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병상 확보 행정명령…오접종 대상자 재접종

입력 2021.09.10 (17:08) 수정 2021.09.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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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중심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추석 연휴가 지나면 비수도권까지 유행이 퍼지는 건 아닌지 정부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오접종 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데 대해, 정부가 방지 대책을 내놓고 재접종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92명.

추석 연휴를 한 주 앞두고 국내 감염의 74%가 수도권에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에 이동량이 많아지면 감염 확산세가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번질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백신 접종률, 자영업자의 고통, 두 번이나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신 국민들의 마음까지 고려하여 이번 방역 대책을 마련했지만, 이것이 결코 방역을 완화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4차 유행이 길어지면서 비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점차 올라가고 있습니다.

울산의 위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75%에 달하고, 대전과 충남은 중등증 병상 가동률이 지난 2주간 70%를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비수도권 의료기관에 위중증 환자 병상 146개 등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을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수도권 인구의 이동량 증가와 전파 가능성을 고려할 때 비수도권의 환자 증가에도 미리미리 대응할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유효기한이 지난 백신을 접종하는 오접종 사례가 잇따라 확인된 것에 대해 방역 당국이 방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백신 상자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와 측면에도 해동 후 유효기한이 명시된 스티커를 추가로 붙이고 의료기관의 접종실과 대기실에 '오늘의 백신' 안내문을 붙이도록 했습니다.

유효기한이 지난 백신을 맞은 사람은 다시 접종하기로 했는데, 화이자는 21일, 모더나는 28일 뒤 재접종할 계획입니다.

방역 당국은 오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재접종을 권고하되, 접종 대상자가 거부해도 접종력은 인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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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수도권 병상 확보 행정명령…오접종 대상자 재접종
    • 입력 2021-09-10 17:08:54
    • 수정2021-09-10 17: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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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중심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추석 연휴가 지나면 비수도권까지 유행이 퍼지는 건 아닌지 정부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오접종 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데 대해, 정부가 방지 대책을 내놓고 재접종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92명.

추석 연휴를 한 주 앞두고 국내 감염의 74%가 수도권에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에 이동량이 많아지면 감염 확산세가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번질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백신 접종률, 자영업자의 고통, 두 번이나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신 국민들의 마음까지 고려하여 이번 방역 대책을 마련했지만, 이것이 결코 방역을 완화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4차 유행이 길어지면서 비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점차 올라가고 있습니다.

울산의 위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75%에 달하고, 대전과 충남은 중등증 병상 가동률이 지난 2주간 70%를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비수도권 의료기관에 위중증 환자 병상 146개 등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을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수도권 인구의 이동량 증가와 전파 가능성을 고려할 때 비수도권의 환자 증가에도 미리미리 대응할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유효기한이 지난 백신을 접종하는 오접종 사례가 잇따라 확인된 것에 대해 방역 당국이 방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백신 상자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와 측면에도 해동 후 유효기한이 명시된 스티커를 추가로 붙이고 의료기관의 접종실과 대기실에 '오늘의 백신' 안내문을 붙이도록 했습니다.

유효기한이 지난 백신을 맞은 사람은 다시 접종하기로 했는데, 화이자는 21일, 모더나는 28일 뒤 재접종할 계획입니다.

방역 당국은 오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재접종을 권고하되, 접종 대상자가 거부해도 접종력은 인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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