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 내부 겨냥 “벌떼처럼 올라타는게 기가 찰 노릇”

입력 2021.09.11 (17:03) 수정 2021.09.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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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경선 후보는 “정권교체 하려고 하는 거냐 아니면 그냥 계속 야당의 기득권 정치인으로 남아 그걸 누리겠다는 거냐”며 ‘고발사주’ 의혹을 둘러싼 일부 당내 공격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11일) 대구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여당의 주장에 올라타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치는데, 시작하자마자 벌떼처럼 올라 타가지고, 뭐 저는 그게 더 기가 찰 노릇”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가 아무리 경선을 통해서 경쟁한다고 해도 어떻게 저쪽(여당)에서 총을 한 방 쏘니 그냥 난리가 나서 바로 올라타 가지고 그렇게 합니까, 이실직고하고 사퇴하라든지 사과하라든지”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 후보는 이어, “이실직고하고, 사퇴하라고. 사과하라고” 하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그렇게 해서 정권교체를 하겠냐”고 지적했습니다.

윤 후보는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허술하기 짝이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윤 후보는 “4월 3일날 일어난 일이 어떻게 4월 3일자 고발장에 적히느냐”면서 “겉으로는 그럴듯하게 만들어놨지만,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조목조목 문제가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박지원 국정원장이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를 만났다는 것과 관련해서도 “국정원장이라는 게 얼마나 바쁜 사람이냐”면서 “전망 좋은 고급 호텔 한정식집에서 어떤 사람하고 밥을 먹고, 수시로 본다고 하니까, 그럼 무슨 얘기를 한다는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지역 맞춤 공약으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의 신속한 추진과 국책연구소인 ‘대구·경북(대경) 경제과학 연구소’ 설립 등을 제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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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1 17:03:31
    • 수정2021-09-11 17:12:11
    정치
국민의힘 윤석열 경선 후보는 “정권교체 하려고 하는 거냐 아니면 그냥 계속 야당의 기득권 정치인으로 남아 그걸 누리겠다는 거냐”며 ‘고발사주’ 의혹을 둘러싼 일부 당내 공격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11일) 대구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여당의 주장에 올라타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치는데, 시작하자마자 벌떼처럼 올라 타가지고, 뭐 저는 그게 더 기가 찰 노릇”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가 아무리 경선을 통해서 경쟁한다고 해도 어떻게 저쪽(여당)에서 총을 한 방 쏘니 그냥 난리가 나서 바로 올라타 가지고 그렇게 합니까, 이실직고하고 사퇴하라든지 사과하라든지”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 후보는 이어, “이실직고하고, 사퇴하라고. 사과하라고” 하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그렇게 해서 정권교체를 하겠냐”고 지적했습니다.

윤 후보는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허술하기 짝이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윤 후보는 “4월 3일날 일어난 일이 어떻게 4월 3일자 고발장에 적히느냐”면서 “겉으로는 그럴듯하게 만들어놨지만,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조목조목 문제가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박지원 국정원장이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를 만났다는 것과 관련해서도 “국정원장이라는 게 얼마나 바쁜 사람이냐”면서 “전망 좋은 고급 호텔 한정식집에서 어떤 사람하고 밥을 먹고, 수시로 본다고 하니까, 그럼 무슨 얘기를 한다는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지역 맞춤 공약으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의 신속한 추진과 국책연구소인 ‘대구·경북(대경) 경제과학 연구소’ 설립 등을 제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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