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비수도권으로 감염 ‘풍선효과’ 우려”…병상 확보 행정명령

입력 2021.09.10 (19:06) 수정 2021.09.1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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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중심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가 지나면 비수도권까지 유행이 번지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환자가 전국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하기 위해, 비수도권 의료기관에 전담 치료병상을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92명.

국내 감염자 4명 중 3명꼴로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이동으로 유행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번지는 이른바 ‘풍선 효과’를 우려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가 거의 100%에 가까운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정도로 유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또 다른 지역으로의 코로나19의 풍선효과는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서울 가락시장 종사자들에게 선제검사 명령을 내리는 등 정부는 추석 전 감염 취약시설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4차 유행이 길어지면서 비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점차 올라가고 있습니다.

울산의 위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75%에 달하고, 대전과 충남은 중등증 병상 가동률이 지난 2주간 7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비수도권 의료기관에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을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수도권 인구의 이동량 증가와 전파 가능성을 고려할 때 비수도권의 환자 증가에도 미리미리 대응할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 병상 140여 개를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중등증 환자 병상은 비수도권 종합병원 중 코로나19 병상이 없는 병원에 대해 1천여 개 병상을 새로 확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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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 비수도권으로 감염 ‘풍선효과’ 우려”…병상 확보 행정명령
    • 입력 2021-09-10 19:06:17
    • 수정2021-09-10 19: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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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중심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가 지나면 비수도권까지 유행이 번지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환자가 전국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하기 위해, 비수도권 의료기관에 전담 치료병상을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92명.

국내 감염자 4명 중 3명꼴로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이동으로 유행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번지는 이른바 ‘풍선 효과’를 우려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가 거의 100%에 가까운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정도로 유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또 다른 지역으로의 코로나19의 풍선효과는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서울 가락시장 종사자들에게 선제검사 명령을 내리는 등 정부는 추석 전 감염 취약시설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4차 유행이 길어지면서 비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점차 올라가고 있습니다.

울산의 위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75%에 달하고, 대전과 충남은 중등증 병상 가동률이 지난 2주간 7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비수도권 의료기관에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을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수도권 인구의 이동량 증가와 전파 가능성을 고려할 때 비수도권의 환자 증가에도 미리미리 대응할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 병상 140여 개를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중등증 환자 병상은 비수도권 종합병원 중 코로나19 병상이 없는 병원에 대해 1천여 개 병상을 새로 확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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