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尹 캠프 “박지원·제보자 만남, 수사해야”…박지원 “‘고발사주’ 얘기 안 해”

입력 2021.09.11 (15:22) 수정 2021.09.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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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경선 후보 측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가 해당 보도가 나오기 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난 것에 대해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으로 규정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후보 캠프 이상일 공보실장은 오늘(11일) 성명을 내고 "박 원장과 조 씨의 공모 가능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실장은 "두 사람은 조 씨와 뉴스버스의 접촉이 시작된 뒤인 8월 11일에 만났고 이후에도 만남을 가졌다고 한다"며 "노회한 정치인 출신인 박 원장과 과거 명의도용으로 가짜당원 급조 논란 등을 일으킨 조 씨가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도 "거대한 정치공작을 앞두고 이뤄진 만남이 석연치 않다"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왜 하필 두 사람의 만남 직후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정치공작이 시작되었는가"라며 "대선을 앞두고 보란 듯이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이 번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이 조 씨와 어떤 대화를 했는지 밝히고, "공수처 역시 윤석열 후보와 김웅 의원에게 들이댔던 것과 똑같은 잣대로 박 원장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제보자 조 씨가) 6년 동안 5개의 정당에 몸을 담은 정치 나그네"라며 "박 원장이 개입해 제2의 김대업식 정치공작을 벌이려 한 것은 아닌지, 차고 넘치는 의심 정황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의 지적에 대해 박지원 원장은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와 만나긴 했지만, 해당 의혹에 대해선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식사를 함께했던 건 맞지만, 이번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는 전혀 나누지 않았다"면서 조 씨와의 만남이 일상적 만남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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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9-11 15: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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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경선 후보 측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가 해당 보도가 나오기 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난 것에 대해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으로 규정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후보 캠프 이상일 공보실장은 오늘(11일) 성명을 내고 "박 원장과 조 씨의 공모 가능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실장은 "두 사람은 조 씨와 뉴스버스의 접촉이 시작된 뒤인 8월 11일에 만났고 이후에도 만남을 가졌다고 한다"며 "노회한 정치인 출신인 박 원장과 과거 명의도용으로 가짜당원 급조 논란 등을 일으킨 조 씨가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도 "거대한 정치공작을 앞두고 이뤄진 만남이 석연치 않다"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왜 하필 두 사람의 만남 직후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정치공작이 시작되었는가"라며 "대선을 앞두고 보란 듯이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이 번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이 조 씨와 어떤 대화를 했는지 밝히고, "공수처 역시 윤석열 후보와 김웅 의원에게 들이댔던 것과 똑같은 잣대로 박 원장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제보자 조 씨가) 6년 동안 5개의 정당에 몸을 담은 정치 나그네"라며 "박 원장이 개입해 제2의 김대업식 정치공작을 벌이려 한 것은 아닌지, 차고 넘치는 의심 정황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의 지적에 대해 박지원 원장은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와 만나긴 했지만, 해당 의혹에 대해선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식사를 함께했던 건 맞지만, 이번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는 전혀 나누지 않았다"면서 조 씨와의 만남이 일상적 만남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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