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접종 의무화에 공화당 중심 반발…바이든 공화당 강력 비난

입력 2021.09.11 (06:17) 수정 2021.09.1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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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 공무원과 대기업 노동자 등 민간인도 사실상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이후 공화당을 중심으로 반발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런 반발 움직임을 강하게 비난해 미 정치권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 직후 미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접종 의무화가 위헌이라며 소송 방침을 밝혔습니다.

공화당 주지사들의 반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트위터에 지옥의 문까지 싸우겠다고 밝혔고 조지아 주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도 바이든 행정부의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해 모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론 드산티스/플로리다 주지사 : "이것 때문에 일자리에서 몰아내고 생계를 잇지 못하게 한다는 겁니까? 저는 정말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는 생각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의 소송 방침에 대해 한 번 해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일부 공화당의원들의 반발에는 실망의 뜻을 전했습니다.

[조 바이든/美 대통령 : "몇몇 공화당 주지사들이 아이들의 건강에 무신경한 것에 실망했습니다. 이건 게임이 아닙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정치가 이래선 안 된다며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을 촉구했습니다.

백악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100인 이상 사업장 직원에 접종을 의무화한 방안에 대해서도 법적인 조치였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젠 사키/美 백악관 대변인 : "어제 노동부의 발표는 법 아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그 법은 기본적으로 노동부가 노동자들에게 심각한 위험이 있을 때 조처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가 미국의 성인 천7백 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결과 직원의 백신 접종 의무화에 응답자 50%가 지지하고 26%는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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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접종 의무화에 공화당 중심 반발…바이든 공화당 강력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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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9-11 07: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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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 공무원과 대기업 노동자 등 민간인도 사실상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이후 공화당을 중심으로 반발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런 반발 움직임을 강하게 비난해 미 정치권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 직후 미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접종 의무화가 위헌이라며 소송 방침을 밝혔습니다.

공화당 주지사들의 반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트위터에 지옥의 문까지 싸우겠다고 밝혔고 조지아 주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도 바이든 행정부의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해 모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론 드산티스/플로리다 주지사 : "이것 때문에 일자리에서 몰아내고 생계를 잇지 못하게 한다는 겁니까? 저는 정말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는 생각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의 소송 방침에 대해 한 번 해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일부 공화당의원들의 반발에는 실망의 뜻을 전했습니다.

[조 바이든/美 대통령 : "몇몇 공화당 주지사들이 아이들의 건강에 무신경한 것에 실망했습니다. 이건 게임이 아닙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정치가 이래선 안 된다며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을 촉구했습니다.

백악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100인 이상 사업장 직원에 접종을 의무화한 방안에 대해서도 법적인 조치였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젠 사키/美 백악관 대변인 : "어제 노동부의 발표는 법 아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그 법은 기본적으로 노동부가 노동자들에게 심각한 위험이 있을 때 조처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가 미국의 성인 천7백 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결과 직원의 백신 접종 의무화에 응답자 50%가 지지하고 26%는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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