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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방사성물질 검출 확인…“사용후핵연료 저장조 손상”
입력 2021.09.11 (07:20) 수정 2021.09.11 (07:47)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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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 월성원전 부지 안에서 방사성 물질이 누출 논란이 뜨거웠었죠.

실제로 조사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조가 장기간 손상된 상태였던 것도 확인됐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됐다는 논란에 휩싸인 월성 원자력발전소.

[지난 1월 17일 KBS 뉴스9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민간 전문가로만 조사단을 구성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본격적인 조사 반년 만에 방사성 물질 검출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월성 1호기 사용후핵연료저장조 주변 토양에서는 세슘-137이 허용농도의 3.7배, 물에서는 삼중수소가 기준치의 18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특히 사용후핵연료를 냉각수에 넣어 보관하는 저장조 곳곳에서 부실이 드러났습니다.

1997년과 2012년 보수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차수막이 손상되고 틈새가 생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저장조 바닥면은 방수제 보수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누수량이 더 많을 것으로 조사단은 추정했습니다.

당초 저장조 차수막을 설계와 달리 시공해 제기능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수년째 이런 시설을 방치해왔다는 뜻입니다.

당장 한수원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관리 부실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박종운/동국대 에너지전기공학과 교수 : "직무 태만이었거나 직무 유기를 했던 거죠. 문제가 될 정도 수준으로 예상하지 못한 양이 발전소 내부지만 유출이 된 거 아니에요. 외부유출이 안 됐다는 확신이 있었는지 몰라도 덮어놓고 있었던거 아니에요."]

조사단은 방사성 물질이 원전 부지를 넘어 외부로 유출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그러나 한수원 측이 협의 없이 시설 일부를 제거하거나, 답변 자료 제출을 미루고 있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 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이근희
  • 월성원전 방사성물질 검출 확인…“사용후핵연료 저장조 손상”
    • 입력 2021-09-11 07:20:33
    • 수정2021-09-11 07: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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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 월성원전 부지 안에서 방사성 물질이 누출 논란이 뜨거웠었죠.

실제로 조사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조가 장기간 손상된 상태였던 것도 확인됐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됐다는 논란에 휩싸인 월성 원자력발전소.

[지난 1월 17일 KBS 뉴스9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민간 전문가로만 조사단을 구성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본격적인 조사 반년 만에 방사성 물질 검출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월성 1호기 사용후핵연료저장조 주변 토양에서는 세슘-137이 허용농도의 3.7배, 물에서는 삼중수소가 기준치의 18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특히 사용후핵연료를 냉각수에 넣어 보관하는 저장조 곳곳에서 부실이 드러났습니다.

1997년과 2012년 보수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차수막이 손상되고 틈새가 생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저장조 바닥면은 방수제 보수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누수량이 더 많을 것으로 조사단은 추정했습니다.

당초 저장조 차수막을 설계와 달리 시공해 제기능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수년째 이런 시설을 방치해왔다는 뜻입니다.

당장 한수원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관리 부실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박종운/동국대 에너지전기공학과 교수 : "직무 태만이었거나 직무 유기를 했던 거죠. 문제가 될 정도 수준으로 예상하지 못한 양이 발전소 내부지만 유출이 된 거 아니에요. 외부유출이 안 됐다는 확신이 있었는지 몰라도 덮어놓고 있었던거 아니에요."]

조사단은 방사성 물질이 원전 부지를 넘어 외부로 유출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그러나 한수원 측이 협의 없이 시설 일부를 제거하거나, 답변 자료 제출을 미루고 있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 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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