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중 이틀 연속 74%대…다음 주 ‘8인 가족모임’ 허용, 추석연휴가 최대 변수

입력 2021.09.11 (21:11) 수정 2021.09.1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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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오늘(11일)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률은 63.9%입니다.

하루만에 65만여 명이 새로 백신을 맞았습니다.

접종 완료자는 천9백82만여 명으로 조만간 2천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체 인구 대비로는 38.6%가 접종을 모두 마쳤습니다.

이대로라면 추석 전까지 '전국민의 70% 1차 접종'이라는 정부의 목표는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이틀 연속 74%를 넘기면서, 수도권의 거센 유행세가 비수도권으로 확산할까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특히, 다가오는 추석 연휴는 이번 유행의 진정 여부를 가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석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가락시장입니다.

어제 하루에만 16명이 추가로 감염되며 누적 확진자는 77명으로 늘었습니다.

강남구 소재 병원 관련해서는 새 집단감염이 발생해 모두 20명이 확진됐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65명, 네 자릿 수 확진자 발생이 67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지역 확진자는 나흘째 6백 명대를 기록했고, 경기 560명, 인천 131명 등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이틀째 74%를 넘어섰습니다.

전국의 병상도 빠르게 차오르고 있습니다.

대전 지역 감염병 전담 병상 가동률은 80%를 넘었고, 충남은 70%, 경북과 광주는 60%를 넘어섰습니다.

중환자 치료를 위한 위ㆍ중증 병상 역시 대전과 울산은 70% 이상 사용 중입니다.

정부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가 4차 유행이 더 길어질지 여부를 가리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는 17일부터 일주일 동안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8명까지 집에서 가족 모임이 가능해지는데, 정부는 이런 모임 허용이 방역 수칙 완화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고향 방문은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어제 : "60대 이상의 고령의 부모님께서 아직 접종을 다 완료하지 않으신 경우에는 여러 지역의 다수가 모이는 가족 모임은 매우 위험할 수가 있습니다."]

연휴 기간 이동량이 늘어나면서 유행이 다시 커질 위험이 있는 만큼 모레부터 2주 동안 특별 방역대책이 시행됩니다.

대형마트 등 유통매장과 감염 취약시설 등에 대한 방역 점검이 강화되고,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요 버스터미널 등에 임시 선별검사소가 추가로 설치됩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김지혜 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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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비중 이틀 연속 74%대…다음 주 ‘8인 가족모임’ 허용, 추석연휴가 최대 변수
    • 입력 2021-09-11 21:11:09
    • 수정2021-09-11 22:48:33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오늘(11일)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률은 63.9%입니다.

하루만에 65만여 명이 새로 백신을 맞았습니다.

접종 완료자는 천9백82만여 명으로 조만간 2천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체 인구 대비로는 38.6%가 접종을 모두 마쳤습니다.

이대로라면 추석 전까지 '전국민의 70% 1차 접종'이라는 정부의 목표는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이틀 연속 74%를 넘기면서, 수도권의 거센 유행세가 비수도권으로 확산할까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특히, 다가오는 추석 연휴는 이번 유행의 진정 여부를 가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석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가락시장입니다.

어제 하루에만 16명이 추가로 감염되며 누적 확진자는 77명으로 늘었습니다.

강남구 소재 병원 관련해서는 새 집단감염이 발생해 모두 20명이 확진됐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65명, 네 자릿 수 확진자 발생이 67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지역 확진자는 나흘째 6백 명대를 기록했고, 경기 560명, 인천 131명 등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이틀째 74%를 넘어섰습니다.

전국의 병상도 빠르게 차오르고 있습니다.

대전 지역 감염병 전담 병상 가동률은 80%를 넘었고, 충남은 70%, 경북과 광주는 60%를 넘어섰습니다.

중환자 치료를 위한 위ㆍ중증 병상 역시 대전과 울산은 70% 이상 사용 중입니다.

정부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가 4차 유행이 더 길어질지 여부를 가리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는 17일부터 일주일 동안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8명까지 집에서 가족 모임이 가능해지는데, 정부는 이런 모임 허용이 방역 수칙 완화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고향 방문은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어제 : "60대 이상의 고령의 부모님께서 아직 접종을 다 완료하지 않으신 경우에는 여러 지역의 다수가 모이는 가족 모임은 매우 위험할 수가 있습니다."]

연휴 기간 이동량이 늘어나면서 유행이 다시 커질 위험이 있는 만큼 모레부터 2주 동안 특별 방역대책이 시행됩니다.

대형마트 등 유통매장과 감염 취약시설 등에 대한 방역 점검이 강화되고,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요 버스터미널 등에 임시 선별검사소가 추가로 설치됩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김지혜 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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