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코로나19 의료진 한계 상황…대책 시급”

입력 2021.09.09 (19:31) 수정 2021.09.1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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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환자 치료의 최일선에 있는 전담 병원 마다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의료진의 피로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윤식 안동의료원 원장을 만나 전담병원 의료진의 고충과 개선해야 될 점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전담병원 병상운용에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답변]

안동의료원이 143병상을 코로나 전담병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중순에는 병상을 풀가동하는 그런 상태였는데, 경상북도에서 세 군데 생활치료센터를 오픈하고 나서는 병상에 약간 여유가 생겼구요.

현재 120명 전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입원 가동률이 85%정도 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하면서 의료진의 피로도가 한계상황에 달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떻습니까?

[답변]

작년 2월부터 지금 계속 전담병원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1년 6개월이 넘었습니다.

직원들이 코로나병동 근무하고 나올 때 방호복 안에 입은 근무복을 보면 흠뻑 젖어 나옵니다.

특히 여름에는 더 힘들구요.

80명이 채 못되는 간호인력이 130명, 140명 환자를 보는데는 무리입니다.

적어도 간호인력이 한 200명 정도 돼야 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하구요.

장기간 지속되다 보니까 힘이 들어서 이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수고한다는 말로만 하는 위안으로는 버티기 힘들구요.

사기진작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볼 수 있고 특히 간호사들 인력 보충이 장기적으로 필요하다 보고 있습니다.

[기자]

일반 환자 감소로 병원 경영상 어려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책 어떻게 세우고 계십니까?

[답변]

일반 입원환자는 지금 전혀 안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응급실도 이제 폐쇄하고 외래환자들도 작년에 비하면 60%정도 유지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8월말 기준으로 했을 때 의업수익이 38억 정도 적자가 났습니다.

국가에서 손실 보상을 해주는 걸로 충당은 하고 있습니다.

전국 34개 지방의료원하고 적십자병원이 코로나 환자의 90%이상을 진료하고 있는데 평소에는 의료 취약계층 진료를 주로 하기 때문에 병상당 진료 단가가 조금 낮은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걸 기준으로 진료비를 보상해주니까 경영수지를 맞추기 힘든 그런 면이 있구요.

그리고 올해 와서는 외국인 환자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통역이라든지 등등 그런 지원책도 세워주었으면 좋겠구요.

우리 코로나 의료진들은 코로나 확진자들 진료를 잘해야 되는 것을 시대적인 사명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진료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기자]

원장님 오늘 감사합니다.

촬영기자:전민재

경북도, 추석 명절 종합대책 추진

경상북도가 추석 명절을 맞아 종합 대책을 추진합니다.

경상북도는 추석 명절기간에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를 특별 방역주간으로 정해 방역을 강화하고, 선별진료소 50곳과 전담병원 5곳 등도 정상 가동합니다.

또 제수용품 등 중점 물가 관리품목에 대한 수급조절에 나서고, 화재취약 시설 점검과 귀성객 수송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자랑스러운 경북도민상’ 후보자 접수

경상북도가 올해 자랑스러운 경북도민상 후보자를 접수합니다.

시상 분야는 코로나19 극복과 일자리 창출, 지방소멸 극복, 관광과 문화 등 5개 분야입니다.

후보자 접수는 오는 17일까지 경상북도 실국 기관장이나 시.군 단체장의 추천을 받아 진행하며 다음달 22일 경북도민의 날에 시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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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안동] “코로나19 의료진 한계 상황…대책 시급”
    • 입력 2021-09-09 19:31:07
    • 수정2021-09-14 21:02:53
    뉴스7(대구)
[앵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환자 치료의 최일선에 있는 전담 병원 마다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의료진의 피로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윤식 안동의료원 원장을 만나 전담병원 의료진의 고충과 개선해야 될 점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전담병원 병상운용에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답변]

안동의료원이 143병상을 코로나 전담병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중순에는 병상을 풀가동하는 그런 상태였는데, 경상북도에서 세 군데 생활치료센터를 오픈하고 나서는 병상에 약간 여유가 생겼구요.

현재 120명 전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입원 가동률이 85%정도 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하면서 의료진의 피로도가 한계상황에 달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떻습니까?

[답변]

작년 2월부터 지금 계속 전담병원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1년 6개월이 넘었습니다.

직원들이 코로나병동 근무하고 나올 때 방호복 안에 입은 근무복을 보면 흠뻑 젖어 나옵니다.

특히 여름에는 더 힘들구요.

80명이 채 못되는 간호인력이 130명, 140명 환자를 보는데는 무리입니다.

적어도 간호인력이 한 200명 정도 돼야 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하구요.

장기간 지속되다 보니까 힘이 들어서 이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수고한다는 말로만 하는 위안으로는 버티기 힘들구요.

사기진작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볼 수 있고 특히 간호사들 인력 보충이 장기적으로 필요하다 보고 있습니다.

[기자]

일반 환자 감소로 병원 경영상 어려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책 어떻게 세우고 계십니까?

[답변]

일반 입원환자는 지금 전혀 안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응급실도 이제 폐쇄하고 외래환자들도 작년에 비하면 60%정도 유지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8월말 기준으로 했을 때 의업수익이 38억 정도 적자가 났습니다.

국가에서 손실 보상을 해주는 걸로 충당은 하고 있습니다.

전국 34개 지방의료원하고 적십자병원이 코로나 환자의 90%이상을 진료하고 있는데 평소에는 의료 취약계층 진료를 주로 하기 때문에 병상당 진료 단가가 조금 낮은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걸 기준으로 진료비를 보상해주니까 경영수지를 맞추기 힘든 그런 면이 있구요.

그리고 올해 와서는 외국인 환자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통역이라든지 등등 그런 지원책도 세워주었으면 좋겠구요.

우리 코로나 의료진들은 코로나 확진자들 진료를 잘해야 되는 것을 시대적인 사명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진료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기자]

원장님 오늘 감사합니다.

촬영기자:전민재

경북도, 추석 명절 종합대책 추진

경상북도가 추석 명절을 맞아 종합 대책을 추진합니다.

경상북도는 추석 명절기간에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를 특별 방역주간으로 정해 방역을 강화하고, 선별진료소 50곳과 전담병원 5곳 등도 정상 가동합니다.

또 제수용품 등 중점 물가 관리품목에 대한 수급조절에 나서고, 화재취약 시설 점검과 귀성객 수송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자랑스러운 경북도민상’ 후보자 접수

경상북도가 올해 자랑스러운 경북도민상 후보자를 접수합니다.

시상 분야는 코로나19 극복과 일자리 창출, 지방소멸 극복, 관광과 문화 등 5개 분야입니다.

후보자 접수는 오는 17일까지 경상북도 실국 기관장이나 시.군 단체장의 추천을 받아 진행하며 다음달 22일 경북도민의 날에 시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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