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KBL 컵대회서 KCC 제압…한국가스공사는 첫 공식전 승리

입력 2021.09.11 (19:19) 수정 2021.09.1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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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하위 창원 LG가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전주 KCC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LG는 11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KBL 컵대회 첫날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KCC를 84-72로 꺾었다.

새 시즌 정규리그의 전초전 격인 이번 컵대회는 프로 9개 구단과 상무까지 10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삼성은 참가하지 않는다.

LG는 새로 영입한 선수들을 앞세워 국내 선수로만 대회에 나선 KCC를 제압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재도와 김준일, 변기훈 등을 영입하고 외국인 선수 압둘 아부와 아셈 마레이를 품은 LG는 이날 선수들의 호흡과 기량을 점검했다.

한국 무대에 첫선을 보인 마레이가 22득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고, 이관희가 15득점을 보탰다.

김준일이 13득점 10리바운드, 이재도가 14득점 7리바운드, 아부는 11점을 올렸다.

KCC는 라건아와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의 늦은 훈련 합류, 컨디션 문제 등으로 국내 선수들로만 팀을 꾸렸다.

이근휘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18득점, 이정현이 17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이재도의 3점 슛으로 첫 득점을 올린 LG는 1쿼터에서 21-16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재도가 8득점, 김준일이 7득점을 올렸고, 마레이도 한국 무대에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2쿼터에는 몸이 풀린 KCC가 주도권을 잡았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 이근휘가 홀로 11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쿼터 초반 이근휘의 연속 외곽포로 27-24 역전에 성공한 KCC는 LG와 접전을 펼쳤다.

LG에서는 아부가 11득점을 더하며 맞섰으나 쿼터 종료 55초 전 이근휘의 3점포로 KCC가 38-3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전준범의 속공 득점까지 더해 KCC가 40-3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잠시 흐름을 내준 LG는 후반 들어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KCC는 3쿼터 초반 이근휘가 또 한 번 외곽슛 감각을 뽐냈고, 정창영의 속공 득점에 이정현의 3점 슛, 자유투까지 더해 49-43으로 틈을 벌렸다.

그러자 LG는 이관희와 마레이를 중심으로 상대의 뒤를 쫓았고, 62-62로 쿼터를 마무리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LG는 4쿼터에서 거침없이 달아났다.

마레이와 변기훈, 김준일의 득점으로 틈을 벌렸고, 쿼터 후반 이관희와 이재도가 가세하면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승리를 매조졌다.

뒤이어 열린 C조 경기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창단 후 첫 공식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올해 6월 전자랜드 프로농구단을 인수해 새롭게 창단한 한국가스공사는 첫 공식 경기에서 상무를 118-74로 제압했다.

미국프로농구(NBA) 경력을 가진 캐나다 국가대표 앤드루 니콜슨이 첫 경기에서 32득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여기에 김낙현이 19득점, 새롭게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은 두경민이 13득점 8어시스트로 힘을 더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무는 박지훈이 15득점, 한희원이 13득점을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반에 61-31, 30점 차로 틈을 벌리며 경기를 압도했다.

특히 2쿼터에서 상무를 10점으로 묶고 32득점을 몰아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서 97-53로 더 멀리 달아난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초반 니콜슨의 3점포로 100점 고지를 밟은 뒤에도 꾸준히 점수를 더해 44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리바운드 개수에서 48개-23개로, 2점 슛 성공률에서 71%-42%로 우위를 점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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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1 19:19:21
    • 수정2021-09-11 19: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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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하위 창원 LG가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전주 KCC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LG는 11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KBL 컵대회 첫날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KCC를 84-72로 꺾었다.

새 시즌 정규리그의 전초전 격인 이번 컵대회는 프로 9개 구단과 상무까지 10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삼성은 참가하지 않는다.

LG는 새로 영입한 선수들을 앞세워 국내 선수로만 대회에 나선 KCC를 제압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재도와 김준일, 변기훈 등을 영입하고 외국인 선수 압둘 아부와 아셈 마레이를 품은 LG는 이날 선수들의 호흡과 기량을 점검했다.

한국 무대에 첫선을 보인 마레이가 22득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고, 이관희가 15득점을 보탰다.

김준일이 13득점 10리바운드, 이재도가 14득점 7리바운드, 아부는 11점을 올렸다.

KCC는 라건아와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의 늦은 훈련 합류, 컨디션 문제 등으로 국내 선수들로만 팀을 꾸렸다.

이근휘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18득점, 이정현이 17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이재도의 3점 슛으로 첫 득점을 올린 LG는 1쿼터에서 21-16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재도가 8득점, 김준일이 7득점을 올렸고, 마레이도 한국 무대에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2쿼터에는 몸이 풀린 KCC가 주도권을 잡았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 이근휘가 홀로 11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쿼터 초반 이근휘의 연속 외곽포로 27-24 역전에 성공한 KCC는 LG와 접전을 펼쳤다.

LG에서는 아부가 11득점을 더하며 맞섰으나 쿼터 종료 55초 전 이근휘의 3점포로 KCC가 38-3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전준범의 속공 득점까지 더해 KCC가 40-3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잠시 흐름을 내준 LG는 후반 들어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KCC는 3쿼터 초반 이근휘가 또 한 번 외곽슛 감각을 뽐냈고, 정창영의 속공 득점에 이정현의 3점 슛, 자유투까지 더해 49-43으로 틈을 벌렸다.

그러자 LG는 이관희와 마레이를 중심으로 상대의 뒤를 쫓았고, 62-62로 쿼터를 마무리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LG는 4쿼터에서 거침없이 달아났다.

마레이와 변기훈, 김준일의 득점으로 틈을 벌렸고, 쿼터 후반 이관희와 이재도가 가세하면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승리를 매조졌다.

뒤이어 열린 C조 경기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창단 후 첫 공식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올해 6월 전자랜드 프로농구단을 인수해 새롭게 창단한 한국가스공사는 첫 공식 경기에서 상무를 118-74로 제압했다.

미국프로농구(NBA) 경력을 가진 캐나다 국가대표 앤드루 니콜슨이 첫 경기에서 32득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여기에 김낙현이 19득점, 새롭게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은 두경민이 13득점 8어시스트로 힘을 더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무는 박지훈이 15득점, 한희원이 13득점을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반에 61-31, 30점 차로 틈을 벌리며 경기를 압도했다.

특히 2쿼터에서 상무를 10점으로 묶고 32득점을 몰아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서 97-53로 더 멀리 달아난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초반 니콜슨의 3점포로 100점 고지를 밟은 뒤에도 꾸준히 점수를 더해 44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리바운드 개수에서 48개-23개로, 2점 슛 성공률에서 71%-42%로 우위를 점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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