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진영 저항전쟁 선언, 지금 미얀마는?

입력 2021.09.10 (21:48) 수정 2021.09.10 (22: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쿠데타가 일어난 지 7달 째, 미얀마에서는 민주진영이 군부를 향해 저항 전쟁을 시작한다고 선언했습니다.

태국과 미얀마 접경지대, 김원장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 특파원! 저항전쟁을 시작한다고 밝힌지 사흘이 지났어요

지금 미얀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 다리만 건너면 미얀마땅입니다.

미얀마 민주진영은 공격 개시와 함께 모든 공무원은 직무를 떠나라고 지시했는데요.

먼저 국민통합정부의 발표 들어보시죠

[두와 라시 라/국민통합정부(NUG) 부통령 : PDF(시민방위대)는 오늘부터 자신의 지역에서 군사 반란세력에 대한 즉각적인 공격을 시작한다."]

여전히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교전이 벌어지고 있고, 외곽으로 대규모 병력이동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군부의 징집을 피해 집을 떠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또 시민군이 군부가 이용하는 대형 송신탑 10여 개를 폭파하는 등 곳곳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는 자신의 부대를 탈영한 뒤 시민군에 합류한 미얀마 현역 대위를 어제 이곳에서 직접 만났습니다.

[칸트 코/미얀마 육군 대위 : "쿠데타 이후 바로 (탈영을) 결심했고 5월 6일 CDM(시민 불복종운동)에 합류했습니다. 이미 2~3천 명의 군인들이 시민군에 합류했고, 더 많은 군인들이 민주주의를 원하지만 가족들이 위험해져서 합류를 못 합니다."]

칸트 대위는 40만 미얀마군의 상당수가 내전이 시작되면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누진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여전히 국제사회는 이렇다할 답을 못찾고 있죠?

[기자]

국제사회의 지원 없이는, 끝없이 사상자만 늘어나는 내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사 사/대변인 : "미얀마 군부로 가는 무기와 돈을 막고, 미얀마 상공을 전투기 비행 금지구역으로 지정해야 이 싸움을 빨리 끝낼 수 있습니다."]

다음 주 14일 유엔총회는 민주진영과 군부에서 추천한 2명의 주 유엔 미얀마 대사 후보 중 한 명을 선택합니다.

쿠데타 군부를 인정할지, 국제사회의 첫 결정이 될 겁니다.

태국 미얀마 국경 매솟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촬영:이윤민/편집:김기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얀마 민주진영 저항전쟁 선언, 지금 미얀마는?
    • 입력 2021-09-10 21:48:04
    • 수정2021-09-10 22:23:18
    뉴스 9
[앵커]

쿠데타가 일어난 지 7달 째, 미얀마에서는 민주진영이 군부를 향해 저항 전쟁을 시작한다고 선언했습니다.

태국과 미얀마 접경지대, 김원장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 특파원! 저항전쟁을 시작한다고 밝힌지 사흘이 지났어요

지금 미얀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 다리만 건너면 미얀마땅입니다.

미얀마 민주진영은 공격 개시와 함께 모든 공무원은 직무를 떠나라고 지시했는데요.

먼저 국민통합정부의 발표 들어보시죠

[두와 라시 라/국민통합정부(NUG) 부통령 : PDF(시민방위대)는 오늘부터 자신의 지역에서 군사 반란세력에 대한 즉각적인 공격을 시작한다."]

여전히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교전이 벌어지고 있고, 외곽으로 대규모 병력이동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군부의 징집을 피해 집을 떠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또 시민군이 군부가 이용하는 대형 송신탑 10여 개를 폭파하는 등 곳곳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는 자신의 부대를 탈영한 뒤 시민군에 합류한 미얀마 현역 대위를 어제 이곳에서 직접 만났습니다.

[칸트 코/미얀마 육군 대위 : "쿠데타 이후 바로 (탈영을) 결심했고 5월 6일 CDM(시민 불복종운동)에 합류했습니다. 이미 2~3천 명의 군인들이 시민군에 합류했고, 더 많은 군인들이 민주주의를 원하지만 가족들이 위험해져서 합류를 못 합니다."]

칸트 대위는 40만 미얀마군의 상당수가 내전이 시작되면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누진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여전히 국제사회는 이렇다할 답을 못찾고 있죠?

[기자]

국제사회의 지원 없이는, 끝없이 사상자만 늘어나는 내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사 사/대변인 : "미얀마 군부로 가는 무기와 돈을 막고, 미얀마 상공을 전투기 비행 금지구역으로 지정해야 이 싸움을 빨리 끝낼 수 있습니다."]

다음 주 14일 유엔총회는 민주진영과 군부에서 추천한 2명의 주 유엔 미얀마 대사 후보 중 한 명을 선택합니다.

쿠데타 군부를 인정할지, 국제사회의 첫 결정이 될 겁니다.

태국 미얀마 국경 매솟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촬영:이윤민/편집:김기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