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괴문서로 혼돈, 국회로 불러달라”…與 “화풀이 회견”

입력 2021.09.09 (09:03) 수정 2021.09.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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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검찰총장 시절 검찰이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의혹 문건을 괴문서로 규정하고, 자신을 국회로 불러달라며 격앙된 반응을 내놨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말을 아꼈던 윤석열 후보, 닷새 만에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 문건은 출처 없는 괴문서라고 했고, 여권의 공격은 공작과 선동으로 규정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런 정치 공작, 제가 그렇게 무섭습니까? 저 하나 그런 공작으로 제거하면 정권 창출이 그냥 됩니까?"]

윤 후보는 고발 사주로 자신에게 유리한 게 있느냐고 반문했고, 제보자를 향해선 폭탄을 던져 놓고 숨지 말고 당당하게 나와 출처를 밝히라고 했습니다.

또 정치공작을 하려면 제대로 하라며, 국회에서 부르면 응하겠다는 뜻도 내놨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인터넷 매체가 한번 보도하면 벌떼처럼 나서서 떠들고. 저를 국회로 불러주십시오. 당당하게 저도 제 입장을 얘기하겠습니다."]

15분간의 정면대응 기자회견은 예정에 없이 갑작스럽게 이뤄졌습니다.

당 밖은 물론 당내 다른 후보들의 공세도 이어지고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 상승 추이도 이어지는 상황이라, 이번 의혹을 해결하지 못하면 대세론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당장 '화풀이' 기자회견이라고 윤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또 이번 고발 사주 의혹이 검찰 수사권을 사유화하고, 야당과 내통해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이 정치에 개입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서초동에서 불법 정치를 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국민 앞에 사죄하고, 수사에 성실히 임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의혹과 관련된 사람 전원을 즉각 출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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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괴문서로 혼돈, 국회로 불러달라”…與 “화풀이 회견”
    • 입력 2021-09-09 09:03:46
    • 수정2021-09-09 09: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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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검찰총장 시절 검찰이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의혹 문건을 괴문서로 규정하고, 자신을 국회로 불러달라며 격앙된 반응을 내놨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말을 아꼈던 윤석열 후보, 닷새 만에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 문건은 출처 없는 괴문서라고 했고, 여권의 공격은 공작과 선동으로 규정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런 정치 공작, 제가 그렇게 무섭습니까? 저 하나 그런 공작으로 제거하면 정권 창출이 그냥 됩니까?"]

윤 후보는 고발 사주로 자신에게 유리한 게 있느냐고 반문했고, 제보자를 향해선 폭탄을 던져 놓고 숨지 말고 당당하게 나와 출처를 밝히라고 했습니다.

또 정치공작을 하려면 제대로 하라며, 국회에서 부르면 응하겠다는 뜻도 내놨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인터넷 매체가 한번 보도하면 벌떼처럼 나서서 떠들고. 저를 국회로 불러주십시오. 당당하게 저도 제 입장을 얘기하겠습니다."]

15분간의 정면대응 기자회견은 예정에 없이 갑작스럽게 이뤄졌습니다.

당 밖은 물론 당내 다른 후보들의 공세도 이어지고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 상승 추이도 이어지는 상황이라, 이번 의혹을 해결하지 못하면 대세론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당장 '화풀이' 기자회견이라고 윤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또 이번 고발 사주 의혹이 검찰 수사권을 사유화하고, 야당과 내통해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이 정치에 개입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서초동에서 불법 정치를 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국민 앞에 사죄하고, 수사에 성실히 임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의혹과 관련된 사람 전원을 즉각 출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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