사 의혹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그 재소자의 말을 빌려 가지고 하필이면 이때 제가 그 당시에 그분에 대한 비리를 대라고 수사팀에서 강요했다고 하는데 정말 터무니없는 이야기고요."]

한동훈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음모론을 유포하고 정치권과 법무부가 나서서 의혹을 키우는 것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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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범계 “검찰 ‘표적수사’ 의혹, 가벼이 볼 일 아니야”
    • 입력 2021-09-08 21:30:33
    • 수정2021-09-08 22: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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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2018년 한 피의자를 수사하면서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의 비리를 털어놓으라고 압박했다는 의혹, 어제(7일) 전해드렸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라고 했고, 검찰은 사실관계를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유민 기잡니다.

[리포트]

2018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한 피의자를 상대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비위 사실을 자백할 것을 요구했다, 요구를 거부하자 별건 수사와 가족 수사까지 동원해 압박했다는 의혹이 어제 KBS 강압수사 의혹 보도 핵심입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해당 의혹에 대한 감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필요성을 시사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보도를 하게 된 근거, 그리고 '표적 수사'라고 얘기하는 부분의 구성으로 봐서는 지나칠 일이 아니다, 가벼이 여길 일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당시 수사과정에서 회유나 압박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와 인권침해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는 오늘(8일) 입장문을 내고 "법무부와 대검에 즉각적인 감찰을 요구한다면서 정치 검사들의 혐의 일부가 이미 드러난 만큼 즉시 강력한 감찰과 수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기자 회견에서 강압 수사 의혹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그 재소자의 말을 빌려 가지고 하필이면 이때 제가 그 당시에 그분에 대한 비리를 대라고 수사팀에서 강요했다고 하는데 정말 터무니없는 이야기고요."]

한동훈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음모론을 유포하고 정치권과 법무부가 나서서 의혹을 키우는 것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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