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비상사태부 장관, 인명 구조하다 숨져

입력 2021.09.09 (06:50) 수정 2021.09.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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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베리아 북부 지역에서 비상사태 예방 훈련에 참여했던 러시아 비상사태부 장관이 사고를 당한 사람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브게니 지니체프 러시아 비상사태부 장관이 현지 시간 어제(8일) 시베리아 북부 도시 노릴스크에서 절벽에서 떨어진 영화감독을 구하던 도중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북극권 비상사태 예방을 위한 부처 간 공조 훈련에 참여했던 55살의 지니체프 장관은 절벽 끝에 서 있던 영화감독이 미끄러져 절벽 아래 물에 빠지자, 그를 구하려 뛰어들다 튀어나온 암벽에 충돌하면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를 당한 영화감독은 현지 유명 감독인 '알렉산드르 멜닉'으로 파악됐고, 그 또한 사망했습니다.

멜닉 감독은 북극권 개발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이번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다른 사람들이 망연자실한 사이 지니체프가 장관이 아니라 구조대원으로서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영웅적으로 행동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 부국장을 지낸 지니체프는 지난 2018년 푸틴 대통령에 의해 비상사태부 장관에 임명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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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비상사태부 장관, 인명 구조하다 숨져
    • 입력 2021-09-09 06:50:26
    • 수정2021-09-09 08: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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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베리아 북부 지역에서 비상사태 예방 훈련에 참여했던 러시아 비상사태부 장관이 사고를 당한 사람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브게니 지니체프 러시아 비상사태부 장관이 현지 시간 어제(8일) 시베리아 북부 도시 노릴스크에서 절벽에서 떨어진 영화감독을 구하던 도중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북극권 비상사태 예방을 위한 부처 간 공조 훈련에 참여했던 55살의 지니체프 장관은 절벽 끝에 서 있던 영화감독이 미끄러져 절벽 아래 물에 빠지자, 그를 구하려 뛰어들다 튀어나온 암벽에 충돌하면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를 당한 영화감독은 현지 유명 감독인 '알렉산드르 멜닉'으로 파악됐고, 그 또한 사망했습니다.

멜닉 감독은 북극권 개발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이번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다른 사람들이 망연자실한 사이 지니체프가 장관이 아니라 구조대원으로서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영웅적으로 행동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 부국장을 지낸 지니체프는 지난 2018년 푸틴 대통령에 의해 비상사태부 장관에 임명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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